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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無門關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혜개지자서慧開之自序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혜개지자서慧開之自序

불어심위종佛語心爲宗 부처님 말씀은 마음으로 근본을 삼고

무문위법문無門爲法門 무문無門으로 법문法門을 삼는다.

 

기시무문旣是無門 이미 이 無門이거늘

차작마생투且作麽生透 그래 어떻게 뚫겠는가.

기불견도豈不見道 어찌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종문입자從門入者 문으로부터 들어온 것은

불시가진不是家珍 이 가진家珍이 아니며

종연득자從緣得者 인연으로부터 얻은 것은

시종성괴始終成壞 시종 성괴成壞를 이룬다 했다.

 

임마설화恁麽說話 이러한 설화說話는

대사무풍기랑호육완창大似無風起浪好肉剜瘡

마치 바람 없이 파도를 일으키고 아름다운 육체에 종기를 도려냄과 매우 흡사하다.

 

하황체언구何況滯言句 멱해회覓解會 어찌 하물며 言句에 滯在하여 解會를 찾음은

도봉타월掉棒打月 몽둥이를 흔들어 달을 때리고

격화파양隔靴爬痒 신발을 신은 채 가려운 데를 긁음이거늘

유심교섭有甚交涉 무슨 교섭交涉이 있으랴.

 

혜개소정무자하慧開紹定戊子夏 혜개慧開가 紹定戊子(1228) 여름에

수중우동가룡상首衆于東嘉龍翔 동가용상東嘉龍翔에서 수중首衆했는데

 

인납자청익因衲子請益 납자衲子의 청익請益으로 인해

수장고인공안遂將古人公案 드디어 古人의 공안公案을 가지고

 

작고문와자作敲門瓦子 문을 두드리는 기왓조각으로 삼아

수기인도학자隨機引導學者 근기根機 따라 학자를 인도引導하다가

 

경이초록竟爾抄錄 마침내 초록抄錄하여

불각성집不覺成集 불각不覺에 문집文集을 이루었다.

 

초불이전후서렬初不以前後敘列 애초에 前後로써 서열敘列하지 않았으며

공성사십팔칙共成四十八則 모두 48則을 이루었으니

통왈무문관通曰無門關 통틀어 가로되 무문관無門關이다.

 

약시개한불고위망若是箇漢不顧危亡 만약 이러한 사내가 危亡을 돌아보지 않고

단도직입單刀直入 단도직입單刀直入한다면

팔비나타란타부주八臂那吒攔他不住 팔비나타라도 그를 막아 머물게 못하며

 

종사서천사칠縱使西天四七 종사縱使(設使) 서천사칠西天四七과

동토이삼東土二三 동토이삼東土二三이라도

지득망풍걸명只得望風乞命 단지 풍모를 보고 목숨을 구걸함을 얻으리라.

 

설혹주저設或躊躇 설혹設或(設令. 假令) 주저躊躇한다면

야사격창간마기也似隔窓看馬騎 또한 창 너머에서 馬騎를 봄과 같아

폄득안래貶得眼來 조이차과早已蹉過 눈을 깜박하면 벌써 이미 지나가버릴 것이다.

 

송왈頌曰

대도무문大道無門 대도는 문이 없지만

천차유로千差有路 천차千差는 길이 있나니

투득차관透得此關 이 관문을 투득透得하면

건곤독보乾坤獨步 건곤을 독보獨步하리라.

 

 

무문혜개의 序文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마음을 근본으로 삼고 문 없음을 法門으로 삼는다.

이미 문이 없는데 다시 어떻게 통과하는가?

 

듣지도 못했는가?

문으로 들어 온 것은 집안의 보물이 아니고

인연으로 말미암아 얻은 것은 시작과 끝이 있고

이루어짐과 부서짐이 있다는 말을.

 

이러한 견해도 바람이 없는데 물결을 일으킴과 같고

멀쩡한 살을 긁어서 상처를 내는 것과 같은데

하물며 言句에 머물러 이해를 구하겠는가?

 

내가 소정 무자년 여름에 동가의 용상사에서

수좌로 있을 때에 납자들이 가르침을 청했기에

옛사람의 공안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는 기와조각으로 삼았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학인들을 인도하면서 뜻하지 않게

베껴 쓰게 되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책이 되었다.

 

처음에는 앞뒤의 순서를 정하지 않았는데

합쳐서 48칙이 되자 마침내 무문관이라고 불렀다.

