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6권 5-3
5 심방尋訪 방문訪問
3 남산방칠휴南山訪七休 남산의 칠휴를 방문하다.
칠휴거사휴휴자七休居士休休者 칠휴 거사는 마음이 너그러우신 사람이라
득휴휴처편휴휴得休休處便休休 쉴 때를 알아 쉬니 마음 너그럽고 편안하네.
운산화월장위반雲山花月長爲伴 구름 낀 먼 산과 꽃과 달빛 항상 짝이 되었고
시주향다자매우詩酒香茶自買憂 시와 술 향기로운 차는 절로 근심 불러오네.
전촉야음청야영翦燭夜飮淸夜永 밤 술 마시며 촛불 끄니 깊은 밤 한가하고
소침소단계소유銷沈宵短繼宵遊 의기 사라진 밤은 짧아 밤을 이어 즐기네.
욕지칠휴오유처欲知七休遨遊處 칠휴께서 재미있게 노는 곳을 알고자 하나
풍만지당오월추風滿池塘五月秋 바람 가득한 못과 연못 가을 같은 오월이네.
►칠휴七休 손순효孫舜孝(1427-1497]의 호.
자는 경보敬甫, 호는 물재勿齋[], 칠휴거사七休居士
호조참판, 형조참판, 대사헌 등을 역임한 문신.
►휴휴休休 도를 즐기며 편안히 지내는 모양, 마음이 너그러운 모양, 도량이 큰 모양.
►소침銷沈 의기나 기세가 사그라지고 까라짐.
►유유遨遊 재미있고 즐겁게 놂.
►오월추五月秋 모내기하는 음력 오월은 가을만큼 바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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