벽암록 제1칙 本則 評唱
【본칙本則 평창評唱】
달마요관차토유대승근기達磨遙觀此土有大乘根器
달마스님은 멀리서 이 나라에 대승의 근기根器가 있음을 보시고
수범해득득이래遂泛海得得而來 단전심인單傳心印 개시미도開示迷塗
마침내 멀리 바다를 건너와 心印을 홑으로 전하여 혼미한 길을 열어주셨는데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
문자를 운운하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본성을 보아 부처를 이루게 하였다.
약임마견득若恁麼見得 편유자유분便有自由分
만일 이처럼 이해한다면 바로 자유로운 경지를 얻어
불수일체어언전不隨一切語言轉 탈체현성脫體現成
일체의 언어에 좌우되지 않고 (본성이) 그대로 타나나리라.
편능어후두便能於後頭 여무제대담與武帝對譚 그래야만 뒤이어 무제와 나눈 대화와
병이조안심처并二祖安心處 2조 스님의 안심처를 자연히 알아차리리라.
자연견득自然見得 무계교정진無計較情塵 일도절단一刀截斷 쇄쇄락락洒洒落落
비교하고 헤아리는 정식情識의 티끌을 단칼에 베어 버려야만 쇄쇄낙락 하리니
하필경분시분비何必更分是分非 변득변실辨得辨失
이에 다시 무슨 시비와 득실을 분별할 필요가 있겠는가.
수연임마雖然恁麼 능유기인能有幾人 비록 그러하기는 하지만 이를 몇 사람이나 할 수 있을는지‧‧‧
무제상피가사武帝嘗披袈裟 자강방광반야경自講放光般若經
무제가 일찍이 가사를 입고 <방광반야경>을 몸소 강설하자
감득천화란추지변황금感得天花亂墜地變黃金
감응하여 하늘 꽃이 수북이 떨어지고 땅이 황금으로 변하였다.
변도봉불辨道奉佛 고조천하誥詔天下 도교를 물리치고 천하에 칙령을 내려
기사도승起寺度僧 사찰을 일으키고 승려에게 도첩을 내려
의교수행依教修行 불법을 몸소 실천하도록 하였으므로
인위지불심천자人謂之佛心天子 사람들은 그를 불심 있는 임금이라고 불렀다.
달마초견무제達磨初見武帝 제문帝問 달마스님이 처음 무제를 알현하자 무제가 물었다.
짐기사도승朕起寺度僧 “짐은 사찰을 일으키고 스님들에게 도첩을 내렸는데
유하공덕有何功德 무슨 공덕이 있겠습니까?”
마운磨云 무공덕無功德 “공덕이 없습니다.”
조시악수맥두요早是惡水驀頭澆 바로 이는 더러운 물을 느닷없이 머리 위에 끼얹는 꼴이다.
약투득저개무공덕화若透得這箇無功德話 여러분들이 만일 “공덕이 없다”는 말을 깨쳤다면
허이친견달마許爾親見達磨 그대에게 달마스님을 친견했노라고 인정해주겠다.
차도且道 말해보라.
기사도승起寺度僧 사찰을 일으키고 스님들에게 도첩을 주었는데도
위십마도무공덕為什麼都無功德 무엇 때문에 전혀 공덕이 없다고 했겠는가?
차의재십마처此意在什麼處 이 의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여루약법사帝與婁約法師 무제는 누약법사(양나라의 국사). 혜약慧約(452-535)
부대사소명태자傅大士昭明太子 부대사傅大士·소명昭明태자와 함께
지론진속이제持論真俗二諦 진속眞俗 二諦를 의논하였다.
거교중설據教中說 교학의 말을 의거해 보면
진제이명비유真諦以明非有 ‘진제眞諦란 있지 않음[非有]을 밝힌 것이고
속제이명비무俗諦以明非無 속제俗諦는 없지 않음[非無]을 밝힌 것이니
진속불이真俗不二 진·속 이제가 둘이 아님이
즉시성제제일의即是聖諦第一義 근본이 되는 성스런 진리라고 한다.
차시교가극묘궁현처此是教家極妙窮玄處 이는 교학의 가장 궁극의 경지이다.
제편념차극즉처帝便拈此極則處 문달마問達磨
무제는 바로 이 궁극의 경지를 들추어 달마스님에게 물었다.
여하시성제제일의如何是聖諦第一義 “무엇이 가장 성스럽고 으뜸가는 진리입니까?”
마운磨云 이에 달마스님께서 말씀하셨다.
확연무성廓然無聖 “텅 비어서 성스럽다 할 것도 없습니다.”
천하납승도불출天下衲僧跳不出 천하의 납승들은 이 질문에 걸려들어 벗어나지 못하지만
달마여타일도절단達磨與他一刀截斷 달마스님은 그를 위해서 단칼에 베어 주었는데도
여금인다소착회如今人多少錯會 요즈음 사람들은 이를 전혀 잘못 이해하고
각거롱정혼卻去弄精魂 당안정운瞠眼睛云 도리어 분별망상으로 눈알을 부라리면서
확연무성廓然無聖 “텅 비어서 성스럽다 할 것도 없다”고들 말하지만
차희몰교섭且喜沒交涉 좋아하시네. 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조선사상설五祖先師嘗說 나의 은사이신 오조五祖(?-1104)스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셨다.
지저확연무성只這廓然無聖 “텅 비어서 성스럽다 할 것도 없다는 말씀을
약인투득若人透得 꿰뚫어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귀가온좌歸家穩坐 (본래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 편안히 쉬리라.
일등시타갈등一等是打葛藤 똑같이 언어문자를 사용하면서도
부방여타타파칠통不妨與他打破漆桶 무제를 위해 무명의 칠통을 깨뜨려주었으니
달마취중기특達磨就中奇特 그 중 달마스님은 그래도 훌륭하시구나.”
소이도所以道 그리하여 말하였다.
참득일구투參得一句透 천구만구일시투千句萬句一時透
“한 구절을 깨치면 일천 구절, 일만 구절을 단박에 깨치리라”
자연좌득단파득정自然坐得斷把得定
이와 같이 하면 자연히 꼼짝달싹 못하게 하여 콱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고인도古人道 옛사람이 말하기(證道歌)를
분골쇄신미족수粉骨碎身未足酬 “뼈가 가루 되고 몸이 부서져도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나니
일구료연초백억一句了然超百億 한 구절 분명히 깨달으면 백억 법문을 뛰어넘는다.”
달마벽두여타일찰達磨劈頭與他一拶 달마스님이 정면으로 그를 내질렀을 때
다소루두료야多少漏逗了也 상당히 허점을 내보였는데도
제불성帝不省 무제는 이를 알지 못하고서
각이인아견고卻以人我見故 도리어 인견人絹·아견我見에 사로잡혀
재문대짐자수再問對朕者誰 다시 “나와 마주한 그대는 누구십니까”라고 물은 것인데
달마자비특살達磨慈悲忒殺 달마스님은 자비심이 너무나 많으셔서
우향도불식又向道不識 또다시 그에게 “모르겠다.”고 말해주었다.
직득무제안목정동直得武帝眼目定動 부지락처不知落處 시하언설是何言說
무제는 곧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무엇이 핵심인지, 이것이 무슨 말인지를 몰랐다.
도저리到這裏 유사무사有事無事 념래즉불감拈來即不堪
이쯤 되면 문제가 있고 없고에 관련 없이 말조차 할 수 없다.
단화상유송운端和尚有頌云
백운수단白雲守端(025-1072 五祖法演선사의 스승)스님이 송頌하였다.
