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老偈經 14偈集
14偈集
645 리왈장로離曰長老 Khadiravaniyarevatat
아유재가신我由在家身 유출가이래由出家以來
무기비과사無起卑過思 이아부자지而我不自知
내 집을 떠나와 중이 된 뒤로
더럽고 잘못된 생각이 내게 일어난 일없나니.
646
도타제생류屠打諸生類 사지수통고使之受痛苦
여차장시간如此長時間 아불기시사我不起是思
이 생물을 때리거나 잡거나 또 괴롭히자는
지난 오랜 동안에 그런 생각 내게 일어난 일 없었다.
647
무량자심無量慈心 선지수련善知修練
준불지교準佛之教 차제적집次第積集
그것은 저 한없는 자비심이(무량자심無量慈心)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준불지교準佛之教)
잘 닦이고 단련되어(선지수련善知修練)
쌓이고 쌓였음을 나는 안다(차제적집次第積集)
648
대중개위우大眾皆為友 애민제생류哀愍諸生類
상락부진에常樂不瞋恚 수련자애심修練慈愛心
모든 것을 부모나 친구로 삼고 모든 생물을 가엾이 여기는 나,
언제나 성내지 않는 것을 즐거워하며 자애로운 마음을 닦고 단련하나니.
649
아심희열我心喜悅 부동불요不動不搖
아심위선我心為善 수습범행修習梵行
나는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기뻐한다.
나는 저 착한 사람이 행하는 범행을 닦아 익힌다.
650
이달무심以達無尋 정등각자지제자正等覺者之弟子 직달성침묵直達聖沉默
헤아림과 분별을 뛰어넘은 정각자正覺者(부처님)의 제자는
바로 거룩한 침묵에 이르러 있다.
651
흡여암산恰如巖山 용립부동聳立不動
여시비구如是比丘 진우치고盡愚癡故 여산부동如山不動
마치 돌산이 우뚝 솟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어리석음을 떠난 비구는 산과 같아 흔들리지 않는다.
652
무집착자無執著者 상구청정常求清淨
호말사악毫末邪惡 견허공대見虛空大
아무런 집착 없이 언제나 깨끗함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털끝만한 사악邪惡도 허공처럼 크게 보인다.
653
변지유도성邊地有都城 내외선방호內外善防護
등동방호기等同防護己 순시물공과瞬時勿空過
한귀퉁이에 있는 도성都城을 안과 밖에서 지키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자기를 지켜 보호하라. 한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654~655
아불흔사我不欣死 ··· [606, 607] ···
(606) 삼기사장로三奇奢長老
아불흔사我不欣死 역불흔생亦不欣生 여복무종如僕務終 정대시지靜待時至
654
나는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마치 제 할 일을 해 마친 종처럼, 그때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
(607)
아불흔사我不欣死 역불흔생亦不欣生 정지정념正知正念 정대시지靜待時至
655
나는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 또 삶도 원하지 않는다.
바른 깨달음, 바른 생각으로 그때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656~7
봉사아사奉事我師 ··· [604, 605] ···
(604) 삼기사장로三奇奢長老
아봉시사我奉侍師 성취불교成就佛教 아사중담我卸重擔 멸생유인滅生有因
656
내 스승님을 받들어 섬기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루었나니,
나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음 生의 원인을 없애버렸다.
(605)
아위성리익我為成利益 출가이득도出家已得度 금득유성취今得有成就 단진제결박斷盡諸結縛
657
나는 저 이익을 이루기 위해 집을 떠나와 득도했나니,
이제 그 이익을 바로 이루어 모든 결박을 끊어 다했다.
658
성도의정근成道依精勤 차위아교계此為我教誡
금아입원적今我入圓寂 수처득해탈隨處得解脫
부지런히 힘써 성공하여라. 이것이 내 가르침이다.
이제 내 원적圓寂에 들리라. 나는 곳곳에 따라 해탈을 얻었나니.
659 오달타장로伍達陀長老
량종지선우良種之善牛 계하감만하繫荷堪挽荷
과도수중압過度受重壓 이생불리액而生不離軛
마치 종자가 좋고 빼어난 소가 짐을 실어 운반할 때에
너무 무거움에 시달리면서도 멍에를 벗어나지 않는 것처럼,
660
등지포만자等智飽滿者 유여해지수猶如海之水
물경모타인勿輕侮他人 차생류존법此生類尊法
또 바다 물이 가득 찬 것처럼, 지혜에 배부른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나니 이는 살아 있는 자의 아름다운 법칙이니라.
