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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기피식물 2

空空 2022. 12. 14. 15:01

충기피식물 2

2013-08-12 22:10:00

●아주까리

 

아주까리 씨앗에 들어있는 리신(ricin)은 자연발생적 생물물질로는 독성이 가장 강한 것 중의 하나로 탄저균이나 파상풍균 등과 함께 주요 생화학무기의 하나로 다루어지고 있다.

 

피마자라고도 부르는 아주까리는 인도, 소아시아, 북아프리카 등지가 원산지로 전 세계의 온대지방에서 널리 재배되는 식물이다. 원산지에서는 나무처럼 높고 단단하게 자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얼어 죽기 때문에 한해살이식물에 해당한다.

다 자라면 높이 2m 이상이며 가지는 나무처럼 갈라진다. 손바닥 모양으로 생긴 잎은 어긋나게 붙고 잎자루가 길며 511개로 갈라진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89월에 줄기 끝에 길이 20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암꽃과 수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은 밑에 달리고 수술대가 잘게 갈라지며 노란 꽃밥이 붙어있다.

윗부분에 달리는 암꽃은 꽃잎이 붉고 5갈래로 갈라진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부드러운 가시에 덮인 길이 약 2cm의 둥근 열매가 달린다.

열매는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지고 각각에 하나씩의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은 타원형으로 밋밋하며 암갈색의 무늬가 있다.

재배 방법

파종 시기는 4월 중순에서 하순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발아의 적정온도는 25~35도 정도가 적합하다.

2미터 이상 자라는 대형식물이지만 소형으로 키우고 싶을 경우에는 파종시기를 늦추면 된다.

씨앗은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파종거리 1~2미터 정도로 하고 수개씩을 넣어줘 싹이 나면 상태가 좋은 것 하나를 두고 나머지는 뽑아낸다. 햇볕이 많이 드는 곳에 심고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약성과 활용

씨앗으로부터 피마자유를 얻는다.

씨앗에는 지방유가 40~50퍼센트가 함유되어 있으며, 그 외에 리신(ricin)과 리시닌(ricinine) 등의 유독성분이 들어 있다.

지방유는 십이지장내에서 지방을 분해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주성분이다.

리신과 리시닌 등은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열에는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기름 추출과정에서 피마자유에 포함된 독성분은 제거되지만 찌꺼기에는 여러 가지 유독성분이 남게 된다.

 

<동의학 사전>에서는 피마자에 대해서

가을에 씨가 여문 다음 열매를 따서 껍질을 벗겨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있다. 간경, 비경에 작용한다. 부종을 내리고 고름을 빼내며 해독한다.

씨껍질을 벗기고 갈아서 꿀에 개어 부스럼, 연주창 등에 붙인다.

 

피마자기름(가열처리한 것)은 설사약으로 한번에 15~30밀리리터씩 먹는다. 피마자잎은 각기, 음낭이 붓고 아픈 데, 가래가 있어 기침하는 데 쓰며 뿌리는 파상풍, 전간, 연주창, 풍습으로 아픈 데 등에 쓴다.’고 적고 있다.

 

중풍으로 인한 안면마비, 반신불수 등에도 활용되고 있으나 비위가 허약한 사람, 대장이 약한 사람이나 설사 환자, 임산부 등은 사용을 해서는 안 된다.

 

아주까리 씨앗에 들어있는 리신(ricin)은 자연발생적 생물물질로는 독성이 가장 강한 것 중의 하나이다.

탄저균이나 파상풍균 등과 함께 주요 생화학무기의 하나로 다루어지고 있고 세계1~2차 대전 중에 사용된 역사가 있다. 1978년 불가리아 반체제인사 게오르기마르코가 런던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리신이 묻은 우산끝에 찔려 살해된 바 있다.

 

사람이 리신을 상당량 흡입하거나 혈액 속에 침투되면 위·폐출혈을 일으켜 72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리신의 성인 치사량은 0.16g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까리 잎과 씨앗 등 풀 전체에 분포하나 특히 씨앗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리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아주까리 어린잎을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해먹기도 한다.

 

피마자유는 불건성유로 점도가 매우 높고 열에 대한 변화가 적어 화장품, 인쇄용 잉크, 도료, 윤활유 등의 공업용도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천남성

 

입에 대면 감각이 술에 취한 것과 같이 되고 졸림, 구토, 혈압저하 등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뒤이어 호흡과 심장의 마비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각처 산지의 나무 밑이나 음습한 곳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덩이줄기는 편평한 공 모양이다. 주위에 작은 덩이줄기가 23개 달리고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잎은 5~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높이 15~50cm까지 자란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대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고 단성화로 암수딴그루이다.

