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함경長阿含經> 제 9귄 10. 십상경十上經
2013-12-27 03:29:24
►經의 이역 경전으로는 後漢시대 안세고安世高가 한역한 <장아함십보법경長阿含十報法經>이 있으며 참고가 될 만한 경문으로는 <장아함경> 제8권 9번째 소경인 <중집경衆集經>과 제9권 11번째 소경인 <증일경增一經)>이 있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앙가국鴦伽國을 유행하시면서 큰 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첨파瞻婆성으로 나아가 가가伽伽못 가에 머무시면서 보름날 달이 가득 찼을 때 세존께서 맨 땅에 앉으시어 대중들에게 둘러싸인 채 밤새도록 설법하셨다.
부처님께서 사리불舍利弗에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방에서 많은 비구들이 모여들어 저마다 정근하면서 잠자지 않고 설법을 듣고자 한다.
그러나 나는 등 병을 앓아 조금 쉬고 싶으니 너는 이제 모든 비구들을 위해 설법하라.”
사리불은 부처님의 분부를 받들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곧 승가리僧伽梨를 네 겹으로 접어 오른쪽 옆구리에 깔고 사자처럼 발을 포개고 누우셨다.
그때 장로 사리불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
“이제 내가 설법하는 상ㆍ중ㆍ하의 말은 다 참되고 바르며 의미義味를 구족하고 범행梵行이 청정하다.
그대들은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나는 그대들을 위하여 설법하리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경청하였다.
사리불이 모든 비구들에게 말했다.
“10가지 上法이 있다.
그것은 온갖 결박結縛을 끊고 니원泥洹(열반)에 이르게 하여 괴로움의 끝[苦際]을 다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또 550가지 법을 구족하고 있는데 이제 마땅히 밝혀 주리니 그대들은 잘 들으라.
모든 비구들이여,
1성법成法ㆍ1수법修法ㆍ1각법覺法ㆍ1멸법滅法ㆍ1퇴법退法ㆍ1증법增法ㆍ1난해법難解法ㆍ1생법生法ㆍ1지법知法ㆍ1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1成法이라 하는가?
모든 선법善法에 있어서 방일放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수법修法이라 하는가?
항상 스스로 자기 몸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각법覺法이라 하는가?
번뇌를 내는 접촉[有漏觸]을 말한다.
어떤 것을 1멸법滅法이라 하는가?
아만我慢을 말한다.
어떤 것을 1퇴법退法이라 하는가?
오로관惡露觀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증법增法이라 하는가?
오로관惡露觀을 말한다.
어떤 것을 1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간단이 없는[無間] 선정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생법生法이라 하는가?
유루해탈有漏解脫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지법知法이라 하는가?
모든 중생은 다 음식을 우러러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1증법證法이라 하는가?
걸림 없는 마음의 해탈[無礙心解脫]을 말한다.
또 2성법成法ㆍ2수법修法ㆍ2각법覺法ㆍ2멸법滅法ㆍ2퇴법退法ㆍ2증법增法ㆍ2난해법難解法ㆍ2생법生法ㆍ2지법知法ㆍ2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2성법이라 하는가?
제 자신에 대하여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남에게도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수법이라 하는가?
지止와 관觀을 말한다.
어떤 것을 2각법이라 하는가?
名과 色을 말한다.
어떤 것을 2멸법이라 하는가?
무명無明과 애愛를 말한다.
어떤 것을 2퇴법이라 하는가?
계율을 허물고 바른 견해를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증법增法이라 하는가?
계율을 갖추고 바른 견해를 갖추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난해법이라 하는가?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어 중생에게 때[垢]가 생기고 인因이 있고 연緣이 있어 중생이 청정해지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2생법이라 하는가?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이다.
어떤 것을 2지법이라 하는가?
시처(是處(有爲界)와 비처非處(有爲處)를 말한다.
어떤 것을 2증법證法이라 하는가?
명明과 해탈을 말한다.
또 3成法ㆍ3修法ㆍ3覺法ㆍ3滅法ㆍ3退法ㆍ3增法ㆍ3難解法ㆍ3生法ㆍ3知法ㆍ3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3성법成法이라 하는가?
첫째는 착한 벗을 친근하는 것이요, 둘째는 귀로 설법하는 소리를 듣는 것이며, 셋째는 법다운 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3수법修法이라 하는가?
3三昧를 말하나니 곧 空삼매ㆍ無相삼매ㆍ無作삼매이다.
어떤 것을 3각법覺法이라 하는가?
3受를 말하나니 곧 고수苦受ㆍ낙수樂受ㆍ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이다.
어떤 것을 3멸법滅法이라 하는가?
3愛를 말하나니 곧 욕애欲愛ㆍ유애有愛ㆍ무유애無有愛이다.
어떤 것을 3퇴법退法이라 하는가?
3不善根을 말하나니 곧 탐불선근貪不善根ㆍ에불선근恚不善根ㆍ치불선근癡不善根이다.
어떤 것을 3증법增法이라 하는가?
3善根을 말하나니 곧 무탐선근無貪善根ㆍ무에선근無恚善根ㆍ무치선근無癡善根이다.
어떤 것을 3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3가지 알기 어려운 것[難解]을 말하나니
곧 현성賢聖에 대해 알기 어렵고, 법을 들어도 알기 어려우며, 여래에 대하여 알기 어려운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을 3생법生法이라 하는가?
3相을 말하나니 곧 식지상息止相ㆍ정진상精進相ㆍ사리상捨離相이다.
어떤 것을 3지법知法이라 하는가?
3출요계出要界를 말하나니 곧 欲界의 경계를 벗어나 色界에 이르고,
색계의 경계를 벗어나 무색계에 이르러 일체의 모든 有爲法을 버려 여의는 것으로서 그것을 다함[盡]이라고 이름 한다.
어떤 것을 3증법證法이라 하는가?
3明을 말하나니 곧 숙명지宿命智ㆍ천안지天眼智ㆍ누진지漏盡智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30가지 법이라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함이 없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4成法ㆍ4修法ㆍ4覺法ㆍ4滅法ㆍ4退法ㆍ4增法ㆍ4難解法ㆍ4生法ㆍ4知法ㆍ4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4성법成法이라 하는가?