일전심상락일조一箭尋常落一鵰
화살을 쏠 때마다 으레 수리새를 명중시키지만(廓然無聖이라고 직시한 것)
갱가일전이상요更加一箭已相饒
다시 화살을 뽑아 들어서는 짐짓 빗겨 쏘는구나(不識이라고 다시 말한 것)
직귀소실봉전좌直歸少室峰前坐 곧 바로 소실봉 앞에 되돌아가 앉았으니
량주휴언갱거초梁主休言更去招 양무제여, 다시 불러오라는 말은 하지 마오.
부운復云 수욕초誰欲招 다시 말하기를 “누가 그 따위 놈을 불러오려 하는가?” 했다.
제불계帝不契 수잠출국遂潛出國
무제가 이를 깨치지 못하니 (달마스님은) 살며시 나라를 떠나버린 것이다.
저로한지득마라這老漢只得懡㦬 도강지위渡江至魏
이 늙은이는 그저 부끄럼만 당하고 양자강을 건너 위나라에 이르렀다.
시위효명제당위時魏孝明帝當位 당시 위나라는 효명제 임금이었는데
내차북인종족성척발씨乃此北人種族姓拓跋氏 후래방명중국後來方名中國
그는 북방인의 종족으로서 성은 척발씨였으며 후일에 중국 성姓으로 바꾸었다.
달마지피達磨至彼 역불출견亦不出見
달마스님이 그 나라에 도착하자 (칙명을 내려 만나고자 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직과소림直過少林 면벽구년面壁九年 접득이조接得二祖
(달마)곧장 소림사를 찾아 9년간 면벽하다가 二祖스님을 지도했다.
피방호위벽관바라문彼方號為壁觀婆羅門
그 지방 사람들은 그를 벽관바라문壁觀婆羅門이라 불렀다.
량무제후문지공梁武帝後問志公 양무제가 뒤에 지공스님에게 묻자
공운公云 폐하환식차인부陛下還識此人否 지공스님은 “폐하! 이 사람을 아십니까?”하니
제왈帝曰 불식不識 무제는 “모른다.”고 하였다.
차도여달마도저且道與達磨道底 말해보라. 이는 달마스님이 말했던
시동시별是同是別 “모른다.”는 말과 같은가, 다른가?
사즉야사似則也似 시즉불시是則不是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다.
인다착회도人多錯會道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서
전래달마시답타선前來達磨是答他禪
“앞서 달마스님이 (모른다고 한 것은) 선禪으로 대답한 것이고
후래무제시대타지공後來武帝是對他志公 뒤에서 무제가 지공스님에게 대답한 것은
내상식지식乃相識之識
즉 ‘서로 아는 사이인가?’라는 말의 그 ‘아느냐’에 답한 것이다”라고 한다.
차득몰교섭且得沒交涉 하지만 좋아하시네, 전혀 관련이 없다.
당시지공임마문當時志公恁麼問 당시에 지공스님이 이렇게 물었더라면
차도작마생기대且道作麼生祇對 말해보라 어떻게 말했어야 하는가?
하불일봉타살何不一棒打殺 면견차호免見搽胡
왜 한 방망이로 후려갈겨서 얼버무리지 못하도록 하지 않았는가?
무제각공타관도불식武帝卻供他款道不識 그러나 무제가 자백하여 “모르겠습니다”하니
지공견기이작志公見機而作 지공스님은 이런 기미機微를 보고서
편운便云 차시관음대사此是觀音大士 전불심인傳佛心印
곧바로 이는 “관음대사이시며 부처님의 심인을 전하는 어른이십니다.”고 하였다.
제회수견사거취帝悔遂遣使去取
이에 무제는 후회하고 마침내 사신을 보내어 모셔오도록 하였으니
호부즉류好不唧𠺕 매우 멍청한 사람이다.
당시등타도차시관음대사전불심인當時等他道此是觀音大士傳佛心印
그 당시 그가 “관음대사이시며 부처님의 심인을 전하는 어른이십니다.”는 말을 할 때
역호빈타출국亦好擯他出國 유교사자猶較些子
그 놈을 나라 밖으로 내쫓아 버렸더라면 그래도 조금은 좋았을 터인데 ‧‧‧
인전지공천감십삼년화거人傳志公天鑒十三年化去
사람들의 전하는 말로는 “지공스님은 천감天監 13년(514)에 돌아가셨고
달마보통원년방래達磨普通元年方來 달마스님은 보통普通 원년(520)에야 중국에 왔으니
자격칠년自隔七年 7년이라는 차이가 있다.
하고각도동시상견何故卻道同時相見
그런데 어떻게 해서 같은 시기에 서로 만났다고 말할 수 있으리요?
차필시류전此必是謬傳 이는 반드시 잘못 전해진 것이다”고들 한다.
거전중소재據傳中所載 그러나 전기傳記에 실린 바에 따를 뿐,
여금불론저사如今不論這事 여기서는 그것이 사실이었는가는 따지지 않겠다.
지요지타대강只要知他大綱 다만 그 요점만을 알면 된다.
차도달마시관음且道達磨是觀音 지공시관음志公是觀音
말해보라. 달마스님이 관음인가, 지공스님이 관음인가?
아나개시단적저관음阿那箇是端的底觀音 어느 쪽이 진정한 관음인가?
기시관음既是觀音 위십마각유량개為什麼卻有兩箇 관음일진대 무엇 때문에 둘만 있겠는가?
하지량개何止兩箇 성군작대成群作隊 어찌 둘 뿐이랴,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시후위광통률사時後魏光統律師 당시 후위後魏의 광통율사와
보리류지삼장菩提流支三藏 여사론의與師論議 보리유지삼장이 달마스님과 함께 논의하였는데
사척상지심師斥相指心 스님이 모습[相]을 배척하고 마음만을 가리켰다.
이편국지량而褊局之量 편협하고 얽매인 지식을 지닌 그들이었기에
자불감임自不堪任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경기해심競起害心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서
수가독약數加毒藥 여러 차례 독약으로 죽이려 했으니
지제륙도至第六度 그러기를 여섯째에 이르러서는
화연이필化緣已畢 교화의 인연도 다하고
전법득인傳法得人 법을 전할 사람도 생겼기에
수불부구遂不復救 마침내 더 피하려 않고
단거이서端居而逝 단정히 앉아 돌아가시니
장어웅이산정림사葬於熊耳山定林寺 웅이산 정림사에 장례를 모셨다.
후위송운後魏宋雲 봉사어총령우사奉使於蔥嶺遇師
후위後魏의 송운宋雲이 사신으로 갔다가 총령葱嶺(파미르고원)에서
수휴척리이왕手攜隻履而往 손에 한쪽 신만을 들고 가시는 스님을 만났다.
무제추억武帝追憶 무제는 스님을 추모하여
자찬비문운自撰碑文云 스스로 비문을 지었다.
차부嗟夫 아!
견지불견見之不見 눈으로 보고서도 알아보질 못하였고
봉지불봉逢之不逢 만나고서도 알아 모시지를 못했구나.
우지불우遇之不遇 마주치고도 보지 못했으니(遇之不遇라는 말이 唐本에는 없다.)
금지고지今之古之 예나 제나
원지한지怨之恨之 원망스럽고 한스럽다.
부찬운復讚云 다시 찬탄을 하였다.
심유야心有也 광겁이체범부曠劫而滯凡夫 마음이 있으면 영겁토록 윤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무야心無也 찰나이등묘각剎那而登妙覺 무심해야 찰나에 묘각妙覺의 경지에 오르리라.
차도且道 달마즉금재십마처達磨即今在什麼處 말해보라. 달마스님이 지금 어느 곳에 있는가?
차과야부지蹉過也不知 서로 지나쳤는데도 모르다니‧‧‧(당면차과야부지當面蹉過也不知)
►대승大乘
불교분위대승소승량대종파佛敎分爲大乘小乘兩大宗派
불교를 대승과 소승 양대종파兩大宗派로 나눔.