깔때기 모양의 포는 녹색이고 윗부분이 활처럼 앞으로 구부러진다.

꽃대 상부가 곤봉 모양이나 회초리 모양으로 발달하는 것도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옥수수처럼 달리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우리나라에는 천남성 외에도 점박이천남성,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 무늬천남성 등의 유사종이 여럿 있다.

 

 

재배방법과 생리

천남성은 꽃이 진후 여름에 종자를 남기고 말라서 형태를 감춘다.

종자는 가을에 발아하여 생장을 시작하기 때문에 채취는 겨울에서부터 초봄에 걸쳐 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꽃이 피는 시기에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꽃이 피는 시기에 파서 이식을 하면 뿌리가 약해져 좀처럼 잘 자라지 않는다.

 

모종에 사용하는 흙은 유기질이 풍부하게 부엽토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식한 후에는 물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당분간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관리한다.

뿌리가 내리면 채광이 좋은 곳에 두고 기른다.

비료는 싹이 나오는 가을에서 꽃이 피는 봄에 질소, 인산, 칼슘이 잘 배합된 것을 주도록 한다.

물주기 방법에 관해서는 흙 표면이 마르면 물을 듬뿍 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약리작용

가을에 덩이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쪼개어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 비경, 간경에 작용한다.

습을 없애고 담을 삭이며 경련을 멈추고 어혈을 없앤다.

약리실험에서 탕약이 거담작용, 진정, 진경작용, 진통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중풍으로 말을 못하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며 반신불수, 전간, 소아경풍, 파상풍, 풍담으로 어지러운 데, 관절통, 가래가 나오면서 기침하는 데, 부스럼, 연주창, 타박상으로 어혈진 데 등에 쓴다. 급성 및 만성 기관지염에도 쓴다.

천남성은 독성이 강하므로 내복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법제하여 쓴다.

 

즉 생강즙이나 백반물과 함께 삶아 속까지 익혀서 말린다.

하루 3~6그램(법제한 것)을 탕약, 산제, 환약 형태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에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거나 가루내서 기초제에 개어 붙인다. (동의학사전).

 

맹독성의 독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면 위험하다. 반드시 약초전문가에게 조언을 듣고 사용해야 한다.

당연히 식용으로는 절대로 불가하며 삶거나 구워도 먹을 수가 없다.

 

보유독성분은 비크크린, 프로토핀 등이다. 풀 전체에 포함되어 있으나 그중에서 뿌리에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입에 대면 감각이 술에 취한 것과 같이 되고 졸림, 구토, 혈압저하 등 중독증상을 일으킨다.

뒤이어 호흡과 심장의 마비가 발생한다.

치사량은 불분명하지만 비크크린은 강력한 경련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해독 방법

1, 피부 중독에는 물이나 희석한 식초, 탄닌산으로 깨끗이 씻는다.

 

2, 잘못 먹어 중독되면 희석한 식초나 탄닌산이나 짙은 차, 계란 흰자위 등을 복용한다.

호흡이 곤란해지면 산소를 공급하고 필요할 때에는 기관 절개를 해야 한다.

민간 요법으로는 식초 40~80그램에 생강즙 소량을 넣고 먹거나 양치질을 한다.

또는 생강 40그램, 방풍 80그램, 감초 20그램에 깨끗한 물 4사발로 반이 될 때 까지 달여서 반으로 양치질을 하고 나머지를 복용한다.

 

멀구슬나무(Neem)

뿌리와 줄기 껍질을 고련피라고 하며 열매를 고련자, 련실, 천련자라고 부른다.

주로 구충제로 쓴다.

 

꽃에는 살충의 효능이 있어서 자리 밑에 깔아 놓으면 벼룩과 이를 없애고 태운 연기는 모기를 쫓는다.

 

멀구슬나무(Melia azedarach L.)는 우리나라 남부와 일본 ·타이완 ·서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낙엽이 지는 키 큰나무로 15m 내외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날개깃처럼 갈라져 있는 겹잎이다.

쪽잎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한 자주색의 꽃이 5월쯤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핀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장이고 수술은 10개이나 하나의 통처럼 되어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타원형이고 9월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님오일로 잘 알려진 인도의 님나무(Neem, Melia azadirachta L.)와는 같은 멀구슬나무과(Meliaceae) 식물이다.

 

님나무는 상록성이며 꽃이 흰색으로 핀다.

멀구슬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로 염주를 만들던 데서 구슬나무부르던 것이 변해서 된 것이라 하고 혹은 동글동글한 열매 모양이 말똥과 같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구주목이라고도 하며 제주도에서 먹쿠실낭, 멀쿠슬낭 등으로도 불린다.

