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조론肇論 (40)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산덕청憨山德淸 비한가費閑歌 감산덕청憨山德淸 비한가費閑歌其一강도용이체도난講道容易體道難 말하기는 쉬워도 살아내기는 어려우니잡념부제총시한雜念不除總是閑 잡생각을 못 없애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고세사진로상괘애世事塵勞常挂碍 세상일 온갖 번뇌 마음에 그대로 남아서는심산정좌야도연深山靜坐也徒然 깊은 산에서 참선을 해도 도로 아미타불이다 其二출가용이수계난出家容易守戒難 출가하기는 쉬워도 계율을 지키기는 어려우니신원전무총시한信願全無總是閑 믿음과 발원이 없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고정계부지공비력淨戒不持空費力 청정계율 못 지킨 채 헛힘만 쓰고 만다면종연락발야도연縱然落髮也徒然 머리를 깎았다 하더라도 도로 아미타불이다 其三수행용이우사난修行容易遇師難 도 닦기는 쉬워도 스승을 만나기는 어려우니불우명사총시한不遇明師總是閑 밝은 스승을 못 만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고자작.. 감산대사憨山大師 성세가醒世歌 감산대사憨山大師 성세가醒世歌감산대사의 1홍진백랑량망망紅塵白浪兩茫茫 붉은 티끌 흰 물결이 아득하고 아득한데인욕유화시묘방忍辱柔和是妙方 인욕하고 화합함이 가장묘한 방편이라도처수연연세월到處隨緣延歲月 이르는 곳 인연 따라 오는 세월 맞이하고종신안분도시광終身安分度時光 종신토록 분수 지켜 가는 세월 보내도다 2휴장자기심전매休將自己心田昧 자기 심전 갈고 닦아 어두웁게 하지 말고막파타인과실양莫把他人過失揚 남의 허물 드러내어 떠벌리지 말지어다근신응수무오뇌謹慎應酬無懊惱 모든 일에 조심하면 괴로움이 없으리니내번작사호상량耐煩作事好商量 일 만들기 능히 쉬고 생각하기 좋아하라 3종래경노현선단從來硬弩弦先斷 활의 시위 팽팽하면 가장 먼저 끊어지고매견강도구역상每見鋼刀口易傷 날카로운 칼일수록 보다 쉬이 무뎌지니야화지인한구설惹禍只因閑口舌.. 감산덕청憨山德淸 감산덕청憨山德淸(1546-1623) 明(1368-1644)나라 주굉袾宏 진가眞可 지욱智旭 선사禪師와 함께 4대 고승의 한 분이다.금릉金陵 전추全楸(안휘安徽) 사람. 속성俗姓은 채씨蔡氏. 이름은 덕청德清.청량징관淸涼澄觀의 인격을 흠모하여 스스로 자를 징인澄印이라 했다. 덕청은 天台宗을 祖宗으로 삼았으나 모든 종파의 통일을 주장하였다. 을 상세히 해설한 (44권), (9권), (6권) 등을 비롯하여 많은 저서가 있다. 덕청은 선·화엄·염불 등 불교학뿐만 아니라 수행에도 깊으며 지극한 염불행자이기도 하다.스님은 2, 30대에는 출가 사찰인 남경 보은사·북경·오대산에서 수행했고 40대에는 산동성의 뇌산에서 중생을 교화했다.50대에는 광동성 뇌주로 유배되어 소주 조계산에 머물렀다.60대에는 호남성의 남악에 머물.. <조론肇論> 序文 序文의 조肇 자字는 이 논서를 지은 사람의 이름인데 그의 이름은 僧肇(384-414)이다.그 시대에는 그를 조공肇公이라고 호칭하였다. 論은 승조가 자기의 견해를 수립한 논문이다.이는 지은 사람의 이름으로써 논문의 명칭을 붙였으리라. 조공은 구마라집鳩摩羅什(344-413) 문하의 뛰어난 제자였다.그는 구마라집이 불경을 번역했던 도량에서 모든 경전을 漢譯하면서 오랫동안 구마라집 대사를 참례하고 불교의 실제 모습(實相)을 심오하게 통달하였다. 그 즈음엔 서역에서 건너 온 불법의 경전이 매우 희소하여 불교의 대의가 환하게 드러나지 못하였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老莊學에서 말하는 虛無主義의 담론을 숭상하였다.그리하여 부처님의 제자인 沙門들까지도 이를 고상하게 여기면서 허무주의를 으뜸의 근간으로 여기고 이로써 .. 