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6권 3-12

空空 2025. 3. 16. 18:03

매월당 시집 제63-12

3 투증投贈 전하다

12 증강릉박처사贈江陵朴處士 강릉의 박 처사에게 주다.

 

열진인간능기하閱盡人間能幾何 인간들 가리어 모으면 능히 얼마나 될까

세정수각환분파世情隨却宦奔波 세상 물정 따르며 다시 세찬 물결 배우네.

불여고와장송하不如高臥長松下 큰 소나무 아래 높이 누워 있음만 못하니

대창상산사호가大唱商山四皓歌 상산사호의 노래를 크게 노래한다네.

 

►세정世情 세상 물정, 세속에 관한 마음.

►상산사호商山四皓 진秦 시황始皇 때에 난리를 피하여 陝西省 商山에 들어가서 숨은 네 사람.

동원공東園公, 기리계綺里季, 황공망黃公望, 녹리선생甪里先生.

‘흴 호皓’는 희다는 뜻으로 이들이 모두 눈썹과 수염鬚髥이 흰 노인이었다는 데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