4윤법輪法을 말하나니
첫째는 中國(中印度)에 머물러 사는 것이고,
둘째는 선한 벗을 가까이하는 것이며,
셋째는 스스로 삼가고 조심하는 것이요,
넷째는 전생[宿]에 선의 근본[根本]을 심은 것이다.
어떤 것을 4수법修法이라 하는가?
4념처念處를 말하나니 곧 비구는
內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外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內外身身을 관하되 부지런히 힘써 게으르지 않고 기억하여 잊지 않으며 세상의 탐욕과 걱정을 버리는 것이다.
수의법受意法을 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4각법覺法이라 하는가?
4식食을 말하나니 곧 단식摶食ㆍ촉식觸食ㆍ염식念食ㆍ식식識食이다.
어떤 것을 4멸법滅法이라 하는가?
4수受를 말하나니 곧 욕수欲受ㆍ아수我受ㆍ계수戒受ㆍ견수見受이다.
어떤 것을 4퇴법退法이라 하는가?
4액扼을 말하나니 곧 욕액欲扼ㆍ유액有扼ㆍ견액見扼ㆍ무명액無明扼이다.
어떤 것을 4증법增法이라 하는가?
4무액無扼을 말하나니 곧 무욕액無欲扼ㆍ무유액無有扼ㆍ무견액無見扼ㆍ무무명액無無明扼이다.
어떤 것을 4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4성제聖諦를 말하나니 곧 고제苦諦ㆍ집제集諦ㆍ진제盡諦(滅諦)ㆍ도제道諦이다.
어떤 것을 4생법生法이라 하는가?
4지智를 말하나니 곧 법지法智ㆍ미지지未知智ㆍ등지지等知智ㆍ타심지他心智이다.
어떤 것을 4지법知法이라 하는가?
4변재辯才를 말하나니 곧 법변法辯ㆍ의변義辯ㆍ사변辭辯ㆍ응변應辯이다.
어떤 것을 4증법證法이라 하는가?
4사문과沙門果를 말하나니 곧 수다원과須陀洹果ㆍ사다함과斯陀含果ㆍ아나함과阿那含果ㆍ아라한과阿羅漢果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40가지 법이라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함이 없으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5成法ㆍ5修法ㆍ5覺法ㆍ5滅法ㆍ5退法ㆍ5增法ㆍ5難解法ㆍ5생법生法ㆍ5知法ㆍ5증법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5성법成法이라 하는가?
5멸진지滅盡枝를 말하나니 첫째는 불佛ㆍ여래如來ㆍ지진至眞 등 10號를 구족하신 분을 믿는 것이요, 둘
째는 병이 없어 몸이 항상 안온한 것이며
셋째는 질박하고 곧고 아첨함이 없어 바로 여래如來 열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요,
넷째는 마음을 오로지해 산란하지 않고 항상 외워 잊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법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을 잘 관찰하여 현성賢聖의 행으로써 괴로움의 근본을 다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5수법修法이라 하는가?
5根을 말하나니 곧 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이다.
어떤 것을 5각법覺法이라 하는가?
5수음受陰을 말하나니 곧 색수음色受陰ㆍ수수음受受陰ㆍ상수음想受陰ㆍ행수음行受陰ㆍ식수음識受陰이다.
어떤 것을 5멸법滅法이라 하는가?
5개蓋를 말하나니 곧 탐욕개貪欲蓋ㆍ진에개瞋恚蓋ㆍ수면개睡眠蓋ㆍ도희개掉戲蓋ㆍ의개疑蓋이다.
어떤 것을 5퇴법退法이라 하는가?
5심애결心碍結을 말하나니
첫째는 비구가 부처님을 의심하는 것이니 부처님을 의심하면 곧 친근하지 않고 친근하지 않으면 곧 공경하지 않나니 이것이 초심애결初心碍結이다.
또 비구가 法에 대해서
승가[衆]에 대해서, 계戒에 대해서,
뚫려 새는[穿漏] 행과 참되고 바르지 않은 행과 더럽고 물든 행이 있어 戒를 친근하지도 않고 또한 공경하지도 않는 것이다.
이것이 4심애결心碍結이다.
또 비구가 범행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나쁜 마음을 내고 마음으로 좋아하지 않아 추악한 말로 헐뜯어 꾸짖는 것
이것을 5심애결心碍結이라 한다.
어떤 것을 5증법增法이라 하는가?
5희본喜本을 말하나니
첫째는 기쁨[悅]이요, 둘째는 생각[念]이며, 셋째는 의지함[?]이요, 넷째는 즐거움[樂]이며, 다섯째는 선정[定]이다.
어떤 것을 5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5해탈입解脫入을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정진하여
게으르지 않고 한적한 곳을 즐겨 專念一心하여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해하고
다하지 못한것[未盡]을 다하며, 편안하지 못한 것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다섯 가지라 하는가?
만일 비구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거나 혹은 범행자의 말을 듣거나
혹은 장로[師長]의 말을 듣고 생각하고 관찰하여 법의 뜻을 분별하면
마음에 곧 기쁨을 얻고, 기쁨을 얻은 뒤에는 다시 법애法愛를 얻고, 법애를 얻은 뒤에는 몸과 마음이 안온해지며,
몸과 마음이 안온해진 뒤에는 곧 선정을 얻고, 선정을 얻은 뒤에는 여실한 지혜를 얻을 것이다.
이것을 초해탈입初解脫入이라고 한다.
여기서 비구는 법을 듣는 것을 기뻐하고, 받아 지니고 외우는 것 또한 기뻐하며, 남을 위해 설법하는 것 또한 기뻐하고,
생각하고 분별하는 것 또한 기뻐하며, 법에서 선정을 얻어 기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5생법生法이라 하는가?
현성賢聖의 5지정智定을 말하나니
첫째는 삼매를 닦아 현생에도 즐겁고 내생에도 즐거워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요,
둘째는 현성의 무애無愛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부처님과 현성들이 수행했던 것으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요,
넷째는 적멸상寂滅相을 의지해 도반 없이 홀로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며,
다섯째는 삼매에 한마음으로 들고 한마음으로 일어나 안팎의 지혜를 내는 것이다.
어떤 것을 5지법知法이라 하는가?
