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득시拾得詩 26
유유진중인悠悠塵中人 속세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中↔裏)
상도진중락常道塵中樂 언제나 세속의 즐거움 자랑하듯 말하네(樂↔趣)
아견진중인我見塵中人 세속에 사는 사람 보고 있자면
심생다민고心生多愍顧 마음에 생기는 게 연민뿐이네(多生↔生多)
하재민차류何哉愍此流 어째서 이런 사람들 가여워하는가
념피진중고今彼塵中苦 지금 그들이 속세의 괴로움 모르고 있어서네(念↔今)
悠悠塵中人 많은 지저분하고 속된 세상 사람들
常道塵中趣 항상 지켜야 할 도리를 지저분한 속세로 향하네
我見塵中人 자기만 잘났다고 아는 어지럽고 지저분한 속세의 사람은
心多生愍顧 의심이 많으니 삶이 고달프네
何哉愍此類 처음으로 꾸짖으니 불쌍한 이 무리들아
念彼塵中苦 그들을 생각하니 속된 세상이 고통스럽구나.
유유하구나! 티끌 속에 사는 사람
항상 티끌 속의 재미를 즐기는구나.
그러나 내 저 티끌 속의 사람 보고
마음에 많은 슬픔이 일어나나니
내 왜 저 사람들 불쌍히 여기는가?
티끌 속의 고통이 많기 때문이니라.
►유유悠悠 아득하게 멀다. 한가하다. 많은 모양.
►진중塵中 진속塵俗. 진세塵世. 지저분한 俗된 世上. 인간세상.
►아견我見
7見의 하나. 自己 意見에만 집착執着하는 잘못된 견해見解.
4煩惱의 하나. 실아實我가 있다고 잘못 아는 번뇌煩惱.
►민고愍顧 근심을 돌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