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 唱】
숙종대종肅宗代宗 개현종지자손皆玄宗之子孫
숙종·대종은 모두가 현종玄宗(685~762)의 자손인데
위태자시為太子時 상애참선常愛參禪
태자로 있을 때 항상 참선하기를 좋아하였다.
위국유거도為國有巨盜 현종수행촉玄宗遂幸蜀
나라에 큰 도적(안녹산)의 난리로 현종이 서촉 땅으로 피난하였다.
당본도장안唐本都長安 위안록산참거為安祿山僭據
당唐나라의 원도읍 長安은 안록산에게 점령당하여
후도락양後都洛陽 숙종섭정肅宗攝政
그 후에 다시 낙양으로 도읍을 정하고 숙종이 섭정을 했다.
시시충국사是時忠國師 재등주백애산주암在鄧州白崖山住庵
이때에 충국사는 등주鄧州 백애산白崖山 암자에 주석하였는데
금향엄도장시야今香嚴道場是也
지금의 향엄도량香嚴道埸이 바로 그곳이다.
사십여년불하산四十餘年不下山 도행문우제리道行聞于帝里
40년간 산에서 내려오지 않았으며 그의 道行은 서울까지 명성이 자자하였다.
상원이년칙중사上元二年敕中使 조입내詔入內 대이사례待以師禮 심경중지甚敬重之
임금은 上元 2년에 中使에게 칙명을 내려 內殿에 入侍케 하고 스승으로 모셔 매우 존경하였다.
상여제연무상도嘗與帝演無上道
일찍이 황제에게 위없는 도[無上道]를 연설하였으며
사퇴조師退朝 제자반차이송지帝自攀車而送之
스님이 조정에서 물러날 때 황제가 몸소 수레에 올라 전송을 하자
조신개유온색朝臣皆有慍色 욕주기불편欲奏其不便
조정의 신하 모두는 노여운 기색을 띠면서 그 옳지 못함을 아뢰었다.
국사구타심통國師具他心通 이선견성주왈而先見聖奏曰
그러나 국사는 他心通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먼저 황제를 배알하고 말하였다.
아재천제석전我在天帝釋前 견속산천자見粟散天子
“제가 제석천 곁에 있으면서 내려다보니 좁쌀 뿌린 듯이 천자가 많은데
여섬전광상사如閃電光相似 제유가경중帝愈加敬重
그 흥망이 마치 번갯빛이 번뜩이는 것 같았습니다.”
급대종림어及代宗臨御
그러자 황제는 더욱 정중히 공경하였다.
부연지광댁사復延止光宅寺 십유륙재十有六載
대종이 즉위하자 다시 光宅寺로 맞이하니 16년간 주석하면서
수기설법十有六載 隨機說法 지대력십년至大曆十年 천화遷化
근기에 따라 설법하다가 대력 10년에 입적하였다.
산남부청좌산화상山南府青銼山和尚 석여국사동행昔與國師同行
산남부山南府의 청좌산靑銼山스님은 지난날 충국사와 함께 수행했었다.
국사상주제령조타國師嘗奏帝令詔他 삼조불기三詔不起
국사는 일찍이 황제에게 아뢰어 그에게 조서를 내리도록 하여 세 차례 불렀으나
상매국사탐명애리常罵國師耽名愛利 련착인간戀著人間
그는 오지 않고 항상 국사에게 “명예를 탐하고 利를 좋아하며 속세에 연연한다.”고 꾸짖었다.
국사어타부자삼조중國師於他父子三朝中 위국사為國師
국사는 그들 부자의 세 조정에서 국사가 되었으며
타가부자他家父子 일시참선一時參禪
그들 부자가 한결같이 모두 참선하였다.
거전등록소고據傳燈錄所考 차내시대종설문此乃是代宗設問
<전등록傳燈錄>에 의거하여 고증해보면 본칙은 대종이 질문한 것이며
약시문국사 若是問國師 여하시십신조어如何是十身調御 차각시숙종문야此卻是肅宗問也
국사에게 “무엇이 십신조어사十身調御士입니까?”라고 물은 것은 숙종의 질문이었다.
국사연종國師緣終 장입열반將入涅槃 내사대종乃辭代宗
국사가 세상 인연을 마치고 열반에 들면서 대종을 하직하자
대종문왈代宗問曰 국사백년후國師百年後 소수하물所須何物
대종이 “국사께서 돌아가신 뒤에 필요한 물건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
야지시평상일개문단也只是平常一箇問端 이는 으레 있는 상투적인 물음인데
저로한무풍기랑這老漢無風起浪 이 늙은이는 바람이 없는데 풍파를 일으키면서
각도여로승조개무봉탑卻道與老僧造箇無縫塔 “노승에게 무봉탑을 만들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차도백일청천여차작십마且道白日青天如此作什麼
말해보라, 백일청천에 이처럼 하여 무엇 하겠는가?
주개탑편료做箇塔便了 위십마각도為什麼卻道 주개무봉탑做箇無縫塔
그리고 탑을 만들면 그만이지 무엇 때문에 “무봉탑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을까?