5출요계出要界를 말하나니
첫째는 비구가 탐욕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또한 친근히 하지도 않고 다만 出要만을 생각하여
멀리 여의기를 좋아하며 친근하여 게으르지 않으면 그 마음은 조화롭고 부드러워진다.
출요로 욕심을 여의면 욕심으로 인해 일어난 번뇌[漏]도 또한 다 멸해 버려 해탈을 증득하게 된다.
이것을 욕출요欲出要라고 한다.
진에출요瞋恚出要ㆍ질투출요嫉妬出要ㆍ색출요色出要ㆍ신견출요身見出要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5증법證法이라 하는가?
5무학취無學聚를 말하나니 곧 무학의 계취戒聚ㆍ정취定聚ㆍ혜취慧聚ㆍ해탈취解脫聚ㆍ해탈지견취解脫知見聚이다.
이것을 5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함이 없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6成法ㆍ6修法ㆍ6覺法ㆍ6滅法ㆍ6退法ㆍ6增法ㆍ6難解法ㆍ6生法ㆍ6知法ㆍ6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6성법成法이라 하는가?
6중법重法을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6중법을 닦으면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잡됨이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여기서 비구가 몸으로 항상 자애慈愛를 행해 범행자梵行者를 공경하고 어질고 사랑하는 마음에 머물면 그것을 이름하여 중법重法이라 하나니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여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잡됨이 없을 것이다.
다시 또 비구가 입의 자애와 뜻의 자애를 행해 법으로써 공양을 받고 또 발우에 남은 것을 남과 나누어 저와 남[彼此]이라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다.
다시 비구는 현성의 행하는 戒를 범하지 않고, 헐뜯지 않아 물들고 더러움이 없으며, 智者가 칭찬하는 계를 잘 구족하고 지녀 定意를 성취하는 것이다.
다시 비구가 현성의 出要法을 평등하게 성취하여 괴로움을 다하며 바른 견해와 모든 범행을 가지면 이것을 이름하여 중법이라 하나니 그것은 공경할 만하고 존중할 만하며 대중과 화합하여 다툼이 없고 홀로 다니더라도 잡됨이 없을 것이다.
어떤 것을 6수법修法이라 하는가?
6염念을 말하나니 염불念佛ㆍ염법念法ㆍ염승念僧ㆍ염계念戒ㆍ염시念施ㆍ염천念天이다.
어떤 것을 6각법覺法이라 하는가?
6內入을 말하나니 안입眼入ㆍ이입耳入ㆍ비입鼻入ㆍ설입舌入ㆍ신입身入ㆍ의입意入이다.
어떤 것을 6멸법滅法이라 하는가?
6愛를 말하나니 색애色愛ㆍ성애聲愛ㆍ향애香愛ㆍ미애味愛ㆍ촉애觸愛ㆍ법애法愛이다.
어떤 것을 6퇴법退法이라 하는가?
6不敬法을 말하나니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고[不敬佛], 법을 공경하지 않으며[不敬法], 스님을 공경하지 않고[不敬僧],
계를 공경하지 않으며, 선정을 공경하지 않고[不敬定],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不敬父母]이다.
어떠한 것을 6증법增法이라 하는가?
6경법敬法을 말하나니
부처님을 공경하고, 법을 공경하며[敬法], 스님을 공경하고[敬僧],
계를 공경하며[敬戒], 선정을 공경하고[敬定], 부모를 공경하는 것[敬父母]이다.
어떤 것을 6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6無上을 말하나니
견무상見無上ㆍ문무상聞無上ㆍ이양무상利養無上ㆍ계무상戒無上ㆍ공경무상恭敬無上ㆍ염무상念無上이다.
어떤 것을 6생법生法이라 하는가?
6등법等法을 말하나니
여기서 비구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걱정이 없고 기쁨도 없이 버림[捨]에 머물러 생각을 오로지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하며,
법에 대한 의식[意]에 있어서도 걱정하지 않고 기뻐하지도 않으며 버림에 머물러 생각을 오로지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6지법知法이라 하는가?
6出要界를 말하나니 만일 비구가
'나는 자비로운 마음을 닦는다'고 말하면서 또 성을 낸다면
다른 비구들이 '너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여래를 비방하지 말라.
여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다.
자해탈慈解脫을 닦으면서 다시 성을 낸다면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성내는 마음을 없앤 뒤에야 비로소 자애로움을 얻는다'고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비구가
'나는 비해탈悲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증오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내거나
'희해탈喜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걱정하고 번민하는 마음을 내거나
'사해탈捨解脫을 행한다'고 하면서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거나
'나[我]라는 것은 없는 것이라는 행을 행한다'고 하면서 의심하는 마음을 내거나
'무상행無想行을 행한다'고 하면서 숱한 어지러운 생각을 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것을 6증법證法이라 하는가?
6신통을 말하나니
첫째는 신족통증神足通證이요, 둘째는 천이통증天耳通證이요, 셋째는 지타심통증知他心通證이요,
넷째는 숙명통증宿命通證이요, 다섯째는 천안통증天眼通證이요, 여섯째는 누진통증漏盡通證이다.
이것을 60가지 법이라 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하지 않나니 여래께서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7成法ㆍ7修法ㆍ7覺法ㆍ7滅法ㆍ7退法ㆍ7增法ㆍ7難解法ㆍ7生法ㆍ7知法ㆍ7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7성법成法이라 하는가?
7재財를 말하나니 믿음의 재물[信財]ㆍ계율의 재물[戒財]ㆍ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의 財物[?財]ㆍ남에 대한 부끄러움의 재물[愧財]ㆍ들음의 재물[聞財]ㆍ보시의 재물[施財]ㆍ지혜의 재물[慧財]이니 이것을 7재라 한다.
어떤 것을 7수법修法이라 하는가? 7각의覺意를 말한다.
여기서 비구는
염각의念覺意를 닦을 때 탐욕 없는 것[無欲]에 의지하고, 적멸(寂滅)에 의지하며, 멀리 여읨[遠離]에 의지하는 것이다.
