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1권 2-41

空空 2023. 12. 21. 12:38

매월당 시집 제1권 2-41

2 기행紀行

 

41 려정旅情 길손의 회포

 

려정여랑창소양旅情如浪漲昭陽 길손의 회포 출렁임이 소양강에 물 불듯 하는데

무한춘수호막량無限春愁浩莫量 무한한 봄 근심은 넓고 커서 헤아릴 길 없네.

차문백구농가소借問白鷗儂可笑 묻노라. 저 백구야! 내 얼마나 가소로운가?

여타평초임유양與他萍草任悠揚 저 부평초와도 같이 떠돌아다니는 것.

 

 

나그네 마음 물결 같아 소양강의 물 불어나듯

끝없는 봄의 수심, 측량할 수없이 넓고도 크도다

묻노니 흰 갈매기여, 내가 가소롭거니

저 부평초처럼 마음대로 아득히 떠돌아다니다니

 

 

►랑창浪漲 치솟다

►유양悠揚 (태도態度가)듬직하여 급急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