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까야(Nikaya 尼柯耶의 구성
●5부 니까야/위키백과
디가 니까야(Dīgha Nikāya 長部)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中部)
상윳따 니까야(Saṃyutta Nikāya 相應部)
앙굿따라 니까야(Aṅguttara Nikāya 增支部)
쿳다까 니까야(Khuddaka Nikāya 小部)
5部 또는 다섯 니까야(Pañca Nikāya)는 팔리 경장(숫따 삐따까)을 구성하는 다섯 묶음의 경전을 말한다.
쿳다까 니까야(소부)를 제외한 4부 니까야는 <아함경>으로 한역漢譯되었다.
다섯 니까야와 4 아함경은 구성에 차이가 있다.
둘을 합쳐 5部 4阿含으로 부르기도 한다.
4 니까야와 4 아함경은 서로 상응하나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니까야Nikāya | 아함경阿含經 |
디가 니까야 Dīgha Nikāya | 장아함長阿含 |
맛지마 니까야 Majjhima Nikāya | 중아함中阿含 |
상윳따 니까야 Saṃyutta Nikāya | 잡아함雜阿含 |
앙굿따라 니까야 Aṅguttara Nikāya | 증일아함增一阿含 |
<니까야(Nikaya, 尼柯耶)>란 공식적으로 전하는 남방 불교경전 전체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바로 대장경에 해당되는 말이다.
그런데 그 불전이 처음부터 완전한 형대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더구나 문자로 기록되는 경전의 성립은 불멸 후 한참 지나서의 일이다.
그리고 북방 불교권, 즉 중국에서 한문을 번역해 전하는 경전을 <아함경阿含經 아가마Agama>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도라는 나라는 기록문화라는 것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기록해 전하는 자료가 없어 인도 역사를 연구하는데 애를 먹는다. 마찬가지로 불전도 처음엔 문자화 하는 것이 아니라 암기해서 구두로 전하는 식이었다.
인도에서는 사람이 만든 것은 불결하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성스러운 부처님 말씀을 사람이 만든 문자를 사용해서 기록을 한다는 것은 모독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의 발길에 밟힐 수도 있고 심지어 짐승의 발길에조차 밟힌다면 그야말로 불경스런 일이다.
따라서 신성한 사람의 마음에 담아 간직하고 그것을 후대에 전하는 것이 전통으로 돼 있었다.
그러므로 그 많은 브라만의 성전들도 모두 암기로 전해지다가 오히려 불교보다 나중에 문자화하게 된다.
그리고 최초로 공식적인 불전이 니까야란 이름으로 조성된 것은 마우리아 왕조 아소카왕 때 이루어진 제3차 불전결집에서의 일이다. 이때 불경의 공식적인 용어는 빠알리어(pali)였다.
그러나 이때도 문자화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때 아쇼카왕에 의해 스리랑카에 불교가 전해질 때에도 구전으로 전해졌다.
경전이 문자화된 확실한 시기는 AD 2세기 쿠샨왕조 카니슈카(Kaniska)왕 때 제4차 佛典結集에서부터이다.
이때는 불경의 공식적인 용어가 산스크리트어(Sanskrit)였다.
그래서 남방불교 니까야는 빠알리어(pali)이고 북방 대승불교 경전 용어는 산스크리트어(Sanskrit)가 된 것이다.
따라서 오랜 구전기간동안 부처님 가르침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교리 상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남아있는 자료가 없으므로 알 수가 없다.
다만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부처님의 생생한 모습과 가르침은 기억의 한계와 논사들 개인적 관심과 기호에 따라 많은 변질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뿐이다.
그리고 당시 20여개 부파가 성립해 각기 치열한 논쟁을 벌임으로써 거기서도 많은 변질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각 부파들은 자신들이 전승해온 교법을 기초로 경전을 만들어 나갔다.
그래서 각 부파마다 경전이 있었으며 부파별 특징에 따라 경전내용에 차이가 있었다.