661
급시능강복及時能降伏 어생유지유於生有之有
륜회고수인輪迴苦受人 청년지우고青年之憂苦
시간時間 안에 있어서 시간에 항복하고 생유生有, 비유非有에 항복하는 사람,
그들은 괴로움을 받고 이러한 젊은이는 이승에서 괴로워하네.
662
의락법상依樂法上 의고법하依苦法下
우자불식愚者不識 위량자뇌為兩者惱
즐거움의 법에 의해 추켜올려지고 괴로움의 법에 의해 끌어 내려지나니
이것을 참 다이 모르는 사람은 고락苦樂에 시달리운다.
663
고뇌지상苦惱之上 쾌락지상快樂之上 중도지상中道之上 초월욕념超越欲念
피등주립彼等住立 흡여문주恰如門柱 불수선압不受煽壓
고뇌에 대해서나 쾌락에 대해서도 또 中道에 대해서도 욕심을 떠난 사람,
그는 굳건히 서기가 문기둥 같아서 추켜올려지거나 눌러지지 않는다.
664
유소득여무소득有所得與無所得 일체명예여성문一切名譽與盛聞
일체책난여칭찬一切責難與稱讚 일체고통여안락一切苦痛與安樂
이익에도 손해에도 명예에도 無名에도
비난에도 칭찬에도 또 고통에도 안락에도
665
피등일체무염착彼等一切無染著 유여수적련엽상猶如水滴蓮葉上
용자안락일체처勇者安樂一切處 어일체처무패망於一切處無敗亡
그는 모든 일의 집착에서 떠나기가 마치 연잎 위의 물방울 같나니
저 용자勇者는 어디서나 안락을 얻고 또 어디서나 패망敗亡하지 않는다.
666
의법이부득依法而不得 불법이리득不法而利得
합법부득자合法不得者 승어불법리勝於不法利
법을 따르므로 얻지 못하는 것과 법답지 않으므로 얻는 이익과
차라리 법다워서 얻지 못하는 것을 법이 아닌 이익보다 낫다 하여라.
667
각소자예고覺少者譽高 유지자무예有智者無譽
유지무예자有智無譽者 승어예고자勝於譽高者
지혜 적으면서 이름이 높은 것과 지혜로운 사람에게 이익이 없는 것과
차라리 지혜 있고 이름 없는 것을 지혜 적은 이름보다 낫다 하여라.
668
지둔피칭탄智鈍被稱歎 지인수비방智人受誹謗
수방지지자受謗之智者 승어우둔자勝於愚鈍者
지혜 둔한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것과 지혜 있는 사람에게 비방을 받는 것과
차라리 智者에게 비방 받는 것을 愚者의 칭찬보다 낫다 하여라.
669
유욕득안락由欲得安樂 원리생고뇌遠離生苦惱
원리생고뇌遠離生苦惱 승과욕안락勝過欲安樂
욕심에서 나오는 편함과 즐거움과 원리遠離를 따르는 괴로움과 고달픔과
원리를 따르는 괴로움과 고달픔이 욕심에서 나오는 안락보다 낫나니.
670
의비법이생依非法而生 유비법이사由非法而死
합법이사자合法而死者 승비법지생勝非法之生
법답지 않음으로 사는 것과 법다움으로 죽는 것과
차라리 법에 맞게 죽는 것, 그는 법답지 않은 삶보다 낫다.
671
사욕탐분노捨欲貪忿怒 륜회중생존輪迴中生存 심귀적정자心歸寂靜者
행도무집착行道無執著
피등무루애彼等無漏愛 이역무비애而亦無非愛
욕망과 분노를 버리고 生有에서 마음이 寂靜해진 사람,
그는 세상에 의착依着없이 유행遊行한다.
그에게는 사랑도 사랑 아님도 없다.
672
수습칠각지修習七覺支 오근여오력五根與五力
달최상적지達最上寂止 입무루열반入無漏涅槃
칠각지七覺支, 6根, 또 5力을 닦아 익히고
최상의 적지寂止에 이르러 아무 번뇌 없이 열반에 들자.
섭송攝頌
리왈오달타離曰伍達陀 차등이인此等二人 십사[게]집十四[偈]集
이장로유대신통력而長老有大神通力 게송이십팔수偈頌二十八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