語錄/無門關
禪宗無門關 제36칙 노봉달도路逢達道
空空
2024. 6. 22. 23:25
로봉달도路逢達道
오조왈五祖曰 오조五祖가 가로되
로봉달도인路逢達道人 길에서 달도達道한 사람을 만나면
부장어묵대不將語默對 어묵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차도且道 장심마대將甚麽對 그래 말하라 무엇을 가지고 상대하느냐?
무문왈無門曰 무문無門이 가로되
약향자리若向者裏 대득친절對得親切 만약 이 속을 향해 친절親切을 대답해 얻는다면
불방경쾌不妨慶快 경쾌慶快함에 방애妨礙되지 않으려니와
기혹미연其或未然 그 혹 그렇지 못하다면
야수일체처착안也須一切處著眼 또한 모름지기 일체처에 착안著眼해야 하리라.
송왈頌曰
로봉달도인路逢達道人 길에서 달도한 사람을 만나면
부장어묵대不將語默對 어묵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라 하니
란시벽면권攔腮劈面拳 뺨에다(攔腮) 얼굴에다(劈面) 주먹질하리니
직하회편회直下會便會 직하直下에 알려거든 곧 알아라.
►노봉달도路逢達道
<조정사원祖庭事苑>2二 달도인達道人
향엄지한담도송운香嚴智閑談道頌云 향엄지한의 담도송談道頌에 이르되
적적무겸대的的無兼帶 적적的的하여 겸대兼帶가 없고
독운하의뢰獨運何依賴 독운獨運하거늘 어찌 의뢰依賴가 있으랴
로봉달도인路逢達道人 길에서 달도達道한 사람을 만나거든
부장어묵대不將語默對 어묵語默을 가지고 상대하지 말아라.
►오조五祖 오조법연五祖法演
►불방不妨 ①지장이 없다. 방해가 없다. ②물론, 응당, 당연히
►착안著眼 눈여겨보다. 눈을 크게 뜨다. 눈길을 보내다.
►난시攔腮 ‘란攔’은 방식方式과 방향方向을 표시表示함.
당當에 상당相當. 용用이 벽劈과 같음.
►벽면劈面 얼굴에 대착對著함.
‘벽劈’ 충착冲著. 정대착正對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