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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71칙 頌 評唱

【評 唱】

화상야병각和尚也併卻 오봉의 “스님도 입 다무시지요.” 하여

설두어일구중雪竇於一句中 찰일찰운拶一拶云

설두는 이 한 구절로써 일격을 가한 다음 또 한 번의 일격을 가해 말했다.

 

룡사진상간모략龍蛇陣上看謀略 “용사진龍蛇陳 위에서 진법을 무찌르는 재주를 보아라.”

여배량진돌출돌입如排兩陣突出突入

이는 마치 양편에 진영을 배치하고서 갑자기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칠종팔횡七縱八橫 유두장저수각有鬥將底手腳

종횡무진하며 싸우는 장군의 솜씨와도 같다.

 

유대모략저인有大謀略底人 뛰어난 지략이 있는 장수는

필마단쟁匹馬單鎗 향룡사진상向龍蛇陣上 출몰자재出沒自在

한 필 말에 창 하나를 들고 용사진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이작마생위요득타爾作麼生圍繞得他 그대가 어떻게 그를 포위할 수 있겠는가?

약불시저개인若不是這箇人 쟁지유여차모략爭知有如此謀略

이러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러한 지략이 있는 줄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설두차삼송雪竇此三頌 설두의 이 세 구절의 송은(70, 71, 72칙)

개취리두상출저어여차皆就裏頭狀出底語如此

모두가 그 같은 경지 속에 나아가 이처럼 말한 것이다.

 

대사리광신전大似李廣神箭

이는 전한前漢 시대의 명장 이광李廣의 신비한 화살[神箭]과 흡사하다.

 

만리천변비일악萬里天邊飛一鶚

“만리 하늘가에 독수리 한 마리 난다”는 것은

 

일전락일조一箭落一鵰 정야定也

화살 한 개를 뽑아서 쏘았다 하면 반드시 독수리

한 마리가 떨어지는 것은 기정사실로서

 

갱부방과更不放過 결코 놓치는 일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설두송백장문처雪竇頌百丈問處 설두의 송은 백장이 물은 곳은

여일악如一鶚 오봉답처五峰答處 여일전상사如一箭相似

한 마리 수리와 같고 오봉의 답은 한 화살과 같은 것이다.

 

산승山僧 지관찬탄오봉只管讚歎五峰

그러나 산승(원오)은 오봉만을 찬탄하노라고

 

불각혼신입니수료야不覺渾身入泥水了也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온몸이 진흙과 물에 빠진 것을 모른다.

 

 

►취리두상출저어就裏頭狀出底語 핵심[裏頭]을 정확히 지적한 말

►‘독수리 조鵰’=새길 조雕.

/2014-10-01 05: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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