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5권 4-15
4 금禽 금수鳥獸
15 문작聞鵲 까치소리
사사건작요정지査査乾鵲繞庭枝 까악까악 우는 까치가 뜨락 나뭇가지 두르고
세료무인관아비細料無人款我扉 곰곰이 생각하니 우리 집 사립문 찾아주는 이 없다.
지유청풍사상식只有淸風似相識 오직 맑은 바람만이 알아주는 듯
고래색색감렴위故來摵摵撼簾幃 일부러 와서 불어와 설렁설렁 발과 휘장을 흔든다.
►사사査査 깍깍대다. 때까치 울음소리.
►색색摵摵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 우수수. 색색으로 발음한다. ‘털어낼 색, 내던질 미摵’
●문작聞鵲 까치 소리를 듣다/백운자白雲子 신준神駿(?-?)
전가심숙맥초성田家椹熟麥梢成 시골집에 오디 익고 보리 패면
의향홍장녹수명宜向紅墻綠樹鳴 붉은 담장 녹수를 향해서 울지
하사황촌요락지何事荒村寥落地 어이해 황량한 촌락 적막한 땅
격림시송량삼성隔林時送兩三聲 숲에서 때때로 몇 번씩 우느냐
►신준神駿 고려후기 무신정변 당시 불교에 귀의한 승려.
►‘오디 심椹’
►홍장紅墻 궁궐이나 부귀한 집의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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