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2권 8-31
8 즉경即景 보이는 경치 그대로
31 개창즉사開窓即事 창을 열고 본대로
란산공취습인의亂山空翠濕人衣 난산亂山은 푸르러 사람의 옷 적시는데
림애창창대만휘林靄蒼蒼帶晚暉 숲의 노을 푸르른데 늦은 햇볕비치네.
표묘향관하처시縹緲鄉關何處是 아득한 시골집은 어느 곳에 있는가?
천풍취단백운희天風吹斷白雲稀 하늘 바람 불어서 흰 구름도 드물다.
외궐초요수구중巍闕迢遙邃九重 높은 대궐 멀고 멀리 九重으로 깊은데
시랑당도적인종豺狼當道寂人蹤 이리와 승냥이 길 막아서 사람 자취 적적하다.
조낭증저치안책皂囊曾貯治安策 검은 주머니에 일찍이 태평 책을 가졌지만
심폐모려학와룡深閉茅廬學臥龍 띳집 깊이 닫고서 臥龍선생 배운다네.
►난산亂山
산줄기를 이루지 않고 높낮이가 고르지 아니하게 여기저기 어지러이 솟은 산.
►공취空翠 높은 나무의 푸른 잎. 먼 산山의 푸른 빛.
‘푸를 취/물총새 취翠’ 푸르다. 비취색翡翠色, 청록색靑綠色. 비취翡翠
►‘아지랑이 애靄’ 아지랑이. 구름이 모이는 모양. 눈이 오는 모양
►창창蒼蒼 빛이 바람. 앞길이 멀어서 아득함.
►표묘縹緲(縹渺)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함.
►‘높고 클 외巍’ 높고 크다. 장원壯元하다. 높고 큰 모양
►초요迢遙 아득히 멀다
►깊을 수邃 깊다. (학문의 깊이가)심오하다. 정통하다
►‘하인 조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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