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寒山詩
寒山詩 97
空空
2024. 7. 14. 08:13
寒山詩 97
욕식생사비欲識生死譬 삶과 죽음의 비유比喩를 알고 싶어 한다니
차장빙수비且將冰水比 우선 얼음과 물을 견주어서 설명하리라.
수결즉성빙水結卽成冰 물이 엉기면 곧 얼음이 되고
빙소반성수冰消返成水 얼음이 녹으면 되돌아 물이 되네.
이사필응생已死必應生 이미 죽었으면 반드시 마땅히 태어날 것이요
출생환부사出生還復死 태어났으면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리라.
빙수불상상冰水不相傷 얼음과 물은 서로 해치지 않으니
생사환쌍미生死還雙美 삶과 죽음은 도리어 더불어 아름다운 법이네.
나고 죽는 것의 비유를 알고자 하니
얼음과 물의 관계로 말해주리라
물이 모여 단단해지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풀리면 원래대로 물이 된다네.
죽었으면 마땅히 태어날 것이요
생긴 후에는 또 다시 죽는 것이라네
얼음과 물은 서로를 해치지 않으니
삶과 죽음 또한 더불어 아름답다네
생사生死의 비유를 알고 싶거든
얼음과 물을 비교해 보라.
물이 엉기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녹으면 도로 물이 되네.
이미 죽었으면 반드시 태어나며
태어났으면 또 죽음으로 돌아가리.
얼음과 물 서로 해치지 않듯
삶과 죽음 또한 둘 다 아름다워라.
►차且 어조사(저). 장차.
生死一如
生死如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