 

만약 한 사람 참된 대장부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위험을 돌아보지 않고

한 자루의 칼을 휘두르며 곧장 뛰어들어 8비나타도 그를 막지 못한다면

 

설사 인도의 28대 조사와 중국의 6대 조사라 할지라도

다만 동정을 살피며 살려 달라고 애원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머뭇거린다면 마치 창문을 사이에 두고

달리는 말을 구경하는 것처럼 눈을 어둡게 할 것이니

벌써 기회를 놓쳤다.

 

송왈頌曰 게송으로 말한다.

대도무문大道無門 큰길에는 문이 없으니

천차유로千差有路 천차만별한 것이 모두 길이다.

투득차관透得此關 이 관문을 뚫으면

건곤독보乾坤獨步 우주에 홀로 거닐 것이다/김태완 역

 

 

►선종禪宗=불심종佛心宗, 달마종達磨宗

지이보제달마위초조指以菩提達磨爲初祖 보리달마菩提達磨를 초조初祖로 삼아

탐구심성본원探究心性本源 심성心性의 본원本源을 탐구探究하여

이기견성성불지대승종파以期見性成佛之大乘宗派 견성성불을 기약하는 대승종파를 말함.

 

겸함천태삼론이계兼含天台三論二系 겸하여 天台와 三論宗 두 系統을 포함하므로

이불한어달마종而不限於達磨宗 달마종에 국한局限되지 않는다.

 

당중엽이항唐中葉以降 달마종흥성達磨宗興盛

당唐나라 중엽中葉 이래로 달마종이 흥성하였으므로

 

선종수전지달마종이언禪宗遂專指達磨宗而言

선종이라 하면 드디어 오로지 달마종達磨宗을 가리켜 말함이다.

 

►선禪

㊀일종수련방법一種修練方法 일종의 수련방법修練方法.

종고인도전입중국從古印度傳入中國 고인도로부터 중국에 傳入되었다.

범어선나梵語禪那 략이위선略而爲禪 범어梵語 선나禪那를 약칭略稱하면 선禪이다.

 

기법위심주일경其法爲心注一境 정심사려正審思慮

그 방법은 마음을 一境에 注入하여 바르게 살피면서 사려思慮함이다.

 

<대지도론大智度論>17

제정공덕諸定功德 제정諸定의 공덕은

도시사유수都是思惟修 모두 이 사유수思惟修(사유하여 수행함)이다.

선禪 진언사유수秦言思惟修 선禪은 진秦나라 말로 사유수思惟修다.

 

㊁지중국선종적선법指中國禪宗的禪法 중국 선종의 선법禪法을 가리킴이다.

유석가모니불전부이래由釋迦牟尼佛傳付而來 석가모니불이 傳付하여 옴을 말미암지만

 

실즉중국선승창립적정법안장實則中國禪僧創立的正法眼藏

사실은 곧 중국 선승들이 창립한 정법안장正法眼藏이다.

 

선가인위저종선시불능표술禪家認爲這種禪是不能表述

禪家(禪門)에선 이런 종류의 선은 곧 능히 表述하지 못하는 것으로 認識.

 

불능계정不能界定 능히 계정界定하지 못하고

불능해석不能解釋 능히 해석하지 못하는

초리사유적超離思惟的 사유思惟를 초월해 여읜 것.

 

<오등회원五燈會元>15 정법장선사淨法章禪師

광주문廣主問 광주廣主가 묻되

여하시선如何是禪 무엇이 이 선禪입니까?

사내량구師乃良久 스님이 이에 양구良久했다.

 

㊂지중국선종指中國禪宗 중국의 선종을 가리킴

<원현광록元賢廣錄>30

선교률삼종禪敎律三宗 본시일원本是一源 선교율 三宗이 본래 이 一源이지만

후세분지위삼後世分之爲三 후세에 이를 나누어 셋으로 삼았음은

내기지력불능겸야乃其智力弗能兼也 곧 그 지력智力이 능히 겸하지 못하여서이다.

 

►불어심위종佛語心爲宗

릉가아발다라보경지품제일체불어심품楞伽阿跋多羅寶經之品題一切佛語心品

릉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의 품제品題가 일체불어심품一切佛語心品.

 

선록다위릉가경운禪錄多謂楞伽經云 선록에 많이 이르기를 릉가경에 이르되

불어심위종佛語心爲宗 부처님 말씀은 마음으로 근본을 삼고

무문위법문無門爲法門 무문으로 법문을 삼는다.

