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 3칙 頌 評唱
【評 唱】
신종재위시神宗在位時 신종(재위1067-1085) 帝位에 있을 때
자위차송풍국自謂此頌諷國 이 노래가 나라를 풍자한 것이라 하여
소이불긍입장所以不肯入藏 <대장경>에 입장시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설두선념운雪竇先拈云 설두스님이 맨 먼저 말했다.
일면불월면불日面佛月面佛 “일면불 월면불이여”라고 하고
일념료一拈了 각운卻云 이 말을 마치고
오제삼황시하물五帝三皇是何物 “오제 삼황은 무슨 물건인고?”라고
차도且道 타의작마생他意作麼生 말해보라, 그 뜻이 무엇인가를.
적래이설료야適來已說了也 직하주타直下注他 조금 전 말을 마치고 뒤이어 그것에 주석을 붙였다.
소이도所以道 그러므로 梁山스님이 이르셨다.
수구사해垂鉤四海 “사해四海에 낚시를 드리우는 것도
지조영룡只釣獰龍 사나운 용을 낚으려 함이다”
지차일구이료只此一句已了 이 한 구절로써 벌써 (할 말을) 끝마쳤다고 하겠다.
후면설두後面雪竇 자송타평생소이용심참심自頌他平生所以用心參尋
뒤에 설두스님은 자신이 평상시에 마음 쓰고 참구하였던 바를 노래하였다.
이십년래증고신二十年來曾苦辛 “20년 동안 괴로움을 겪으면서
위군기하창룡굴為君幾下蒼龍窟 사개십마似箇什麼
그대를 위하여 푸른 용이 사는 동굴을 몇 차례나 갔던가?”라는 것은 무엇인가?
일사인입창룡굴리취주상사一似人入蒼龍窟裏取珠相似
사람이 푸른 용이 사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 여의주를 얻으려는 것과 매우 같다고 하겠다.
후래타파칠통後來打破漆桶 장위다소기특將謂多少奇特
뒤에 미혹의 칠통을 타파하여 제법 기특하다고 여겼더니
원래지소득개오제삼황시하물元來只消得箇五帝三皇是何物
겨우 “오제삼황은 이 무슨 물건인고?”라고 말할 정도밖에 못 되네.
차도설두어且道雪竇語 락재십마처落在什麼處
말해보라, 설두스님이 말한 핵심은 어디에 있는가를.
수시자가퇴보간須是自家退步看 방시견득타락처方始見得他落處
모름지기 스스로 뒤로 물러나 보아야만 비로소 그의 핵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불견豈不見 어찌 듣지 못하였는가?
흥양부시자興陽剖侍者 답원록공문答遠錄公問
흥양興陽의 부시자剖侍者가 원록공의 질문에 대답했던 것을.
법원스님이 묻기를
사갈출해건곤진娑竭出海乾坤震 “사갈 용왕이 바다에서 출현하자 천지가 진동하는데
적면상정사약하覿面相呈事若何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부운剖云 부시자가
금시조왕당우주金翅鳥王當宇宙 “금시조왕金翅鳥王이 우주에 날개가 미치는데
개중수시출두인箇中誰是出頭人 어느 누가 거기에 머리를 내밀 수 있겠는가?” 했다.
원운遠云 법원스님이 다시 말하였다.
홀우출두忽遇出頭 우작마생又作麼生 “갑자기 나오면 어떠합니까?”
부운剖云
사골착구似鶻捉鳩 군불신君不信 “매가 비둘기를 낚아채듯 하겠지만 그대는 믿지 않을 것이다.
촉루전험시지진髑髏前驗始知真 죽음을 체험해야만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된다.”
원운遠云
임마즉굴절당흉퇴신삼보恁麼則屈節當胸退身三步
“그렇다면 싹 움츠려 두 손을 가슴 위에 안고 세 걸음 뒤로 물러나겠습니다.”
부운剖云
수미좌하오구자須彌座下烏龜子 “수미산 아래의 검은 거북이
막대중조점액회莫待重遭點額回 자꾸만 이마에 점 찍히기를 또 기다리네.”
소이삼황오제역시하물所以三皇五帝亦是何物
이상과 같은 배경에서 “오제 삼황도 무슨 물건인고?”라고 한 것이다.
인다불견설두의人多不見雪竇意 많은 이들이 설두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관도풍국只管道諷國 다만 “나라를 풍자했다”고 하니
약임마회若恁麼會 지시정견只是情見 이렇게 이해한다면 이는 情見일 뿐이다.
