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2013-08-12 22:50:51
산기슭이나 들에서 주로 자생하는 두해살이풀로 젖풀, 씨아똥으로도 부른다.
줄기나 잎에 흰 털이 드물게 나있으며 뜯었을 때 즙이 나온다.
이 즙의 색상이 노랑~주황색이라 애기똥과 비슷하다.
이름의 유래는 이 누렇고 끈끈한 즙 때문에 붙은 것이다.
자르면 노랑~주황색 액이 분비되므로 애기똥풀이라 하며 유독성이다.
대략 30~50cm 정도로 자라며 잎은 깊게 깃 모양으로 갈라지고 국화잎과 비슷하다.
늦봄에서 한여름에 노란색 꽃이 개화하며 꽃 생김새는 무와 유사하다.
뿌리는 곧고 땅 속 깊이 들어가고 주황이나 연갈색을 띤다.
예로부터 애기똥풀은 민간에 약이 되는 풀로 널리 알려졌다.
주로 무좀, 습진 등 피부병에 사용했고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2009년에 기능식품 사용 불가 식물로 지정됐다.
애기똥풀에는 알칼로이드가[독초 중 가장 흔한 성분] 풍부한데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파인(protopine), 스틸로파인(stylopine), 콥티신(coptisine), 베르베린(berberine) 등이 있다.
이 중 주 성분인 켈리도닌이 유독성을 보인다.[노란 즙의 1~2% 정도가 알칼로이드인데 알칼로이드 중에서 40% 가량을 차지하는 성분이다]
치사량이 34.6mg/kg인 독으로 세포 분열을 억제한다.
당연히 항암효과도 있긴 하지만 멀쩡한 세포들도 억제하는 게 문제다.
특히 성장기인 영유아기는 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
조금만 먹을 경우엔 목이 뜨겁고 속이 매스껍고 구토하거나 설사하는 정도로 끝난다.
과다 복용하면 마비와 혈압이 저하되지만 그 정도로 먹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잘 안 지워지긴 하지만 피부에 뭍은 경우도 안 좋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어릴 때는 냉이와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