 

►법문法門

문자차별지의門者差別之義 문門이란 것은 차별의 뜻이며

 

소설지법의유종종차별所說之法義有種種差別 고운법문故云法門

설하는 바의 法義에 갖가지 차별이 있는지라 고로 이르되 법문임.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10

여래개법문如來開法門 문자득독신聞者得篤信

여래가 법문法門을 여시니 듣는 자가 독신篤信을 얻는다.

 

<기신론소起信論疏>上

궤생진해軌生眞解 고명위법故名爲法

궤칙軌則하여 진해眞解를 내는지라 고로 이름 해 법法이며

 

통입열반通入涅槃 고명위문故名爲門

통하여 열반에 드는지라 고로 이름 해 문門이다.

 

►작마생作麽生=즘마생怎麽生 작마作麽 작생作生

작마作麽 즉하卽何 생生 어조사語助辭 작마作麽는 곧 何며 生은 어조사.

 

유시가작양자혹연자해有時可作樣字或然字解

어떤 때엔 가히 양자樣字 혹은 연자然字로 해석함.

 

본위송대속어本爲宋代俗語 본래 송대宋代의 속어俗語가 되는데

선종다용어공안지감탄禪宗多用於公案之感歎 선종에서 다분히 公案의 感歎,

혹의문지사或疑問之詞 혹은 의문의 말로 사용함.

 

►종문입자불시가진從門入者不是家珍

<오등회원五燈會元>7 설봉의존雪峰義存

사우왈師又曰 스님이 또 가로되

후문덕산後問德山 후에 德山(德山宣鑑)에게 묻되

종상종승중사從上宗乘中事 종상從上(從前)의 宗乘(宗門) 중의 일을

학인환유분야무學人還有分也無 학인도 도리어 分限이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덕산타일봉왈德山打一棒曰 덕산이 한 방棒 때리고 가로되

도심마道甚麽 무어라고 말하느냐?

 

아당시여통저탈상사我當時如桶底脫相似 내가 당시에 마치 통桶의 밑바닥이 빠짐과 相似했습니다

두갈왈頭喝曰 암두巖頭가 할喝하고 가로되

니불문도你不聞道 네가 말함을 듣지 못했느냐,

종문입자불시가진從門入者不是家珍 문으로부터 들어온 것은 이 家珍이 아니니라.

 

사왈師曰 스님이 가로되

타후여하즉시他後如何卽是 타후他後에 어찌해야 곧 옳습니까?

 

두왈頭曰 암두가 가로되

타후약욕파양대교他後若欲播揚大敎 타후에 만약 大敎(佛敎. 禪敎)를 파양하려면

일일종자기흉금一一從自己胸襟 낱낱이 자기의 흉금胸襟으로부터

류출장래流出將來 유출流出하여 가지고 와야

여아개천개지거與我蓋天蓋地去 나와 더불어 蓋天蓋地하리라.

사어언하대오師於言下大悟 스님이 언하言下에 대오大悟했다.

 

►종연득자시종성괴從緣得者始終成壞 <설봉의존선사어록雪峰義存禪師語錄> 下

사장시적師將示寂 스님이 장차 시적示寂하려 하자

자제탑명병서왈自制塔銘幷敘曰 스스로 塔銘과 아울러 敘를 지어 가로되

부종연유자夫從緣有者 무릇 인연으로부터 소유한 것은

시종이성괴始終而成壞 시종始終 무너짐을 이루고

비종연득자非從緣得者 인연으로부터 얻지 않은 것은

력겁이상견歷劫而常堅 역겁歷劫에 늘 견고堅固하다.

 

►임마恁麽

저這 저양這樣(이 양자樣子) 여차如此(이와 같은)

 

기류사용어유여마其類似用語有與麽 십마什麽 습마漝麽 심마甚麽 즘마怎麽 작마등作麽等

그 유사용어에 여마ㆍ십마ㆍ습마漝麽(그림자 습漝)ㆍ심마ㆍ즘마ㆍ작마 등이 있음.

 

►설화說話 이론理論. 의견, 견해. 言辭. 말

►도봉타월掉棒打月

즉지봉욕타월卽持棒欲打月 곧 몽둥이를 가지고 달을 때리려고 함이니

도로무공이이徒勞無功而已 헛 노고라서 공이 없을 따름임.

