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맛지마니까야

Anapanasati sutta(出入息念經) An Open Invitation(열린 초대)

空空 2023. 1. 26. 16:04

Anapanasati sutta(出入息念經) 

2013-12-30 08:17:46

An Open Invitation (열린 초대)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 Sambudhasa

존귀한 분, 공양 받을만한 분, 완전히 깨달으신 분, 그 분께 경배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마음의 평화와 열린 마음에 이르는 길을 정신적으로 갈구하고 있다.

그들은 물질적 행복을 강조하는 세상의 기준이 실제로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주지 않으며

대신 많은 고통과 불만족을 가져다 주는 것을 알고 있다.

 

붓다의 팔정도(고귀한 여덟 겹의 길)는 이런 사람들에게 단순하고 만족스런 삶의 길을 예시한다.

그런 삶은 열린 자유로운 삶이다.

 

붓다는 갈애, 미움, 어리석음의 마음(탐진치)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가르쳤다.

그리고 이해심을 갖고 탐구하기 위해 현재의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열린 마음을 갖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깔라마 경전에서 붓다는 항상 시험하고 조사하며 맹신적으로 어떤 믿음을 따르지 말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이 목적은 철저한 고찰 없이 특정 교리에 집착하지 않고 경험을 넓히고 확장시키는 것이다.

 

어느 특정 교리에 대한 성실한 질문들은 마음을 열고 의식을 확장시킨다.

그래서 닫히고 막힌 마음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열리고 걸림 없이 트인 마음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한다.

 

붓다의 많은 가르침 중 하나는 우선 보시 수행(dana)으로 우리의 의식을 넓히는 것이다.

사람이 인색하면 마음이 막히고 한정된 마음을 갖는 경향이 있다.

그 사람의 마음은 물질에 붙잡혀 있어서 물질에 쉽게 집착하게 된다.

어떤 형태의 집착은 마음을 편안하지 못하고 긴장하게 만든다.

 

이러한 긴장은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둑카)의 원인이다.

그래서 보시 수행은 기쁨이 가득하고 열려있고 맑은 마음을 갖도록 장려된다.

또 다른 형태의 보시는 곤란한 사람들을 돕고 시간과 에너지를 나누어 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포함한다.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할 때 마음은 열려 있게 되고 기쁨이 생긴다.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의 마음도 또한 그렇게 된다.

이런 보시 수행은 마음을 넓히고 긴장이 사라지게 돕는다.

 

붓다는 또한 윤리적 계(sila)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윤리적인 5戒를 계속 준수할 때 후회, 걱정, 죄의식에서 마음이 해방된다.

 

5戒는

살아있는 존재들을 죽이지 않고

주어지지 않은 것은 취하지 않고

부정한 성행위는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약물이나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단순한 행동 규율을 계속 지킬 때 마음이 정신적 긴장에서 해방될 것이다.

다음으로 붓다는 긴장에서 마음이 자유로워지는 정신계발법인 명상(bhavana)을 가르쳤다.

 

명상의 본질은 마음을 열려 있고 고요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적 긴장 없이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accept)이다.

 

이 책은 그런 고귀한 구도자를 위한 것이다.

이 책의 설명이 초보자에게 혼동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주의 깊게 따라간다면 점차 많은 유익함을 발견할 것이다.

 

붓다가 가르친 명상은 오늘날 흔히 수행하는 방식처럼 다른 형태로 나누어지지 않았다.

어떤 형태든지 깊은 집중(concentration)의 형태가 결코 아니다.

 

고정(몰입)집중삼매 (appana samadhi),

근접집중삼매(upacara samadhi),

순간집중삼매(khanika samadhi)

-같은 집중은 마음에 긴장을 가져오고 수행의 장애(hindrance)를 억누른다.

 

‘집중’ 명상은 억누름의 한 형태이고 마음에 거부감을 일어나게 하는 현상을 잘라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그것은 진실과 모순된다.

 

한편 ‘사마디 명상(평온-지혜 명상 Tranquil Wisdom Meditation)’은 마음을 열려있고 계속 넓어지게 한다.

그것은 결코 어떤 것을 배척하거나 저항하지 않는다.

 

‘집중’된 마음은 불교 수행법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몰입삼매, 고정삼매, 근접삼매로 달리 설명하더라도 그것들은 모두 같은 접근 방식이다.

 

명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마음이 호흡과 평온에서 아무리 벗어나더라도 단순히 마음을 열려 있고 넓히는 것이다.

그리고 미혹(마음의 산란)에 대해서 사고하지 않고 놓아버린다.

그래서 마음을 이완하고 머리에 일어난 경직을 푼다.

그리고 마음이 열려있음을 느끼고 긴장을 이완한다.

그리고 나서 주의를 부드럽게 명상의 주대상 -‘호흡과 이완되어 있는 평온(relaxing)’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집중명상”(Concentration Meditation)과 “사마디 명상(평온-지혜 명상 Tranquil Wisdom Meditation)”

사이에 큰 차이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호흡으로 되돌아오기 전에 머리에 일어난 경직을 푸는 행위이다.

 

“집중 명상”은 명상의 대상에 과도하게 집중해서 마음이 더 이상 산란되지 않을 때까지 마음을 닫고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집중명상은 수행의 장애(5蓋)를 차단할 정도로 깊이 몰입된 마음을 갖게 한다.

 

한편 “평온-지혜 명상”은 마음을 열려있게 하고 마음이 자연스럽게 고요해진다.

그리고 마음이 명상의 한 대상에 집중되어 머무르도록 억누르거나 강제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 하고 있는 것을 항상 알아차린다.

 

어떤 미혹이 일어나더라도 호흡과 평온한 마음으로 되돌아오기 전에

그 미혹을 놓아버리고 마음을 열고 넓히고 머리에서 일어난 경직을 푼다.

 

“사마디(평온-지혜) 명상”은 지혜, 선명한 알아차림(삼빠잔냐), 예리한 사띠,

그리고 종국에는 최고의 목적지인 열반에 이르게 한다.”고 경전에 써 있다.

 

들숨과 날숨, 머리에 일어난 긴장 풀기, 마음을 열고 넓히는 것은 수행자의 ‘거처’이다.

마음이 거처에서 벗어날 때마다 우선 놓아버린다.

긴장을 다시 풀고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낀다.

고요하게 된 후 호흡과 마음의 평온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이리저리 방황하는 생각, 감정적 고뇌, 신체적 느낌, 또는 그 어떤 미혹이라도, ‘항상 거처로 돌아온다.’

 

모두 이 같은 식으로 다루어진다.

이것이 붓다가 우리에게 준 가장 쉬운 명상이다.

 

단순히 놓아버리고 머리에 일어난 긴장을 풀고 마음이 넓어지는 것을 느끼고

평온하게 될 때 호흡으로 주의를 되돌아온다.

 

숨을 들이쉴 때 머리에 일어난 긴장을 풀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숨을 내쉴 때 머리에 일어난 긴장을 풀고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

이것은 쉬운 것이다!

 

호흡을 조절하려고 노력하지 말아라.

단지 호흡을 평범하고 자연스럽게 해라.

이것이 간단한 요약이다.

 

이 책의 나머지는 이 간단한 요약에 대한 지침과 상세한 해설을 기술했다.

이 책이 의미하는 것을 조사하고 탐구해 나감에 따라

앉기 명상과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이 방법을 점점 더 이해하고 점진적으로 응용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붓다가 말한 ‘아나빠나사띠(호흡에 대한 사띠)’의 아름다움과 단순함에 놀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유익함을 발견하고 가장 높은 목적지에 이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