법각의法覺意를 닦고, 정진각의精進覺意를 닦고, 희각의喜覺意를 닦고, 의각의猗覺意를 닦고, 정각의定覺意를 닦고,
사각의捨覺意를 닦을 때 탐욕 없는 것에 의지하고 적멸에 의지하며 멀리 여읨에 의지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7각법覺法이라 하는가? 7식주처識住處)를 말한다.
만약 어떤 중생이 각기 다른 몸에 각기 다른 생각이 있는 것이니 하늘과 사람이 이것이며 이것이 초식주初識住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각기 다른 몸에 한 생각을 하는 것이니 梵光音天에 최초로 날 때가 이것이며 이것이 두 번째 식주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한 몸에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니 광음천이 이것이며 이것이 세 번째 식주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한 몸에 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변정천遍淨天이 이것이며 이것은 네 번째 식주이다.
혹 어떤 중생이 空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다섯 번째 식주이고
혹 식처識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여섯 번째 식주이다.
혹 불용처不用處에 머무는 것이니 이것은 일곱 번째 식주이다.
어떤 것을 7멸법滅法이라 하는가?
7사법使法을 말하나니
욕애사欲愛使ㆍ유애사有愛使ㆍ견사見使ㆍ만사慢使ㆍ진에사瞋恚使ㆍ무명사無明使ㆍ의사疑使이다.
어떤 것을 7퇴법退法이라 하는가?
7비법非法을 말하나니 비구가
믿음이 없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으며, 다른 이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없고,
들은 것이 적으며, 게으르고, 잘 잊으며, 지혜가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증법增法이라 하는가?
7正法을 말하나니 비구가
믿음이 있고,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으며, 다른 이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이 있고,
들은 것이 많으며, 게으르지 않고 굳게 기억하며 지혜가 있는 것이다.
어떤 것을 7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7정선법正善法을 말하나니 비구가
의義를 좋아하고, 법을 좋아하며, 때[時]를 잘 아는 것을 좋아하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을 좋아하며,
스스로 거두기[自攝]를 좋아하고, 비구 대중 모으기를 좋아하며, 사람을 분별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생법生法이라 하는가?
7상想을 말하나니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 음식은 부정한 것이다는 생각,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 죽음에 대한 생각,
無常하다는 생각, 무상한 것이어서 괴롭다는 생각, 괴로운[苦] 것으로서 나[我]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것을 7지법知法이라 하는가?
7근勤을 말하니
계행戒行에 힘쓰고, 탐욕 없애기에 힘쓰며, 사견邪見을 깨뜨리기에 힘쓰고,
많이 듣기에 힘쓰며, 정진에 힘쓰고, 바른 생각에 힘쓰며, 선정에 힘쓰는 것이다.
어떤 것을 7증법證法이라 하는가?
7누진력漏盡力을 말한다.
여기서 번뇌가 다한 비구는 일체 모든 苦ㆍ集ㆍ滅ㆍ味ㆍ過ㆍ出要에 대하여 진실 되게 보아 알고 욕심[欲]을 관찰하기를 불구덩이나 칼과 같이 본다.
욕심을 알고 욕심을 보아 욕심을 탐하지 않고 마음이 욕심에 머무르지 않는다.
번뇌가 다한 비구[漏盡比丘]는 역순으로 관찰하여 진실 되게 깨달아 알고 진실 되게 본다.
그래서 세간의 탐욕과 질투처럼 악하고 불선한 법으로 인해 번뇌[漏]를 일으키지 않는다.
4념처念處를 닦되 많이 닦고 많이 행하며, 5根ㆍ5力ㆍ7각의覺意와 현성의 여덟 가지 道를 많이 닦고 많이 행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7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하지 않나니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8成法ㆍ8修法ㆍ8覺法ㆍ8滅法ㆍ8退法ㆍ8增法ㆍ8難解法ㆍ8生法ㆍ8知法ㆍ8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8성법成法이라고 하는가? 8인연을 말한다.
이것으로 인하여 梵行을 얻지 못하고도 지혜를 얻고, 범행을 얻고 나면 지혜는 더해지고 많아지게 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여기서 비구는 세존을 의지해 머물거나, 혹 장로[師長]를 의지해 머물거나, 혹 지혜 있는 梵行者를 의지해 머물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다른 이에 대한 부끄러운 마음을 내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이것을 첫 번째 인연이라고 한다.
그는 아직 범행을 얻지 못하고도 지혜를 얻고 범행을 얻고 나면 지혜는 더해지고 많아지게 되는데
다시 세존을 의지해 머물면서 때에 따라 청해 묻는다.
'이 법은 무엇을 뜻하며 어디로 나아가는 것입니까?'
그러면 모든 존장尊長들은 그를 위하여 깊은 뜻을 열어 설명하는데 이것을 두 번째 인연이라 한다.
이미 법을 들어 마치고 몸과 마음이 즐겁고 고요해지면 이것을 세 번째 인연이라고 한다.
이미 즐겁고 고요해지고 나서는 도를 방해하는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으며 대중 속으로 나아가 혹은 스스로 설법하기도 하고 혹은 남에게 설법을 청하기도 하며 다시 현성들의 침묵을 저버리지 않으면 이것을 네 번째 인연이라 한다.
심오하고 처음과 중간과 마지막의 의미가 훌륭하고 진실하고 진리가 담긴 법을 많이 듣고 널리 알며 지니고 지켜 잊지 않고
梵行을 구족하고 듣고 나서 마음에 들어가 견해가 흔들리지 않으면 이것을 다섯 번째 인연이라 한다.
닦아 익히기를 부지런히 하여 악을 멸하고 선을 늘여가며 힘써 감당하여 법을 버리지 않으면
이것을 여섯 번째 인연이라 한다.
지혜로써 일어나고 멸하는 법을 알고 현성이 지향하는 것을 알아 능히 괴로움의 끝을 다한다면
이것을 일곱 번째 인연이라 한다.
5수음受陰의 생겨나는 모양과 멸하는 모양을 관찰하여
'이것은 色이요, 色集이며, 色滅이다.
이것은 受요, 受集이며, 受滅이다.
이것은 想이요, 想集이며 想滅이다.
이것은 行이요, 行集이며, 行滅이다.
이것은 識이요, 識集이며, 識滅이다'라고 안다면 이것을 여덟 번째 인연이라고 하는데
이로 인하여 아직 범행을 얻지 못했으면서도 지혜가 생기고 범행을 얻고 나면 지혜는 더해지고 많아지게 된다.