인도 벵갈지방에서는 멀구슬나무를 ‘Ghoda neem’이라고 하는데 ‘Ghoda’()’이라는 뜻이다.

 

재배 방법

자생지가 주로 제주, 경남, 전남 등 남부의 해안지방과 섬으로 온대 남부지역에서 잘 자란다.

특히 신안군에는 반경 1km안에서 어디서든 멀구슬나무를 수십그루는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이다.

추위에 약하나 나무가 크면 어느 정도 내한력이 증가한다. 병충해에 강하다.

성장도 빠른 편으로 햇빛과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토질이 좋을 경우 종자를 심어 2년 정도 재배하면 키가 1m 이상 되고 7~8년이며 꽤 큰 나무로 자란다.

야생에서는 직박구리 등의 새에 의하여 번식이 이루어진다.

 

번식하려면 늦가을에 열매를 따서 과육을 제거하고 종자를 발라내어 노천 매장하였다가 이듬해 3~4월에 파종한다.

종자와 파종상이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아율은 높은 편이다.

 

고창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군청 광장의 멀구슬나무를 친환경 농업의 상징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 나무에서 종자를 채취, 농업기술센터 시범포에서 매년 15000주 가량의 멀구슬 나무 묘목을 육성한 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약성과 활용

뿌리와 줄기 껍질을 고련피라고 하며 열매를 고련자, 련실, 천련자라고 부른다.

주로 구충제로 쓴다. 회충을 죽이고 설사를 일으킨다.

요충과 십이지장충도 없애고 병원성 사상균에 대하여 억균작용을 나타낸다.

 

꽃에는 살충의 효능이 있어서 자리 밑에 깔아 놓으면 벼룩과 이를 없애고 태운 연기는 모기를 쫓는다.

<동의보감>에서는 온병, 상한으로 열이 몹시 나고 답답하여 미칠 듯한 것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하고 배안의 3가지 충을 죽이며 옴과 헌데를 낫게 한다.’고 적고 있다.

 

독성은 열매에 많은데 새들에게는 괜찮지만 사람에게는 해롭다.

일정량 이상 먹게 되면 증상이 몇 시간 후에 나타난다.

식욕감퇴, 구토, 변비나 설사, 혈변, 복통, 폐충혈, 경직과 경련,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24시간이 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독성분은 화학적으로 님오일(Neem oil)의 주요 살충성분인 Azadirachtin과 관계가 있다.

Azadirachtin200여종의 곤충에게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섭취방해 성장교란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친환경농업에서 천연살충제로 이용하는 방법은 열매를 분쇄기로 분쇄한 후에 분쇄한 양에 물을 2배 이상 넣고 작은 불로 6시간 이상 끓이고 이를 걸러내어 소금이나 알코올 30%로 해서 저장해서 쓰거나 뜨거운 상태서 밀봉 보관해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가을 노란 열매를 따서 완전히 말린 후에 님오일처럼 기름을 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인도멀구슬나무 Azadirachta indica 종자 추출물은 가장 큰 생리활성을 보이는 성분인 트리터페노이드 아자디라크틴(triterpenoid azadirachtin)을 포함하고 있으며 새로운 작용기작과 초식성 곤충에 대한 광범위 활성 때문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나비목 유충이 인도멀구슬나무에 감수성이며 성장 및 발육, 소화와 영양, 섭식저해, 생리에 미치는 인도멀구슬나무나 아자디라크틴의 영향을 포함하여 많은 연구가 있었다.

 

북미 온대과수작물에서 합성 농약에 의존한 잎말이나방 일종 Choristoneura rosaceana의 방제는 이 해충의 살충제 저항성 발달을 야기시켰다. 존재하는 신경독소를 대체하는 독특한 작용기작의 새로운 화합물이 필요하며 또한 고농도나 빈번한 살포에 의존하지 않고도 존재하는 화합물의 유효성을 강화시키는 협력제가 필요하다.

 

아진포스메틸(azinphosmethyl)에 저항성인 C. rosaceana 개체군은 선발압력이 존재하지 않을 때 3세대나 4세대 후 감수성 상태로 환원된다. 종합적해충관리(Integrated Pest Management, IPM) 프로그램에 인도멀구슬나무 추출물의 이용을 포함시키면 합성신경독소에 대한 저항성 발달의 선발압력이 감소될 것이며 저항성 개체군의 환원이 가능해질 것이다.

 

인도멀구슬나무는 합성살충제와 동시에 처리될 때 합성살충제의 활성을 유의하게 촉진하는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인도멀구슬나무는 잠재적인 협력제로 불리지 않는다. 이미 인도멀구슬나무나 유효성분이 독성 효과이외에 노출된 곤충에서 수일이나 수주 후 많은 물리 및 생리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한 인도멀구슬나무의 아치사약량 처리로 해독효소의 활성이 감소되었음이 알려졌다.

