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반나념安那般那念 여러 가르침(잡아함경)
Anapanasati sutta 出入息念經
2014-01-20 22:02:02
●803. 안나반나념경 ② : 안나반나념→4념처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안나반나념을 닦고 익혀라.
만일 비구가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힌 사람은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覺]도 있고 세밀한 생각[觀]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되느니라.
어떤 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되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하는가?
만일 그 비구가 村落에 의지해 살거나 城邑에 머물러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그 몸을 잘 단속하고 여러 감관의 문[根門]을 지키고 마음을 잘 매어두어야 한다.
걸식을 마치고 나서는 머물던 곳으로 돌아와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다음
혹 숲 속이나 고요한 방이나 나무 아래든지
혹은 텅 빈 노지露地에서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앉아야 한다.
그리고 생각[念]을 눈앞에 매어두고
세상의 탐욕과 애정을 끊고 욕심을 여의어 청정하게 하고,
성냄[瞋恚]․잠[睡眠]․들뜸[掉悔]․의심[疑]을 끊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나고 온갖 착한 법에 대해 마음으로 확고히 증득하면
지혜의 힘을 약하게 하고 장애거리가 되어
열반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5개蓋의 번뇌심煩惱心을 멀리 여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숨을 들이쉬고[內息:入息]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우고
숨을 내쉬고[外息:出息] 있다고 생각하고는 생각을 잡아매어 잘 배워야 한다.
또 긴 숨인지 짧은 숨인지와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우고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
또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하며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는
온 몸으로 행하면서 숨을 내쉬고 있다고 잘 배워야 한다[신관身觀 신념처身念處]
또 기쁨[喜]을 깨달아 알고 즐거움[樂]을 깨달아 알며
마음이 행하는 것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며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행할 때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수관受觀 수념처受念處]
또 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의 기쁨을 깨달아 알며
마음의 안정됨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들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알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고 있음을 깨달아 아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심관心觀 심념처心念處]
무상함[無常]을 관찰하고
사라짐[斷]을 관찰하며
욕심 없음[無欲]을 관찰하고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들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우고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며,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는 것에 대해 잘 배워야 하나니[법관法觀 법념처法念處]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몸이 그쳐 쉬게 되고[止息]
마음이 그쳐 쉬게 되며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어서
몸과 마음이 그쳐 쉬게 되고
거친 생각도 있고 세밀한 생각도 있으며
고요하고 순일하여 분명한 생각을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된다고 말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0. 아난경阿難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금강金剛이라는 마을의 발구마하跋求摩河 가에 있는 살라리림薩羅梨林에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은 혼자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이렇게 생각하였다.
'혹 어떤 한 법이 있어 닦아 익히고 많이 닦아 익히면
네 가지 법을 다 만족하게 하고
네 가지 법을 다 만족하고 나면 일곱 가지 법을 다 만족하게 되며
일곱 가지 법을 다 만족하고 나면 두 가지 법을 만족하게 될 것인가?'
그때 존자 아난이 선정에서 깨어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혼자 어떤 고요한 곳에서 선정에 들어 사유하다가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혹 어떤 한 법이 있어 많이 닦아 익히면 네 가지 법을 다 만족하게 되고……
(내지)……두 가지 법이 만족하게 될 것인가?'
저는 이제 세존께 여쭈옵니다.
과연 어떤 한 법이 있어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내지)……두 가지 법을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한 가지 법이 있어 그것을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내지)……두 가지 법까지 만족하게 할 수 있다.
어떤 것이 그 한 가지 법인가?
안나반나념을 말한다.
그것을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4념처念處를 만족하게 할 수 있고
4념처를 만족하게 하고 나면 7각분覺分을 만족하게 되며
7각분을 만족하게 하고 나면 명지明智와 해탈解脫을 만족하게 되느니라.
►3明․3解脫을 말함. 3명은 숙명지증명宿命智證明․생사지증명生死智證明․누진지증명漏盡智證明을 말하고
3해탈은 욕유루심해탈欲有漏心解脫․유유루심해탈有有漏心解脫․무명유루심해탈無明有漏心解脫을 말함.
안나반나념을 어떻게 닦아야 4념처를 만족하게 되는가?
비구가 촌락을 의지하고 살면서……
(내지)……내쉬는 숨이 멸한다는 생각을 배우는 것이니라.
아난아, 이와 같이 거룩한 제자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고
숨을 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숨을 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며
혹 숨이 긴지 짧은지와 혹은 온 몸으로 행함을 깨달아 알면서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고
숨을 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숨을 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운다.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고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워야 한다.
이때 거룩한 제자는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몸과 다른 것이 있으면 그 또한 몸을 따라 비교해 생각해야 한다.