대종야불방작가代宗也不妨作家 대종 또한 참으로 작가 선지식이다.
여이일찰도與爾一拶道 청사탑양請師塔樣
그에게 한 번 내질러 말하기를 “스님께서 탑의 모양을 말씀해주시오”하자
국사량구운國師良久云 회마會麼
국사는 한참 동안 말없이 있다가 “아시겠습니까?”고 말하니
기괴저사자奇怪這些子 꽤나 기괴하다 하겠다.
최시난참最是難參 이것이 가장 참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대소대국사大小大國師 피타일찰被他一拶 직득구사변첨直得口似匾檐
국사는 볼만하게 그에게 한 번 내질리더니 턱이 떨어진 듯이 아무 소리 못하고 말았다.
연수여차然雖如此 약불시저로한若不是這老漢 기호롱도료幾乎弄倒了
비록 그렇다지만 이 늙은이가 아니었다면 하마터면 놀림당할 뻔했다.
다소인도多少人道 국사불언처國師不言處 편시탑양便是塔樣
사람들이 “국사가 말하지 않은 것이 바로 탑의 모양이다”고 말들을 하나
약임마회若恁麼會 요마일종소지이진遶磨一宗掃地而盡
이처럼 이해한다면 달마의 종지는 싹 쓸려 깡그리 사라져버린 것이다.
약위량구편시若謂良久便是 아자야합회선 啞子也合會禪
만일 한참 동안 말없는 것이 탑의 모양이라 말한다면 벙어리라야 마땅히 禪을 할 줄 알 것이다.
기불견외도문불豈不見外道問佛 왜 듣지 못했느냐? 외도가 부처님께 묻기를
불문유언不問有言 불문무언不問無言
“말이 있는 것도 묻지 않고, 말이 없는 것도 묻질 않겠습니다.”하자
세존량구世尊良久 세존께서는 한참 동안 말없이 계셨다.
외도례배外道禮拜 찬탄왈贊嘆曰 그러자 외도는 예배하고 찬탄하였다.
세존대자대비世尊大慈大悲 “세존이시어, 대자대비로
개아미운開我迷雲 령아득입令我得入
저의 미혹의 구름을 열어주시어 저로 하여금 도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급외도거후及外道去後 아난문불阿難問佛
외도가 떠난 뒤에 아난阿難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외도유하소증外道有何所證 이언득입而言得入
“외도가 무엇을 깨쳤기에 ‘들어가게 하셨다’고 말했습니까?”
세존운世尊云 여세량마如世良馬 견편영이행見鞭影而行
“세상의 훌륭한 말[馬]이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서도 달리는 것과 같다.”
인다향량구처회人多向良久處會
많은 사람들은 말없이 한참 동안 앉아 있는 곳에서 이해하려고 한다.
유십마파비有什麼巴鼻 이는 무슨 근거가 있겠는가?
오조선사념운五祖先師拈云 오조선사五祖先師께서는 이를 염拈하였다.
전면시진주마노前面是珍珠瑪瑙 “앞면은 진주마노珍珠瑪瑙
후면시마노진주後面是瑪瑙珍珠 뒷면은 마노진주瑪瑙珍珠
좌변시관음세지左邊是觀音勢至 동쪽은 觀音·勢至 보살이오,
우변시문수보현右邊是文殊普賢 서쪽은 문수·보현보살이다.
중간유개번자中間有箇旛子 피풍취착被風吹著 도호로호로道胡盧胡盧
그 중간에 하나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어 펄럭펄럭 거린다.”
국사운國師云 회마會麼 국사가 “알았습니까?”고 하자
제왈帝曰 불회不會 황제는 “모르겠습니다.”고 하였는데
각교사자卻較些子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다.
차도저개불회且道這箇不會 자, 일러보라. (대종의) “모르겠다[不會]”와
여무제불식與武帝不識 (1칙 공안의) 무제의 “모르겠다[不識]”로 대답한 것이
시동시별是同是別 같은지 다른지를?
수연사즉사雖然似則似 시즉미시是則未是
비록 비슷하기는 하나 (“모르겠다.”의 속 뜻은) 전혀 같지 않다.
국사운國師云 국사가 말했다.
오유부법제자탐원吾有付法弟子耽源 “저에게는 법을 부촉한 제자 탐원이 있는데
각암차사卻諳此事 이 일을 알고 있으니
청조문지請詔問之 조서를 내려 그에게 묻도록 하십시오.”
설두념운雪竇拈云 독장불랑명獨掌不浪鳴
설두스님은 염송하기를 “한 손바닥으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라 했다.
대종불회즉차치탐원환회마代宗不會則且置耽源還會麼
대중이 “모른다.”고 했던 것은 그만두더라도 탐원은 알았을까?
지소도개청사탑양只消道箇請師塔樣
다만 그저 “스님께서는 탑의 모양을 말씀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했을 뿐이다.
진대지인불내하盡大地人不柰何 온 누리 사람들은 어찌할 수가 없다.
