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碧巖錄 14칙 운문일대시교雲門一代時敎
【本則과 着語】
거舉 거론하다.
승문운문僧問雲門 어떤 스님이 운문(864-949)스님에게 물었다.
여하시일대시교如何是一代時教 “무엇이 부처님의 일대시교一代時敎입니까?”
직지여금불료直至如今不了 오늘에 이르기까지 알 수 없다.
좌주불회座主不會 강사스님은 모른다.
갈등과리葛藤窠裏 언어문자의 소굴이로다.
운문운雲門云 운문스님이 말하였다.
대일설對一說 “상황에 따라 말씀하신 것이다.”
무공철추無孔鐵鎚 구멍 없는 철추이다.
칠화팔렬七花八裂 산산조각 났구나.
로서교생강老鼠咬生薑 늙은 쥐가 생강을 씹고 있는 꼴(먹을 수 없는 물건)이군.
►무공철추無孔鐵鎚=무공철퇴無孔鐵槌. 구멍이 없는 쇠망치. 무지몽매한 것.
자루가 없는 망치는 손댈 데가 없으므로 言語(로는 설명할 수 없는 眞理의 비유.
원지무병지철추原指無柄之鐵鎚 원래는 자루 없는 철추鐵鎚를 가리키나
선림중용이비유욕인도중생禪林中用以比喩欲引導衆生 선림 중에선 중생을 引導하려고 하나
각결핍인도지방법卻缺乏引導之方法 도리어 인도하는 방법이 缺乏함에 비유로 씀.
유여무공부득가병지철퇴猶如無孔不得加柄之鐵槌 전무착수처全無著手處
마치 구멍이 없어 자루를 더함을 얻지 못하는 鐵槌와 같아서 온전히 著手할 곳이 없음.
혹비유구니어언교이실거개오지기연或比喩拘泥於言敎而失去開悟之機緣
혹은 언교言敎에 구니拘泥(拘束)되어 개오開悟의 기연機緣을 놓침에 비유.
►로서교생강老鼠咬生薑 늙은 쥐가 생강을 씹다.
삼킬 수도 없고 뱉을 수도 업는 난처한 입장. 進退兩難
방어탄토불하方語呑吐不下 방어方語니 탄토呑吐하지 못함.
대일설어부득나하야 對一說語不得奈何也 대일설對一說이란 말을 어찌함을 얻지 못함임
/벽암록碧巖錄 第14則種電鈔
방어야요지자미方語也要知滋味
방어니 또한 자미滋味를 알기를 요함임/벽암록불이초碧巖錄不二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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