어떤 것을 8수법修法이라고 하는가?
현성의 여덟 가지 도를 말하나니
바른 견해[正見]ㆍ 바른 뜻[正志]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동[正業]ㆍ
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기억[正念]ㆍ바른 선정[正定]이다.
어떤 것을 8각법覺法이라 하는가?
세간의 여덟 가지 법을 말하나니
이로움[利]ㆍ쇠함[衰]ㆍ헐뜯음[毁]ㆍ기림[譽]ㆍ칭찬[稱]ㆍ비방[譏]ㆍ괴로움[苦]ㆍ즐거움[樂]이다.
어떤 것을 8멸법滅法이라 하는가?
8사법邪法을 말하나니
삿된 견해[邪見]ㆍ삿된 생각[邪思]ㆍ삿된 말[邪語]ㆍ삿된 행동[邪業]ㆍ
삿된 생활[邪命]ㆍ삿된 방편[邪方便]ㆍ삿된 기억[邪念]ㆍ삿된 선정[邪定]이다.
어떤 것을 8퇴법退法이라 하는가?
8해태법懈怠法을 말한다.
어떤 것을 8해태라 하는가?
비구가 걸식하여 밥을 얻지 못하면 이렇게 생각한다.
'오늘 나는 마을로 내려가 걸식하였으나 얻지 못해 몸이 몹시 피로하다.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이제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서 쉬며, 부지런히 힘써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려 하거나,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초해태初懈怠라 한다.
게으른[懈怠] 비구는 이미 넉넉하게 걸식하여 먹고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아침에 마을로 들어가 걸식하여 과하게 얻어 먹고 나니 몸이 나른하고 무겁다.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이제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쉬며 부지런히 힘써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려 하거나,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고 하지 않는다.
게으른 비구는 가령 조금만 일을 하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오늘 일을 해서 몸이 몹시 피곤하다.
그래서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이제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게으른 비구는 가령 할 일이 생기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내일 일을 하면 반드시 몸이 몹시 피곤할 것이다.
지금은 좌선도 경행도 하지 말고 미리 누워 쉬는 것이 좋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게으른 비구는 가령 조금 걸어왔더라도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아침부터 걸어와서 몸이 몹시 피곤하다.
그래서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나는 이제 좀 누워 쉬어야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게으른 비구는 가령 조금만 걸을 일이 생기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내일 걸으면 반드시 몹시 피곤해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좌선도 경행도 하지 말고 미리 누워 쉬는 것이 좋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그래서 부지런히 힘써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려 하거나,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6해태懈怠라 한다.
게으른 비구는 가령 조금만 아프더라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중한 병을 얻어 몹시 피곤하고 여위어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모름지기 누워 쉬는 것이 좋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그래서 부지런히 힘써,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려 하거나,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지 않는다.
게으른 비구는 앓던 병이 이미 나아도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내 병이 나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몸이 여위어 좌선도 경행도 감당할 수 없구나.
스스로 누워 쉬는 것이 좋겠다.'
그리하여 게으른 비구는 곧 누워 쉴 것이다.
그래서 부지런히 힘써 얻지 못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려 하거나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려 하지 않는다.
어떤 것을 8증법增法이라 하는가?
8불태不怠를 말한다.
어떤 것을 8정진精進이라 하는가?
비구가 마을에 들어가 걸식했으나 밥을 얻지 못하고 돌아와 곧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내 몸이 홀가분하여 졸음도 적어졌구나. 마땅히 부지런히 힘써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며,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래서 비구가 곧 정진하면 이것을 초정진初精進)이라고 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걸식하여 풍족하게 먹고는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제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여 배불리 먹어 기력이 충만해졌다.
마땅히 힘써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가령 할 일이 생기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좀 전에 일을 하기 위해 도를 닦던 것을 그만뒀었다.
이제는 마땅히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가령 할 일이 생기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내일은 할 일이 있어 내가 도 닦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니 지금 곧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가령 길을 걸은 일이 있으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아침에 길을 걷느라 도 닦는 일을 중단했었다.
지금 마땅히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가령 길을 걸을 일이 생기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내일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도 닦는 일을 중단해야 할 것이니 지금 마땅히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가령 병을 앓을 때는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중한 병을 얻어 혹 죽을지도 모르니 지금 마땅히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한다.
정진하는 비구는 병을 앓다가 조금 차도가 있으면 곧 이렇게 생각한다.
'내 병은 처음보다 차도가 있지만 혹 다시 도져서 내가 도 닦던 것을 중단하게 될 지도 모른다.
이제 마땅히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해야겠다.
그래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거두지 못한 것을 거두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해야겠다.'
그리하여 비구는 곧 정진하여 좌선하고 경행한다.
이것이 여덟 가지이다.
어떤 것을 8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범행 닦는 것을 방해하는 여덟 가지 여가가 없는 곳[不閑]을 말한다.
어떤 것이 여덟 가지인가?
여래ㆍ지진至眞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적멸무위寂滅無爲하여 보리도菩提道로 향할 때
어떤 사람이 지옥 속에 태어난다면 이것을 범행을 닦을 수 없는 여가가 없는 곳[不閑處]이라 한다.
여래ㆍ지진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적멸무위하여 보리도로 향할 때
어떤 중생이 축생ㆍ아귀ㆍ장수천長壽天의 知識도 없고 佛法도 없는 변지邊地에 태어난다면 이것을 범행을 닦을 수 없는 여가가 없는 곳이라 한다.
여래ㆍ지진ㆍ等正覺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적멸무위하여 보리도로 향할 때
혹 어떤 중생이 中國(印度)에 태어났으면서도 삿된 견해와 마음을 가지면 惡行을 성취하여 반드시 지옥에 들어간다.
이것을 범행을 닦을 수 없는 여가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시고 적멸무위하여 보리도로 향할 때
혹 어떤 중생이 중국에 태어났으면서도 귀먹고 눈멀고 벙어리가 되어 법을 듣거나 범행을 닦지 못하면 이것을 범행을 닦을 수 없는 여가가 없는 곳이라고 한다.
