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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37칙 本則과 着語

【本則과 着語】

거舉 거론하다.

 

반산수어운盤山垂語云 반산보적 스님이 말했다.

삼계무법三界無法 “삼계三界에 법이 없는데

 

전기리현箭既離弦 무반회세無返回勢 화살이 활시위를 떠났으니 되돌아올 수는 없다.

월명조견야행인月明照見夜行人 달이 밝아 통금 위반자를 비추는구나.

중야中也 맞혔다.

식법자구識法者懼 법을 아는 자만이 두려워할 줄 안다.

호화성편타好和聲便打 말하자마자 때려야 한다.

 

하처구심何處求心 어느 곳에서 마음을 구할까?”

막만인호莫瞞人好 사람을 속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불로중거不勞重舉 자점검간自點檢看 수고롭게 다시 거량하지 말고 스스로 살펴보라.

편타운便打云 시십마是什麼 (원오스님은) 문득 치면서 “이 뭣꼬?”라고 했다.

 

 

►반산盤山 반산보적盤山寶積 당대승唐代僧. 생몰연대미상

참마조도일득법參馬祖道一得法 출거유주出居幽州(금천진계현今天津薊縣)반산盤山

마조도일을 참해 득법했고 출세해 幽州(지금의 천진 계현) 반산盤山에 거주했다.

 

학자친의學者親依 강설유년 講說有年 학자가 친근하며 의지했으며 강설하기 여러 해였다.

졸시응적대사卒諡凝寂大師 졸시卒諡(죽은 후의 시호)는 응적대사

/전등록傳燈錄7 련등회요聯燈會要4

 

►막만인호莫瞞人好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 사람을 속이지 마라.

►불로중거不勞重舉 거듭 거론할 필요까진 없다.

►삼계三界

1. 중생衆生이 生死 왕래往來하는 세 가지 세계世界.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2. 불계佛界, 중생계衆生界, 심계心界의 세 가지.

3. 전세前世, 현세現世, 내세來世의 세 가지.

 

<삼장법수三藏法數7> 삼계三界[출화엄공목出華嚴孔目]

1. 욕계欲界 욕유사종欲有四種 욕欲에 4종이 있음.

1)정욕情欲 2)색욕色欲 3)식욕食欲 4)음욕婬欲

 

하극아비지옥下極阿鼻地獄 상지제륙타화천上至第六他化天

아래로 아비지옥에 이르고 위로 제6他化天에 이르기까지

 

남녀상참男女相參 다제염욕多諸染欲 고명욕계故名欲界

남녀가 서로 섞여 여러 염욕染欲이 많으므로 고로 이름이 욕계.

 

2. 색계色界 색즉색질色卽色質 색은 곧 색질色質임.

위수리욕계예악지색謂雖離欲界穢惡之色 이유청정지색而有淸淨之色

이르자면 비록 욕계의 더러운(穢惡) 색을 여의었으나 청정한 색이 있음.

 

시종초선범천始從初禪梵天 종지아가니타천終至阿迦膩吒天 범유凡有 18天

처음인 초선범천으로부터 마침인 아가니타천阿迦膩吒天에 이르기까지 무릇 18천이 있음.

 

병무녀형竝無女形 역무욕염亦無欲染 개시화생皆是化生

모두 女形이 없고 또한 욕염欲染도 없으며 다 이는 化生임.

 

상유색질尙有色質 고명색계故名色界

아직 색질이 있으므로 고로 이름이 색계임.

 

3. 무색계三無色界 위단유심식謂但有心識 이무색질야而無色質也

이르자면 다만 심식心識만 있고 색질이 없음.

 

시종공처始從空處 종지비비상처終至非非想處 범유사천凡有四天

처음인 공처空處로부터 마침인 비비상처非非想處에 이르기까지 무릇 4천이 있음.

 

단유수상행식사심但有受想行識四心 이무형질而無形質 고명무색계故名無色界

다만 수상행식受想行識의 4심心만 있고 형질이 없으므로 고로 이름이 무색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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