대승불교우공원일세기좌우재인도형성大乘佛敎于公元一世紀左右在印度形成
대승불교는 공원公元(서기) 1세기 좌우로 인도에서 형성했음.
제창발대자비심提倡發大慈悲心 보도중생普度衆生 위대중복무爲大衆服務
대자비심을 내어 널리 중생을 제도하고 대중을 위해 복무하며
추구성불제세追求成佛濟世 건립불국정토建立佛國淨土
성불제세를 추구하고 불국정토를 건립하기를 제창했음.
기주요경전유반야경其主要經典有般若經 유마경維摩經 법화경法華經 화엄경등華嚴經等
그 주요경전에 반야경ㆍ유마경ㆍ법화경ㆍ화엄경 등이 있으며
향북류전지중국向北流傳至中國 조선朝鮮 일본등국日本等國 고우칭북전불교故又稱北傳佛敎
북으로 향해 流傳하여 중국ㆍ한국ㆍ일본 등의 나라에 이른지라 고로 또 명칭이 북전불교임.
►근기根器
식물지근植物之根 식물의 근根은
능생장지간화엽能生長枝幹花葉 능히 지간枝幹(가지)과 화엽花葉을 생장하고
기물능용물器物能容物 기물器物은 능히 물건을 용납함.
연소생소용然所生所容 그러나 생장하는 바와 용납하는 바가
유대소다과지부동有大小多寡之不同 대소다과(크고 작고 많고 적음)의 같지 않음이 있다.
수도자능력修道者能力 역유고하亦有高下 고이근기유지故以根器喩之
수도자의 능력도 또한 고하가 있으므로 고로 근기根器로써 이에 비유.
►득득得得 특지特地. 먼 길을 걷는 발소리. 터벅터벅
►단전單傳 <조정사원祖庭事苑5> 단전單傳
전법제조傳法諸祖 초이삼장교승겸행初以三藏敎乘兼行
전법한 제조가 처음엔 삼장교승三藏敎乘을 겸행兼行했다.
후달마조사단전심인後達摩祖師單傳心印 뒤에 달마조사가 심인을 단전單傳하며
파집현종破執顯宗 집착을 깨뜨리고 종宗(근본 宗이니 心을 가리킴)을 나타냈으니
소위교외별전所謂敎外別傳 이른 바 교 밖에 따로 전하여
불립문자不立文字 문자를 세우지 않고
직지인심直指人心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성불見性成佛 견성하고 성불함이다.
►미도迷塗=미도迷途. 미지경계迷之境界 미혹의 경계. 우매한 중생(迷情)
지중생륜회전생적삼계륙도지세계指衆生輪迴轉生的三界六道之世界
중생이 윤회하며 전생轉生하는 삼계육도三界六道의 세계를 가리킴.
►견성성불見性成佛
‘본성을 보면 부처가 된다’가 아니라 “본성이 드러나면 부처가 된다”
‘견성見性 본성을 보다’는 ‘현성現性 본성이 드러나다’로 읽어야 한다.
따라서 ‘견성성불’은 ‘현성성불’로 읽어야 한다.
따라서 “성불하십시오”의 인사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
‘성불’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석지현 <벽암록>
‘견성見性’ 견자심지불성야見自心之佛性也 자심自心의 불성을 봄.
►견득見得 간파하다. 알아차리다.
►탈체脫體 전체. 본래 갖고 태어난 성품, 本性.
탈脫(전부全部). 탈체즉전체脫體卽全體 탈체는 곧 전체.
►현성現成
현전성취적략어現前成就的略語 현전성취現前成就의 약어略語니
자연출래自然出來 자연으로 출래出來했고
불가조작안배자不假造作安排者 조작과 안배安排를 빌리지 않는 것.
►후두後頭 표시간表時間 후시後時. 후반부, 뒷부분.
여기서는 뒤에 나오는 ‘無功德話’ ‘頭’ 장소, 시간, 물건에 붙는 접미어.
►대담對譚=對談
►계교정진計較情塵=思量分別 생각으로 헤아리고 분별.
‘정진情塵’ 속정망념지진구俗情妄念之塵垢 속정俗情과 망념妄念의 진구塵垢.
►이조안심二祖安心
이조혜가二祖慧可(487-593) 혜가惠可 승가僧可. 아래 제99칙 평창評唱을 보라.
동토선종이조東土禪宗二祖 동토선종東土禪宗의 2祖.
남북조지승南北朝之僧 남북조南北朝의 스님이며
하남락양인河南洛陽人 하남河南 낙양洛陽 사람이며
속성희俗姓姬 속성俗姓은 희姬
초명신광初名神光 처음 이름은 신광神光이다.
유시어락양룡문향산幼時於洛陽龍門香山 어릴 때 낙양 용문龍門의 향산香山에서
의보정출가依寶靜出家 보정寶靜을 의지依止해 출가하였고
어영목사수구족계於永穆寺受具足戒 영목사永穆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조년주유청강早年周遊聽講 젊은 나이에 돌아다니며 청강聽講하였으며
정연공로지학여현리精硏孔老之學與玄理
공로孔老(孔子와 老子)의 학문과 현리玄理를 정밀하게 연구했음.
북위정광원년北魏正光元年(520) 북위北魏 정광正光 원년(520)
참달마조사어숭산소림사參達磨祖師於嵩山少林寺 종학륙년從學六年
숭산 소림사에서 달마조사를 참알參謁해 좇아 배우기가 6년이었으며
달마내전대법병의발達磨乃傳大法竝衣鉢
달마가 이에 대법大法과 아울러 의발衣鉢을 전수傳授했다.
사어북제천보삼년師於北齊天保三年(552) 전법승찬傳法僧璨
스님이 北齊 天保3년(552)에 승찬에게 전법했고
기후부하남업도其後赴河南鄴都 연설릉가경의演說楞伽經意
그 후에 하남의 업도에 다다라 릉가경楞伽經의 뜻을 연설했다.
凡30여년餘年 도광회적韜光晦跡
무릇 30여 년 동안 韜光晦跡(빛을 감추고 자취를 어둡게 함)하여
인막능식人莫能識 사람들이 능히 알지 못했음.
후어관성현광구사삼문하後於筦城縣匡救寺三門下 뒤에 관성현의 광구사 3門 아래에서
담무상도談無上道 청자림회聽者林會 무상도를 얘기하자 듣는 자가 숲처럼 모였다.
시유변화법사자時有辯和法師者 어사중강열반경於寺中講涅槃經
때에 변화법사辯和法師란 자가 있어 사중寺中에서 열반경을 강설했는데
학도문사천법學徒聞師闡法 배우는 무리가 스님의 법 여심을 듣고
초초인거稍稍引去 조금씩 인도引導해 떠나자
변화불승기분辯和不勝其憤 변화가 그 분을 이기지 못해
흥방우읍재적중간興謗于邑宰翟仲侃 읍재邑宰인 적중간翟仲侃에게 비방을 일으켰으며
중간혹기사설仲侃惑其邪說 적중간이 그 삿된 설에 현혹眩惑되어
가사이비법加師以非法 스님에게 비법非法을 가했다.
사이연위순師怡然委順 시년일백칠세時年一百七歲
스님이 기쁜 듯(怡然) 위순委順(세상을 떠남)했으며 당시의 나이가 107세였으니
즉수문제개황십삼卽隋文帝開皇13年(一說十二) 계축세癸丑歲 3月 16일야日也
곧 수隋 문제文帝 개황開皇 13년(一說엔 12) 계축세癸丑歲 3월 16일임.
당덕종시대조선사唐德宗諡大祖禪師
당唐 덕종德宗이 시호諡號하여 대조선사大祖禪師라 했다.
/전등록傳燈錄3 보림전寶林傳8 전법정종기傳法正宗記6
►쇄쇄락락洒洒落落 쇄쇄락락灑灑落落.