차내선월제공자행운此乃禪月題公子行云
이는 선월禪月(832-912)스님도 ‘제공자행題公子行’이란 시에서 이르고 있다.
금의선화수경골錦衣鮮華手擎鶻 화려한 비단옷에 손에는 매를 들고
한행기모다경홀閑行氣貌多輕忽 한가로이 걷는 모습 퍽이나 우쭐거린다.
가색간난총부지稼穡艱難總不知 농사의 어려움은 전혀 모르니
오제삼황시하물五帝三皇是何物 오제삼황이 이 무슨 물건인고.
설두도雪竇道 설두스님은 말하였다.
굴屈 감술堪述 “억울하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구나.
명안납승막경홀明眼衲僧莫輕忽 눈 밝은 납승이여, 가벼이 굴지 말라.”
다소인향창룡굴리多少人向蒼龍窟裏 작활계作活計
많은 이들이 푸른 용이 사는 동굴 속에서 살림살이를 한다.
직요시정문구안直饒是頂門具眼 설령 정수리에 안목을 갖추고
주후유부肘後有符 팔꿈치 뒤에 부적[肘後符, 道家 護身符]을 갖춘
명안납승明眼衲僧 눈 밝은 납승이
조파사천하照破四天下 온 천하를 비춰 보아도
도저리到這裏 야막경홀也莫輕忽 여기에 이르러서는 결코 가벼이 굴지 말라.
수시자세시득須是子細始得 모름지기 이는 신중하여야 한다.
►신종神宗 송宋 6대 황제(1048-1085 在位1067-1085)
즉조욱卽趙頊 년이십즉위年二十卽位 재위십팔년在位十八年
곧 조욱趙頊이니 나이 20에 즉위했고 재위는 18년.
희녕이년熙寧二年(1069)조형주詔衡州 영상녕자복사옥탑입경迎常寧資福寺玉塔入京
희녕熙寧 2년(1069) 형주衡州에 조칙하여 상녕 자복사 옥탑을 맞이해 입경하게 했음.
원풍삼년元豐三年(1080) 칙대내설천승재敕大內設千僧齋 위자성태후추복爲慈聖太后追福
원풍元豐 3년(1080) 칙령하여 대내에서 천승재를 베풀고 자성태후를 위해 추복追福했음.
오년五年 조상국사벽륙십사원위팔선이률詔相國寺闢六十四院爲八禪二律
5년 조칙으로 상국사相國寺에 64원院을 열어 8선2율八禪二律로 삼고
이동서서위혜림지해이거찰以東西序爲惠林智海二巨刹
동서서東西序를 혜림惠林ㆍ지해智海 2거찰巨刹로 삼았음.
조정자종본주혜림詔淨慈宗本住惠林 조칙으로 정자종본은 惠林에 거주하고
동림상총주지해東林常總住智海 동림상총은 智海에 거주하게 했으나
총고사總固辭 허지許之 상총은 固辭하는지라 이를 허락했음
/불조통기사佛祖統紀46四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4 불법금탕편佛法金湯編11
►풍국諷國 나라를 풍자하다
►입장入藏 대장경에 편입시키다.
►념운拈云 략칭념略稱拈
거설공안병가이평의擧說公案幷加以評議 공안을 들어 설하고 아울러 평의를 가함.
시선가설법적일종형식是禪家說法的一種形式 이는 선가에서 설법하는 1종의 형식임.
►직하直下
지즉시즉각지의指卽時卽刻之意 즉시ㆍ즉각의 뜻을 가리킴.
여합하당하동의與合下當下同義 합하合下ㆍ당하當下와 같은 뜻.
►사해四海
사방지해四方之海 사방의 바다.
지세상指世上 세상을 가리킴.
우불교위위요수미산사방지외해위사해又佛敎謂圍繞須彌山四方之外海爲四海
또 불교에서 이르기를 수미산을 위요圍繞하는 사방의 외해外海를 사해라 함.
►영룡獰龍 녕獰은 흉악凶惡.
유지신맹준렬적기봉喩指迅猛峻烈的機鋒
신맹迅猛하고 준열峻烈한 기봉을 비유로 가리킴.
역지기용걸출혹상등근기적선승亦指機用傑出或上等根器的禪僧
또한 기용이 걸출하거나 혹 상등근기의 선승을 가리킴.
