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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61칙 頌 評唱

【評 唱】

적래쌍제료야適來雙提了也

앞(본칙 평창)에서는 쌍으로(立一塵=方行, 不立一塵=把住) 제시하더니만

 

저리각지념일변這裏卻只拈一邊 방일변放一邊

여기(송)에서는 한쪽은(立一塵) 제기하고 한쪽은(不立一塵) 생략해버리니

 

재장보단裁長補短 이는 긴 부분을 잘라 짧은 곳을 보완하고

사중종경捨重從輕 무거운 것을 버리고 가벼운 쪽을 따른 것이다.

 

소이도所以道 야로종교부전미野老從教不展眉

그러므로 “촌 늙은이가 설령 구겨진 이맛살을 펴지 않는다 해도

 

아차도가국립웅기我且圖家國立雄基

나는 국가의 웅대한 터전을 세우고자 하는데

 

모신맹장금하재謀臣猛將今何在

지모 있는 신하와 용맹스런 장수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하였다.

 

 

설두념주장운雪竇拈拄杖云 설두는 주장자를 들고서

환유동생동사저납승마還有同生同死底衲僧麼

“또한 이 주장자와 생사를 함께 할 납승이 있느냐?”한 것은

 

일사도환유모신맹장마一似道還有謀臣猛將麼

“지모 있는 신하와 용맹스런 장수가 있느냐?”고 물으나

 

일구탄각일절인료야一口吞卻一切人了也

아무도 응답이 없어서 한 입으로 모든 사람을 삼켜버린 것이다.

 

소이도所以道 그러므로 중읍中邑이 말했다.

토광인희상봉자소土曠人稀相逢者少

“땅은 드넓고 사람은 적어 참사람 만나기 힘들다”

 

환유상지자마還有相知者麼 (설두의 의중을) 아는 사람이 있느냐?

출래出來 일갱매각一坑埋卻 그런 사람이 나온다면 한 구덩이에 묻어버리겠다.

 

만리청풍지자지萬里清風只自知 “만리에 맑은 바람 부니 자연히 알게 된다.”는 구절은

편시설두점흉처야便是雪竇點胸處也 설두 스스로가 자만하는 것이다.

 

 

►쌍제료雙提了

立一塵=方行, 不立一塵=把住 2가지를 제시하다.

 

►종교從敎 儘敎. 任敎. 설사 ~할지라도

►웅기雄基 웅대한 기반

►일사도환유一似道還有 ~ 마麽 ‘~이 있는가’라고 말한 것과 같다.

►점흉처點胸處 자신있게 말한 곳. 확신에 찬 곳.

/2014-09-26 22: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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