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詩 224
寒山詩 224
아유육형제我有六兄弟 내게는 여섯 형제가 있는데
취중일개악就中一個惡 그 중에 하나가 나쁜 녀석이네.
타이우부득打伊又不得 그 녀석은 때려도 안 되고
매이우불착罵伊又不著 꾸짖어도 말을 안 듣네.
처처무내하處處無奈何 곳곳마다 어찌할 수가 없고
탐재호음살耽財好淫殺 재물財物을 탐貪하고 음란淫亂과 살생殺生을 즐기네.
견호매두애見好埋頭愛 좋은 것을 보면 달라붙어 사랑하고
탐심과라찰貪心過羅刹 탐욕貪慾스러운 마음은 악귀惡鬼보다 더하네.
아야악견이阿爺惡見伊 아버지도 그 녀석 보는 것을 싫어하고
아낭혐불열阿娘嫌不悅 어머니도 미워해서 사랑하지 않네.
작피아착득昨被我捉得 어제는 내게 붙잡혔는데
악매자정체惡罵恣情掣 모질게 꾸짖으니 방자放恣하던 태도가 누그러졌네.
진향무인처趁向無人處 아무도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일일향이설一一向伊說 하나하나 그 녀석에게 말해 주었네.
여금수개행汝今須改行 “너는 지금 모름지기 네 행실行實을 고쳐야 해.
복거수개철覆車須改轍 수레가 뒤집히면 반드시 바퀴를 바꾸듯이.
약야불신수若也不信受 만약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공여악합살共汝惡合殺 내 너와 함께 죽어 마땅할 것이다.
여수아조복汝受我調伏 네가 내 말대로 몸과 마음의 조화調和에 힘쓰고 모든 악惡을 이겨낸다면
아공여멱활我共汝覓活 내가 너와 함께 살길을 찾으마.”
종차진화동從此盡和同 이로부터 비길 데 없이 다시 뜻이 서로 맞게 되어
여금과보살如今遇菩薩 지금은 보살菩薩을 넘어설 지경이네.(遇↔過)
학업공로야學業攻爐冶 공부하여 학문을 닦는 일은 용광로鎔鑛爐와 풀무를 다스리는 것이니
련진삼산철鍊盡三山鐵 삼신산三神山의 쇠를 다 달구는 것과 같네.(불릴 련鍊=煉)
지금정념념至今靜恬恬 이제는 조용하고 편안해져서
중인개찬설衆人皆贊說 뭇사람 모두 칭찬하네.
我有六兄弟 내게는 兄弟가 여섯 있는데
就中一個惡 그 中에 하나가 나쁜 녀석이네.
打伊又不得 그 녀석은 매로도 안 되고
罵伊又不著 辱을 하며 나무라도 말을 안 듣네.
處處無奈何 어디서든 어떻게 해 볼 수가 없고
耽財好淫殺 財物을 좋아하고 淫欲과 殺生을 즐기네.
見好埋頭愛 좋은 것을 보면 푹 빠져 사랑하고
貪心過羅刹 貪慾은 惡鬼보다 더욱 甚하네.
阿爺惡見伊 아버지도 그 녀석을 보려하지 않고
阿娘嫌不悅 어머니도 미워하는 맘이 더 크네.
昨被我捉得 어제는 내게 붙잡혔는데
惡罵恣情掣 궂은소리로 나무라고 마음껏 잡아채서
趁向無人處 아무도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는
一一向伊說 하나하나 그 녀석에게 말해주었네.
汝今須改行 너는 只今 네 잘못을 고쳐야 한다
覆車須改轍 馬車가 뒤집어지면 바퀴를 바꾸듯이
若也不信受 네가 萬若 안 믿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共汝惡合殺 너는 죽음의 길로 가게 될 것이고
汝受我調伏 네가 萬若 내 말을 받아들인다면
我共汝覓活 너와 함께 살아날 길 찾아보리라.
從此盡和同 이때로 부터 그와 나는 하나가 되어
如今過菩薩 只今은 菩薩의 길로 들어 살아가고 있네.
學業攻爐冶 工夫란 鎔鑛爐를 다스리는 것이니
煉盡三山鐵 三山의 鐵을 녹여 쇠를 만드는 것이네.