승조 시대 중국사상의 흐름 승조 시대 중국사상의 흐름 분열과 전쟁·전쟁과 분열이 끊이지 않았던 16국 시대(304∼439)였지만 학문과 사상분야에선 어김없이 새로운 사조思潮가 나타나 이어지다 사라졌다. 승조僧肇(384∼414)와 의 사상은 당시 학술계의 흐름을 비판적으로 극복하고 종합한 결과물이다. 중국철학 발전이라는 견지에서 보면 ‘은 위진현학의 종결終結이자 중국불교철학의 시작을 알리는 저작’이라 할 수 있다. ►위진시대 주류사상 현원지학주지하다시피 승조가 살았던 위진남북조시대의 주류 사상은 불학佛學이 아닌 현원지학玄遠之學 즉 현학玄學이었다. 현학은 형이상학形而上學이라고도 한다.추상적인 개념과 사변思辨으로 경험세계를 넘어서는 有·無와 本·末(만물의 근원 즉 본체론本體論), 재능才能과 성질性質(인성人性 탐구), 一과 多(사회가 .. 승조 시대 중국불교의 주요 흐름 승조 시대 중국불교의 주요 흐름전한(기원전206-기원후 8) 말 후한(25-220) 초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황노黃老사상과 비슷한 방술方術·도술道術의 하나로 붓다는 황제黃帝·노자老子처럼 신선神仙 가운데 한 명으로 이해됐다.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뒤 중국인들은 붓다가 중국의 신선과 비슷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전래된 이후 250∼350년 정도의 학습·수행을 거쳐 중국인들 스스로 불교 교의敎義를 연구·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런 저런 과정에 불교는 서서히 중국인의 습속習俗과 부합되는 방향으로 변해갔다.중국적인 것으로 변용變容되기 시작했다. 적응適應의 조류潮流가 흐르는 동안 불교와 함께 인도·서역에서 전래된 언어·사유체계·음식·미술·무용 등도 중국인의 풍속에 내재화內在化되고 있었다. .. 승조僧肇의 임종게臨終偈 승조僧肇의 임종게臨終偈승조가 세상을 뜨고 600년 뒤 (1004년)은 그의 죽음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후진後秦 황제 요흥姚興은 승조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 여러 차례에 걸쳐 조정에 출사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승조는 수행자의 길을 걷겠다며 이를 거절했다. 황제의 명을 어긴 죄로 사형선고를 받게 된 승조는 일주일의 시간을 얻어 을 완성한 후 하얀 칼날 앞에 스러져갔다. 이 젊은 거장의 나이 서른한 살이었다. (오늘날 이 사실은 의문시 되고 있다)의 권위를 승조에게서 찾으려 했거나 혹은 승조의 이른 죽음을 아쉬워했던 후인들의 마음이 담긴 설화일 수 있다. 그가 죽음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게송은 다음과 같다. 사대원무주四大元無主 四大(地水火風)가 원래 주인이 없으며오온본래공五蘊本來空 五.. 열반무명론·구절십연자九折十演者 현득玄得 제19 현득玄得 제19얻어도 얻은 것 없고 얻음이 없이 얻기 때문에 현득이라고 말하였다. 무명왈無名曰 무명은 말한다.부진유리기夫真由離起 열반의 진리는 견해를 떠난 데서 나타나고위인착생偽因著生 사량분별의 허망한 거짓은 名相에 집착하기 때문에 나온다. 착고유득著故有得 명상에 집착하기 때문에 얻음이 있고리고무명離故無名 견해를 떠났기 때문에 無名이다 열반의 진리는 망정을 초월하고 견해를 떠났기 때문에 나타나고 사량분별의 허망한 거짓은 명상을 집착했기 때문에 나온다.그러므로 명상에 집착한 자는 얻음이 있고 망정의 견해를 떠난 자는 이 때문에 무명 즉 명상이 없음을 말하였다. 시이즉진자동진是以則真者同真 그러므로 진실을 법칙으로 한 자는 진실과 동일해지고법위자동위法偽者同偽 거짓을 법칙으로 한 자는 거짓과 동일해진다. 자.. 이전 1 2 3 4 5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