►참심參尋 參禪尋究. 열심히 선 수행을 하는 것.
욕참선법欲參禪法 심방선사尋訪禪師 선법을 참구하려고 선사를 심방尋訪함.
►자가自家
가家 조사助詞 후철後綴 가家는 조사니 후철後綴.
용우명사후用于名詞後 표시속우모일류인表示屬于某一類人
명사 뒤에 쓰며 모일류인某一類人에 속함을 표시함.
여해자가如孩子家 학생가學生家 고낭가姑娘家
예컨대(如) 해자가孩子家ㆍ학생가學生家ㆍ고랑가姑娘家.
용우대사후用于代詞後 대사代詞 뒤에 씀.
여농가如儂家 자가自家 타가他家 수가誰家
예컨대(如) 농가儂家ㆍ자가ㆍ타가ㆍ수가誰家.
►흥양부시자興陽剖侍者 홍양청부興陽淸剖,
북송 중기 사람. 송대조동종승宋代曹洞宗僧
의영주대양산경연득법依郢州大陽山警延得法 거영주흥양居郢州興陽
영주郢州 대양산大陽山 경연警延에게 의지하여 득법했고 영주 흥양에 거주했음
/련등회요聯燈會要2 오등회원五燈會元14
'시자侍者'
사후사원주지승伺候寺院主持僧 사원의 주지승을 사후伺候(살피다)하며
위기복무적직사승爲其服務的職事僧 그를 위해 복무하는 職事僧이니
유소향청객서상시자지직有燒香請客書狀侍者之職 소향燒香ㆍ請客ㆍ書狀侍者의 직이 있음.
►원록공遠錄公 부산법원浮山法遠(991-1067)
<선림보훈음의禪林寶訓音義> 원록공遠錄公
서주부산법원원감선사舒州浮山法遠圓鑑禪師
서주舒州 부산浮山 법원法遠 원감선사圓鑑禪師는
정주왕씨자鄭州王氏子 사섭현성선사嗣葉縣省禪師
정주 왕씨의 아들이니 섭현성선사葉縣省禪師를 이었다.
원상여달관영遠甞與達觀穎 설대두薛大頭 칠팔배유촉七八輩遊蜀
법원이 일찍이 달관영 설대두 칠팔배와 더불어 蜀을 유람하다가
기차조둔幾次遭迍 사이지탈지師以智脫之
몇 차례 조둔遭迍(괴롭힘을 만나다)했는데 스님이 기지機智로 그것을 벗어났다.
중이효리사衆以曉吏事 대중이 이사吏事를 환희 알므로써
고칭원공야故稱遠公也(의원록공疑遠錄公)
고로 일컬어 원공遠公(遠錄公으로 의심됨)이라 했다.
►법원法遠(991-1067) 송대림제종승宋代臨濟宗僧
자칭시석야인自稱柴石野人 정주鄭州(금속하남今屬河南)왕씨王氏
종삼교지숭출가從三交智嵩出家 사법어하남광교원귀생嗣法於河南廣敎院歸省
삼교지숭三交智嵩을 좇아 출가하고 하남 광교원 귀성歸省에게서 법을 이었음.
구양수상참기문하歐陽修嘗參其門下
구양수歐陽修가 일찍이 그의 문하에서 참구했음.
후주서주부산後住舒州浮山 천양종풍闡揚宗風
후에 舒州 부산에 거주하면서 종풍을 천양闡揚했고
치평사년시적治平四年示寂 수칠십칠壽七十七 시호원감선사諡號圓鑒禪師
治平 4년에 시적 했음. 나이는 77이며 시호는 圓鑒禪師
/속등록續燈錄4 련등회요聯燈會要13 선림승보전禪林僧寶傳17
오등회원五燈會元12十二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4
►사갈娑竭 사갈라룡娑竭羅龍 <법화경>에 나오는 용왕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3 사갈라娑竭羅
혹사가라或娑伽羅 차운함해此云醎海
혹 사가라娑伽羅(梵 sāgara)니 여기에선 이르되 함해醎海(짠 바다)다.
►적면覿面
본의위견면本義爲見面 당면當面 본래의 뜻은 견면見面ㆍ당면當面이 됨.
선록중위면림선기禪錄中謂面臨禪機 선록 중에선 선기禪機에 면림面臨하고
본분상견本分相見 본분으로 상견함을 말함이니
즉초월일체언어지해즉초월일절언어지해越一切言語知解 곧 일체의 언어와 지해를 초월함.
