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則과 着語】
거舉 거론하다.
승문파릉僧問巴陵 여하시제바종如何是提婆宗
어떤 스님이 파릉巴陵스님에게 “무엇이 提婆의 종지입니까?”라고 물으니
백마입로화白馬入蘆花 흰 말이 흰 갈대 꽃 속으로 들어간다.
도십마道什麼 뭐라고 하겠는가?
점點 바로 그것이다.
파릉운巴陵云 파릉스님이 말하였다.
은완리성설銀碗裏盛雪 "하얀 은 주발에 소복이 담은 흰 눈"
새단이인후塞斷尔咽喉 그대의 목구멍을 막았다.
칠화팔렬七花八裂 갈기갈기 찢겼구나
►파릉巴陵 파릉호감巴陵顥鑑(864-949) 오대승五代僧 운문문언법사雲門文偃法嗣
거악주파릉居岳州巴陵(湖南岳陽)신개사新開寺 악주 파릉(호남 악양) 新開寺에 거주한지라
고칭파릉호감故稱巴陵顥鑑 고로 호칭이 파릉호감ㆍ
파릉감巴陵鑒 선변善辯 유감다구지칭有鑑多口之稱
파릉감이며 변설을 잘했으므로 감다구의 호칭이 있음
/전등록傳燈錄22 련등회요聯燈會要26
►제바종提婆宗 삼론종三論宗. 룡수종龍樹宗.
가나제바迦那提婆(kāṇa-deva) 존자의 가르침.
‘언어를 빌려 본래자리를 가르치는 것’
시의룡수소저중론십이문론是依龍樹所著中論十二門論
이는 용수가 지은 바 중론中論과 12門論 및
급기제자가나제파소저백론소건립지종파及其弟子迦那提婆所著百論所建立之宗派
그의 제자 가나제바가 지은 바 백론百論에 의해 건립한 바의 종파임.
►점點 점파點破 바로 그것이다. 지적하다. 간파하다. 갈파하다.
(끝이 뾰족한 것으로) 톡 건드려 터뜨리다.
한 두 마디로 진상眞相이나 감추어진 일을 폭로하다.
►칠화팔렬七花八裂 여러 갈래로 갈라짐. 산산조각이 남.
지리멸렬하다(부정적 측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자재하다(긍정적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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