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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3권 4-9

매월당 시집 제3권 4-9

4 사관寺觀 절 구경

9 유낙안사遊樂岸寺 낙안사에서 놀고서

 

사재패강안寺在浿江岸 패강浿江 언덕에 절이 있는데

연라석벽간煙蘿石壁間 연기와 댕댕이 석벽 사이라.

수심어극락水深魚極樂 물 깊으니 물고기의 극락세계요

천정조지환天淨鳥知還 하늘 맑으니 새들 돌아올 줄 아네.

 

서해운여서西海雲如絮 서해 바다엔 구름이 솜덩이 같고

동성월사환東城月似環 동쪽 성엔 둥근 달이 옥고리와 같네.

어주하처도漁舟何處到 고기잡이 배 어느 곳에 이르렀는가?

래박적화만來泊荻花灣 갈대꽃 핀 굽이[灣]에 와서 대었네.

 

 

►패강浿江 대동강大同江의 옛 이름

►적화荻花 갈대의 꽃.

 

강우소소야미앙江雨蕭蕭夜未央 강에 내리는 비 밤중 아님에도 쓸쓸한데

어등명멸적화량漁燈明滅荻花凉 고기잡이배의 등불 깜박이고 갈대 꽃 서늘하네.

소정인여병구와小亭人與瓶俱臥 작은 정자에는 사람과 술병이 같이 누웠고

천외귀홍의독장天外歸鴻意獨長 하늘 저 멀리 돌아가는 외기러기 그 뜻 무궁타.

/<야우夜雨> 이하진李夏鎭(1628-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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