쇄쇄灑灑 형용심불미혹形容心不迷惑 쇄쇄洒洒는 마음이 미혹하지 않음을 형용하고
락락落落 위불정체어물謂不停滯於物 낙락落落은 이르자면 사물에 정체하지 않음.
즉심부집착卽心不執著 원리소유속박여염오遠離所有束縛與染汚
곧 마음이 집착하지 않고 소유한 속박과 염오染汚를 멀리 여읨.
►가사袈裟
지전박어승중신상지법의指纏縛於僧衆身上之法衣
승중僧衆의 몸 위를 전박纏縛하는 법의를 가리킴.
이기색불정이칭명以其色不正而稱名
그 색의 부정不正으로써 칭명함.
<조정사원祖庭事苑3> 가사袈裟
범운가사梵云袈裟(梵 kaṣāya) 차언부정색 此言不正色
범어로 이르되 가사는 여기 말로든 부정색不正色(정색인 적황백청흑이 아님)
률운律云 율에 이르되
일체상색의부득축一切上色衣不得畜
일체의 上色(좋은 색)의 옷은 수용受容(畜)함을 얻지 못하나니
당작가사當作袈裟 마땅히 가사를 지어야 한다.
►방광반야경放光般若經 20卷 或30卷
수어대정장收於大正藏 第8冊 대정장 제8책에 수록되었음.
서진무라차西晉無羅叉(무차라無叉羅) 축숙란등공역 竺叔蘭等共譯
방광반야바라밀경放光般若波羅蜜經 방광마하반야경放光摩訶般若經
마하반야방광경摩訶般若放光經 광반야바라밀경光般若波羅蜜經
방광경放光經 계구십품計九十品
본경여축법호지광찬경本經與竺法護之光讚經 10卷
구마라십지마하반야바라밀경鳩摩羅什之摩訶般若波羅蜜經(대품반야大品般若)
현장지대반야바라밀다경제이회등경玄奘之大般若波羅蜜多經第二會等經
유부분상동지처有部分相同之處
이상당어현존범문이만오천송반야而相當於現存梵文二萬五千頌般若
본경은 축법호竺法護의 광찬경光讚經 10권ㆍ
구마라집의 마하반야바라밀경(대품반야)ㆍ현장의 대반야바라밀다경
제2회 등의 경과 부분적으로 서로 같은 곳이 있으며
현존하는 범문梵文 이만오천송반야二萬五千頌般若에 상당함
/출삼장기집出三藏記集2 력대삼보기歷代三寶紀6 개원석교록開元釋敎錄2
►감득感得=感應. ‘得’은 결과를 나타내는 접미사
►변도봉불辨道奉佛 불도를 닦고 숭상하다.
‘변도辨道’=판도辦道. 수행야修行也.
►고조誥詔 천자의 명령, 어명御命
►도승度僧 승려가 되다. 승려가 되게 하다. ‘度’=도첩度牒(승려신분증)
도자度者 출세속出世俗 리생사離生死 도度란 것은 세속을 벗어나서 생사를 여읨임.
즉거행일정지의식卽擧行一定之儀式 령속인출가위승令俗人出家爲僧
곧 일정한 의식을 거행하여 속인으로 하여금 출가하여 승인이 되게 함.
►악수惡水 악惡 불호不好 구예垢穢. 더러운 물. 구정물.
►맥두驀頭 홀연忽然 돌연突然. 정면으로부터, 갑자기(느닷없이)
‘두頭’ 명사나 부사에 붙는 조사助詞
►저개這箇 자개者箇. 이것, 이. ‘箇’ 어조사
지물지사야指物之辭也 정자통正字通 자者 우차야又此也
►루약법사婁約法師 남조량대승혜약南朝梁代僧慧約
속성루俗姓婁 고칭루약故稱婁約/불조통기佛祖統紀37
►부대사傅大士 부흡傅翕(497-569)
남조량대선종저명지존숙南朝梁代禪宗著名之尊宿 아래 제67칙을 보라.
양무제 때 지공과 더불어 2대 고승.
달마가 중국에 오기 전까지 禪의 선구적 역할을 했던 인물.
►소명태자昭明太子(499-529)
남조량무제소연지장자南朝梁武帝蕭衍之長子. 명통名統. 자덕시字德施
생이민예生而敏睿 삼세수효경론어三歲受孝經論語 오세편독오경五歲遍讀五經
출생하면서 민예敏睿하여 3세에 효경과 논어를 受學했고 5세에 두루 5경을 읽었음.
천감원년天監元年(502)립위황태자立爲皇太子 천감天監 원년(502) 세워 황태자로 삼았음.
무제대흥불교武帝大興佛敎 무제가 불교를 대흥大興시켰고
태자역심신봉太子亦深信奉 태자도 또한 깊이 신봉했으며
수보살계受菩薩戒 봉지유근奉持唯謹 보살계를 받아 봉지奉持하면서 오직 삼갔음.
편람중경遍覽衆經 심구교지深究敎旨 뭇 경을 편람遍覽고 교지敎旨를 깊이 연구했음.
대통삼년삼월득질大通三年三月得疾 사월훙四月薨
대통大通 3년 3월에 질병을 얻어 4월에 훙薨했으니
향년삼십일享年三十一 조야막불완석朝野莫不惋惜
향년은 31이며 조야朝野가 완석惋惜하지 않음이 없었다.
시호소명諡號昭明 저유문집이십권著有文集二十卷 시호는 소명昭明. 저서에 문집 20권이 있으며
우편찬고금전고문언정서십권又編撰古今典誥文言正序十卷
또 고금전고문언정서古今典誥文言正序 10권
영화집이십권英華集二十卷 문선삼십권등文選三十卷等
영화집英華集 20권ㆍ문선文選 30권 등을 편찬編撰했음
/량서梁書8 거사전居士傳9
►지론持論 론량지정야論量持正也 ~에 대해서 토론하다.
►극칙極則 지극묘리적법칙至極妙理的法則
►속제俗諦 상대적인 진리↔진제眞諦 절대적인 진리
►교중설敎中說 승조僧肇의 <不眞空論>
►교가敎家 교상가敎相家. 경론을 중시하는 사람들. 경전 해석가
►도불출跳不出 ~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여금인如今人 요즘 사람, 지금 사람.
►‘갈 거去’ 동사 앞에 붙는 去는 동사를 강조한다.
뒤의 동사 弄(롱정혼弄精魂)을 강조
►롱정혼弄精魂 기괴한 짓을 하다. 정신을 소모하다.
롱현허弄玄虛 허망시위虛妄施爲
현허玄虛(玄遠虛無)를 희롱함이니 허망한 시위施爲.
상지선가시기응기지작략常指禪家示機應機之作略
늘 선가가 시기응기示機應機하는 작략을 가리킴.
인다계접인지방편법문因多係接人之方便法門 다분히 접인接人의 방편법문에 관계되고
비진실대법非眞實大法 진실한 대법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례다함폄의故用例多含貶義 고로 용례가 많이 폄의貶義를 함유함.
►정혼精魂 정령精靈
지인지신식혹물지정指人之神識或物之精 사람의 신식神識 혹 물건의 정精을 가리킴.
우작정신又作精神 혼신魂神 정식精識 또 정신精神ㆍ혼신魂神ㆍ정식精識으로 지음.
안관정경륙按灌頂經六 총묘인연사방신주경塚墓因緣四方神咒經 수릉엄경륙首楞嚴經六
<관정경6> 총묘인연사방신주경ㆍ수릉엄경6을 안험컨대
범시인지정혼凡是人之精魂 귀매급오곡지정등鬼魅及五穀之精等 개칭위정령皆稱爲精靈
무릇 이는 사람의 정혼ㆍ귀매 및 五穀의 精 등을 다 일컬어 정령이라 하지만
개장인지심식蓋將人之心識 칭위혼신혹정혼稱爲魂神或精魂
대개 사람의 심식心識을 가지고 혼신魂神 혹은 정혼精魂이라 호칭함.