오조선사념운五祖先師拈云 (이 일에 대하여)오조 법연스님께서 염하였다.
이시일국지사爾是一國之師 위개십마불도각추여제자為箇什麼不道卻推與弟子
“그대는 한 나라의 국사인데 무엇 때문에 말해주지 않고 제자에게 떠 미루었는가?”
국사천화후國師遷化後 제조탐원문차의여하帝詔耽源問此意如何
국사가 입적한 뒤 황제는 탐원에게 조서를 내려 “그 뜻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원편래위국사源便來為國師 탐원이 곧 와서 국사를 위해
호언한어설도리胡言漢語說道理 호언한어胡言漢語로 도리를 설하니
자연회타국사설화自然會他國師說話 자연히 저 국사의 설화를 이회理會하였다.
(탐원이 혜충국사의 입장이 되어 어설픈 중국어로 이러쿵저러쿵 떠벌렸다)
지소일송只消一頌
그러나 (설두는) 자연스럽게 국사의 말씀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만 한 송했다.
(조정사원출제시祖庭事苑出齊時 조정사원에서는 出齊時라 했다)
상지남담지북湘之南潭之北 상주의 남쪽 담주의 북쪽
중유황금충일국中有黃金充一國 그 가운데 황금이 있어 온 나라에 가득하구나.
무영수하합동선無影樹下合同船 그림자 없는 나무 밑에는 ‘함께 타는 배’가 떴고
류리전상무지식琉璃殿上無知識 유리전 위에는 아는 사람 없다.
탐원명응진耽源名應真 탐원스님의 이름은 응진應眞이며
재국사처작시자在國師處作侍者 국사의 처소에서 시자侍者를 하였으며
후주길주탐원사後住吉州耽源寺 그 후 길주吉州 탐원사耽源寺에 주석하였다.
시앙산래참탐원時仰山來參耽源 그때 仰山이 찾아와 탐원을 참방하였는데
원언중성악불가범源言重性惡不可犯 주부득住不得
탐원은 입이 무겁고 성품이 사나워 범접하지 못했다.
앙산선거참성공선사仰山先去參性空禪師 유승문성공有僧問性空
앙산스님은 앞서 性空선사를 참방하였는데 어떤 스님이 성공에게 물었다.
여하시조사서래의如何是祖師西來意
“무엇이 조사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입니까?”
공운空云 여인재천척정중如人在千尺井中
“천 길이나 깊은 우물 속에 사람이 빠져 있는데
불가촌승출득차인不假寸繩出得此人
한 치의 새끼줄도 사용하지 않고서 그 사람을 건져낼 수 있다면
즉답여서래의即答汝西來意
그대에게 조사가 서쪽에서 오신 뜻을 답하여 주리라.”
승운僧云 근일호남창화상近日湖南暢和尚 역위인동어서화亦為人東語西話
“요즈음 호남지방의 창화상께서도 학인을 제접한다고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더군요.”
내환사미예출저사시착乃喚沙彌拽出這死屍著(사미앙산沙彌仰山)
이에 성공이 사미沙彌(앙산)를 불러 “이 죽은 시체를 끌어 내거라!”고 하였다.
산후거문탐원山後舉問耽源 앙산스님이 그 뒤 이를 거량하여 탐원스님에게 물었다.
여하출득정중인如何出得井中人 “어떻게 하여야 우물 속에 빠진 사람을 나오게 할 수 있습니까?”
탐원왈耽源曰 돌咄 치한癡漢 수재정중誰在井中 “쯧쯧! 어리석은 놈아, 누가 우물 속에 있느냐?”
앙산불계仰山不契 후문위산後問溈山
앙산스님은 그래도 깨닫지 못하고 그 후 위산스님에게 물었더니
산내호혜적山乃呼慧寂 산응낙山應諾
위산스님이 “혜적慧寂아”하고 부르자, 앙산스님이 “네!”하고 대답을 하니
위운溈云 출료야出了也
위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미 (우물 속에서)나왔다.”
앙산인차대오仰山因此大悟 운云 앙산스님이 이로 말미암아 크게 깨치고 말하였다.
아재탐원처득체我在耽源處得體 “나는 탐원스님의 처소에서 본체[體]를 얻었고
위산처득용야溈山處得用也 위산스님의 처소에서 작용[用]을 얻었다.”
지시저일개송자只是這一箇頌子 인인사해불소引人邪解不少
이 하나의 송에 대한 그릇된 이해가 적지 않다.
인다착회도人多錯會道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잘못 알고서
상시상견相是相見 담시담론譚是譚論 중간유개무봉탑中間有箇無縫塔
“상주湘州는 상견相見이며 담주潭州는 담론譚論이고 그 중간에 무봉탑이 있다.
소이도所以道 중유황금충일국中有黃金充一國
그래서 ‘거기에 황금이 있어 온 나라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제여국사대답帝與國師對答 황제와 국사가 서로 대답한 것이
편시무영수하합동선便是無影樹下合同船
바로 ‘그림자 없는 나무 밑에는 함께 타는 배가 떴고’인데
제불회帝不會 황제가 이를 알지 못하므로
수도류리전상무지식遂道琉璃殿上無知識
마침내 이르기를 ‘유리전 위에 아는 사람 없다.’고 말하였다”고들 한다.