 

►격화파양隔靴爬痒=격화소양隔靴搔痒 ‘양痒’=양癢

격착화자소양처隔著靴子搔痒處 신발을 격착隔著(隔碍)하여 가려운 곳을 긁음이니

유지도로망위喩指徒勞妄爲 헛 노고에 망령妄靈된 행위를 비유로 가리킴임.

 

►소정무자紹定戊子

소정紹定 남송리종시년호南宋理宗時年號 소정무자즉1228년

소정紹定(1228~1233)은 남송南宋 이종理宗 때의 연호年號.

 

紹定戊子卽1228年 소정무자는 곧 1228년.

 

►수중首衆=首座

수좌칭수중首座稱首衆 수좌를 일컬어 수중이라 함/상기전象器箋6

 

►동가룡상東嘉龍翔

즉복주영가룡상사卽福州永嘉龍翔寺

곧 복주福州 영가永嘉의 용상사龍翔寺/필고무문관筆叩無門關

 

‘東嘉’ 절강성 온주溫州의 별칭.

‘龍翔’ 용상사龍翔寺 절강성 온주부溫州府 영가현의 북쪽

江中의 江心山 숲속에 있는 절로서 10刹 가운데 6번째 사찰.

江心寺 또는 興龍慶翔院이라고도 한다.

唐 咸通(860-874) 연간에 건립되었고 宋 建炎 4년(1130)에 龍翔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진헐청료眞歇淸了기 이 절에서 開山하였다.

 

►납자衲子 선승禪僧 납자衲者 납승衲僧

‘衲’ 누더기 옷. 禪僧.

 

►청익請益 가르침을 받고서 모르는 부분을 거듭 질문하는 것.

즉학인청사시회지의卽學人請師示誨之意 곧 學人이 스승에게 示誨를 청함의 뜻.

어선림중於禪林中 학인수교후學人受敎後 선림 중에서 학인이 가르침을 받은 후

상유미투철명백지처尙有未透徹明白之處 오히려 투철명백하지 못한 곳이 있으면

재진일보청교지위야再進一步請敎之謂也 다시 진일보하여 가르침을 청함을 말함.

 

<論語> 옹야雍也

자화사어제子華使於齊 염자위기모청속冉子爲其母請粟

자화가 제나라에 심부름을 가자 염자가 그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請求했다.

 

자왈子曰 여지부與之釜 공자가 가로되 부釜를 주어라.

청익請益 왈曰 여지유與之庾 청익請益하자 가로되 유庾를 주어라.

염자여지속오병冉子與之粟五秉 염자가 곡식 오병五秉을 주었다.

 

(주注)

자화子華 공서적야公西赤也 자화는 공서적公西赤임.

사使 위공자사야爲孔子使也 사使는 공자를 위해 심부름함임.

부釜 륙두사승六斗四升 부釜는 여섯 말 네 되임.

유庾 십륙두十六斗 유庾는 열여섯 말임.

병秉 십륙곡十六斛 병秉은 열여섯 휘임.

 

►공안公案 공무에 관한 문안. 공문서.

선가응어불조소화지기연禪家應於佛祖所化之機緣 선가에서 佛祖의 所化의 機緣에 應해서

 

이제기월격지언어동작지수시야而提起越格之言語動作之垂示也

격식을 초월한 언어ㆍ동작을 제기提起하여 수시垂示함이니

 

후인칭지명위공안後人稱之名爲公案 후인이 이를 일컬어 공안이라고 이름 했음.

우왈인연又曰因緣 또 가로되 인연因緣임.

 

공안자公案者 공부지공문公府之公文 즉률령야卽律令也

공안이란 것은 公府의 公文이니 곧 율령律令임.

 

지엄이불가범자至嚴而不可犯者 가이위법可以爲法 가이단시비可以斷是非

지엄至嚴하여 가히 범하지 못하며 가히 법이 되며 可以 是非를 끊음.

 

종상불조지수시從上佛祖之垂示 종상從上의 불조佛祖의 수시垂示는

시종문지정령是宗門之正令 이 종문宗門의 정령正令이라

이판미오자류지以判迷悟者類之 미오자迷悟者를 판별하매 이로써 비교하는지라

고피의명공안故彼擬名公案 고로 공안이라고 이름 했으리라 추측推測함.