여래ㆍ지진ㆍ등정각께서 세상에 출현하지 않으시어
미묘한 법을 연설하거나 적멸무위하거나 보리도로 향하는 이가 없을 때
어떤 중생이 중국에서 태어나고 모든 감관[根]을 구족하여 성인의 가르침을 받을 만하지만
부처님을 만나지 못해 범행을 닦을 수 없다면 이것을 여덟 번째 여가가 없는 곳이라 한다.
어떤 것을 8생법生法이라 하는가? 8大人의 깨달음을 말한다.
도道는 마땅히 욕심이 적은 것으로서 욕심이 많음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만족할 줄 아는 것으로 만족함이 없으면 도가 아니다.
도는 한가하고 고요한 것으로서 여럿이 즐기는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스스로 지키는 것으로서 희롱하고 웃고 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정진하는 것으로서 게으른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생각을 오로지하는 것으로서 많이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뜻을 안정시키는 것으로서 뜻이 산란한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마땅히 지혜로운 것으로서 어리석은 것은 도가 아니다.
어떤 것을 8지법知法이라 하는가? 8제입除入을 말한다.
안에 색상色想을 가지고 바깥의 일부분의 색을 보고 혹 좋다거나 혹 추하다고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한다면
이것을 초제입初除入이라 한다.
마음 속의 色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바깥의 무량한 색을 보고 혹은 좋다거나 혹은 추하다고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한다.
이것을 두 번째 제입이라 한다.
마음 속에 色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색의 적음을 보고 혹은 좋다거나 혹은 추하다고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한다면 이것을 세 번째 제입이라 한다.
마음속에 색이라는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무량한 색을 보고 혹 좋다거나 혹 추하다고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한다면
이것을 네 번째 제입이라 한다.
마음 속에 식이라는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푸른색을 觀하고 그 靑色ㆍ靑光ㆍ靑見을 마치 푸른 연꽃이나 또는 푸른 바라내의(婆羅衣)가 純一한 청색ㆍ청광ㆍ청견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여 항상 관찰하고 항상 기억하면 이것을 다섯 번째 제입이라 한다.
►vattha Bārāna-seyyaka라고 함. 바라내 지방에서 생산되는 옷이다.
마음 속에 색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누런색을 관觀하고 그黃色ㆍ黃光ㆍ黃見은 마치 누런 꽃이나 누런 바라내의가 황색ㆍ황광ㆍ황견과 같다고 본다.
항상 관찰하고 항상 기억하여 이런 생각을 가지면 이것을 여섯 번째 제입이라 한다.
마음 속에 색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붉은 색을 觀하고 赤色ㆍ赤光ㆍ赤見이 마치 붉은 꽃이나 붉은 바라내의의 순일한 적색ㆍ적광ㆍ적견과 같다고 본다. 항상 관찰하고 항상 기억하여 이런 생각을 가지면 이것을 일곱 번째 제입이라 한다.
마음 속에 색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흰색을 관하고 그 白色ㆍ白光ㆍ白見은 마치 흰 꽃이나 흰 바라내의의 순일한 백색ㆍ백광ㆍ백견과 같다고 본다.
항상 관찰하고 항상 기억하여 이런 생각을 가지면 이것을 여덟 번째 제입이라 한다.
어떤 것을 8증법證法이라 하는가? 8해탈을 말한다.
마음 속에 色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바깥 色을 관하는 것이 첫 번째 해탈이요,
마음 속에 색에 대한 생각을 없애고 바깥의 색을 관하는 것은 두 번째 해탈이요,
청정한 해탈이 세 번째 해탈이요,
색에 대한 생각을 초월하고 성내는 생각을 없애고 空處에 머무는 것이 네 번째 해탈이요,
공처를 초월하여 識處에 머무는 것이 다섯 번째 해탈이요,
식처를 초월하여 不用處에 머무는 것이 여섯 번째 해탈이요,
불용처를 초월하여 有想無想處에 머무는 것이 일곱 번째 해탈이요,
유상무상처를 초월하여 想知滅에 머무는 것이 여덟 번째 해탈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8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함이 없는 것으로서 여래께서는 이미 깨달아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9成法ㆍ9修法ㆍ9覺法ㆍ9滅法ㆍ9退法ㆍ9增法ㆍ9難解法ㆍ9生法ㆍ9知法ㆍ9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9성법成法이라 하는가?
9정멸지법淨滅枝法을 말하나니 계정멸지戒淨滅枝ㆍ심정멸지心淨滅枝ㆍ견정멸지見淨滅枝ㆍ도의정멸지度疑淨滅枝ㆍ
분별정멸지分別淨滅枝ㆍ도정멸지道淨滅枝ㆍ제정멸지除淨滅枝ㆍ무욕정멸지無欲淨滅枝ㆍ해탈정멸지解脫淨滅枝이다.
어떤 것을 9수법修法이라 하는가? 9희본喜本을 말한다.
첫째는 기쁨이요, 둘째는 사랑[愛]이며, 셋째는 흐뭇함[悅]이요, 넷째는 즐거움[樂]이며, 다섯째는 선정[定]이요,
여섯째는 여실지如實知이며, 일곱째는 없애는 것[除捨]이요, 여덟째는 욕심 없음(無欲)이며, 아홉째는 해탈解脫이다.
어떤 것을 9각법覺法이라 하는가? 9중생거衆生居를 말한다.
혹 어떤 중생은 몸도 각각 다르고 생각도 각각 다른데 하늘과 사람이 그것이다.
이것이 초중생거初衆生居이다.
어떤 중생은 몸은 각각 다르나 생각은 한가지인데 범광음천梵光音天에 최초로 태어날 때가 그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몸은 같으나 생각은 각각 다른데 광음천光音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세 번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몸도 같고 생각도 같은데 변정천遍淨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네 번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은 생각도 없고 깨달아 아는 것도 없는데 무상천無想天이 그것이다.
이것이 다섯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공처空處에 머문다면 이것은 여섯 번째 중생거이다.
어떤 중생이 식처識處에 머문다면 이것은 일곱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불용처不用處에 머문다면 이것은 여덟 번째 중생거이다.
다시 어떤 중생이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머문다면 이것은 아홉 번째 중생거이다.