그리하여 세친世親과 교리논쟁을 벌인 중현衆賢(상가바드라Samghabhadra)은
“각 부파에서 전승한 자기네 교법에 따라 서로 다른 부파의 경을 부정하게 되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각 부파 간에 차이가 있었다는 말이고 특히 상좌부와 대중부의 대립은 부처님 법에 대한 입장 역시 크게 달랐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각 부파별로 경전이 있어서 그 종류가 많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상좌부계통의 남전 <니까야>와 설일체유부계통의 북전 <아가마-아함경>만이 전해지고 있다.
이 말이 무슨 뜻인가 하면 현존하는 초기경전(4아함과 5니까야)은 각각의 부파에 의해 찬집纂集(편찬 결집) 전승된 것으로 ‘아함경(āgama)’과 ‘니카야(nīkāya)’라는 말 자체가 ‘전승돼 온 것’ ‘부파 혹은 부파에 의해 결집된 성전’이라는 뜻이다.
즉 부파불교시대 조성된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경은 BC 3세기 아소카왕의 제3차 불전결집 때 상좌부가 주도해 공식적으로 만들어 남방에 전한 <니까야>와 AD 2세기 카니시카왕의 제4차 불전결집 때 설일체유부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아가마(아함경)> 뿐이다.
상좌부계통 분별설부分別說部가 스리랑카에 전한 <니까야>는 오늘날 남방경전으로서 근본경전인 <빠알리어 삼장(빠알리어 대장경)> 안의 經부분을 뜻한다.
스리랑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불교를 남전불교라 하며 스리랑카의 마하 위하라(Mahavihara 大寺派)에 의해서 BC 1세기 중반에 제4차 불전결집이 이루어졌고 이때 상좌부계통의 모든 교의를 총망라한 경經⋅율律⋅론論 <빠알리어 三藏 Tipiṭaka>을 완성했다. 이것을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이라 하고 이의 경전 부분을 <5부 니까야>라 한다.
그리고 이때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빠알리어 삼장> 일체를 종려나무 잎을 말려 거기에 문자로 기록했다.
이로써 불교사상 처음으로 <대장경>이 조성됐다.
종려나무 잎으로 만든 빠알리어 대장경을 패엽경貝葉經이라고도 한다.
그리하여 초기경전인 <경ㆍ율ㆍ론 빠알리어 삼장(빠알리어 대장경)>이 훼손 없이 패엽경貝葉經이라는 형식으로 고스란히 스리랑카에 전승되고 있다. 이것이 남전대장경이다. 그 남전대장경 속의 경장을 빠알리어로 <니까야(Nikaya)>라 한다.
이 남전대장경이 남방불교의 소의경전이며 19세기 초 서양인들에 의해 연구가 시작됐다.
그리하여 1882년에는 영국에서 리스 데이비스(Rhys Davids)가 중심이 돼 런던에 설립된 <Pali Text Society>에서 영역본을 출판했다.
따라서 빠알리어로 적힌 <니까야(Nikaya)>는 ‘5부 니까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북방경전이라 할 산스크리트어 경전인 <아가마agama>는 중국에 전해져서 <아함경阿含經>이라 하며 ‘4아함阿含’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엄격히 구분하자면 아가마(Agama 阿含)와 니까야(Nikaya 部)는 차이가 있다.
니까야는 상좌부에서 전승한 것이고 아가마는 유부를 비롯한 다른 부파에서 전승한 것이다.
당시 부파 간에 불설ㆍ비불설 논쟁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아가마와 니까야는 다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남방경전 속의 쿳다까 니까야(Khuddaka Nikaya, 小部)는 북방경전인 <아함경>에는 빠져서 없다.
그래서 북방은 <4아함>이고 남방의 것은 <5니까야>이다.
그리고 <5니까야>와 <4아함경> 모두 그 하나하나가 하나의 經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많은 經으로 집성돼 있다.
즉 <니까야>나 <아함경> 경전 하나 속에 많은 경이 실려 있다는 말이다.
