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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29칙 垂示

벽암록碧巖錄 29칙 대수수타거야大隋隨他去也

【垂 示】

수시운垂示云 수시에 이르기를

 

어행수탁魚行水濁 물고기가 헤엄치면 물이 흐려지고

조비모락鳥飛毛落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진다.

 

명변주빈明辨主賓 주인과 손님은 확실하게 분별하고

동분치소洞分緇素 흑과 백을 환히 나누어 본다면

 

직사당대명경直似當臺明鏡 바로 밝은 거울에 사물이 비치듯이

장내명주掌內明珠 손바닥 안에 야광주가 있듯이 되어

 

한현호래漢現胡來 한인도 호인도 다 비치고

성창색현聲彰色顯 소리나 빛깔로 야광주의 진짜를 알아낸다.

 

차도위십마여차且道為什麼如此 자, 말해 보아라. 어찌하여 그렇게 되는지를.

시거간試舉看 시험 삼아 거론해보자.

 

 

►치소緇素 검은 옷과 흰옷. 승려와 속인. 29칙에서는 ‘본질[正位]과 현상[偏位]’

►한현호래漢現胡來. 漢來漢現 胡來胡現

밝은 거울에는 사물이 있는 그대로 거짓 없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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