 

►고문와자敲門瓦子

용래고문적와편用來敲門的瓦片 고개문후즉방기敲開門後卽放棄

사용해 문을 두드리는 기왓조각이니 두드려 문을 연 후엔 곧 放棄함.

 

유지언구작략계발오도喩指言句作略啓發悟道

언구의 作略으로 啓發하여 悟道하게 함을 비유로 가리킴이니

 

령오지후무수구애언구領悟之後無須拘礙言句

영오領悟한 후엔 언구에 구애拘礙될 필요가 없음.

 

►수기隨機 때에 맞추어 때에 알맞게

►경이竟爾=竟而, 竟然. 뜻밖에. 의외로.

►서열敘列 순서, 차례.

►공共 (부사)모두, 전부, 합쳐서

►통通 마침내. 결국

 

►시개한是箇漢=是箇人. 한 사람 참된 대장부. 한 사람 참된 禪者.

의위시일개진정적장부한意謂是一箇眞正的丈夫漢

뜻으로 이르자면 이것은 일개의 진정眞正한 장부한丈夫漢이며

 

시일개진정적참선자是一箇眞正的參禪者 이것은 일개의 진정한 참선자임.

개箇 대사代詞 상당우저나相當于這那 우상당우십마又相當于什麽

개箇는 대사代詞니 저這ㆍ나那에 상당相當하며 또 십마什麽에 상당함.

 

►단도직입單刀直入

적진을 마주한 장군이 앞뒤 살피지 않고 곧장 칼 한 자루만 빼들고 적진으로 달려 들어감.

생각, 분별, 말에 거리끼지 않고 實相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

 

위포각일절어언문자지식견해謂抛却一切語言文字知識見解

이르자면 일체의 語言文字와 知識見解를 던져버리고

 

당하령오명심견성當下領悟明心見性

당하當下에 영오領悟해 마음임을 밝혀 견성見性함임.

 

►나타那吒

북방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의 셋째 아들로 얼굴이 셋이고 팔이 8개며

큰 힘으로 不法을 보호하여 지키고 수행자를 보호하는 善神이다.

손에 항상 금강저를 들고 악인을 찾아다닌다.

<오등회원>에

나타태자는 살은 깎아서 어머니에게 돌려주고 뼈는 아버지에게 돌려 준 뒤에

본래의 몸을 나타내고 큰 신통을 부리면서 부모를 위하여 설법한다고 한다.

 

비사문의궤운毘沙門儀軌云 북방대비사문천왕北方大毘沙門天王

비사문의궤毘沙門儀軌에 이르되 북방 대비사문천왕大毘沙門天王

(···)

천왕제삼자나타태자天王第三子那吒太子 봉탑상수천왕捧塔常隨天王

천왕의 셋째아들 나타태자那吒太子는 탑을 받들고 늘 천왕을 따른다.

 

►서천사칠西天四七

지선종소립서천이십팔조指禪宗所立西天二十八祖

선종에서 세운 바 서천의 28祖를 가리킴.

 

즉인도가섭부법상승지28조卽印度迦葉付法相承之28祖

곧 인도의 가섭迦葉이 법을 부촉付屬하여 서로 이은 28조.

 

초조初祖 마하가섭摩訶迦葉

2祖 아난阿難, 3祖 상나화수商那和修, 4祖 우바국다優婆毱多, 5祖 제다가提多迦,

6祖 미자가彌遮迦, 7祖 바수밀婆須蜜, 8祖 불타난제佛陀難提, 9祖 복타밀다伏馱蜜多,

10祖 협脅, 11祖 부나야사富那夜奢, 12祖 마명馬鳴, 13祖 가비마라迦毘摩羅,

14祖 용수龍樹, 15祖 가나제바迦那提婆, 16祖 라후라다羅睺羅多, 17祖 승가난제僧伽難提,

18祖 가야사다伽耶舍多, 19祖 구마라다鳩摩羅多, 20祖 사야다闍夜多, 21祖 바수반두婆修盤頭,

22祖 마나라摩拏羅, 23祖 학륵나鶴勒那, 24祖 사자師子, 25祖 바사사다婆舍斯多,

26祖 불여밀다不如蜜多, 27祖 반야다라般若多羅, 28祖 보리달마菩提達摩

/傳法正宗記2 景德傳燈錄1 五燈會元1

 

►동토이삼東土二三

자인도지보리달마동래중토후自印度之菩提達摩東來中土後

인도의 보리달마菩提達摩가 中土로 東來한 후로부터

 

의발상전범륙세衣鉢相傳凡六世 의발을 서로 전하기가 무릇 6世니

곧 초조初祖 달마達摩, 2祖 혜가慧可, 3祖 승찬僧璨, 4祖 도신道信,

5祖 홍인弘忍, 6祖 혜능慧能.