 

 

석류나무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입을 헹구면 입안의 염증, 편도염, 충치에 의한 통증이 멎는다.

구충약으로도 사용된다

 

석류나무(Punica granatum)는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및 지중해연안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인도, 중국을 거쳐 들어 왔으며 신라 역사에도 석류가 등장한다.

 

낙엽이 지는 높이 3-5m 정도 되는 나무로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나온다.

줄기는 뒤틀리는 모양을 하고 작은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마주나며 긴 타원 모양이다.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잎자루가 짧다.

봄에 잎이 나오는 것이 다른 나무에 비해 늦어 4월 하순이나 5월 상순이 되어야 한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57월에 주로 붉은 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5개씩 달린다.

노랑, 흰빛, 얼룩이 등의 꽃과 결실이 되지 않는 관상용 겹꽃도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6개로 갈라진다. 꽃잎도 6개로 기왓장처럼 포개진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8cm이며 끝에 꽃받침조각이 붙어 있고 910월에 갈색이 도는 노란 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는다. 흔히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보인다.

 

열매껍질은 두껍고 속에는 얇은 격막으로 칸막이가 된 6개의 자실이 있으며 그 안에 붉은빛의 과육으로 둘러싸인 다수의 종자가 배열되어 있다.

 

재배 방법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는 비옥적윤한 사질양토가 적지이나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되지 않으므로 주로 중부이남에서 재배한다.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적은 곳이 꽃도 많이 피고 결실도 잘 된다. 해변에서도 잘 자란다.

생장이 빠른 편이나 도장지가 나오기 쉽고 뿌리 쪽에서 곁가지가 많이 나온다. 이식이 쉽다.

 

번식은 종자로 하거나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한다.

종자번식은 열매가 황색에서 적색으로 되었을 때 채취하여 따뜻한 지방에서는 직파하고 추운지방에서는 마른모래에 저장을 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꺾꽂이의 경우 대개 봄철에는 굳은가지(硬枝), 여름철에는 연한가지(綠枝)를 꺾꽂이하여 증식한다.

발근촉진제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뿌리근처에서 자라는 가지는 잘라주는 것이 좋다.

 

약성 및 활용

석류는 단맛이 강한 것과 신맛이 강한 것이 있다.

과즙에는 당질(포도당·과당)이 약 40%, 새콤한 맛을 내는 시트르산이 약 1.5% 정도 들어있다.

종자에는 갱년기 장애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다.

 

과즙은 빛깔이 고와서 과일주를 담그거나 농축과즙을 만들어 음료나 과자를 만드는 데 쓰며 석류의 꽃과 덜 익은 열매의 껍질은 붉은색 염료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방에서 열매 껍질을 석류피石榴皮라 하여 약재로 이용한다.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입을 헹구면 입안의 염증, 편도염, 충치에 의한 통증이 멎는다.

구충약으로도 사용된다.

 

줄기·가지·뿌리 껍질에는 더 강한 효과가 있다.

보유독성분은 펠리티에린(pelletierine), 이소펠레티에린(isopelletierine) 등의 알카로이드(alkaloid)로 중추성운동장애와 호흡마비등의 중독증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뿌리와 줄기껍질에 함유 되어 있기 때문에 과일을 먹어서 중독될 걱정은 없다.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석류열매껍질에 대해서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효능은 섭장지사, 살충한다. 시고 떫은맛은 대장에 들어가서 오래 된 설사, 이질을 치료한다.

단방으로는 물을 넣고 달이거나 태워 그 가루를 복용한다.

장내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이 있을 때 달인 물이나 가루를 복용한다.

촌충 살충 효과가 뛰어나고 체외 실험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콜레라균, 이질균, 녹농균, 결핵간균의 발육을 억제하는 작용이 현저하다. 그 밖에도 인플루엔자균, 피부진균을 억제하는 효과도 크다.’ 고 적고 있다.

 

<동의학사전>에서는 석류나무뿌리껍질에 대해서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시고 성질은 따뜻하다. 대장경에 작용한다.

 

조충을 죽이고 설사를 멈춘다.

알칼로이드성분인 펠리티에린이 구충작용을 나타내며 억균작용도 한다.

조충증, 회충증, 설사, 이질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고 적고 있다.

 

친환경농업에서는 이런 석류의 살충, 억균효과를 이용해 열매껍질이나 줄기 또는 뿌리껍질을 다리거나 우려내어 천연 살충제, 살균제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