우유저도又有底道 상시상주지남相是相州之南 담시담주지북潭是潭州之北
어떤 사람은 “湘은 상주湘州의 남쪽, 潭은 담주潭州의 북쪽이니
중유황금충일국中有黃金充一國
‘그 중간에 황금이 온 나라에 가득하다’ 한 것은
송관가잡頌官家眨 관가官家를 풍자한 것이다”하고서,
안고시운眼顧視云 눈을 껌벅거리며 뒤돌아보고
저개시무봉탑這箇是無縫塔 “이것이 무봉탑이다”고 말한다.
약임마회若恁麼會 불출정견不出情見
이런 견해는 정견情見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니
지여설두하사전어只如雪竇下四轉語 우작마생회又作麼生會
설두스님이 하신 네 차례의 착어를 또한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금인수부지고인의今人殊不知古人意
요즈음 사람들은 옛사람의 뜻을 전혀 모른다고 하겠다.
차도且道 말해보라,
상지남湘之南 담지북潭之北 이작마생회爾作麼生會
“상주의 남쪽 담주의 북쪽”을 그대는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중유황금충일국中有黃金充一國 이작마생회爾作麼生會
“중간에 황금이 있어 온 나라에 가득하다”는 것은 그대는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무영수하합동선無影樹下合同船 이작마생회爾作麼生會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함께 타는 배가 떴다”는 것은 그대는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류리전상무지식琉璃殿上無知識 이작마생회爾作麼生會
“유리전 위에 아는 사람 없다”는 것 또한 그대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약임마견득若恁麼見得 불방경쾌평생不妨慶快平生
이를 알아차리기만 한다면 참으로 언제나 늘 경쾌하리라.
상지남담지북湘之南潭之北 “상주의 남쪽 담주의 북쪽”에 대해
설두도雪竇道 설두스님은
독장불랑명獨掌不浪鳴 “한 손바닥만으로는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하였는데
부득이여이설不得已與爾說 이는 부득이하여 그대에게 설명해준 것이다.
중유황금충일국中有黃金充一國
“그 중간에 황금이 있어 온 나라에 가득하다”는 데 대해
설두도雪竇道 산형주장자山形拄杖子
설두스님은 착어하기를 “산처럼 생긴 주장자다”라고 하였다.
고인도古人道 옛사람(장경 혜릉)이 말하기를
식득주장자識得拄杖子 일생참학사필一生參學事畢
“주장자를 식별할 수 있다면 참학參學을 끝마친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영수하합동선無影樹下合同船
“그림자 없는 나무 아래 함께 타는 배가 떴다”에 대해
설두도雪竇道 해안하청海晏河清
설두스님은 “바다가 잠잠하고 강물은 맑다”고 하니
일시활개호유一時豁開戶牖 팔면령롱八面玲瓏
이는 일시에 활짝 문을 열어 놓아 팔방이 영롱하다 하겠다.
류리전상무지식琉璃殿上無知識 “유리전 위에 아는 사람 없다”는데 대해
설두도雪竇道 념료야拈了也 설두스님은 “내 할 말은 모두 다했다”고 하였는데,
일시여이설료야一時與爾說了也 이는 단박에 모두 그대에게 말해버린 것이다.
불방난견不妨難見 견득야호見得也好 참으로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알아차려야만 한다.
지시유사자착인처只是有些子錯認處 수어생해隨語生解
그저 눈꼽만큼이라도 잘못 알면 말을 따라서 알음알이를 낼뿐이다.
지말후도념료야至末後道拈了也 각교사자卻較些子
맨 끝에 이르러서 “내 할 말은 모두 다했다”고 말하였으니 그래도 조금 멀었다.
설두분명일시하어료雪竇分明一時下語了 설두스님은 분명히 단박에 말해버리고
후면단송개무봉탑자後面單頌箇無縫塔子 뒤에서는 무봉탑에 대해서만 송했을 것이다.
►숙종肅宗(711-762 在位756-762) 이형李亨 당현종제삼자唐玄宗第三子
즉위어령무卽位於靈武 재위在位6年
개원지덕改元至德 지덕이재至德二載(757)
개원 지덕至德. 지덕 2재(757)
조령원교어봉상개원사건약사도량詔令元皎於鳳翔開元寺建藥師道場
원교에게 조령해 봉상 개원사에 약사도량을 세웠음.
건원원년乾元元年(758) 어금중립내도량於禁中立內道場
건원乾元) 원년(758) 금중에 내도량을 세웠음.
이년二年 조천하제주각치방생지詔天下諸州各置放生池
2년 천하 제주諸州에 조칙하여 각기 放生池를 설치하게 하고
칙승주자사안진경찬비勅昇州刺史安眞卿撰碑
승주자사 안진경에게 칙령하여 비를 짓게(撰碑) 했음.