►당안정瞠眼睛 똑 바로 쳐다보다.
►차희몰교섭且喜沒交涉 전혀 관계가 없다. 아주 멋지게 틀렸다.
‘且喜’ 아주 멋지다. 훌륭하다.
의위여선법호무관계意謂與禪法毫無關系 뜻으로 이르자면 선법과 터럭만큼도 관계가 없음.
근본불부합선법根本不符合禪法 근본이 선법에 부합하지 않음.
시선가습용비평어是禪家習用批評語 이는 선가의 습용習用의 비평어.
차희자且喜者 종전초일건이위種電鈔一乾以爲 차희且喜란 것은 종전초1乾에
일왕수순허지사一往隨順許之辭 일왕一往은 수순하면서 허락하는 사辭로 삼고
일왕수희전인지어一往隨喜前人之語 이후부정지야而後否定之也
일왕一往은 전인前人의 말에 수희隨喜하고는 후에 부정함이다 했음.
►오조선사五祖先師 오조법연五祖法演(?-1104)
북송양기파승北宋楊岐派僧 면주파서인綿州巴西人(사천면양四川綿陽) 속성등俗姓鄧
년삼십오시출가수구족계年三十五始出家受具足戒 나이 35에 비로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유학성도遊學成都 습백법習百法 유식제론唯識諸論 구기오의究其奧義
성도成都에 유학遊學하여 백법百法과 유식唯識 여러 논을 익히며 그 오의奧義를 연구했다.
후투백운수단선사後投白雲守端禪師 후에 백운수단선사白雲守端禪師에게 투신해
참구정근參究精勤 수곽연철오遂廓然徹悟 수인가受印可
참구하며 정근精勤했으며 드디어 휑하게 철오徹悟했고 인가印可를 받았음.
심의명분좌尋依命分座 개시래중開示來衆
이윽고 명령에 의해 분좌分座하여 내중來衆에게 개시開示했음.
초주사면산初住四面山 후환천백운산後還遷白雲山
처음엔 사면산四面山에 住했고 뒤에 白雲山으로 돌아와 옮겼음.
차주태평次住太平 차주해회次住海會 다음에 태평太平에 주住했고 다음에 해회海會에 주住했고
갱천기주오조산동선사更遷蘄州五祖山東禪寺 다시 기주蘄州 오조산五祖山 동선사東禪寺로 옮겼음.
휘종숭녕삼년륙월이십오일상당사중徽宗崇寧三年六月二十五日上堂辭衆
휘종徽宗 숭녕 3년 6월 25일에 상당하여 대중에게 고별하고
정발조신이시적淨髮澡身而示寂 수팔십여壽八十餘
머리를 洗淨하고 몸을 씻고 시적 했으니 나이는 80 남짓.
세칭오조법연世稱五祖法演 세칭이 오조법연五祖法演.
법사파다法嗣頗多 법사法嗣가 파다頗多하지만
이불안청원以佛眼淸遠 태평혜근太平慧懃 원오극근최착圜悟克勤最著
불안청원ㆍ불감혜근ㆍ불과극근이 가장 저명하여
유법연하삼불지칭有法演下三佛之稱
법연하法演下의 3불佛이란 칭호가 있음
/법연선사어록서法演禪師語錄序 오등회원五燈會元19
련등회요聯燈會要16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4
►귀가온좌歸家穩坐 반본환원返本還元. 근원으로 돌아가다.
►일등一等 같다. ‘그 당시의 고승들을 지칭’
내일양평등지의乃一樣平等之意 곧 일양一樣으로 평등함의 뜻.
►타갈등打葛藤 언어문자를 사용하다. 말하다. ‘打’ 접두어
규전언구糾纏言句 언구에 규전糾纏(뒤얽힘)됨.
►불방不妨=無妨. 아주 대단히, 아주 굉장하다.
►타파칠통打破漆桶
표시철오지상태表示徹悟之狀態 철오徹悟의 상태를 표시함.
‘칠통漆桶’ 무지와 번뇌.
흑칠통야黑漆桶也 비무명지견후야譬無明之堅厚也
칠통은 흑칠통이니 무명의 견후堅厚에 비유함.
►취중就中
취就 대사代詞 상당우차相當于此 기其
취就는 대사代詞니 차此, 기其에 상당함.
일등一等~ 취중就中 마찬가지인 속에서 특히 ~, 비슷비슷하지만 ~ 그 중에서도 특히
►좌득단坐得斷 완전히 제압하다. 요지부동인 채로 앉아 있다.
‘得’은 동사 ‘坐’ 뒤에 붙어서 ‘가능, 완성’을 나타낸다. ‘斷’은 강조 어조사.
►파득정把得定 꽉 움켜쥐다. 파정把定, 파주把住의 강조말. ‘定’ 어조사.
►고인古人 현각玄覺(665-713)
당대승唐代僧 온주영가인溫州永嘉人(위어절강位於浙江) 속성대俗姓戴
자명도字明道 호영가현각號永嘉玄覺
팔세출가八歲出家 박탐삼장博探三藏 우통천태지관尤通天台止觀
8세에 출가하여 3장藏을 널리 탐구했으며 특히 천태지관에 정통했음.
후어온주룡흥사측암하자구선암後於溫州龍興寺側巖下自構禪庵
뒤에 온주溫州의 용흥사 곁 바위 아래 스스로 禪庵을 구축構築하고
독거연학獨居硏學 상수선관常修禪觀
독거하며 학문을 연마했는데 늘 禪觀을 닦았다.
우인좌계현랑지격려偶因左溪玄朗之激勵 우연히 좌계현랑左溪玄朗의 격려로 인해
수기유방지지遂起遊方之志 여동양현책공유방심도與東陽玄策共遊方尋道
드디어 遊方할 뜻을 일으켜 동양현책東陽玄策과 함께 유방하며 도를 찾았다.
지운양시至韻陽時 알조계혜능謁曹溪慧能 운양에 이르렀을 때 조계혜능을 알현謁見했으며
여혜능상문답이득기인가與慧能相問答而得其印可 혜능과 서로 문답하고 그 인가를 얻었다.
혜능류지일숙慧能留之一宿 익일즉귀룡흥사翌日卽歸龍興寺
혜능이 그를 머물러 一宿케 했는데 다음날 곧 용흥사로 돌아간지라
시인칭지일숙각時人稱之一宿覺 당시의 사람들이 그를 일컬어 一宿覺이라 했다.
기후其後 학자복주學者輻湊 호진각대사號眞覺大師
그 후 학자가 복주輻湊하였으며 호가 진각대사眞覺大師.
현랑증서초지산서玄朗贈書招之山棲 현랑(左溪)이 글을 주어 산서山棲로 그를 초대하자
사복서사퇴師覆書辭退 스님이 복서覆書(편지의 회답. 返信)하고 사퇴辭退했다.
선천2년先天二年(713 일설개원一說開元2年 或先天元年)10月17日 부좌입적趺坐入寂 壽49
선천先天 2년(713 一說엔 開元二年 혹 先天元年) 10월 17일에 책상다리하고 입적 49세
사시무상대사賜諡無相大師 탑왈정광塔曰淨光
무상대사無相大師란 시호諡號를 주었으며 탑은 가로되 정광淨光
저증도가일편著證道歌一篇 범승전귀천축梵僧傳歸天竺
증도가證道歌 1편篇을 지었는데 범승이 천축으로 돌아가 전하자
피개흠앙목위동토대승경彼皆欽仰目爲東土大乘經
그곳에서 다 흠앙하며 제목하기를 東土의 대승경大乘經이라 했다.
