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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381

벽암록 78칙 頌 評唱 【評 唱】료사납승소일개了事衲僧消一箇 “(생사의) 큰일을 깨달은 납승은 그저 한 명뿐이네”는차도료득개십마사且道了得箇什麼事 무슨 일을 끝마쳤다는 것인지 말해보라. 작가선객作家禪客 료문거착聊聞舉著 척기편행剔起便行작가 선객이라면 거량하자마자 눈썹을 치켜세우고 곧바로 떠나가 버릴 것이다. 사임마납승似恁麼衲僧 지소득일개只消得一箇 하용성군작대何用成群作隊이 같은 납승 한 사람만이 필요할 뿐 한 떼거리 무리를 이룬들 무엇 하겠는가? 장련상상전각와長連床上展腳臥 (설두는)“긴 침상 위에 다리 펴고 누웠다” 했다.고인도古人道 옛사람 협산선회俠山善會가 말했다. 명명무오법明明無悟法 분명하고 분명하여 깨달은 법 없는데오료각미인悟了卻迷人 깨닫는다고 하면 도리어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는 것이니장서량각수長舒兩腳睡 두 다리 쭉 펴고 잠자노.. 2024. 5. 17.
벽암록 78칙 頌 着語 【頌과 着語】료사납승소일개了事衲僧消一箇 (생사의) 일을 마친 납승은 한 사람이다.현유일개現有一箇 지금 한 명이 있군.조타삼천모타팔백朝打三千暮打八百 아침에는 3천 번 저녁에는 8백 번을 쳐야겠다.도출금강권跳出金剛圈 일개야불소득一箇也不消得 금강의 우리에서 뛰어 나왔으니 한 명도 없군. 장련상상전각와長連床上展腳臥 긴 침상 위에 다리 펴고 누웠네.과연시개갑수한果然是箇瞌睡漢 예상했던 대로 이는 조는 놈이구나.론겁불론선論劫不論禪 영원토록 선禪을 논하지 못한다. 몽중증설오원통夢中曾說悟圓通 꿈속에서 원통圓通을 깨달았다 말하니조시갑수갱설몽早是瞌睡更說夢 벌써 졸았으면서 또다시 꿈 이야기를 하는구나.각허이몽견卻許爾夢見 그대가 꿈속에서 보았다고 인정이야 하겠지만매어작십마寐語作什麼 잠꼬대해서 무엇 하려고. 향수세래맥면타香水洗來.. 2024. 5. 17.
벽암록 78칙 本則 評唱 【評 唱】릉엄회상楞嚴會上 발타바라보살跋陀婆羅菩薩 여십륙개사與十六開士능엄회상愣嚴會上에서 발타바라跋陀婆羅보살이 열여섯 보살과 함께 각수범행各修梵行 내각설소증원통법문지인乃各說所證圓通法門之因각기 범행梵行(금욕수행)을 닦으며 각기 깨친 원통법문의 원인을 말했다. 차역이십오원통지일수야此亦二十五圓通之一數也본칙공안은 에 언급된 25원통 가운데 하나이다. 타인욕승시他因浴僧時 16명 보살들은 스님들이 목욕할 때 수례입욕隨例入浴 여느 때처럼 욕실에 들어가 목욕을 하다가 홀오수인忽悟水因 운云 홀연히 水人三昧를 깨치고 말하였다. 기불세진既不洗塵 역불세체亦不洗體 “육진六塵도 씻지 않았으며 몸을 씻지도 않았다.”차도세개십마且道洗箇什麼 말해보라. 무엇을 씻었는가? 약회득거若會得去 중간안연中間安然 이를 안다면 늘 편안하여득무소유得無所.. 2024. 5. 17.
벽암록 78칙 本則 着語 벽암록碧巖錄 78칙 개사입욕開士入浴【本則과 着語】거擧 거론하다. 고유십륙개사古有十六開士 옛날에 열여섯 보살[開士]이 있었다.성군작대成群作隊 유십마용처有什麼用處 한 무리를 이룬들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저일대부즉류한這一隊不唧?漢 이 한 떼거리의 멍청한 놈들아. 어욕승시於浴僧時 그들은 수행자들이 목욕할 시간에 수례입욕隨例入浴 늘 하던 대로 욕실에 들어갔다가 당착로주撞著露柱 (눈앞에 빤히 보이는) 노주露柱에 부딪쳤구나.칠통작십마漆桶作什麼 먹통아, 무엇 하느냐. 홀오수인忽悟水因 홀연히 물의 인연을 깨쳤다.악수맥두요惡水驀頭澆 갑자기 더러운 물을 끼얹었다. 제선덕諸禪德 모든 禪德들이여,  작마생회타도作麼生會他道 저네들이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묘촉선명妙觸宣明 오묘한 감촉 또렷이 빛나며 갱불간별인사更不干別人事 결.. 2024.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