만일 그 때 거룩한 제자가
기쁨을 깨달아 알고[喜覺知],
즐거움을 깨달아 알며[樂覺知],
마음이 행하는 것을 깨달아 알고[心行覺知]
마음의 행이 쉼을 깨달아 알게 되면[心行息覺知],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마음의 행을 쉬면서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고,
마음이 행을 쉬면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마음의 행을 쉬면서 숨을 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그 거룩한 제자는 느낌[受]을 느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만일 또 느낌과 다른 것이 있으면 그 또한 느낌을 따라 비교해 생각해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가
마음[心]을 깨달아 알고
마음의 기쁨․마음의 안정․마음의 해탈을 깨달아 알면서 숨을 들이쉴 때에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우고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쉰다고 생각한 대로 배워야 한다.
이때 이 거룩한 제자는 마음을 마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만일 또 마음과 다른 것이 있으면 그 또한 마음을 따라 비교해 생각해야 한다.
만일 거룩한 제자가 무상함․끊어짐․욕심 없음․사라짐에 대하여 관찰할 때
무상함․끊어짐․욕심 없음․사라짐을 사실 그대로 관찰하는 데 머물러 사실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면서
법과 다른 것이 있으면 그 또한 법을 따라 비교해 생각해야 한다.
이것을 안나반나념법을 닦아 4념처를 만족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와 같은 안나반나념을 닦아 익히면 4念處를 만족하게 하는 것처럼
어떻게 4념처를 닦아야 7각분을 만족하게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그런 생각에 머문 다음에는 생각을 매어 머물게 하고서 잊지 않으면
그때는 방편으로써 염각분念覺分을 닦는다.
염각분을 닦고 나면 염각분을 만족하게 되고 염각분을 만족하고 나면
법에 대하여 선택하고 헤아리게 된다.
그때는 다시 방편을 써서 택법각분擇法覺分을 닦는다.
택법각분을 닦고 나면 택법각분을 만족하게 되고
법에 대하여 선택하고 분별하고 생각해 헤아리고 난 다음에는 부지런히 방편을 쓸 수 있다.
그때는 다시 방편으로 정진각분精進覺分을 닦는다.
정진각분을 닦고 나면 정진각분을 만족하게 되고,
방편으로 정진하고 나면 곧 마음이 기뻐진다.
그때는 다시 방편으로 희각분喜覺分을 닦는다.
희각분을 닦고 나면 희각분을 만족하게 되고
희각분을 만족하게 되면 몸과 마음이 의지하여 쉬게 된다.
그때는 다시 방편으로 의각분[경안각지]을 닦는다.
의각분을 닦고 나면 의각분을 만족하게 되어 몸과 마음이 즐거워서 三昧를 얻게 된다.
그때는 정각분定覺分을 닦는다.
정각분을 닦고 나면 정각분을 만족하게 되고
정각분을 만족하게 되면 탐욕과 근심이 없어져서 평등한 평정[捨]을 얻게 된다.
그때는 다시 방편으로 사각분捨覺分을 닦는다.
사각분을 닦고 나면 사각분을 만족하게 되나니
느낌[受]․마음[心]과, 법(法)의 염처도 또한 이와 같다고 말하리니
이것이 4념처를 닦으면 7각지를 만족하게 된다고 한 것이니라.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것이 4념처를 닦으면 7각분을 만족하게 된다고 하신 것이군요.
그렇다면 또 어떻게 7각분을 닦아야 명지明智와 해탈解脫을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염각분을 닦으면
멀리 여읨[遠離]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無欲]에 의존하며,
소멸함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한다.
염각분을 닦고 나면 명지와 해탈을 만족하게 되고…
(내지)……
사각분을 닦으면
멀리 여읨에 의존하고 욕심 없음에 의존하며
소멸함에 의존하고 보내버림으로 열반으로 회향하나니
이와 같이 사각분을 닦고 나면 명지와 해탈을 만족하게 된다.
아난아,
이것을 바로 법과 법이 서로 짝하고 법과 법이 서로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13가지 법은 한 법이 왕성하게 되면 다른 한 법은 門이 되어
이렇게 차례로 점점 나아가 닦아 익혀 만족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3. 금비라경金毘羅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금비라金毘羅라는 마을의 금비림金毘林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존자 금비라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지금 마땅히 4念處를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함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너를 위해 설명해주리라.
그때 존자 금비라는 잠자코 아무 말이 없었다.
이와 같은 일이 두 번 세 번 지나갔다.
그때 존자 아난이 존자 금비라에게 말했다.
지금 스승님께서는 그대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세 번씩이나 말했다.
존자 금비라가 존자 아난에게 말했다.
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존자 아난이여, 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존자 구담이시여.
그때 존자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그 때입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그 때입니다.