우저선종오수원지십편又著禪宗悟修圓旨十篇 또 선종오수원지禪宗悟修圓旨 10편篇 및
급관심십문及觀心十門 영가집십권永嘉集十卷 병성전우세並盛傳于世
관심십문觀心十門ㆍ영가집永嘉集 10권을 지었는데 모두 세상에 왕성히 전함
/송고승전宋高僧傳8 불조력대통재佛祖歷代通載13
불조통기佛祖統紀10 전등록傳燈錄5 五燈會元五燈會元2
►벽두劈頭 정면으로부터, 갑자기
최초지의最初之義 최초의 뜻/벽암록제일칙종전초碧巖錄第一則種電鈔
►일찰一拶 말로써 상대에게 일격을 가하다. 세게 한 대 치다.
위총촉담화야謂匆促談話也 시사승시학인자是師僧試學人者
이르자면 바쁘게 재촉하며 담화함이니 이는 사승師僧이 학인을 시험하는 것.
►루두漏逗 허점을 드러내다.
두逗 투야透也 로야露也. 루두漏逗 설로泄露(누설하여 노출함) 설루泄漏(漏泄)
선록용례상지설로선법현지禪錄用例常指泄露禪法玄旨
선록禪錄의 용례는 늘 선법의 현지玄旨를 설로泄露함을 가리킴.
안선지강불가언설按禪旨强不可言說
안험按驗(查驗)컨대 선지禪旨는 강력히 언설을 옳지 않다 함.
연고수종사본분시인然高手宗師本分示人
그리하여 고수종사高手宗師는 본분을 사람에게 보이므로
자가직지심지自可直指心地 설로선지적설법泄露禪旨的說法
心地를 직지하여 선지를 설로泄露하는 설법을 스스로 옳다 함.
대유회해의미帶有詼諧意味 회해詼諧(조롱하며 농담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
혹운로쇠잡란지의或云老衰雜亂之義 혹은 이르기를 노쇠하여 잡란雜亂하다란 뜻.
►인아견人我見 앚비, 자만심.
이아견지일二我見之一 2아견의 하나.
일체범부一切凡夫 불오인신不悟人身 내오온가화합乃五蘊假和合
일체 범부가 인신人身이 곧 5온의 가화합假和合임을 깨닫지 못하고
강립주재强立主宰 계아위인計我爲人
주재主宰를 강립强立하여 헤아리되 아我가 인人이 된다 하나니
즉집인유상일아체지악견卽執人有常一我體之惡見 칭위인아견稱爲人我見
곧 人에 상일常一한 아체我體가 있다고 집착하는 악견惡見을 일컬어 인아견이라 함.
►자비慈悲
자애중생병급여쾌락慈愛衆生竝給與快樂(여락與樂) 칭위자稱爲慈
중생을 자애하면서 아울러 쾌락을 급여給與함을(與樂) 일컬어 자慈라 하고
동감기고同感其苦 련민중생憐憫衆生 그 고통에 동감同感하여 중생을 연민하고
병발제기고竝拔除其苦(발고拔苦) 아울러 그 고통을 발제拔除함을(拔苦)
칭위비稱爲悲 일컬어 비悲라 함.
이자합칭위자비二者合稱爲慈悲 2자의 합칭이 자비가 됨.
불타지비佛陀之悲 내시이중생고乃是以衆生苦 불타의 비悲는 곧 이 중생의 고苦를
위기고지동심동감상태爲己苦之同心同感狀態 자기의 고로 삼는 동심동감의 상태인지라
고칭동체대비故稱同體大悲 고로 명칭이 동체대비同體大悲임.
우기비심광대무진又其悲心廣大無盡 또 그 비심悲心이 광대무진한지라
고칭무개대비故稱無蓋大悲 고로 명칭이 무개대비無蓋大悲
(무유갱광갱대갱상어차비자無有更廣更大更上於此悲者)
(이 悲보다 更廣更大更上할 게 있지 않는 것)
►특살忒殺=태쇄太殺. 부사副詞 표시정도과분表示程度過分
특忒 태太 쇄殺 소팔절所八切 소배절所拜切 표시정도심表示程度深
특忒은 태太며 쇄殺는 소팔절(살)이며 소배절(쇄)이니 정도의 깊음을 표시.
►직득直得=致得 ~라는 결과에까지 이르다.
►안목정동眼目定動=안정정동眼睛定動.
유예猶豫 지의遲疑 유예. 지의遲疑(의심하고 주저함)
망연불오적양자茫然不悟的樣子 망연茫然하여 깨닫지 못하는 양자樣子.
정동定動 잡동眨動 정동定動은 잡동眨動(눈을 깜작이며 움직임)임.
‘定動’ 안정되지 않다. 또는 그런 상태.
‘定’은 뒤의 動자와 語頭子音을 맞추기 위하여 쓰인 글자로 별 뜻이 없음.
►락처落處 문제의 핵심.
락착처落著處 귀속처야歸屬處也.
►불감不堪 不可 옳지 않다. 不好 좋지 않다.
►단화상端和尙 5조법연의 스승인 백운수단화상白雲守端和尙(1025-1072)
송대양기파승宋代楊岐派僧 호남형양인湖南衡陽人 속성주俗姓周(일작갈一作葛)
이십세의다릉욱득도二十歲依茶陵郁得度 20세에 다릉욱에 의지해 得度했으며
후지제방참학後至諸方參學 어양기방회처득오於楊岐方會處得悟 승기법사承其法嗣
후에 제방에 이르러 참학하다가 양기방회의 처소에서 깨침을 얻었고 그 法嗣를 승계.
기후유원통거눌추거其後由圓通居訥推擧 주어강서승천선원住於江西承天禪院
그 후 원통거눌(운문하 4세)의 추거推擧(추천)로 말미암아 강서 승천선원에 주지함.
력주원통숭승선원歷住圓通崇勝禪院 안휘법화산증도선원安徽法華山證道禪院
원통 숭승선원崇勝禪院ㆍ안휘 법화산 증도선원證道禪院ㆍ
룡문산건명선원龍門山乾明禪院 흥화선원興化禪院 백운산해회선원등처白雲山海會禪院等處
용문산 건명선원乾明禪院 흥화선원興化禪院ㆍ백운산 해회선원海會禪院 등의 곳을
홍양불법弘揚佛法 송신종희녕오년시적宋神宗熙寧五年示寂 수사십팔壽四十八
역주歷住하며 불법을 홍양弘揚하다가 송 신종 희녕 5년에 시적했으니 나이는 48.
문인법연편유백운수단선사어록이권門人法演編有白雲守端禪師語錄二卷
문인 법연法演이 편編한 백운수단선사어록 2권과
백운단화상광록사권白雲端和尙廣錄四卷 백운단화상광록 4권이 있음
/속전등록續傳燈錄13 오등회원五燈會元19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4
►상요相饒 넉넉하다. 충분하다. ‘相’ 접두어
원뜻은 ‘상인이 물건을 사는 이에게 덤으로 얹어 주는 선물’
►소실봉少室峰 소실봉小室峰 소실산少室山
문원휘지지리지왈文苑彙志地理志曰 문원휘지文苑彙志 지리지地理志에 가로되
룡어하도운龍魚河圖云 용어하도龍魚河圖에 이르되
오악중악숭산五嶽中嶽嵩山 삼십륙봉三十六峰 5嶽의 중악中嶽인 숭산은 36봉峰이다.
동위대실東謂大室 서소실西少室 상거십칠리相去十七里
동은 일러 大室이며 서는 소실少室이니 서로의 거리가 17리다.
숭자기총명야嵩者其總名也 숭嵩이란 것은 그 총명總名이다.
위지실자謂之室者 이를 일러 실室이란 것은
이기하유석실언以其下有石室焉 그 아래 석실이 있기 때문이다.
