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5권 5-3

매월당 시집 제55-3

5 짐승

3 석서碩鼠

 

석서부석서碩鼠復碩鼠 큰 쥐야, 큰 쥐야

무식아장속無食我場粟 우리 마당의 곡식을 먹지 마라

 

삼세이관여三歲已慣汝 3년째 벌써 너를 알고 지냈는데

즉막아긍곡則莫我肯穀 나를 살려 주지 않으려면

서장거여토逝將去汝土 떠나서 장차 너의 땅을 버리고

적피오락국適彼娛樂國 저 즐거운 나라로 가리라

 

석서부석서碩鼠復碩鼠 큰 쥐야, 큰 쥐야

유아여리인有牙如利刃 날카로운 칼날 같은 어금니가 있어서

 

기해아운자旣害我耘耔 이미 내 농사를 망쳐 놓았고

우설아거인又齧我車軔 또 내 수레의 바퀴굄목마저 먹어

사아부득행使我不得行 내가 가지도 못하게 해 놓고

역부부득진亦復不得進 또한 다시 나아갈 수도 없게 해 놓았네

 

석서부석서碩鼠復碩鼠 큰 쥐야, 큰 쥐야

유성상즐즐有聲常喞喞 소리도 늘 찍찍거리면서

녕언교해인佞言巧害人 간사한 말로 교묘하게 사람을 해쳐

사인심출출使人心怵怵 사람의 마음을 두렵게 하네

 

안득불인묘安得不仁貓 어디서 사나운 고양이를 얻어

일포무유혈一捕無有孑 한 번에 잡아 씨도 없게 할까?

석서일산아碩鼠一產兒 큰 쥐가 한 번 새끼를 낳으면

유포만아옥乳哺滿我屋 젖먹이 새끼들이 내 집에 가득하리

 

아비영모씨我非永某氏 나는 영모씨가 아니니

부지장탕옥付之張湯獄 장탕의 감옥에 너를 넣고서는

전여심굴혈塡汝深窟穴 너의 깊은 소굴을 메워 버려

사지멸종적使之滅蹤跡 너의 발자취를 없애리라

 

►석서碩鼠 큰 쥐

큰 쥐를 소재로 한 <詩經 위풍魏風 석서碩鼠>의 시를 모방하여

국민을 괴롭히는 권력자로 상징 표현된 바 있는 뜻을 점화 차용하여 지은 시다

큰 쥐의 모습을 통해 백성들을 괴롭히는 탐관오리貪官汚吏나 아전들의 횡포를 비유적으로 그려 낸 시이다.

 

석서석서碩鼠碩鼠 무식아서無食我黍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 먹지 말게

삼세관여三歲貫女 막아긍고莫我肯顧 3년간 그대 섬겨왔는데, 나를 돌아봐 주지도 않았다

서장거여逝將去女 적피락토適彼樂土 그대들을 떠나서, 편안한 나라로 가네

낙토락토樂土樂土 원득아소爰得我所 낙토樂土여 낙토여, 거기 눌러 앉아 편히 살리라.

 

석서석서碩鼠碩鼠 무식아맥無食我麥 큰 쥐야 큰 쥐야, 우리들 보리를 먹지 말게

삼세관녀三歲貫女 막아긍덕莫我肯德 3년간 그대 섬겨왔는데, 작은 덕도 베풀어주지 않았다

서장거여逝將去女 적피락국適彼樂國 그대들을 떠나서, 편안한 나라로 가네

낙국락국樂國樂國 원득아직爰得我直 낙토樂土여 낙토여, 거기 눌러 앉아 정직하게 살리라.

 

석서석서​碩鼠碩鼠 무식아묘無食我苗 큰 쥐야 큰 쥐야, 우리들 벼 묘를 먹지 말게

삼세관녀三歲貫女 막아긍로莫我肯勞 3년간 그대 섬겨왔는데, 우리를 위로해 주지 않았다

서장거여逝將去女 적피락교適彼樂郊 그대들을 떠나서, 편안한 고장으로 가리

낙교락교樂郊樂郊 수지영호誰之永號 즐거운 고장이여 즐거운 고장이여, 거기서는 한숨지을 일 없으리라.

 

<시경>에 있는 주희朱熹의 주註에 의하면

석서碩鼠 자중렴야刺重斂也 <석서>는 과중하게 세금을 거두는 것을 풍자한 시이다.

