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頌과 着語】
단제전기계후종斷際全機繼後蹤 단제(황벽)스님이 사용했던 全機를 이어받았으니
황하종원두탁료야黃河從源頭濁了也 황하는 근원부터 혼탁하다.
자승부업子承父業 아들이 아비의 일을 이어받았군.
지래하필재종용持來何必在從容 받은 것이 어찌 점찮을리가 있을까
재십마처在什麼處 어느 곳에 있을까?
쟁내유여차인爭奈有如此人 어찌 이런 사람이 있을라고,
무각수인환득타야무無腳手人還得他也無 솜씨 없는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거령태수무다자巨靈抬手無多子 거령신巨靈神의 쳐든 손 일격에(태抬=태笞. 대擡의 俗字)
혁살인嚇殺人 되게 놀라게 하네.
소매롱少賣弄 뽐내지 마라.
타일불자打一拂子 갱부재감更不再勘
(원오스님은) 불자로 한 번 탁 치고서는 다시는 이러쿵저러쿵하지 않았다.
분파화산천만중分破華山千萬重 천만 겹의 화산華山이 부서졌다.
건곤대지일시로출乾坤大地一時露出 건곤대지가 일시에 노출되었다.
타야墮也 떨어졌구나.
►단제斷際 황벽희운지시호黃檗希運之諡號 황벽희운의 시호.
►지래持來 방법을 사용하다. ‘來’ 능동적 의지를 나타내는 조사
►종용從容 소요逍遙. 안정安靜. 유유자적悠悠自適. 점잖다. 느긋하다.
<조정사원祖庭事苑>4 종용從容
상칠종절上七從切 관곡야款曲也
상은 칠종절七從切(총)이니 관곡款曲.
<선림보훈음의禪林寶訓音義> 종용從容
함완이부박야含緩而不迫也
완만緩慢함을 머금고 급박하지 않음임.
►거령巨靈 거령신巨靈神. 黃河의 신.
거령신이 화산을 두 쪽으로 쪼개어 황하의 물을 흐르게 했다는 전설.
<조정사원祖庭事苑>1
곽연생술정기운郭緣生述征記云 곽연생郭緣生의 술정기述征記에 이르되
화산華山(우칭태화산又稱太華山 화악華嶽)여수양與首陽 본일산本一山
화산華山(또 명칭이 太華山, 華嶽)과 수양首陽(수양산)이 본디 1산이었으나
하신거령벽개河神巨靈擘開 하신河神인 거령이 벽개擘開하여
이통하류以通河流 강하의 흐름을 통하게 했으므로
고장적존언故掌迹存焉 고로 장적掌迹이 현존한다.
►무다자無多子 무다반無多般. 복잡하지 않다. 별것 아니다. 간단명료하다.
►혁살인嚇殺人 사람을 놀라게 하다.
►화산華山(2,437m)오악 중 가장 험준한 산으로 연화봉(2082.6m)은
봉우리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고칭서악古稱西嶽 오악지일五嶽之一 옛 명칭이 서악西嶽이니 5악嶽의 하나.
위어섬서위남화음시位於陝西渭南華陰市 섬서 위남渭南 화음시華陰市에 위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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