至今靜恬恬 이제는 便安하고 조용해져서
衆人皆贊說 사람들 입을 모아 稱讚의 말 해 준다네.
나에게 여섯 형제가 있는데
그 중 특히 하나가 악하네.
그는 때릴 수도 없고
꾸짖을 수도 없네.
어디서든 어찌할 수 없으며
재물을 탐하고 사음邪淫과 살생을 좋아하네.
좋은 걸 보면 즐기기에 골몰하며
탐하는 마음은 악귀보다 더하네.
아버지도 그를 보기 싫어하고
어머니도 싫어하여 기뻐하지 않네.
어제 내게 붙잡혀서
몹시 꾸짖으니 방자한 마음이 제압되었네.
아무도 없는 곳으로 끌고 가서
그에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었다.
“넌 지금부터 품행을 고쳐야 해.
수레가 뒤집히면 길을 고쳐야 한다.
만약 서로 믿지 않으면
너와 함께 죽임을 당해 마땅할 것이다.
네가 내게 조복調伏한다면
난 너와 같이 살 길을 찾을 것이다.”
이때부터 서로 화목하여
지금처럼 보살보다 나아졌네.
배움이란 공들여 용광로와 풀무로
3山의 철을 다 제련함과 같도다.
지금은 고요하여 욕심 없고 담담하니
여러 사람들 모두 칭찬하는구나.
►육형제六兄弟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6根 또는 6識
►취중일개악就中一箇惡 ‘의식意識’을 가리킴.
‘취중就中’ 특별히 그 가운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일개一個’ 제6意識.
►‘저 이伊’ 저, 이, 그. 그이, 그녀. 너
►무내하無奈何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무가내하無可奈何)
‘내하奈何’ 어찌함. 어떻게.
►매두埋頭 뜻을 이루기 위해 일체를 돌아보지 않고 마음을 오로지 함. 마음을 다해.
‘꾸짖을 매, 꾸짖을 마罵’ 꾸짖다. 욕하다.’
►나찰羅刹 야차. 악귀. rāksasa
원래 고대 인도의 신으로, 불교에서 악귀惡鬼의 총칭.
남성신은 나찰사羅刹娑(여성신羅刹斯)
또는 나차사羅叉娑(여성신羅叉私)라고도 음사하며
식인귀食人鬼·속질귀速疾鬼·가외可畏·호자護者 등으로 번역된다.
원래 악귀로서 通力에 의해 사람을 매료시켜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惡鬼羅刹이라고 불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나중에는 불교의 수호신이 되어 12天의 하나로 꼽혀 南西方을 지킨다고 하며
갑옷을 걸치고 白獅子에 올라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법화경法華經>에는 10羅刹女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이는
남파藍婆·비람파毘藍婆·곡치曲齒·흑치黑齒·화치花齒·다발多髮·무염족無厭足·
지영락持瓔珞·고제皐帝·탈일체중생정기奪一切衆生精氣 등 10가지 나찰을 가리킨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야阿爺 아버지. 할아버지. 주인. 제7말라識
야爺는 부친父親이며 아阿는 전철前綴.
<벽암록碧巖錄>12則
수부지殊不知 남지죽혜북지목南地竹兮北地木 여마삼근與麻三斤
지시아야여아다상사只是阿爺與阿爹相似
남지죽혜북지목(남지의 대며 북지의 나무)과 마삼근은
다만 이 아야阿爺와 아다阿爹와 상사相似한 줄 너무 알지 못한다.
<황룡혜남어록黃龍慧南語錄>
려안교불시이아야하함驢鞍橋不是爾阿爺下頷
여안교驢鞍橋는 이 너희 아야阿爺의 아래턱이 아니다.
►‘악할 악, 미워할 오惡’ 혐오嫌惡하다. 싫어하다.
►아낭阿娘 어머니. 아가씨(방언). 제8아뢰야識
►악매惡罵 성내어 욕하고 꾸짖음. 험한 소리로 욕하다.
<제경요집諸經要集>12
우파새경운優婆塞經云 우바새경에 이르되
유지지인有智之人 지혜가 있는 사람이
약우악매若遇惡罵 만약 악매惡罵(사납게 욕함)를 만났다면
당작시념當作是念 마땅히 이런 생각을 짓는다.
시매리자是罵詈字 불일시생不一時生 이 매리罵詈 자는 일시에 생기지 않는다.