국인자기군중렴國人刺其君重斂 나라 사람들이 그 군주가 과중하게 세금을 거두어

잠식어민蠶食於民 불수기정不修其政 백성들을 잠식하여 그 정사를 닦지 않고

탐이외인貪而畏人탐욕스러우며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약대서야若大鼠也 큰 쥐와 같음을 풍자한 것이다

 

►아장속我場粟 우리 마당의 곡식.

►관여慣汝 너에게 익숙하다. 너와 알고 지내다

►아긍곡我肯穀 내가 내 곡식 좋아하는 것. 내가 내 곡식 먹는 것

►서장거逝將去 떠나 떠나가리라

►오낙국娛樂國 즐겁고 행복한 나라

 

►여이인如利刃 날카로운 칼날 같다

►아운자我耘耔 나의 농사. ‘김맬 운耘’ ‘북돋울 자耔’

►‘깨물 설囓’ 깨물다. 씹다

►거인車軔 수레바퀴의 고임목 ‘쐐기 나무 인軔’

►不得行 떠나갈 수 없다

►不得進 나아갈 수 없다

 

►상즐즐常喞喞 항상 찍찍거리다. ‘즉즉喞喞’ 풀벌레가 우는 소리. ‘두런거릴 즉, 두런거릴 즐喞’

►영언교해인佞言巧害人 간사한 말로 교묘하게 사람을 해쳐

‘녕언佞言’ 간사한 말 ‘교해巧害’ 교묘하게 해치다.

 

►출출怵怵 두려워하는 모양. ‘두려워할 출, 꾈 술怵’

►불인묘不仁貓 어질지 않은 고양이. 사나운 고양이

►무유혈無有孑 남긴 것이 없게 하다>모두 없애다

►유포乳哺 젖 먹는 것들. 새끼들

 

►영모씨永某氏 柳宗元의 三戒에 나온다.

유종원柳宗元(773-819)의 <우언寓言 3戒>라는 작품에 포함된 우화로 ‘영모씨지서永某氏之鼠 영모씨의 쥐'

 

어느 집의 주인이 생활에 불편을 줌에도 쥐를 잡으면 안 된다는 금기를 지키고 살고 있었다.

그가 쥐띠이기 때문에 쥐를 잡지 않았던 것이다.

집안에 있는 쥐들은 온갖 나쁜 짓을 자행했는데 그 집주인이 이사를 가고

새로 온 집주인은 쥐들이 설치는 것을 보고 하나도 남김없이 잡아 불편함을 없애 버렸다.

 

►부지付之 그것(쥐)을 보내다

►장탕옥張湯獄

장탕은 한漢 나라 때의 옥관獄官이다.

그가 어렸을 적에 집을 보다가 쥐에게 고기를 도둑맞은 일이 있었는데 외출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서는 쥐 굴을 파헤쳐 쥐를 잡고 먹다 남은 고기도 꺼내어 뜰에다 감옥의 모양을

갖추어 놓고 핵문劾文을 지어 쥐를 신문하였다[서옥鼠獄]

그의 아버지가 그 글을 보니 노련한 옥리獄吏보다 나았으므로 크게 기이하게 여겼다 한다./<漢書 卷59>

 

►여심굴혈汝深窟穴 너의 깊은 소굴

►‘메울 전, 진정할 진, 둘 치塡’ 메우다. 박아 넣다.

►종적蹤跡 발자취. 없어지거나 떠난 뒤에 남는 자취나 形象. 古人의 행적行跡.

 

 

큰 쥐야, 다시 불러 요놈의 큰 쥐야

우리 마당의 곡식을 먹지 말아라

 

3년째 이미 너를 알고 지냈다면 내가 내 곡식 먹는 것을 막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이곳을 떠나 장차 너의 땅을 버리고 저 즐겁고 행복한 나라로 가리라

 

큰 쥐야, 다시 불러 요놈의 큰 쥐야

날카로운 칼날 같은 어금니가 있어서 이미 내 농사를 망쳐 놓고도

또 내 수레바퀴 고임목마저 먹어 내를 떠나가지도 못하게 해 놓고

또다시 나아갈 수도 없게 해놓았구나

 

큰 쥐야, 다시 불러 요놈의 큰 쥐야

소리 내어 늘 찍찍거리며 간사한 말로 교묘하게 사람을 해쳐 사람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구나.