선서善逝시여, 비구들을 위해 4념처를 부지런히 닦아야 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라옵니다.
비구들이 그것을 들으면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너희들을 위해 설명해주리라.
만일 비구가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에는 숨을 들이쉬는 것 그대로 배워야 하고……
(내지)……내쉬는 숨이 멸할 때는 내쉬는 숨이 멸하는 것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다시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배워야 하고……
(내지)……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내쉴 때에는 몸의 움직임을 멈추면서 숨을 내쉬는 것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또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고,
그때 거룩한 제자가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나면 그런 줄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수레를 타고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동쪽에서 온 것과 같다.
그 길을 올 때 그는 많은 언덕을 넘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아서 거룩한 제자는 숨을 들이쉰다고 생각할 때는 숨을 들이쉰다는 생각 그대로 배워야 한다.
이와 같이……(내지)……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만일 그 때 거룩한 제자는 기쁨을 깨달아 알고,……(내지)……뜻의 행이 쉼을 깨달아 알고 배워야 한다.
그러면 그는 느낌[受]을 느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고
그가 느낌을 느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나면 그런 줄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수레를 타고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남쪽에서 온 것과 같다.
어떤가? 아난아, 그는 많은 언덕을 넘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와 같이 거룩한 제자는 느낌을 느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면
그런 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만일 거룩한 제자가 다시 마음의 기쁨․마음의 안정됨․마음의 해탈․마음의 들이쉬는 숨을 깨달아 알아
해탈한 마음의 들이쉬는 숨이라는 것 그대로 배우고,
해탈한 마음이 내쉬는 숨이면 해탈한 마음이 내쉬는 숨이라는 것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다시 마음을 마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고
거룩한 제자가 그렇게 마음을 마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나면
그런 줄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수레를 타고 서쪽에서 오는 것과 같다.
그는 많은 언덕을 넘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와 같이 거룩한 제자는 마음을 깨달아 알고……
(내지)……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면 마음이 해탈하여 숨을 내쉬는 것 그대로 배워야 한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마음을 마음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고
그런 줄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고 몸․느낌․마음의 탐욕과 근심을 잘 없애버린다.
그때 거룩한 제자는 다시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고
거룩한 제자가 그렇게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나면
그런 줄을 알아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아난아,
비유하면 길 네거리에 언덕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수레를 타고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북쪽에서 온 것과 같다.
그는 그 언덕을 넘었겠느냐?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마도 그랬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거룩한 제자는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게 되면
그런 줄 알고 안으로 잘 사유하게 되느니라.
아난아,
이것을 비구가 4념처를 방편으로 부지런히 닦아 익혀야 하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4. 불피경不疲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마땅히 안나반나념을 닦아야 한다.
안나반나념을 닦되 많이 닦아 익히고 나면
몸은 피곤하지 않고
눈은 또한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며
관법을 따라 즐겁게 머물고
깨달아 알아서 즐거움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는다.
어떻게 안나반나념을 닦아야 몸이 피곤하지 않고 눈도 또한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며
관법을 따라 즐겁게 머물고 깨달아 알아 즐거움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는가?
그 비구는 마을을 의지해 살면서,……
(내지)……내쉬는 숨이 소멸되는 것을 관찰할 때 내쉬는 숨이 소멸되는 그대로 배워야 한다.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몸이 피곤하지 않고 눈이 싫어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것이며
관법을 따라 즐겁게 머물고 깨달아 알아 즐거움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나니
이와 같이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큰 결과와 복리福利를 얻으리라.
만일 이 비구가 탐욕과 악하고 착하지 못한 법을 여의고
거친 생각[覺]과 미세한 생각[觀]은 있지만
욕계의 악을 여읨으로 인해서 기쁨과 즐거움[離生喜樂]이 생겨 初禪에 원만하게 머물기를 바란다면
이 비구는 안나반나념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안나반나념을 닦으면 큰 결과와 복리를 얻게 되리라.
또 그 비구가 만일 두 번째․세 번째․네 번째 선정을 얻기를 바라고
자애로움[慈]․불쌍히 여김[悲]․기뻐함[喜]․평정함[捨]을 바라며
空入處․識入處․無所有入處․非想非非想入處를 얻기를 바라며
3가지 결박[三結]이 완전히 다해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고
3가지 결박이 다 끊어지고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져서 사다함과斯陀含果를 얻으며
5下分結이 다해 아나함과阿那含果를 얻고
한량없는 신통의 힘인, 天耳․他心智․宿命智․生死智․漏盡智를 구하려고 한다면
그와 같은 비구는 안나반나념법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안나반나념법을 닦으면 그 큰 결과와 福利를 얻게 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815. 포살경布薩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머무시면서 여름 安居를 지내셨다.