초자생시初字生時 후자미생後字未生 초자初字가 생길 때 후자後字는 생기지 않으며
후자생이後字生已 초자복멸初字復滅 후자가 생긴 다음 초자는 다시 없어 진다.
약부일시若不一時 운하시매云何是罵 만약 일시가 아니면 어찌 이 매罵이겠는가,
직시풍성直是風聲 아운하진我云何瞋 바로 이 바람 소리거늘 내가 어찌 성내리오.
(매리罵詈) 욕하고 꾸짖음.
‘꾸짖을 매, 꾸짖을 마罵’ 꾸짖다. 욕辱하다.
‘꾸짖을 리(이)詈’ 꾸짖다. 매도罵倒하다. 빗대어 욕辱하다.
<발타모욕潑唾侮辱>
발타모욕潑唾侮辱 침을 뿌리며 모욕하고
삽취매리揷觜罵詈 주둥이를 꽂아 욕하나니
유요단련鍮要鍛鍊 놋쇠는 단련을 요하고
금력로비金歷爐鞴 금은 노비를 겪어야 하느니라.
(발타모욕潑唾侮辱) 侮 欺凌 輕慢 輕視 戲弄
‘업신여길 모侮’=기릉欺凌. 경만輕慢. 경시輕視. 희롱戲弄.
<오등회원五燈會元>12 석상초원石霜楚圓
문분양도망聞汾陽道望 분양汾陽의 도망道望(禪法의 聲望)을 듣고
수왕알언遂往謁焉 드디어 가서 알현謁見했다.
양고이묵기지陽顧而默器之 양陽이 돌아보고 묵묵히 그를 법기法器로 여겼다.
경이년經二年 미허입실未許入室 두 해가 지났으나 入室을 허락하지 않았다.
매견필매후每見必罵詬 매양每樣 보기만 하면 반드시 욕하고 꾸짖었고
혹훼저제방或毀詆諸方 혹은 제방諸方을 헐뜯었으며
급유소훈及有所訓 및 가르치는 바가 있음이
개류속비사皆流俗鄙事 다 流俗鄙事(流俗=世俗)였다.
일석소왈一夕訴曰 어느 날 저녁 하소연하여 가로되
자지법석이재하自至法席已再夏 스스로 법석에 이른 지 이미 再夏(2年)입니다만
불몽지시不蒙指示 지시를 입지 못하고
단증세속진로但增世俗塵勞 단지 세속의 진로념塵勞念만 더하였습니다.
념세월표홀念歲月飄忽 생각컨대 세월이 표홀飄忽하거늘
기사불명己事不明 자기의 일을 밝히지 못했으니
실출가지리失出家之利 출가의 이익을 잃는가 합니다.
어미졸語未卒 양숙시陽熟視 말을 마치지 않았는데 양陽이 찬찬히 보더니
매왈罵曰 꾸짖어 가로되
시악지식是惡知識 이 악지식惡知識이
감비판아敢裨販我 감히 나를 비판裨販하느냐?
노거장축지怒擧杖逐之 성내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그를 쫓아내었다.
사의신구師擬伸救 스님이 구제救濟를 펼려고 하자
양엄사구陽掩師口 분양이 스님의 입을 막았다.
내대오왈乃大悟曰 곧 대오하고 가로되
시지림제도출상정是知臨濟道出常情 이로 알지라, 임제의 도가 常情을 초출했도다.
<오등회원五燈會元>17 황룡혜남黃龍慧南
차일우예次日又詣 다음날 또 나아가자
명후매불이明詬罵不已 자명慈明(楚圓의 諡號)이 꾸짖고 욕하기를 그만두지 않는지라
사왈師曰 스님이 가로되
매기자비법시야罵豈慈悲法施耶 욕하는 게 어찌 자비의 法施이겠습니까?
명왈明曰 자명이 가로되
니작매회나你作罵會那 네가 욕이라는 앎을 짓느냐?
사어언하대오師於言下大悟 스님이 언하言下에 대오했다.
<종문염고휘집宗門拈古彚集>38
악주황룡회기선사鄂州黃龍誨機禪師(靑七 玄泉彦嗣)
승문僧問 선이하위의禪以何爲義 중이 묻되 선禪은 무엇으로써 뜻을 삼습니까?