시기자직지선법근본示機者直指禪法根本 응기자돈견본래면목應機者頓見本來面目
시기자示機者는 선법의 근본을 직지하고 응기자應機者는 본래면목을 돈견頓見함.
►금시조金翅鳥=묘시조妙翅鳥. 가루라조迦樓羅鳥. 용을 잡아먹는 큰 새.
금시조시인도신화지조金翅鳥是印度神話之鳥 금시조는 인도 신화의 새임.
어불교중於佛敎中 위팔부중지일爲八部衆之一 불교 중에선 8부중八部衆의 하나임.
시핵금색翅翮金色 량익광삼십륙만리兩翼廣三十六萬里 주어수미산하층住於須彌山下層
날개 죽지가 금색이며 양 날개의 넓이는 36만리며 수미산 하층에 거주함.
차조유란생태생습생화생사종此鳥有卵生胎生濕生化生四種
이 새는 난생ㆍ태생ㆍ습생ㆍ화생의 4종이 있음.
관해지룡명장진자觀海之龍命將盡者
바다의 용의 목숨이 거의 마치려는 자를 보고는
이시벽해취란태습화지제룡위식以翅劈海取卵胎濕化之諸龍爲食
날개로 바다를 갈라 난태습화卵胎濕化의 여러 용을 취해 먹이로 삼음
/법화문구이하法華文句二下 장아함경長阿含經19 화엄경탐현기華嚴經探玄記2
구사론광기俱舍論光記8 혜원음의상慧苑音義上
►우주宇宙
<조정사원祖庭事苑>5 우주宇宙
천지사방왈우天地四方曰宇 고왕금래왈주古往今來曰宙
천지사방을 가로되 우宇며 고왕금래를 가로되 주宙다.
►촉루전髑髏前 죽음에 다다르다.
►굴절당흉屈節當胸=叉手當胸.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상대방에게 허리 굽혀 절하는 중국식 인사법
►수미좌하오구자須彌座下烏龜子 설법상[須彌床]의 다리에 조각된 검은 거북 형상[烏龜子]
‘수미좌須彌座’
안치불보살상지대좌安置佛菩薩像之臺座 우칭수미단又稱須彌壇
불보살상을 안치하는 대좌臺座니 또 명칭이 수미단須彌壇임.
즉이목금석등재료卽以木金石等材料 작성수미산지모형作成須彌山之模形 상치불상上置佛像
곧 목금석木金石 등의 재료로 수미산의 모형을 작성하고 위에 불상을 안치함.
우차단치어불당중앙又此壇置於佛堂中央 또 이 단壇은 불당의 중앙에 설치하며
이기위치흡사수미산지립어세계중앙以其位置恰似須彌山之立於世界中央
그 위치가 수미산의, 세계의 중앙에 섬과 흡사한지라
고유수미단지칭故有須彌壇之稱 고로 수미단의 명칭이 있음.
우선림중又禪林中 또 선림 중에
주지어법당위중승설법지법좌住持於法堂爲衆僧說法之法座
주지가 법당에서 중승을 위해 설법하는 법좌가
흡위어법당중앙恰位於法堂中央 마침 법당의 중앙에 위치함이
유여불교우주관중猶如佛敎宇宙觀中 마치 불교의 우주관 중
수미산위어우주중앙須彌山位於宇宙中央 수미산이 우주의 중앙에 위치함과 같은지라
고법좌역칭수미좌故法座亦稱須彌座 고로 법좌도 또한 일컬어 수미좌라 함
/금강정유가천수천안관자재보살수행의궤경상金剛頂瑜伽千手千眼觀自在菩薩修行儀軌經上
대지도론大智度論8 대일경소大日經疏5
‘오구자烏龜子’
본지치어수미단本指置於須彌壇(법좌法座) 하지오구조각下之烏龜雕刻
본래 수미단須彌壇(法座) 아래 설치한 오구의 조각雕刻을 가리킴.
전지법석하우매무지지참선학인轉指法席下愚昧無知之參禪學人 자子 후철後綴
전轉하여 법석 아래의 우매무지한 참학 학인을 가리킴. 자子는 후철後綴.
