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山詩 300
아향전원조벽류我向前源照碧流 앞 시내로 가서 흘러내리는 푸른 물에 내 모습 비춰 보고(源↔溪)
혹향암변좌반석或向巖邊坐盤石 혹은 벼랑 끝을 향해 너럭바위에 앉아 있네.
심사고운무소의心似孤雲無所依 마음은 외로이 혼자 떠 있는 구름처럼 의지할 곳 없는데
유유세사하수멱悠悠世事何須覓 아득히 먼 세상일 어찌 찾을 필요가 있겠는가.
我向前谿照碧流 나 앞 계곡 푸르른 물에 얼굴 비추어보고
或向巖邊坐磐石 때론 너럭바위에 앉아있네
心似孤雲無所依 외로운 구름마냥 내 마음 의지할 곳 없으니
悠悠世事何須覓 아득한 세상일 무얼 그리 찾을까?
시내 앞으로 나아가서 흐르는 물 보거나
어떤 때는 암벽 가 반석 위에 앉아있네
마음이 홀로 뜬 구름처럼 메인 곳 없는데
한가로운 세상일 더 찾아볼 필요 없네
►반석磐石 반석盤石. 너럭바위.
►유유세사悠悠世事 세상일을 걱정함.
‘유유悠悠’ 아득하여 관심이 없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