기왈機曰 이방위의以謗爲義 기機가 가로되 방謗으로써 뜻을 삼는다.
설당행운雪堂行云 설당행雪堂行이 이르되
삼세제불시방三世諸佛是謗 삼세제불三世諸佛도 이 방謗이며
서천이십팔조시방西天二十八祖是謗 서천西天의 28祖도 이 방謗이며
당토륙대조사시방唐土六代祖師是謗 당토唐土의 6代祖師도 이 방謗이며
천하로화상시방天下老和尙是謗 천하의 노화상老和尙도 이 방謗이며
제산시방諸山是謗 제산諸山도 이 방謗이며
산승시방山僧是謗 산승山僧도 이 방謗이니라(헐뜯을 방謗)
어중환유불방자야무於中還有不謗者也無
이 가운데 도리어 不謗者가 있느냐, 아니냐?
담현설묘하사수談玄說妙河沙數 담현설묘談玄說妙가 하사수河沙數지만
즘사쌍봉방득친怎似雙峰謗得親 어찌 雙峰(雪堂行 자신)의 방謗이 친절함을 얻음만 같으랴.
천녕기운天寧琦云 천녕기天寧琦가 이르되
약유인문남호若有人問南湖 만약 어떤 사람이 南湖(梵琦 자신)에게 묻되
선이하위의禪以何爲義 선禪은 이 무엇으로써 뜻을 삼느냐 한다면
향타도向他道 이찬위의以贊爲義 그를 향해 말하되 찬贊으로써 뜻을 삼는다 하리라.
차도방저시且道謗底是 찬저시贊底是
그래 말하라, 방謗하는 것이 옳으냐, 찬贊하는 것이 옳으냐?
안견즉할眼見則瞎 눈으로 본다면 곧 눈 멀 것이며
이청즉롱耳聽則聾 귀로 듣는다면 곧 귀 먹을 것이며
구설즉아口說則啞 입으로 설한다면 곧 벙어리가 되며
심사즉궁心思則窮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곧 窮(막히다)할 것이다.
천제설매천장석天際雪埋千丈石 天際(하늘 가)에 눈이 千丈의 돌을 埋沒했는데
동문동절기주송洞門凍折幾株松 동문洞門엔 몇 그루의 솔이 얼어 부러졌도다.
(삽취매리揷觜罵詈) ‘취觜’=취嘴.
‘별 이름 자, 바다거북 주, 부리 취觜’=‘부리 취嘴’
차구련상구독지此句連上句讀之 이 구는 上句와 연결해 읽어라.
유상매요여접취지구有相罵饒汝接嘴之句 우유又有 상타요여발수相唾饒汝潑水
발수상타潑水相唾 삽취시매지구插嘴廝罵之句
서로 욕하려면 너를 용서(饒)하노니 부리를 붙이고
서로 침 뱉으려면 너를 용서하노니 물을 뿌려라 라는 句節이 있고
또 물을 뿌리며 서로 침 뱉고 부리를 꽂아 서로 욕한다는 句節이 있다.
(유요단련鍮要鍛鍊)
차구련하구독지此句連下句讀之 이 구는 下句와 연결해 읽어라.
<종문염고휘집宗門拈古彚集>24
진금약불경로야眞金若不經爐冶 진금眞金이 만약 화로의 불림(冶)을 겪지 않는다면
즘득광화철저선怎得光華徹底鮮 어찌 광화光華가 철저히 선명鮮明함을 얻으리오.
<연등회요聯燈會要>21
진금불입로중단眞金不入爐中煅 진금眞金이 화로 속에 들어가 단련煅煉하지 않는다면
쟁득광화철저선爭得光華徹底鮮 어찌 광화光華가 철저히 선명鮮明함을 얻으리오.
<무명혜경록無明慧經錄>1
홍로자유진소식紅爐自有眞消息 붉은 화로火爐는 스스로 참 소식消息이 있나니
일임금유시여비一任金鍮是與非 금과 놋쇠의 옳음과 그름에 일임하노라.
(금력노비金歷爐鞴) 노비爐鞴=노배爐韛
①화로와 풍낭風囊이니 쇠를 단련하는 설비設備.
유지장승인조취성법기적선가법회喩指將僧人造就成法器的禪家法會
장차 僧人이 나아가 法器를 취성就成하는 禪家의 법회에 비유하여 가리킴.