►점액點額 (시험에서) 낙제하다
전설매년삼월간傳說每年三月間 전설에 매년 3월 사이
황하룡문유성군리어도도黃河龍門有成群鯉魚跳渡
황하의 용문龍門에 무리를 이룬 이어鯉魚(잉어)가 있어 도약해 건너는데
도과자성위룡跳過者成爲龍 도약해 지난 자는 용이 되고
미도과자未跳過者 액두피점상기호이퇴회額頭被點上記號而退回
도약해 건너지 못한 자는 액두額頭(이마)에 기호가 점 찍힘을 입고 퇴회退回함.
일반시문중一般詩文中 상이점액常以點額 유지과장고시락제喩指科場考試落第
일반의 시문詩文 중 늘 점액으로써 과장고시科場考試에 낙제함을 비유로 가리키며
선록중즉이점액禪錄中則以點額 유지미능계오선기喩指未能契悟禪機
선록 중에는 곧 점액으로써 능히 선기禪機에 계오契悟하지 못함을 비유로 가리킴.
►선월禪月 선월관휴禪月貫休(832-912)
관휴호선월대사貫休號禪月大師. 당말오대승唐末五代僧
이시화저칭어세以詩畫著稱於世 시와 그림으로 세상에 명칭이 드러났음.
무주란계인婺州蘭谿人(절강금화浙江金華)
무주婺州 난계蘭谿(절강금화) 사람이며
속성강俗姓姜 자덕은字德隱 일자덕원一字德遠
속성은 강姜, 자는 덕은德隱이며 다른 자는 덕원德遠임.
칠세출가어금화현화안사원정좌하七歲出家於金華縣和安寺圓貞座下
7세에 금화현金華縣 화안사和安寺 원정圓貞의 좌하座下에서 출가했다.
수구족계후受具足戒後 즉입절동오설산卽入浙東五洩山 수선십년修禪十年
구족계를 받은 후에 곧 절동 오설산으로 들어가 수선修禪하기 10년이었음.
증참무상선사曾參無相禪師 일찍이 무상선사無相禪師를 참했으며
후왕홍주개원사後往洪州開元寺 후에 홍주 개원사로 가서
청강법화경급대승기신론聽講法華經及大乘起信論 법화경 및 대승기신론을 청강했으며
개능통달오의皆能通達奧義 다 능히 오묘한 뜻을 통달했다.
사선회불상師善繪佛像 우공수묵라한尤工水墨羅漢
스님은 불상을 잘 그렸고 특히 수묵라한水墨羅漢에 공교工巧했다.
우천전례초서又擅篆隸草書 또 전ㆍ예ㆍ초서를 독천獨擅했으며
기시역파위사림소칭예其詩亦頗爲士林所稱譽
그의 시도 또한 자못 사림士林에서 칭예稱譽하는 바가 됨.
당건녕초唐乾寧初 상알오월왕전류嘗謁吳越王錢鏐
당 건녕乾寧 초에 일찍이 오월왕 전류錢鏐를 알현하고
병헌시장竝獻詩章 파견례중頗見禮重
아울러 시장詩章을 바치자 자못 예의로 존중함을 보였다.
소종천복昭宗天復(901-904)년간입촉年間入蜀
소종昭宗 천복天復(901-904)년 사이에 촉에 들어갔는데
전촉촉주왕건前蜀蜀主王建 기자왕연其子王衍 동우우지同優遇之
전촉前蜀의 촉주 왕건과 그 아들 왕연이 한가지로 넉넉히 그를 대우했으며
인사자의因賜紫衣 서호선월대사署號禪月大師
인하여 자의紫衣를 주고 서호署號하여 선월대사禪月大師라 했다.
건화이년시적乾化二年示寂 수팔십일壽八十一
건화乾化 2년 시적 했음. 나이 81.
저유서악집著有西嶽集 제자담역갱기명위선월집弟子曇域更其名爲禪月集
저서에 서악집西嶽集이 있는데 제자 담역이 그 이름을 고쳐 선월집이라 했다
/송고승전宋高僧傳30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3 오등회원五燈會元6
►공자행公子行
왕자등유행王子等遊行 왕자 등의 유행遊行/벽암록종전초碧巖錄種電鈔
►가색稼穡 농사적총칭農事的總稱 농사의 총칭임.
춘경위가春耕爲稼 봄의 경작이 가稼가 되고
추수위색秋收爲穡 가을의 수확이 색穡이 됨.
즉파종여수획卽播種與收獲 곧 파정과 수확 등
범지농업로동泛指農業勞動 널리 농업의 노동을 가리킴.
►정문구안頂門具眼
비유탁월지견해比喩卓越之見解 탁월한 견해에 비유함.