상원원년上元元年(760) 칙중사왕敕中使往
상원 원년(760) 中使에게 칙령하여
소주조계영혜능의발韶州曹溪迎慧能衣鉢 입내첨례入內瞻禮
소주韶州 조계로 가서 혜능의 의발을 맞이하여 내전에 들게 하고 첨례했음.
이년二年 조남양혜충지경詔南陽慧忠至京
2년 남양혜충南陽慧忠을 불러 경사京師에 이르게 하고
안치천복사安置千福寺 대이사례待以師禮
천복사千福寺에 안치했으며 스승의 예절로 대우했음
/구당서舊唐書10 전등록傳燈錄13 불법금탕편佛法金湯編7
►대종代宗(726-779 在位762-779) 이예李豫 당숙종장자唐肅宗長子 재위在位17年
광덕원년廣德元年(762) 조수오대문수전詔修五臺文殊殿
광덕廣德 원년(762) 조칙으로 오대산의 문수전을 수리하고
주동위와鑄銅爲瓦 도이황금塗以黃金
구리를 불려 기와를 만들었으며 황금으로 칠했음.
이년二年 조내도량삼백승강송인왕반약詔內道場三百僧講誦仁王般若
2년 조칙으로 내도량에서 3백 승려가 인왕반야를 강송講誦했음.
영태원년永泰元年(765) 조천하유사詔天下有司
영태永泰 원년(765) 천하의 유사有司(官吏)에게 조칙하여
무득추욕승니毋得捶辱僧尼
승니를 추욕捶辱(때리거나 욕함)함을 얻지 못하게 하였음.
대력원년大曆元年(766) 작우란분회作盂蘭盆會
대력大曆 원년(766)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지었음.
삼년三年 조불공취대흥선사립단詔不空就大興善寺立壇
3년 불공不空을 불러 대흥선사로 나아가 단을 세우게 하고
명근신제장수관정命近臣諸將受灌頂
근신近臣과 제장諸將에게 관정灌頂을 받게 하였음.
우조경산법흠입견又詔徑山法欽入見 대이사례待以師禮
또 徑山法欽을 불러 入見하게 하고 스승의 예의로써 우대했으며
급걸귀산及乞歸山 사호국일賜號國一
그리고 산으로 돌아감을 걸구하자 國一이란 호를 주었음.
오년五年 가불공개부의동삼사숙국공加不空開府儀同三司肅國公
5년 불공에게 개부의동삼사숙국공開府儀同三司肅國公을 더했음.
구년九年 칙어건강우수산건칠급부도敕於建康牛首山建七級浮圖
9년 칙령으로 건강 우수산에 7급級의 부도浮圖를 건립했음.
시년是年 도사사화道士史華 청여사문각법請與沙門角法
이 해에 도사 史華가 사문과 법을 겨루기를 청하였으나
사문숭혜좌지沙門崇慧挫之 제대열帝大悅 사문 崇慧가 그를 꺾었으며 帝가 크게 기뻐하고
사호호국삼장賜號護國三藏 호국삼장이란 호를 주었음
/구당서舊唐書11 석씨계고략釋氏稽古略3 불법금탕편佛法金湯編7 불조통기佛祖統紀401
►현종玄宗(685-762 在位712-756) 이륭기李隆基 당예종제삼자唐睿宗第三子 재위在位44年
개원원년開元元年(713) 칙건안국사미륵불전敕建安國寺彌勒佛殿
개원 원년(713) 칙령으로 안국사에 미륵불전을 건립했음.
삼년三年 조일행입견詔一行入見 문이안국무민지도問以安國撫民之道 출세법요出世法要
3년 조칙으로 일행一行이 입견하자 안국무민安國撫民의 도와 출세의 법요를 물었음.
사년四年 무외삼장지경無畏三藏至京 관어서명館於西明
4년 무외삼장無畏三藏이 경사에 이르자 西明에 묵게 했음.
팔년八年 소법사도사대변召法師道士對辯
8년 법사와 도사를 불러 상대하여 변론하게 했으며
편기소론입장왈불도론형編其所論入藏曰佛道論衡
그 논한 바를 편집해 장경에 넣어 가로되 佛道論衡이라 했음.
십구년十九年 어주김강경반행천하御註金剛經頒行天下
19년 어주금강경御註金剛經을 천하에 반행頒行했음.
이십륙년二十六年 조천하주군각건일대사詔天下州郡各建一大寺
26년 조칙으로 천하의 주와 군에 각기 하나의 큰 사원을 건립하고
이기년위액以紀年爲額 개호개원皆號開元
紀年으로 편액했으니 모두 호하기를 開元이라 했음.
천보오년天寶五年 조불공삼장입내詔不空三藏入內 립단위제立壇爲帝 관정灌頂
천보 5년 조칙으로 不空三藏이 내전에 들어 입단立壇하고 帝를 위해 灌頂했음.
시년제천하도승니是年制天下度僧尼 병령사부급첩並令祠部給牒
이 해에 천하에 제고制誥하여 승니를 得度시키고 아울러 祠部에서 度牒을 주게 했음.