소실고팔백륙십장少室高八百六十丈 소실은 높이가 860장丈이다.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29> 하남부소림사河南府少林寺
재등봉현서소실북록在登封縣西少室北麓 등봉현登封縣 서쪽 소실 북쪽 기슭에 있다.
후위시건後魏時建 량시달마거차면벽梁時達磨居此面壁9年
후위後魏 때 건립했고 양시梁時에 달마가 여기에 거주하며 면벽하기 9년이었다.
►위효명제魏孝明帝(510-528)
북위왕공北魏王公 명후名詡 원씨元氏 선무제이자宣武第二子 재위14년在位十四年
신구원년神龜元年(518) 조제군립오급부도詔諸郡立五級浮圖
신귀 원년(518) 모든 군郡에 조칙하여 5급級 부도浮圖를 세웠다.
시년호태후칙송운여사문혜생등是年胡太后敕宋雲與沙門慧生等 왕서천구경往西天求經
이 해에 호태후가 송운 사문 혜생 등에게 칙명하여 서천에 가서 경을 구하게 했음.
사년四年 송운등환宋雲等還 득불경일백칠십부得佛經一百七十部
4년 송운 등이 환국했는데 불경 170부를 얻었음.
정광원년正光元年(520) 달마자량입위達磨自梁入魏
정광 원년(520) 달마가 양梁으로부터 위魏에 들어가
지숭산거소림사至嵩山居少林寺 면벽이좌面壁而坐
숭산에 이르러 소림사에 거주하며 면벽하고 앉았다.
제문사이적帝聞師異跡 삼조부지三詔不至
제帝가 스님의 異跡을 듣고 3번 불렀으나 이르지 않자
사마납가사금발등賜磨衲袈裟金鉢等 불납不納 삼반이후수지三返而後受之
마납가사와 金鉢 등을 주었는데 받지 않고 3번 반환한 후에 그것을 받았다
/북사北史4 불법금탕편佛法金湯編5
►탁발拓跋
<치문경훈주緇門警訓註>上 탁발후위성拓跋後魏姓 탁발拓跋은 후위後魏의 성임.
북인위토위탁北人謂土爲拓 위후위발謂後爲跋
북인은 토土를 일러 탁拓이라 하고 후後를 일러 발跋이라 함.
위지선魏之先 출어황제出於黃帝 이토덕왕以土德王 고위탁발씨故爲拓跋氏
위魏의 선조는 황제黃帝에게서 나왔고 토덕土德으로 왕 노릇한지라 고로 탁발씨라 함.
<치문경훈緇門警訓3> 탁발주승拓跋誅僧 자손중진子孫重振
►소림少林 소림사少林寺
위우하남성등봉현성지북십오공리位于河南省登封縣城之北十五公里 하남성 등봉현성의 북쪽 15㎞
소실산오유봉하少室山五乳峰下 소실산少室山 오유봉五乳峰 아래에 위치함.
북위태화십구년北魏太和十九年(495) 북위北魏 태화 19년(495)
효문제위천축승불타선사소건孝文帝爲天竺僧佛陀禪師所建
효문제孝文帝가 천축승 불타선사佛陀禪師를 위해 건립한 것임.
►바라문婆羅門 <현응음의玄應音義18> 바라문婆羅門(梵 brāhmaṇa)
차언와략야此言訛略也 이 말은 와략訛略이다.
응운바라하마나應云婆羅賀磨拏 응당 이르되 바라하마나婆羅賀磨拏니
차의운승습범천법자此義云承習梵天法者 이는 뜻에 이르되 범천법을 승습承習하는 자다.
기인종류자운其人種類自云 종범천구생從梵天口生
그 사람들의 종류가 스스로 이르기를 범천의 입으로 좇아 나왔다.
사성중승四姓中勝 고독취범명故獨取梵名
4姓 중에 최승最勝이므로 고로 홀로 범梵이란 이름을 취한다.
유오천축유唯五天竺有 제국즉무諸國卽無 오직 5천축에만 있고 제국諸國에는 곧 없다.
경중범지역차명야經中梵志亦此名也 경중의 범지梵志도 또한 이 이름이다.
정언정윤正言靜胤 언시범천지묘윤야言是梵天之苗胤也
바른 말로는 정윤靜胤이니 말하자면 이 범천의 묘윤苗胤이다.
►접득接得 수행자를 제자로 맞아들여 가르치다.
►환還~비否 ~하는가? 의문구절.
►차도且道 자, 말해보라.
►전래前來(전의 것)↔後來(뒤의 것) ‘來’ 소유격 어조사.
►작마생作麽生=즘마생怎麽生(작마作麽 작생作生) 如何 어떻게
작마作麽 즉하卽何 생生 어조사語助辭
작마作麽는 곧 하何며 생生은 어조사임.
유시가작양자혹연자해有時可作樣字或然字解
어떤 때엔 가히 양자樣字 혹은 연자然字로 지어 해석함.
본위송대속어本爲宋代俗語 본래 송대宋代의 속어俗語가 되는데
선종다용어공안지감탄禪宗多用於公案之感歎 선종에서 다분히 공안의 감탄感歎
혹의문지사或疑問之詞 혹은 의문의 말로 사용함.
►지대祇對 지대秖對. 지대秪對
회답回答 응대應對 지祇 여지지용동與秖秪用同
회답임. 응대임. 지祇는 지秖ㆍ지秪와 용이 같음.
►타살打殺 두들겨 패다. ‘殺’은 동사 뒤에 붙어 그 동작이 격렬함을 나타낸다.
►차호搽胡 차호搽糊 다호茶糊 도호등塗糊等. 애매모호하다.
도호塗糊 유모호야猶糢糊也 도호塗糊는 모호糢糊와 같음.
도塗 오염지의汚染之義 도塗는 오염의 뜻.
►공관供款 자백하다. ‘정성 관款’ 죄상罪狀을 기록한 문서.
►견기이작見機而作 상대의 정도를 보고 즉시 필요한 대응을 하다.
►등等 ~ 도道 ~ 라고 말한 바로 그때
►호부즉류好不喞𠺕 아주 멍청이. ‘好’는 ‘不’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말
►유교사자猶較些子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런대로 됐다.
►전傳 <보림전寶林傳=조계보림전曹溪寶林傳> 10권. 唐의 지거智炬 엮음.
석가모니가 입멸한 후 인도에서 佛法이 계승되어 온 차례를 기록한 저술로
부법장인연전付法藏因緣傳의 23祖에 바수밀婆須蜜·바사사다婆舍斯多·불여밀다不如密多·
반야다라般若多羅·보리달마菩提達摩를 더하여 禪宗 28祖를 처음으로 주장함.
10권이지만 제7권·제9권·제10권은 전하지 않음.
►아나개시阿那箇是 어떤 것이 ~인가. 나개那箇(어느 것). ‘아阿’ 조사助詞
►단적저端的底 진정한. ‘端的’=확실確實, 진실眞實. ‘底’ 어조사
►위십마爲什麽 무엇 때문에
►광통율사光統律師 4分律宗의 개조인 혜광慧光(468-532)
북제업성대각사혜광률사北齊鄴城大覺寺慧光律師 지론지종장地論之宗匠
북제 업성鄴城 대각사의 혜광율사慧光律師니 지론地論의 종장임.
입업이임국통지관入鄴而任國統之官 고호위광통故呼爲光統
업鄴에 들어가 국통國統의 승관僧官에 임명된지라 고로 부르기를 광통이라 했음.
/당승전唐僧傳21
►보리류지菩提流支(菩提留支 ?-527) 북인도 출신 3장 법사
중국에 무착無著, 세친世親 계통의 대승불교를 전했다.
달마를 독살하려는 주모자를 광통율사와 보리류지라고
주장한 것은(<보림전寶林傳>) 사실과는 다르다.