어떤 것을 9멸법滅法이라 하는가? 9애본愛本을 말한다.
애착[愛]을 인연하여 구함[求]이 있고 구함을 인연하여 이익[利]이 있으며,
이익을 인연하여 씀[用]이 있고 씀을 인연하여 욕심[欲]이 있으며,
욕심을 인연하여 집착[著]이 있고 집착을 인연하여 질투[嫉]가 있으며,
질투를 인연하여 지킴[守]이 있고 지킴을 인연하여 보호함[護]이 있다.
어떤 것을 9퇴법退法이라 하는가? 9뇌법惱法을 말한다.
어떤 이가 이미 나를 침노하여 번민케 했고 지금도 나를 침노하여 번민케 하며 앞으로도 나를 침노하여 번민케 할 것이다.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미 침노하여 번민케 했고 지금도 침노하여 번민케 하며 앞으로도 침노하여 번민케 할 것이다.
또 그는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이미 사랑하고 공경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공경하며 앞으로도 사랑하고 공경할 것이다.
어떤 것을 9증법增法이라 하는가? 9무뇌법無惱法을 말한다.
저 사람이 이미 나를 침노했다 해서 내가 번민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이미 번민하지 않았고 지금도 번민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번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침노하여 번민하게 했다 해서 내가 번민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이미 번민하지 않았고 지금도 번민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번민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이미 사랑하고 공경했다 해서 내가 번민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이미 번민하지 않았고 지금도 번민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번민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것을 9난해법難解法이라 하는가? 9범행梵行을 말한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이 있다 하여도 계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곧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킨다면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을 지켜도 들은 것이 많지 않다면 곧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면서 들은 것이 많다면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고 들은 것이 많다 하더라도 설법하지 못한다면 곧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이 많으면서 설법을 잘해야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을 잘해도 대중을 기르지 못한다면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을 잘해도 대중을 기를 수 있어야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이 많고 설법도 잘 하며 대중을 기를 수 있어도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을 연설하지 못한다면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능히 대중을 기를 수 있고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을 연설할 수 있어야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대중을 기르고
능히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의 말을 연설하더라도 4禪을 증득하지 못했다면 곧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능히 대중을 기르고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을 연설하며 또 4선까지 증득했다면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능히 대중을 기르고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을 연설하며 또 4선을 증득했어도 8해탈에서 거꾸로[逆] 행하고 바로[順] 행하지 못하면 곧 범행을 구족하지 못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능히 대중을 기르고
대중 속에서 널리 법을 연설하며 4선을 구족하고 8해탈을 거꾸로 바로 행하면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하며 능히 대중을 기르고 대중 속에서 널리 법을 연설하며
4선을 증득하고 8해탈을 거꾸로 바로 행하지만 번뇌[有漏]를 다하여 번뇌 없음[無漏]을 이루고
심해탈心解脫과 지혜해탈智慧解脫을 성취하여 현재 세계에서 자신이 진리를 깨달아 나고 죽음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다 해 마쳐 다시 뒷세상의 몸[有]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면 곧 범행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만일 비구로서
믿음도 있고 계율도 지키며 들은 것도 많고 설법도 잘 하며 능히 대중을 기르고 대중 가운데서 널리 법을 연설하며
4선을 성취하고 8해탈의 법을 거꾸로 바로 행하며 번뇌[有漏]를 버리고 번뇌 없음[有漏]을 이루고 심해탈과 지혜해탈을 성취하여 현재 세계에서 자신이 진리를 깨달아 나고 죽음이 이미 다하고 범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다 해 마쳐 다시 몸을 받지 않을 수 있어야 곧 범행을 구족한 것이다.
어떤 것을 9생법生法이라 하는가? 9想을 말한다.
부정상不淨想 깨끗하지 못하다는 생각,
관식부정상觀食不淨想 음식도 깨끗하지 못한 것이라는 생각,
►'관식상觀食想)'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의미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송ㆍ원ㆍ명 3본에 의하여 '관식부정상觀食不淨想'으로 번역하였다.
일체세간불가락상一切世間不可樂想 일체 세간은 즐거워할 것이 못 된다는 생각,
사상死想 죽음에 대한 생각,
무상상無常想 무상하다는 생각,
무상고상無常苦想 무상한 것이라서 괴롭다는 생각,
고무아상苦無我想 괴로운 것이며 나[我]가 없다는 생각,
진상盡想 다한다는 생각,
무욕상無欲想 욕심이 없는 생각이다.
어떤 것을 9지법知法이라 하는가? 9이법異法을 말한다.
생겨나는 과보[生果]가 다른 것은 인과因果가 다르기 때문이며
생촉生觸이 다른 것은 인촉因觸이 다르기 때문이며
생수生受가 다른 것은 인수因受가 다르기 때문이며
생상生想이 다른 것은 인상因想이 다르기 때문이며
생집生集이 다른 것은 인집因集이 다르기 때문이며
생욕生欲이 다른 것은 인욕因欲이 다르기 때문이며,
생리生利가 다른 것은 인리因利가 다르기 때문이며,
생구生求가 다른 것은 인구因求가 다르기 때문이며,
생번뇌生煩惱가 다른 것은 인번뇌因煩惱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9증법證法이라 하는가? 9진盡을 말한다.
만일 초선初禪에 들어가면 소리가 없어지고
제2선에 들어가면 각관覺觀이 없어지며
제3선에 들어가면 기쁨[喜]이 없어지고
제4선에 들어가면 숨결의 출입이 없어지며
공처空處에 들어가면 色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고
식처識處에 들어가면 공상空想이 없어지며
불용처不用處에 들어가면 식상識想이 없어지고
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에 들어가면 불용상不用想이 없어지며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면 상수想受가 없어지는 것이다.
모든 비구여, 이것을 90가지 법이라 한다.
이것은 진실 되고 허망함이 없으니 여래께서는 이미 다 깨달으시어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다시 10成法ㆍ10修法ㆍ10覺法ㆍ10滅法ㆍ10退法ㆍ10增法ㆍ10難解法ㆍ10生法ㆍ10知法ㆍ10證法이 있다.
어떤 것을 10성법成法이라 하는가? 10구법求法을 말한다.
