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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와 구절초, 벌개취미 구분

by 空空 2023. 1. 5.

쑥부쟁이와 구절초, 벌개취미 구분

2013-10-21 04:23:16

 

●쑥부쟁이

 

종류가 다양해 벌개미취와 혼동하기 쉽다.

들판이나 야산에 무리지어 피는 모습이 가을 정취를 가장 많이 느끼게 해주는 꽃이다.

꽃빛깔은 벌개미취보다 작고 연한 보라색이다.

이렇게 무리지어 피기를 좋아 한다.

 

잎사귀는 벌개미취 보다 짧고 가장자리에 톱니처럼 삐침이 많다.

어린잎은 뿌리 채 채취하여 맛있는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특징

꽃은 흰색이나 보라색을 띠고 꽃줄기는 한줄기로 뿌리에서 올라와 여러 가닥의 꽃줄기로 나뉘며 잎은 잔잔하게 붙어있고 한가득 땅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란다.

쑥을 캐러간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은 자리에서 났다고 하여 '쑥부쟁이'라는 슬픈 전설이 있는 꽃이기도 하다.

 

청하쑥부쟁이

►쑥부쟁이 전설

쑥부쟁이의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이다.

가을의 전설이 곧 쑥부쟁이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쑥부쟁이는 이름이 조금 낯설긴 하지만 그 모양을 한 번 보면 '아! 그 가을 산자락의 연보랏빛 들국화' 하고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꽃이다.

고향 산천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에 따라오는 꽃이 바로 쑥부쟁이이다.

쑥부쟁이는 이 땅의 어느 곳에나 만날 수 있어 정겨운 꽃이다.

 

쑥부쟁이는 원래 산이나 들에 자라는 꽃이지만 집 안의 화단에 옮겨 심어 놓아도 잘 자란다.

또 어린 순을 먹을 수도 있고 약으로도 쓸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재색을 겸비한 꽃이라 할 수 있다.

 

쑥부쟁이꽃에는 슬픈 전설이 하나 있다.

옛날 아주 깊은 산골에 가난한 대장장이 가족이 살고 있었다.

이 대장장이의 큰 딸은 병든 어머니와 11명이나 되는 동생들을 돌보며 쑥을 캐러 다녔기에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네의 딸'이라는 뜻으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산에서 쑥을 캐고 있는데 상처를 입고 쫓기는 노루를 보게 되었다.

쑥부쟁이는 노루를 숨겨 주고 상처까지 치료해서 보내 주었다.

쑥부쟁이가 다시 산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멧돼지를 잡으려고 파 놓은 함정에 빠진 사냥꾼을 보게 되었다.

사냥꾼을 구해 주고 보니 아주 잘생기고 씩씩한 청년이었다.

첫눈에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쉽게도 청년은 내년 가을에 다시 찾아오겠노라는 약속을 하고 떠나 버렸다.

 

청년을 기다리면서 한해 두해 가을이 지났지만 그 청년으로 부터는 아무 소식도 없었다.

쑥부쟁이는 청년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산신령에게 치성을 드렸다.

그랬더니 몇 년 전 목숨을 구해 주었던 노루가 나타났다.

그 노루는 바로 산신령이었던 것이다.

 

노루는 보랏빛 주머니에 담긴 노란 구슬 세 개를 주었다.

그러고는 "구슬을 하나씩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면 세 가지 소원이 이루어 질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쑥부쟁이는 첫째 번 구슬을 입에 물고 어머니의 병환을 낫게 해 달라고 했다.

산신령의 말처럼 어머니는 순식간에 건강을 되찾았다.

 

둘째 번 구슬을 입에 물고는 사냥꾼 청년을 보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바로 그 자리에 애타게 기다리던 청년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이미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었다.

쑥부쟁이는 청년이 원망스러웠지만 아버지를 잃을 아이들이 불쌍하여 그 청년이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

 

그 후 쑥부쟁이는 청년을 잊지 못하다가 어느 날 그만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죽고 말았다.

쑥부쟁이가 죽고 난 뒤 그 자리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이 꽃을 보고 쑥부쟁이가 죽어서도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 믿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꽃을 쑥부쟁이라고 부르고 쑥부쟁이의 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은 노루가 준 주머니와 세 개의 구슬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구절초

 

들판이나 언덕보다도 산에 많이 자라는 꽃이다.

주로 숲속 양지 바른 곳 또는 산길 바위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처음 꽃이 필 때는 연분홍빛이 삐치지만 점점 아주 흰 빛으로 맑게 피어난다.

구절초는 꽃대 하나에 한 송이씩 피어난다.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어 익모초라 불러지고 있다.

►특징

꽃은 8월~10월 사이 흰색으로 피지만 드물게 연분홍으로 피는 것도 있으며 줄기나 가지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그리고 잎은 거의 쑥 모양에 가깝다.

9월 9일에 잘라야 약효가 좋다고 하여 구절초九切草라고 하며 벌개취미보다 꽃이 훨씬 늦게 핀다.

 

 

●벌개미취

 

꽃모양은 구절초와 비슷하지만 꽃빛깔은 쑥부쟁이보다 진하다.

줄기에 홈이 파여 있어 조금만 자세히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벌개미취의 잎사귀와 줄기 모양은 쑥부쟁이 잎보다 길면서 삐침이 적다.

 

►특징

한국에서만 나는 꽃으로 6월~10월중에 보라색으로 피어 원줄기 꽃에 한 송이만 달린다.

종명은 Koraiensis도 한국 특산임을 나타내주며 영어이름도 Korean Daisy이다.

잎은 가늘고 길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까칠 쑥부쟁이(미국 쑥부쟁이) - 귀화식물

귀화 식물인 까칠 쑥부쟁이 꽃이다.

전에 없던 꽃인데 근래에 와서 많이 흔해진 미국 쑥부쟁이 꽃이라고도 한다.

꽃송이는 쑥부쟁이보다 작은 개망초 꽃만 하고 잎은 작고 뾰족한 편이고 줄기는 조금 굵고 튼튼하다.

 

세가지 꽃 특징

잎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취미
개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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