말하자면 당시 禪과 敎의 극심한 대립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석지현 <벽암록>
북위승北魏僧 북천축삼장야北天竺三藏也 북위北魏의 승려니 북천축의 삼장三藏임.
차운도희此云道希 대승유가계지학자大乘瑜伽系之學者
여기에선 이르되 도희道希니 대승유가계大乘瑜伽系의 학자임.
북위선무제영평원년北魏宣武帝永平元年(508) 북위 선무제宣武帝 영평 원년(508)
지락양至洛陽 제심중지帝甚重之 낙양에 이르렀으며 帝가 매우 그를 존중해
칙주어영녕사敕住於永寧寺 칙령으로 영녕사永寧寺에 거주케 했음.
종이번역범경從而翻譯梵經 범삼십구부일이칠권凡三十九部一二七卷
이로부터 범경梵經을 번역했는데 무릇 39부部 127권이 있음
/십지경론서十地經論序 속고승전續高僧傳1 력대삼보기歷代三寶紀3
<조정겸추록祖庭鉗鎚錄>下
원위시보리류지元魏時菩提流支 여달마동시與達磨同時
원위元魏 때 보리류지菩提流支는 달마와 같은 시대이다.
하약이독달마자下藥以毒達磨者 시야是也
약을 내려 달마를 독해毒害한 자가 이것이다.
►상相 <한어대자전漢語大字典> 상相
불교명사佛敎名詞 대성이언對性而言 불교의 명사名詞니 성性을 상대해 말함이다.
불교파일체사물외현적형상상태佛敎把一切事物外現的形象狀態
불교에선 일체의 사물과 밖으로 나타난 형상形象과 상태狀態를 잡아
칭지위상稱之爲相 이를 일컬어 상相이라 한다.
►편국지량褊局之量 편협된 견해. 편협된 견해를 가진 사람.
‘편국褊局’ 협착狹窄 협소狹小
►감임堪任 감당하다. 소화해내다.
►화연化緣 교화지인연敎化之因緣 교화의 인연.
우지교화又指敎化 또 교화를 가리킴.
►웅이산熊耳山
위어하남로씨현남방位於河南盧氏縣南方 여영녕與永寧(금락녕현今洛寧縣)위계爲界
하남 노씨현盧氏縣 남방과 영녕永寧(지금의 洛寧縣)의 경계에 위치함.
산지량봉병치여웅이山之兩峰竝峙如熊耳 고칭웅이산故稱熊耳山
산의 두 봉우리가 병치竝峙한 게 웅이와 같은지라 고로 명칭이 웅이산임.
내선종초조보제달마지탑소乃禪宗初祖菩提達磨之塔所 곧 선종 초조 보리달마의 탑소塔所임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29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162
►송운宋雲 북위돈황인北魏敦煌人 북위 돈황 사람
위북위효명제시지사신爲北魏孝明帝時之使臣 북위 효명제 때(515-528)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 옴.
효명제신귀원년孝明帝神龜元年(518일설희평원년혹정광이년一說熙平元年或正光二年)11月
효명제 신귀神龜 원년(518; 일설에 희평 원년 혹 정광2년) 11월
봉호태후지명奉胡太后之命 호태후胡太后의 명을 받들어
여사문법력혜생등與沙門法力慧生等 자락양출발自洛陽出發
사문 법력ㆍ혜생 등과 낙양으로부터 출발하여
도경적령途經赤嶺 토곡혼土谷渾 선선鄯善 말성末城 파사波斯 사미등지賖彌等地
장도長途에 적령ㆍ토곡혼ㆍ선선ㆍ말성ㆍ파사波斯ㆍ사미賖彌 등지等地를 경과하여
익년십이월저오장국翌年十二月抵烏場國 알오장국왕謁烏場國王
다음해 12월 오장국烏場國에 다다라 오장국왕을 알현했고
병위설공맹로장지덕급신선방술竝爲說孔孟老莊之德及神仙方術
아울러 공맹孔孟과 노장老莊의 덕 및 신선의 방술을 설함.
정광원년正光元年(520)사월중순입건타라국四月中旬入乾陀羅國 후갱서행後更西行
정광 원년(520) 4월 중순 건타라국(gandhāra)에 들어갔고 후에 다시 서행하여
도신두하渡辛頭河(卽印度河) 신두하辛頭河(印度河)를 건넜음.
순례작리부도巡禮雀離浮圖 대탑등불적大塔等佛蹟 작리부도·대탑 등의 불적을 순례함.
익년이월翌年二月(일설삼년혹사년一說三年或四年)반락양返洛陽
다음해 2월(일설에 3년 혹 4년) 낙양으로 돌아왔는데
휴회대승범문경전범攜回大乘梵文經典凡170部
대승 범문梵文 경전 무릇 170부를 가지고 회귀했음.
기후사적불상其後事蹟不詳 그 후의 사적事蹟은 불상임.
우송운귀국후又宋雲歸國後 또 송운이 귀국한 후
장서역려유지견문將西域旅遊之見聞 서역 여유旅遊의 견문을 가지고
찬성송운행기撰成宋雲行紀 송운행기宋雲行紀를 찬성撰成했는데
기후수어락양가람기오중其後收於洛陽伽藍記五中 그 후 <낙양가람기5> 중에 수입收入했음
/락양가람기洛陽伽藍記5 석가방지하釋迦方志下
위서서역전魏書西域傳 위서석로지魏書釋老志 하남통지河南通志33
►총령葱嶺 중국에서 서역으로 넘어가는 파미르고원 산맥이름.
돈황 서쪽 80리 지점에 있다.
파미르고원, 곤륜, 천산산맥은 여기서부터 발원한다.
산이 높고 험하며 산 위에서 파(葱)가 난다.
►광겁曠劫 광曠 구야久也 원야遠也 구원久遠
광겁즉무한장원적시간曠劫卽無限長遠的時間 광겁은 곧 무한히 길고 먼 시간.
►찰나刹那 지극단적시간指極短的時間 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킴.
<인왕호국반야바라밀다경仁王護國般若波羅蜜多經>上
일념중유구십찰나一念中有九十刹那 1념念 가운데 90찰나가 있으며
一刹那經九百生滅 1찰나에 9백 생멸을 경과한다.
諸有爲法悉皆空故 모든 유위법이 모두 다 공空인 연고이다.
<俱舍論12>
여장사일질탄지경如壯士一疾彈指頃 65찰나刹那
예컨대(如) 장사壯士가 한 번 급히 손가락을 퉁기는 경각에 65찰나이다.
여시명위일찰나량如是名爲一刹那量
이와 같음을 1찰나의 양量이라고 이름 한다.
►묘각妙覺
자각각타自覺覺他 스스로 깨닫고(自覺) 남을 깨우쳐서(覺他)
각행원만覺行圓滿 이불가사의而不可思議 각행이 원만하여 불가사의함을
왈묘각曰妙覺 가로되 묘각이니
즉불과지무상정각야卽佛果之無上正覺也 곧 佛果의 위없는 정각이다.
이승지어자각二乘止於自覺 2乘은 자각自覺에 그치고
무각타지공無覺他之功 각타覺他하는 공이 없으며
보살수자각각타병행菩薩雖自覺覺他並行 보살은 비록 자각각타를 병행하지만
이미원만而未圓滿 원만하지 못하며
독불이각원만獨佛二覺圓滿 오직 불타라야 2각自覺(覺他)이 원만하고
각체불가사의야覺體不可思議也 각체覺體가 불가사의함
/사교의四敎儀4 삼장법수三藏法數26
►척리隻履 한쪽 신발, 신발 한 짝
►차과蹉過 어긋나다. 빗나가다.
착과錯過(失去니 놓침의 뜻) 차蹉는 질야跌也(지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