 

►망풍望風 몰래 동정을 살피다.

►격창간마기隔窓看馬騎

비유초종즉서比喩稍縱卽逝 극위신속極爲迅速

조금만 놓쳐도 곧 가버리는지라 극히 신속함에 비유比喩.

 

►차과蹉過

①과오. 허물, 잘못. 실패. ②기회를 놓치다. 스치고 지나가다. 실패하다.

 

►송頌 범어가타梵語伽陀 가타伽他 게타偈陀

역왈송譯曰頌 12분교지일分敎之一(12部經)

번역해 가로되 송頌이니 12분교十二分敎(12部經)의 하나임.

 

정자수결사구자定字數結四句者 글자 수를 정해 4句를 맺은 것이니

불문삼언사언내지다언不問三言四言乃至多言 3言ㆍ4言 내지 多言을 불문하고

요필사구要必四句 반드시 4句를 요하며

시불가상용시체是佛家常用詩體 이는 불가佛家에서 常用하는 시체詩體임.

 

<릉엄경전楞嚴經箋>3

게자偈者 부정범不正梵 게偈란 것은 바른 범어梵語가 아니다.

 

범어게타梵語偈陀 우운가타又云伽陀 당언중송唐言重頌

범어 게타偈陀 또 이르되 가타伽陀는 당언唐言으로 중송重頌이다.

 

<법화현찬法華玄贊>2

범운가타梵云伽陀 차번위송此翻爲頌

범어梵語로 이르되 가타伽陀는 여기에서 번역하면 송頌이다.

 

송자미야가야頌者美也歌也 송이란 것은 미美며 가歌다.

송중문구頌中文句 극미려고極美麗故 송 가운데 문구가 극히 미려한 연고며

가송지고歌頌之故 가송歌頌인 연고이다.

와략운게訛略云偈 와략訛略하여 이르되 偈다.

 

<조정사원祖庭事苑>6 가타伽陀

차운풍송此云諷頌 가타伽陀 여기에선 이르되 풍송諷頌이다.

역운불송송亦云不頌頌 또 이르되 불송송不頌頌이니

위불송장행고謂不頌長行故 이르자면 장행長行을 송頌하지 않기 때문이며

 

혹명직송或名直頌 혹은 이름이 직송直頌이니

위직이게설법고謂直以偈說法故 이르자면 바로 게偈로써 설법하기 때문이다.

 

금유가소위유양덕업今儒家所謂游揚德業

여금如今의 유가儒家에서 이르는 바 덕업德業을 유양游揚(浮揚)하고

 

포찬성공자褒讚成功者 풍송야諷頌也

성공成功을 포찬褒讚(기릴 포褒. 기릴 찬讚)하는 것인 풍송諷頌임.

 

소위직송자所謂直頌者 이른 바 직송直頌이란 것은

자비심지개명自非心地開明 스스로 심지心地가 개명開明(열려 환함)하고

달불지견達佛知見 부처의 지견知見에 통달하지 못했다면

막능위야莫能爲也 능히 짓지 못하거늘

 

금시배왕왕위송불상기미今時輩往往謂頌不尙綺靡

금시의 무리가 왕왕 이르기를 송은 綺靡(호화롭게 꾸밈)를 崇尙하지 않으므로

 

솔이가성率爾可成 솔이率爾하게 가히 이룬다 하거니와

수불지난어세간시장원심殊不知難於世間詩章遠甚

너무 알지 못하나니 세간의 詩章보다 어려움이 遠甚(멀고 심함)하다.

 

고제기룡아서운故齊己龍牙序云 고로 제기齊己의 용아서에 이르되

기체수시其體雖詩 그 체體는 비록 시詩이지만

기지비시자其旨非詩者 그 뜻(旨)은 시가 아니라 한 것이다.

 

즉지세간지아송여석씨則知世間之雅頌與釋氏

곧 알지니 세간의 아송雅頌이 석씨釋氏(佛·佛法·佛門)의

 

가타고상만의伽陀固相萬矣

가타伽陀 보다는(與) 진실로 많다(많을 만萬)/평심사 블로그

/2020-08-19 11: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