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碧巖錄 54칙 운문각전량수雲門却展兩手
【垂 示】
수시운垂示云 수시에 이르기를
투출생사透出生死 생사를 뚫고 나오고
발전기관撥轉機關 조사들이 상대를 깨우치던 인연도 헤치고 나오면
등한절철참정等閑截鐵斬釘 손쉽게 무쇠 못도 자르고
수처개천개지隨處蓋天蓋地 어느 곳에서나 하늘을 덮고 땅을 덮을 수 있게 된다.
차도시십마인행리처且道是什麽人行履處 말해 보라. 이는 어떤 사람의 경계인가?
시거간試擧看 다음 이야기를 살펴보라.
►투출생사透出生死 생사를 빠져 나옴. 생사를 해탈함.
►발전기관撥轉機關 불조향상佛祖向上의 선기禪機를 自由無碍로 발휘하다.
‘발전撥轉’ 활용. 운용, 발휘. ‘撥’ 다스림.
발개전변撥開轉變 발개撥開(헤쳐 열다)하여 전변轉變(바뀌어 달라짐)
/벽암록 53칙 종전초
‘기관機關’ 작용. 개달음의 관문이나 수단 곧 禪機.
►등한等閑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다. 여기서는 ‘쉽사리’
►절철참정截鐵斬釘 一刀兩斷. 칼로 베듯이 단호하다.
어떤 장애라도 능히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자유인의 역량.
►수처개천개지隨處蓋天蓋地 천하 어디에서든지 그 자유로운 솜씨를 발휘하다.
►행리처行履處 활동범위. 실행하는 곳.
‘行履’ 行跡履歷의 약어. 행동. 동작. 작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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