그때 많은 上座 성문들은 세존의 좌우에 있는 나무 밑 굴속에서 안거하고 있었다.
그때 승랍이 적은 비구들이 많이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와서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부처님께서 여러 승랍이 적은 비구들을 위해 갖가지로 설법하시어 가르쳐 보이시어 그들을 기쁘게 해주셨고
가르쳐 보이시어 그들을 기쁘게 해주시고 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러자 여러 승랍이 적은 비굴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떠났다.
여러 승랍이 적은 비구들은 上座 비구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그 상좌 비구들의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모든 상좌 비구들이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마땅히 이 여러 승랍이 적은 비구들을 받아들여 보살펴 주어야 한다.
혹은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혹은 한 사람이 둘, 셋, 여러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받아들여 보살펴 주되
혹은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혹은 한 사람이 둘, 셋, 여러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혹 어떤 상좌 비구는 60명까지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그때 세존께서는 보름날 포살布薩할 시기가 되어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관찰해 보시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나는 지금 비구들이 온갖 바른 일을 행하는 것을 기뻐한다.
그러니 비구들아,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
이 사위국에서 만가저월滿迦低月에 여러 곳의 인간 세상을 유행하던 비구들이 세존께서 사위국에서 안거하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만가저월의 기한을 지내고 가사 짓기를 마친 뒤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국 인간 세상을 유행하였다.
[►인도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석 달 동안의 계절 중 가장 마지막달이다.
인도 달력으로는 8월에 해당하며 우리나라(中國을 말함)로는 8월 16일에서 9월 15일에 해당한다]
사위국에 점점 가까이 이르러, 가사와 발우를 챙겨두고 발을 씻은 뒤에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나서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그때 세존께서 인간 세상을 유행하던 비구들을 위해 갖가지 법을 설하시어
가르쳐 보이시고 기쁘게 해주신 뒤에 잠자코 계셨다.
그때 인간 세상을 유행하던 비구들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기뻐하고 따라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하고 떠나갔다.
그들은 상좌 비구들의 처소를 찾아가 그 발에 머리 조아려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앉았다.
그때 상좌 비구들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마땅히 이 인간 세상을 유행하는 비구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혹은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혹은 한 사람이 둘, 셋……(내지)……여러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그들을 받아들였는데, 혹은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혹은 한 사람이 둘, 셋,……(내지)……60명까지 받아들인 사람도 있었다.
저 상좌 비구들은 인간 세상을 유행하던 여러 비구들을 받아들여 훈계하고 가르쳐 앞뒤의 차례를 잘 알았다.
그때 세존께서는 보름날 포살할 시기가 되어 대중들 앞에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을 관찰해 보시고 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모든 비구들아, 나는 지금 그대들이 행하는 바른 일을 기뻐하고 그대들이 행하는 바른 일을 즐거워한다.
비구들아, 과거 여러 부처님에게도 비구들이 있어 지금 너희들처럼 바른 일을 행하였고
미래 여러 부처님들에게도 마땅히 이와 같은 비구들이 있어 지금 너희들처럼 바른 일을 행할 것이다.
왜냐 하면 지금 이 대중 속의 여러 長老 비구들로서 어떤 이는 첫 번째 선정을 얻기도 하고
두 번째 선정․세 번째 선정․네 번째 선정과 자애로움․불쌍히 여김․기뻐함․ 평정과
空入處․識入處․無所有入處․非想非非想入處를 얻어 머물기도 한다.
어떤 비구는 세 가지 결박[結]이 다 끊어져서 수다원과를 얻어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으며
결정코 곧바로 三菩提로 향하며 일곱 번 천상과 인간 세계를 오가면서 태어났다가
결국에는 괴로움의 끝[苦邊]을 다하게 되는 이도 있다.
어떤 비구는 세 가지 결박이 다 끊어지고 탐욕․성냄․어리석음이 엷어져서 사다함과를 얻고
어떤 비구는 5하분결이 다 끊어져서 아나함과를 얻고 生般涅槃에 들어 다시는 이 세간에 환생하지 않는다.
어떤 비구는 한량없는 신통 경계인 천이․타심지․숙명지․생사지․누진지를 얻은 이도 있다.
어떤 비구는 不淨觀을 닦아 탐욕을 끊고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닦아 성냄을 끊으며
무상한 것이라는 생각을 닦아 我慢을 끊고
안나반나념安那般那念을 닦아 거친 생각[覺想]을 끊었기 때문이니라.
비구들아, 어떻게 안나반나념을 닦아 거친 생각을 끊는가?
비구는 촌락을 의지해 살면서……
(내지)……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하여 내쉬는 숨이 멸함을 관찰한 것을 그대로 배워야 한다.
이것을 안나반나념을 닦아 거친 생각을 끊는 것이라고 말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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