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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71칙 本則 着語

벽암록碧巖錄 71칙 오봉화상병각五峰和尙併却

【本則과 着語】

거擧 거론하다.

 

백장부문오봉百丈復問五峰 백장이 다시 오봉에게 물었다.

병각인후순문併卻咽喉唇吻 작마생도作麼生道

“목구멍과 입술을 막고 어떻게 말하겠느냐?”

 

아하하阿呵呵 껄껄껄.

전과신라국箭過新羅國 화살이 아득하게 신라 쪽으로 지나가버려 종적도 없군.

 

봉운峰云 화상야수병각和尚也須併卻 “스님도 막아야 합니다.”

참기탈고攙旗奪鼓 대장기와 북을 불쑥 빼앗아버렸다.

일구절류一句截流 만기침삭萬機寢削 한 구절로 많은 얘기를 끊어버리니 모든 일이 잠잠하구나.

 

장운丈云 무인처작액망여無人處斫額望汝

“사람이 없는 곳에서 이마에 손을 얹고 그대를 바라보겠다.

토광인희土曠人稀 상봉자소相逢者少 땅은 드넓은데 사람은 드무니 만나는 사람이 적다.

(차일칙여칠권말공안동간此一則與七卷末公案同看 이 공안은 제70칙과 함께 보라)

 

 

►화상야수병각和尚也須併卻 스님도 입 좀 다무십시오.

스님이야말로 그런 헛된 말씀 마시고 먼저 스님의 咽喉唇吻을 併卻하고 나서 말씀하십시오.

 

►무인처작액망여無人處斫額望汝

아무도 없는 곳에서 멀리 바라보며 네가 오는 거나 기다리지.

 

‘무인처’ 10萬億土 저쪽에 있고 지금은 그런 곳에 가는 善人이 적으므로

그런 곳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은 어리석은 짓이다.

 

‘斫額’ 오른손을 이마에 대고 멀리 바라보다.

‘望汝’ 네가 오는 것을 멀리 바라보며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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