비鞴 고풍취화鼓風吹火 비鞴는 바람을 두드려 불을 불어
사화왕렬적피혁낭대使火旺烈的皮革囊袋 불로 하여금 왕열旺烈하게 하는 피혁皮革의 주머니.
<치절도충선사어록癡絶道冲語錄>上
진김약불경로비眞金若不經爐鞴 진금이 만약 노비爐鞴를 겪지 않는다면
쟁득광화철저선爭得光華徹底鮮 어찌 광화光華가 철저히 선명鮮明함을 얻으리오.
②선사가 학인을 계발啓發하고 인도引導함을 가리킴.
<밀암어록密菴語錄> 권말卷末에
소부갈필탑명所附葛邲塔銘 붙은 바의 갈필葛邲의 탑명塔銘
자비유명안종사自非有明眼宗師 스스로 명안明眼의 宗師로서
견처분명見處分明 견처가 분명하고
행처온실行處穩實 행처가 온실穩實함이 있지 않다면
즉하이도용횡념則何以倒用橫拈 곧 무엇으로써 도용횡념(倒用橫拈)하며
득대총지得大總持 대총지大總持를 얻어
로비후학爐鞴後學 후학을 노비爐鞴하여
개성법기야皆成法器耶 다 법기法器를 이루게 하리오.
►자정恣情 한껏. 실컷. 마음껏.
‘방자할 자恣’ 마음대로. 방자하다. 방종하다. 내키는 대로 하다.
►‘끌 체/철掣’ 끌다. 당기다. 억누르다. 억압되다.
►‘쫓을 진, 쫓을 년(연)趁’ 몰다. 몰고 가다.
►개행改行 품행을 고치다.
►‘바큇자국 철轍’ 노선路線.
►신수信受 서로 믿다. 믿고 받아들임.
►악합살惡合殺 죄가 죽임을 당해 마땅하다.
야야부지차若也不知此 만일 그대 이것을 모른다면
공군악합살恐君惡合殺 남에게 미움 받아 죽음 당하리.
/습득시拾得詩
►조복調伏 길들이고 가르쳐서 잘 복종케 하다.
부처에게 기도하여 불력佛力에 의하여 원적怨敵과 악마를 항복 받다. 항복.
조복신구의삼업이제복제악항야調伏身口意三業而制伏諸惡行也
신ㆍ구ㆍ의 3업을 조복調伏하고 모든 악행을 제복制伏함.
우조리악마사강복아야又調理惡魔使降伏我也
또 악마를 조리調理하여 나에게 항복하게 함.
우유자이법조지又柔者以法調之 또 부드러운 것은 법으로 그것을 조리하고
강자이세복지剛者以勢伏之 강한 것은 세력으로 그것을 항복시킴
/唐華嚴經5 探玄記4 無量壽經義疏
<조당집祖堂集>14 마조馬祖
자조복自調伏 령타조복令他調伏 스스로 조복調伏하고 남을 조복시키다.
►화동和同 화목和睦(서로 뜻이 맞고 정다움).
►‘지날 과, 재앙 화過’ 넘다. 더 낫다.
►로야鑪冶 금속을 용광로에 녹여 정제精製하다.
‘화로 로(노)鑪’ 화로.
‘풀무 야冶’ 풀무. 용광로.
►학업공로야學業攻鑪冶 연진삼산철鍊盡三山鐵
광석을 용광로에 녹여 제련하여 잘 정련된 쇠를 만드는 것으로써
공부하여 조잡한 상태에서 정교한 상태로 나아감을 비유했다.
‘鍊盡三山鐵’은 그 공부가 깊은 것을 말한다.
‘삼산三山’ 삼독三毒
►정염념靜恬恬
편안하고 고요한 것이 염담恬淡(욕심이 없고 담백함)한 모양.
‘염념恬恬’ 편안한 모양. 고요한 모양. 염연恬然.
백치성반구인암百雉城盤九仞巖 많은 치첩雉堞(성가퀴) 가진 성이 아홉 길 바위산에 자리 잡았고
요성류수벽념념繞城流水碧恬恬 성을 두른 강물은 푸르고 잔잔하구나.
/이인로李仁老 <송박찰원부서도유대送朴察院赴西都留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