십이년十二年 서번인구안서西蕃人寇安西 불공지주不空持咒
12년 서번西蕃 사람들이 안서安西를 노략질하자 불공不空이 지주持咒하여
득비사문천왕조퇴서번得毘沙門天王助退西蕃
비사문천왕의 원조를 얻어 서번을 물리쳤음.
인칙제도성루치천왕상因敕諸道城樓置天王像
인하여 모든 도道의 성루에 천왕상을 설치하게 했음
/구당서舊唐書8 송고승전宋高僧傳2, 5 불법금탕편佛法金湯編7
►안록산安祿山(703-757) 영주인營州人(今遼寧朝陽) 본성강本姓康 명알락산名軋犖山
기부가능시강성호인其父可能是康姓胡人
그의 부친은 이 강성康姓의 호인胡人임이 가능하고
모아사덕씨시개돌궐족무파母阿史德氏是個突厥族巫婆
모친은 아사덕씨阿史德氏니 이는 돌궐족의 무파巫婆임.
개원開元(713-741)초년初年 기족파락리산其族破落離散
개원(713-741) 초년 그의 부족이 파락破落하여 이산離散했는데
타여안사순등약위형제他與安思順等約爲兄弟
그는 안사순安思順 등과 맹약하여 형제가 되었음.
종차즉모성안씨從此卽冒姓安氏 명록名祿山
이로부터 곧 안씨로 모성冒姓(거짓으로 남의 성을 일컬음)하고 이름을 녹산이라 했음.
안록산시당대번진安祿山是唐代藩鎭
안녹산은 이 당대唐代 번진藩鎭에서
할거세력지일적최초건립자割據勢力之一的最初建立者
할거割據한 세력의 하나의 최초 건립자임.
야시안사지란적화수지일也是安史之亂的禍首之一 기십오만병起十五萬兵
또 이는 안사安史의 난의 화수禍首의 하나니 15만 병을 일으켜
대파낙양여장안후大破洛陽與長安後 건립대연建立大燕
낙양과 장안을 대파한 후 대연大燕을 건립하고
년호성무年號聖武 참칭웅무황제僭稱雄武皇帝
연호를 성무聖武라 하고 참칭僭稱하여 웅무황제雄武皇帝라 했음.
숙종지덕이년肅宗至德二年 피살어이자안경서被殺於二子安慶緒
숙종 지덕 2년 둘째 아들 안경서安慶緒에게 피살되었음.
►참거僣據 쳐들어 오다
►제리帝里 帝都 황제가 머무는 곳.
►중사中使 황제가 파견한 使者
궁중파출적사자宫中派出的使者 다지환관多指宦官
궁중에서 파출派出한 사자使者니 다분히 환관宦官을 가리킴.
►무상도無上道 ‘불도佛道’를 달리 이르는 말. 무상의 지혜. 無上之道.
그 위가 없는 보리菩提란 뜻으로 불과佛果를 말함.
부처님께서 얻은 보리는 최상最上인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
여래소득지도如來所得之道 갱무과상更無過上 고명무상도故名無上道
여래가 얻은 바의 도는 다시 위를 지날 게 없는지라 고로 이름이 無上道.
►온색慍色 불편한 기색
►타심통他心通
내오통지일乃五通之一 륙통지일六通之一
전칭타심지증통全稱他心智證通 즉증득타심지卽證得他心智
전칭이 타심지증통他心智證通이니 곧 他心智를 증득하여
능여실료지타인심중차별상지신통력能如實了知他人心中差別相之神通力
능히 타인의 심중의 차별상差別相을 여실하게 요지了知하는 신통력임.
집이문족론십오왈集異門足論十五曰 운하타심지증통云何他心智證通
<집이문족론15>에 가로되 무엇을 타심지증통이라 하는가?
답答 어타유정보특가라심사심등於他有情補特伽羅尋伺心等 개여실지皆如實知
답하되 다른 유정有情 보특가라補特伽羅의 尋伺心 등을 모두 여실히 안다.
위유탐심여실지謂有貪心如實知
이르자면 탐심貪心이 있음을 여실히 안다.
유탐심리탐심여실지有貪心離貪心如實知(…)
탐심이 있는지 탐심을 여의었는지를 여실히 안다(…)
불해탈심해탈심개여실지不解脫心解脫心皆如實知
해탈하지 못한 마음과 해탈한 마음을 모두 여실히 안다.
시명타심지증통是名他心智證通
이 이름이 타심지증통이다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12 지도론智度論5, 28
►속산천자粟散天子
천자지수중다天子之數衆多 천자의 수가 중다衆多함이
유여속산猶如粟散 마치 속산粟散(좁쌀을 흩음)과 같은지라
고칭속산천자故稱粟散天子 고로 명칭이 속산천자임.
►림어臨御 황제가 즉위하여 천하를 다스림.
►연지延止 맞아들여 (궁중에) 머물게 하다
►수기隨機
위사가수학가지기근이방편접인謂師家隨學家之機根而方便接引
이르자면 사가師家가 학가學家의 기근機根에 따라 방편으로 접인함.