첫째는 비구가 250조항의 戒를 갖추고 또한 위의威儀를 갖추며
조그마한 죄라도 발견되면 크게 두려워하며 평등하게 계를 배워 마음에 비뚤어지거나 삿됨이 없는 것이요,
둘째는 선지식善知識을 얻는 것이며
셋째는 말이 바르고 정직하며 함축[含受]한 바가 많은 것이요,
넷째는 착한 법 구하기를 좋아하고 남에게 펴기를 아끼지 않는 것이며
다섯째는 모든 梵行者들이 시설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거기 가서 돕되
고달프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하기 어려운 일을 하며 또한 남에게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여섯째는 많이 듣고 들은 것은 잘 지녀 일찍이 잊어버리는 일이 없는 것이요,
일곱째는 정진하여 착하지 않은 법은 없애고 착한 법을 더하게 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항상 스스로 전념하여 다른 생각이 없고 본래의 선행을 생각하기를 눈앞에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이요,
아홉째는 지혜를 성취하여 법의 生滅을 관찰하고 현성賢聖의 율律로써 괴로움의 근본을 끊는 것이며
열째는 한가하게 하고 생각을 오로지해 사유하며 선정[禪] 도중에 희롱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어떤 것을 10수법修法이라고 하는가? 10정행正行을 말한다.
정견正見 바른 견해ㆍ정사正思 바른 생각ㆍ정어正語 바른 말ㆍ정업正業 바른 행동ㆍ정명正命 바른 생활ㆍ
정방편正方便 바른 방편ㆍ정념正念 바른 기억ㆍ정정正定 바른 선정ㆍ정해탈正解脫 바른 해탈ㆍ정지正知 바른 지혜이다.
어떤 것을 10각법覺法이라고 하는가? 10색입色入을 말한다.
안입眼入ㆍ이입耳入ㆍ비입鼻入ㆍ설입舌入ㆍ신입身入ㆍ색입色入ㆍ성입聲入ㆍ향입香入ㆍ미(味入ㆍ촉입觸入이다.
어떤 것을 10멸법滅法이라고 하는가? 10사행邪行을 말한다.
삿된 견해[邪見]ㆍ삿된 생각[邪思]ㆍ삿된 말[邪語]ㆍ삿된 행동[邪業]ㆍ삿된 생활[邪命]ㆍ
삿된 방편[邪方便]ㆍ삿된 생각[邪念]ㆍ삿된 선정[邪定]ㆍ삿된 해탈[邪解脫]ㆍ삿된 지혜[邪智]이다.
어떤 것을 10퇴법退法이라고 하는가? 10불선행적不善行迹을 말한다.
몸으로 살생[殺]ㆍ도둑질[盜]ㆍ간음[淫]을 하고
입으로 이간하는 말[兩舌]ㆍ욕설[惡罵]ㆍ거짓말[妄言]ㆍ꾸밈말[綺語]을 하고
뜻으로 탐욕[貪取]ㆍ질투嫉妬ㆍ삿된 견해[邪見]를 가지는 것이다.
어떤 것을 10증법增法이라고 하는가? 10善行을 말한다.
몸으로 살생ㆍ도둑질ㆍ간음을 하지 않고
입으로 이간하는 말ㆍ 욕설ㆍ거짓말ㆍ꾸밈말을 하지 않으며
뜻으로 탐욕ㆍ질투ㆍ삿된 견해를 가지지 않는 것이다.
어떤 것을 10난해법難解法이라고 하는가? 10현성거賢聖居를 말한다.
첫째는 비구가 5지枝(五蓋)를 없애는 것이며
둘째는 6지枝(六根)를 성취하는 것이며
셋째는 하나를 지키는 것[一護]4)이며
넷째는 네 가지에 의지하는 것[依四]5)이며
다섯째는 이론[異諦 외도의 논리]을 멸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수승하고 묘한 진리를 구하는 것이며
일곱째는 혼탁한 생각이 없는 것이며
여덟째는 신행身行이 이미 선 것이며
아홉째는 심해탈心解脫이며
열째는 혜해탈慧解脫이다.
어떤 것을 10생법生法이라고 하는가? 10칭예처稱譽處를 말한다.
만일 비구로서 자기 자신이 믿음을 얻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모든 믿음을 얻은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계를 지니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모든 계를 지닌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욕심이 적어진 뒤에는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모든 욕심이 적은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만족할 줄 알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모든 만족할 줄 아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한적하고 고요한 곳을 좋아하고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한적하고 고요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많이 듣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많이 들은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정진하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정진하는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생각을 오로지 하고 나서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생각을 오로지 하는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선정을 얻고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선정을 얻은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지혜를 얻고 남을 위해 설명하고 다시 또 지혜를 얻은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는 것이다.
어떤 것을 10지법知法이라고 하는가? 10멸법을 말한다.
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은 능히 삿된 견해를 없애고 모든 삿된 견해를 인연하여 일어나는 무수한 악을 또한 다 없앤다.
바른 견해를 인연하여 일어나는 무수한 선을 또한 다 성취한다.
바른 생각[正思]ㆍ바른 말[正語]ㆍ바른 행동[正業]ㆍ바른 생활[正命]ㆍ바른 방편[正方便]ㆍ바른 기억[正念]ㆍ
바른 선정[正定]ㆍ바른 해탈[正解脫]ㆍ바른 지혜[正智]에 대해서도 바른 지혜를 가진 사람은 능히 삿된 지혜를 없애고
모든 삿된 지혜를 인연하여 일어나는 무수한 악을 다 없애고
모든 바른 지혜를 인연하여 일어나는 무수한 선법을 또한 다 성취한다.
어떤 것을 10증법證法이라고 하는가? 10무학법無學法을 말한다.
무학無學의 바른 견해ㆍ 바른 생각ㆍ 바른 말ㆍ바른 행동ㆍ바른 생활ㆍ바른 방편ㆍ바른 기억ㆍ바른 선정ㆍ바른 해탈ㆍ바른 지혜이다.
모든 비구들이여, 이것을 100가지 법이라고 한다.
이것은 진실하고 허망함이 없으니 여래는 이미 다 깨달으셔서 평등하게 설법하셨다.”
그때 사리불은 부처님의 인가印可를 받았고 모든 비구들은 사리불의 설법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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