●빠알리어 <5부 니까야>와 북방 한역 <4阿含>의 비교
① 디가 니까야 Digha Nikaya 장아함長部阿含 길이가 긴 경을 모은 것.
② 맛지마 니까야 Majjhima Nikaya 중부아함中部阿含 중간 정도 길이의 경을 모은 것.
③ 상윳따 니까야 Samyutta Nikaya 상응부아함相應部阿含=잡아함雜阿含 주제가 분명한 경들을 주제별로 모은 것.
④ 앙굿따라 니까야 Anguttara Nikaya 증지부아함增支部阿含=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부처님이 남기신 가르침 중 주제의 법수가 분명한 말씀을 숫자별로 모아 결집한 경으로 하나부터 열하나까지 모두 11가지 모음으로 분류했다.
⑤ 쿳다까 니까야 Khuddaka Nikaya 小部 위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나머지 짧은 경들을 모은 것으로 <쿳다까 니까야> 안에는 법구경, 자설경, 본생경, 수타니파타(경집經集), 장로게長老偈 등 15개의 중요한 소경이 들어있다. 이 쿳다까 니까야(소부)가 한역 <아함경>에는 없다.
그리고 상윳따 니까야(상응부)와 북방경전의 잡아함雜阿含 사이에도 다소 차이가 있어서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빠알리어 경전이라는 것은 결국 20여개의 부파불교 중의 하나였던 상좌부에서 전승하던 것에 불과한 것이다.
<청정도론>도 상좌부라는 부파의 논서일 뿐이다.
각 부파는 각자의 전승경전이 별도로 있었고 그리고 논서도 방대한 량이 각 부파가 개발해 있었다.
그리하여 인도에서는 부파불교가 모두다 소멸을 했으나 스리랑카 섬으로 전래된 상좌부의 전통이 그나마 오늘날까지 살아있어서 현재 니까야 경전을 붓다의 원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니까야>든 <아함경>이든 경전이란 것도 결국 기록물인데 후대의 우리들은 경전의 글자에 국한해서 맹목적으로 그것만 신봉할 것이 아니라 경전의 숨은 내용이나 행간을 잘 파악하고 남⋅북방 경전으로 모두 공부해야 일개 부파의 불교를 넘어선 불교 전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남방에 전해지는 빠알리어 <三藏 Pali. Tripitaka, Sk. Tripitaka>의 구조
삼장이란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을 말한다. 흔히 <경ㆍ율ㆍ논> 삼장이라 한다.
이 삼장을 모아놓은 것이 <대장경>이다. 그 <대장경>의 모형이 ‘빠알리어 삼장’이다.
빠알리어 삼장의 간략한 기본구조는 다음과 같다.
빠알리어 삼장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지 제목만이라도 보면 대충 전체를 짐작할 수 있다.
빠알리(Pali)를 ‘팔리’로 번역하기도 한다.
A. 경장經藏 Sutta Pitaka
1. 장부長部 Digha Nikaya
2. 중부中部 Majjhima Nikaya
3. 상응부相應部 Samyutta Nikaya
4. 증지부增支部 Anguttara Nikaya
5. 소부小部 Khuddaka Nikaya
B. 율장律藏 Vinaya Pitaka
1. 경분별經分別 Suttavibhanga
2. 건도建度部 Khandhaka
(1) 대품大品 Mahavagga
(2) 소품小品 Cullavagga
3. 부수附隨 Parivara
C. 논장論藏 Abhidhamma Pitaka 경장에 설해진 법에 대한 해설
/블로그 amisan
'經 > 디가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기 불교의 비파사나 수행법이란 무엇인가? (1) | 2023.01.29 |
---|---|
디가 니까야 목차 (1) | 2023.01.09 |
<십상경十上經 Dasuttara Sutta D34> (1) | 2023.01.09 |
<합송경合誦經 Saṅgīti Sutta D33> (0) | 2023.01.09 |
<아따나띠야 경 Āṭānāṭiya Sutta D32> (0)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