►청좌산화상靑銼山和尙 남양혜충국사의 도반. 6조의 법을 잇다.
►동행同行 同參. 道伴. 같은 길을 가는 수행자
공동행각참방共同行脚參訪 공동으로 행각하며 참방함.
역위공동행각참방자지칭亦爲共同行脚參訪者之稱
또 공동으로 행각하며 참방하는 자의 칭호가 됨.
►전등록傳燈錄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30卷
송대도원찬宋代道原撰 략칭전등록略稱傳燈錄
위중국선종사서지일爲中國禪宗史書之一
중국선종사서中國禪宗史書의 하나가 됨.
원제명위불조동참집原題名爲佛祖同參集
원제原題는 이름하여 불조동참집佛祖同參集임.
본서집록자과거칠불本書集錄自過去七佛 본서는 과거 7불로부터
급력대선종제조及歷代禪宗諸祖 5家52世 공共1701人之傳燈法系
및 역대 선종의 제조諸祖 5家 52世 공히 1,701인人의 傳燈法系를 집록.
내용포괄행상內容包括行狀 기연등機緣等
내용은 행장ㆍ기연 등을 포괄했으며
기중부유어록자구오일인其中附有語錄者九五一人
그 중에 부록으로 어록이 있는 자는 951인임.
이송진종경덕원년以宋眞宗景德元年(1004) 구표상진具表上進
송 진종 景德 원년(1004)에 表文을 갖춰 上進하였고
병봉칙입장竝奉敕入藏 고이경덕명지故以景德名之
아울러 칙명을 받들어 入藏한지라 고로 경덕으로써 그것을 이름 함.
우이등능조암又以燈能照暗 법계상승法系相承
또 등燈이 능히 어둠을 비추듯이 법계法系가 상승相承함이
유여등화전전상전猶如燈火輾轉相傳
마치 등화가 전전輾轉히 상전相傳함과 같으며
유사자정법영부단절喩師資正法永不斷絶 고칭전등故稱傳燈
사자(師弟)의 正法이 영원히 단절되지 않음에 비유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傳燈임.
본서유이종중간본本書有二種重刊本 본서는 2종의 중간본이 있으니
일위남송소흥사년一爲南宋紹興四年(1134) 사감중간思鑒重刊
하나는 남송 소흥紹興 4년(1134)이 되며 사감思鑒이 중간했다.
일위원연우삼년一爲元延祐三年(1316) 희위중간希渭重刊
하나는 원 연우延祐 2년(1316)이 되며 희위希渭가 중간했음.
본서금수록어대정장제오십일책本書今收錄於大正藏第五十一冊
본서는 지금 대정장 제51책에 수록되었음
/불조통기佛祖統紀404 불조력대통재佛祖歷代通載26
►십신十身
<삼장법수일三藏法數>1 불이종십신佛二種十身/출화엄경소出華嚴經疏
1. 융삼세간위십신一融三世間爲十身 3세간을 융회融會하여 10신을 삼음.
융즉융회지의融卽融會之義 격별명세隔別名世 간차명간間差名間
융融은 곧 融會의 뜻이며 隔別을 이름 해 世며 間差를 이름 해 間임.
즉중생국토지정각지삼세간야卽衆生國土智正覺之三世間也
곧 중생ㆍ국토ㆍ지정각智正覺의 3세간임.
언융삼세간위십신자言融三世間爲十身者 중생신衆生身 업보신業報身
말한 융삼세간위십신이란 것은 중생신ㆍ업보신
즉중생세간卽衆生世間 국토신國土身
즉국토세간卽國土世間 성문신聲聞身 연각신緣覺身 보살신菩薩身
즉 중생세간ㆍ국토신 곧 국토세간ㆍ성문신ㆍ연각신ㆍ보살신
여래신如來身 지신智身 법신法身 허공신虛空身 즉지정각세간야卽智正覺世間也
여래신ㆍ지신智身ㆍ법신ㆍ허공신 곧 지정각세간임.
2. 불자구십신二佛自具十身 불타가 스스로 갖춘 10신
불자구십신자佛自具十身者이란 것은
1. 보리신菩提身 2. 원신願身 3. 화신化身 4. 력지신力持身 5. 상호장엄신相好莊嚴身
6. 위세신威勢身 7. 의생신意生身 8. 복덕신福德身 9. 법신法身 10. 지신智身
►조어調御
조어장부調御丈夫 불십호지일佛十號之一 조어장부니 불타 10호의 하나.
조타심명조어장부調他心名調御丈夫 타인의 마음을 조복調伏함을 이름 해 조어장부임.
►연수여차然雖如此 雖然如此. 그렇긴 하지만
►기호롱도료幾乎弄倒了 하마터면 톡톡히 망신을 당할 뻔 했다.
►소지이진掃地而盡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
►량마견편영이행良馬見鞭影而行
량마불수편타良馬不須鞭打 우량한 말은 채찍으로 때림을 쓰지 않고
지요별견편영편향전치행只要瞥見鞭影便向前馳行
다만 요컨대 채찍 그림자를 언뜻 보면 바로 앞을 향해 달려감.
