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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2권 2-12

매월당 시집 제2권 2-12

2 회구懷舊 옛을 생각한다

 

12 파한怕旱 가뭄이 겁나서

 

전년잉파한前年仍怕旱 지난해도 가뭄이 겁났었는데

금세우초고今歲尤焦枯 금년에는 더욱더 타고 마르네.

안득편뢰공安得鞭雷公 어찌하여 雷公을 채찍질하여

방타소륙구滂沱蘇六區 쪽쪽 비를 내려 사방 위 아래를 소생시킬까?

 

고간절청향古澗絕清響 옛 시내엔 맑은 물소리 끊어졌고

산석여홍로山石如烘爐 산의 돌은 달구어진 화로와 같구나.

염기증위연燄氣蒸爲烟 더운 기운 쩌 올라서 연기가 되고

장한류기부漿汗流肌膚 짠 땀은 살에서 흘러내리네.

 

원사일작수願賜一勺水 원하건대 한 국자의 물 주시어

위피검려도慰彼黔黎徒 불쌍한 백성들을 위로하소서.

 

 

►방타滂沱 비가 세차게 좍좍 쏟아짐.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림.

►륙구六區=6合 동서남북上下

►홍로烘爐 큰 화로火爐. 도가니

►검려黔黎=검수黔首 ‘관冠을 쓰지 않은 검은 머리’라는 뜻으로 一般 百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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