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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486

염처경念處經 ⑥ 탐진치 알아차려야 번뇌 끊는다 염처경念處經 ⑥ 탐진치 알아차려야 번뇌 끊는다 2014-01-21 00:34:57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떻게 마음에서 마음을 따라 관찰하면서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탐욕의 마음을 ‘탐욕이 있는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탐욕을 떠난 마음을 ‘탐욕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비구는 성남의 마음을 ‘성남이 있는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성남을 떠난 마음을 ‘성남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비구는 어리석음의 마음을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으로부터 벗어난 마음이다’고 분명하게 안다.” 마음에 대한 이해는 불교의 핵심 문제이다. 마음과 관련하여 불교에서는 치따(citta) 마나스(articles) 윈나나(vinn.. 2024. 3. 1.
매월당 시집 제4권 17-3 매월당 시집 제4권 17-3 17 기용器用 3 지로地爐 땅 화로 산방청초야하장山房清悄夜何長 산방山房은 맑고 쓸쓸한데 밤은 어이 긴가? 한척등화와토상閑剔燈花臥土床 한가로이 등불 돋우며 흙마루에 누워 있네. 뢰유지로편요아賴有地爐偏饒我 의지하는 건 땅 화로라 편벽되이 나를 돕고 객래시부자다탕客來時復煑茶湯 손님 올 땐 다시금 차도 설설 끓인다네. 산방 맑고 고요한데 어찌 밤은 이리 긴지 한가로이 등불 끄고 흙마루에 누웠다네. 흙 화로 의지되어 내 더욱 넉넉하니 손님이 오실 때면 매번 찻물 끓인다네 ►지로地爐 실내 난로. 봉당 가운데 만든 화로. 땅을 파서 불을 피운 화로 ●설야雪夜 눈 오는 밤/김시습金時習(1435-1493 세종17~성종24) 분분비설쇄한첨紛紛飛雪洒寒簷 분분하게 하는 눈이 찬 처마에 뿌리는데 월.. 2024. 2. 29.
매월당 시집 제4권 17-2 매월당 시집 제4권 17-2 17 기용器用 2 정추선어사가정呈秋扇於四佳亭 가을 부채를 사가정에게 드리다 3首 1 단선추래이박은團扇秋來已薄恩 둥근 부채 가을 되어 벌써 은혜가 박하네만 고궁종불입후문固窮終不入侯門 궁해도 후侯의 문엔 끝내 아니 들어가네. 수연갱치염증일雖然更值炎蒸日 하지만 또 불꽃같이 찌는 날을 만나면 정억송도석상훤定憶松濤石上喧 돌 위에 시끄러운 솔 물결[松濤] 소리 정녕 기억하리. ►정呈 (어떤 형태를) 갖추다. (빛깔을) 띠다. 나타내다. 드러내다. 존칭·존댓말 드리다. 올리다. 바치다. 옛날, 관리가 상급 기관에 내는 보고서나 백성이 관청에 내는 청원서. ►‘제후 후/과녁 후侯’ 제후諸侯 봉건 시대에 일정한 영토를 가지고 그 영내의 백성을 지배하는 권력을 가지던 사람 ▪오등작五等爵 공후백.. 2024. 2. 29.
매월당 시집 제4권 17-1 매월당 시집 제4권 17-1 17 기용器用 1 지장紙帳 종이 장막 지장명난야상의紙帳明煖也相宜 종이 장막 밝고 따뜻해 역시 알맞는 것 뢰락생애아자지牢落生涯我自知 쓸쓸한 생애를 나 스스로가 잘 안다네. 고전경람취뇨뇨古篆輕嵐吹裊裊 옛 전자篆字엔 가벼운 아지랭이 하늘하늘 불어오고 소렴박영동사사疎簾薄影動絲絲 성긴 발에 엷은 그늘 살살 움직이네. 신여단경수파범身如短梗隨波泛 몸은 짧은 막대 같아 물결 따라 둥둥 뜨고 심사고운임의비心似孤雲任意飛 마음은 외로운 구름이라 뜻대로 훨훨 나네. 축항차허천우설縮項嗟噓天又雪 목 움츠리고 허허 하는데 하늘엔 또 눈이 내려 소창가수과신시小窓呵手課新詩 작은 창에 손 호호 불며 새 시[新詩]를 공부하네. ►기용器用 용도用途. 쓰임새. 유용한 인물. 도구道具. 소용. 사람을 능력이나 재주.. 202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