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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74칙 頌 評唱

【評 唱】

백운영리소가가白雲影裏笑呵呵 (설두는)“흰 구름 그림자 속에서 껄껄거림이여” 하니

장경도長慶道 장경은

인재경찬因齋慶讚 “재로 인하여 축하하고 찬양한다(잘 먹겠습니다)” 했고

 

설두도雪竇道 설두는

량수지래부여타兩手持來付與他

“(밥통을 들고 와)두 손으로 가져다가 그대에게 전해준다” 하였다.

 

차도지시여타끽반且道只是與他喫飯

말해보라, 이는 그에게 밥을 먹으라고 가져다 준 것일까,

 

위당별유기특為當別有奇特

(아니면) 따로이 기특한 것이 있을까?

 

약향개리지득단적若向箇裏知得端的 편시개금모사자자便是箇金毛獅子子

이를 분명히 안다면 황금빛 사자의 새끼일 것이며

 

약시금모사자자若是金毛獅子子 황금빛 사자 새끼라면

갱불필금우장반통래작무대소更不必金牛將飯桶來作舞大笑

다시는 금우가 밥통을 가지고 춤추며 껄껄댈 필요가 없을 것이며

 

직향삼천리외直向三千里外 편지타패결처便知他敗缺處

곧바로 3천리 밖에서도 금우의 잘못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고인도古人道 옛사람이 말했다.

감재기선鑒在機先 불소일날不消一捏

거울은 기틀(언어) 이전에 있어서 약간의 조작도 필요치 않다.

(조짐이 보이기 전에 감파해 버리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다)

 

소이所以 납승가심상수시향격외용衲僧家尋常須是向格外用 시득칭본분종사始得稱本分宗師

그러므로 납승이라면 평소에 격식 밖에서 활용해야 비로소 본분종사라고 불리 울 것이며

 

약지거어언若只據語言 미면루두未免漏逗

언어에 의거한다면 허물을 면치 못하리라.

 

►위당為當=위부為復 ‘A 為當 B’ A인가 B인가.

►직향삼천리외直向三千里外 비록 3천리 밖으로 간다 하더라도.

‘直’ 비록 ~라 해도

 

►감재기선鑒在機先 조짐을 보이기 이전에 이미 그 정체를 알아 버리다.

►불소일날不消一捏 한번 비틀 것까지 없다.

/2014-10-01 0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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