비유참학자유령오지성比喩參學者有靈悟之性
참학하는 자가 영오靈悟의 성질이 있음에 비유.
►마노瑪瑙 7보의 하나.
적색보지의赤色寶之意 적색보赤色寶의 뜻.
범어아습마게랍파梵語阿濕摩揭拉婆 알습마게파遏濕摩揭婆 아수마갈파阿輸摩竭婆
범어로는 아습마갈랍바阿濕摩揭拉婆(梵 aśma-garbha)ㆍ알습마갈바ㆍ아수마갈바.
우작석장又作石藏 태장胎藏 저장杵藏
또 석장石藏ㆍ태장胎藏ㆍ저장杵藏으로 지음.
우안혜원음의상又按慧苑音義上 현응음의이십일玄應音義二十一 우위상통어호백又謂相通於虎魄
또 <혜림음의상><현음음의21>을 안험컨대 또 이르되 호백虎魄과 상통한다.
<혜림음의慧琳音義>27
언마노자言馬瑙者 색여마뇌고야色如馬腦故也
마노馬瑙라고 말하는 것은 색이 마뇌馬腦와 같은 연고이다.
►세지勢至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오른쪽에 있는 보살菩薩.
지혜문智慧門을 代表하여 衆生을 三惡道에서 건지는 無上한 힘이 있다.
그 형상形象은 정수리에 보병寶甁을 이고 천관天冠을 썼으며 왼손은 연꽃을 들고 있다.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여관세음보살與觀世音菩薩
대세지보살이니 관세음보살과 함께
동위서방극락세계아미타불지협시同爲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之脅侍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불의 협시脅侍가 됨.
<번역명의집翻譯名義集>1 마하나발摩訶那鉢
차운대세지此云大勢至 여기에선 이르되 대세지大勢至다.
사익운思益云 사익思益에 이르되
아투족지처我投足之處 내가 발을 던지는 곳에
진동삼천대천세계급마궁전震動三千大千世界及魔宮殿 고명대세지故名大勢至
삼천대천세계 및 마궁전魔宮殿이 진동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대세지다.
관경운觀經云 관경觀經에 이르되
이지혜광보조일체以智慧光普照一切 지혜의 빛으로 일체를 널리 비추어
령리삼도득무상력令離三塗得無上力 3塗를 여의고 無上力을 얻게 하는지라
시고호차보살명대세지是故號此菩薩名大勢至 이런 고로 이 보살을 호하여 이름이 대세지다.
►호로호로胡盧胡盧
①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 ② 불분명한 말소리. ③ 깃발이 펄럭이는 소리.
호로胡盧 소적양자笑的樣子 호로胡盧는 웃는 양자樣子(모양).
일설一說 후간발출적소성喉間發出的笑聲 일설엔 목구멍 사이에서 발출하는 웃음소리라 함.
►호언한어胡言漢語 호언난어胡言亂語. 외국인이 지껄이는 이상한 중국말.
지호란지어指胡亂之語 호란胡亂한 말을 가리킴.
호역란의胡亦亂意 호胡도 또한 란亂의 뜻.
►앙산仰山 앙산혜적仰山慧寂(807-883) 34칙을 보라.
►언중성악言重性惡 입이 무겁고 성격이 까다롭다
►성공性空 석상산 성공화상. 당대승唐代僧 백장회해법사百丈懷海法嗣
주담주석상산住潭州石霜山
담주潭州 석상산石霜山에 거주했음
/오등회원五燈會元4 대광명장중大光明藏中
►호남창화상湖南暢和尙 자세한 이력이 없다.
►동어서화東語西話 횡설수설
형용만무목적지수의강설形容漫無目的地隨意講說
부질없이 목적이 없는 경지에서 뜻대로 강설함을 형용.
역지언사다亦指言辭多
또 언사言辭가 많음을 가리킴.
►예출저사시착拽出這死屍著 ‘착著’ 문장의 끝에 붙어 명령을 나타낸다.
►상견相見 충국사와 숙종 황제가 서로 만난 것.
►지관只管
저본작송관가底本作頌官家 의타본개지관依他本改只管
►잡안眨眼 눈을 깜박거리다. 눈을 깜짝이다. 눈 깜짝할 사이.
►경쾌慶快 경행慶幸 쾌활快活
다형용선오지후적유열서창심정多形容禪悟之後的愉悅舒暢心情
다분히 선을 깨친 후의 유쾌하고 서창舒暢(한가롭고 여유 있음)한 심정을 형용.
►고인古人 분양선소指汾陽善昭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46 랑야산각화상瑯琊山覺和尙
분양선사도汾陽先師道 식득주장자識得拄杖子 일생참학사필一生參學事畢
분양선사汾陽先師가 말하되 주장자를 식득識得하면 일생의 참학사參學事를 마친다.
►무봉탑자無縫塔子 ‘子’ 접미사. 별 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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