마혜수라천구유삼안摩醯首羅天具有三眼 마혜수라천이 3眼을 갖추어 있는데
기중其中 정문수립일안頂門豎立一眼 초어상인량안超於常人兩眼
그 중에 頂門(정수리)에 1안眼이 豎立(세로로 섬)하여 常人의 두 눈을 초월함.
구유이지혜철조일체사리지특수안력具有以智慧徹照一切事理之特殊眼力
지혜로써 일체의 사리를 철조하는 특수한 안력을 갖추고 있으므로
고칭정문안故稱頂門眼 고로 명칭이 정문안頂門眼임.
선림용어중禪林用語中 선림의 용어 중
정문유안頂門有眼 정문구안頂門具眼 정문구일척안頂門具一隻眼 개작차의皆作此意
정문유안頂門有眼ㆍ정문구안頂門具眼ㆍ정문구일척안頂門具一隻眼은 다 이 뜻이다.
►주후유부肘後有符 팔꿈치 뒤에 부적이 있다. ‘능수능란한 선 수행자의 행동력’
도교에서는 護身符를팔꿈치에 붙이고 있으면 귀신들이 저근하지 못한다.
주후부내유지불조지심인肘後符乃喩指佛祖之心印
주후부肘後符는 곧 불조의 심인心印을 비유로 가리킴.
혹전지인인본구지불성或轉指人人本具之佛性 납승본구지불심인衲僧本具之佛心印
혹 전轉하여 사람마다 본래 갖춘 불성, 납승이 본래 갖춘 불심인佛心印을 가리킴.
원지호신지부原指護身之符 원래 호신의 부符를 가리켰음.
우작주후인又作肘後印 주후현부肘後懸符 또 주후인ㆍ주후현부라 함.
주후즉주지후肘後卽肘之後 주후는 곧 팔꿈치의 뒤임.
<백도백과百度百科> 주후부肘後符
진갈홍증찬의서주후비급방晉葛洪曾撰醫書肘後備急方 간칭주후방簡稱肘後方
진晉 갈홍이 일찍이 의서 주후비급방을 지었는데 간칭이 주후방肘後方이다.
의위권질부다意謂卷帙不多 가이현어주후可以懸於肘後
뜻으로 이르자면 권질卷帙이 많지 않아 가이可以 주후에 매달았다.
후인차이범지수신휴대적단방後因借以泛指隨身攜帶的丹方
후에 인하여 가차假借해 널리 수신隨身하며 휴대하는 단방丹方을 가리켰다.
<종용록從容錄> 第52則
총림우유주후부叢林又有肘後符 총림에 또 주후부肘後符가 있다.
춘추후어春秋後語 조간자고제자왈趙簡子告諸子曰
춘추후어春秋後語 조간자趙簡子가 모든 아들에게 고해 가로되
오장주후보부어상산상吾藏肘後寶符於常山上
내가 주후보부肘後寶符를 상산常山 위에 저장했다.
선득자상先得者賞 먼저 얻는 자는 상을 주겠다.
제자치산상諸子馳山上 모든 아들이 산 위로 달려 구했으나
구무소득求無所得 소득이 없었다.
유양자모술환왈唯襄子母卹還曰 오직 양자襄子 모휼母卹이 돌아와 가로되
술이득지부의卹已得之符矣 모휼이 이미 부符를 얻었습니다.
타인개불가분他人皆不可分 타인은 모두 가히 분변하지 못합니다.
간자청주지簡子請奏之 간자簡子가 그것을 아뢰기를 청했다.
모술왈母卹曰 모휼이 가로되
종상산상하림대가취야從常山上下臨代可取也
상산 위로부터 아래로 대代에 임했으니 가히 취할 것입니다.
간자왈簡子曰 모술현의母卹賢矣 간자가 가로되 모휼이 현명하다.
립위태자立爲太子 세워 태자로 삼았다.
►사천하四天下 사주四洲.
고대인도인지세계관古代印度人之世界觀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에 이르기를
위어수미산사방謂於須彌山四方 수미산의 사방에
칠금산여대철위산간지함해중七金山與大鐵圍山間之鹹海中 유사개대주有四個大洲
7금산과 대철위산의 함해鹹海 중에 4개의 대주大洲가 있다.
우칭사대부주又稱四大部洲 사대주四大洲 사천하四天下 수미사주須彌四洲
또 명칭이 4대부주ㆍ4대주ㆍ4천하ㆍ수미4주이다.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