어디서 사나운 고양이를 얻어 한 번에 싹 잡아 씨를 말릴까

 

큰 쥐가 한 번 새끼를 낳으면 젖먹이 쥐새끼들이 내 집에 가득할 것인데

나는 도둑 쥐를 잡아 죽인 영모씨가 아니니 도둑 쥐를 잡아 가둔 장탕의 감옥에 너를 처넣고

너의 깊은 소굴까지 깡그리 메워버려 흔적도 없이 이것들을 멸종시키리라.

 

 

매월당은 백성을 해치는 탐관오리나 아전들을 우의寓意한 큰 쥐를 종적도 없이 멸망시켜 버리겠다고 하여

탐관오리들에 의해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들의 삶의 형상에 분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은 감언이설로 백성과 국가를 해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여 국가를 망치는 도둑 같은 존재이므로

칼날 같이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양이를 얻어 머리 큰 쥐떼들을 깡그리 없애버리겠다고 한다.

 

머리가 큰 쥐의 속성은 머리가 너무 무거워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머리를 상하좌우로 흔들며

먹잇감을 찾는 자기 이익에만 충실한 권력형 인간과 같다고 한다.

 

 

홍만종洪萬宗(1643-1725)의 <소화시평小華詩評>에 의하면

“김동봉시왈金東峯詩曰 김시습이 시에 이르길

시시비비비시시是是非非非是是

비비시시시비비非非是是是非非

옳은 것을 옳다 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 하니 이것이 옳음이 아니요,

그른 것은 그르다 하고 옳은 것은 옳다 하니 이것이 그른 것을 그르다 하는 것이네.

 

우왈又曰 또 말하길

동이이동동이이同異異同同異異 같은 것이 다르고 다른 것이 같으니 같고 다름이 다르고

이동동이이동동異同同異異同同 다른 것이 같고 같은 것이 다르니 다름과 같음이 같네.

(····)

기량공희용차등시구豈兩公喜用此等詩句 파근희극頗近戱劇

두 분(金時習과 기준奇遵)은 이러한 어구 쓰기를 좋아했으나 이것은 장난거리에 매우 가깝다.

 

이백운한거시왈李白雲閑居詩曰 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1169-1241)는 <한거>를 지었는데

막문루루겸약약莫問累累兼若若

부증시시황비비不曾是是況非非

‘루루(이어져 끊어지지 않은 모습)와 약약(길게 드리워진 모습)에 대해 묻지 마라!

시시도 따지지 않거늘 하물며 비비를 따지랴.’

 

시지차로시창차체始知此老始刱此體

비로소 백운거사가 이러한 시체를 만들어 냈음을 알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김삿갓(김병연金炳淵 1807-1863)은 是是非非詩를 이렇게 풍자했다.

 

년년년거무궁거年年年去無窮去 이 해 저 해 해가 가고 끝없이 가네.

일일일래부진래日日日來不盡來 이 날 저 날 날은 오고 끝없이 오네.

년거월래래우거年去月來來又去 해가 가고 날이 와서 왔다가는 또 가니

천시인사차중최天時人事此中催 천시天時와 인사人事가 이 가운데 이뤄지네.

 

시시비비비시시是是非非非是是 옳은 것 옳다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이 꼭 옳진 않고

시비비시비비시是非非是非非是 그른 것 옳다하고 옳은 것 그르다 해도 옳지 않은 건 아닐세

시비비시시비비是非非是是非非 그른 것 옳다하고 옳은 것 그르다 이것이 그른 것은 아니고

시시비비시시비是是非非是是非 옳은 것 옳다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 이것이 시비일세.

 

 

►영모씨지서永某氏之鼠 영주 땅에 사는 어떤 이의 쥐

 

영유모씨자永有某氏者 외일畏日 구기이심拘忌异甚

영주 땅에 모씨가 있었는데 그는 미신을 어기는 것을 두려워하여 삼가하고 꺼림이 대단히 심하였다.

 

이위기생세직자以为己生岁直子 서鼠 자신야子神也

자신이 태어난 해가 쥐띠 해라 여겼는데 쥐는 십이지로 보면 해의 신[子神]이다.

 

인애서因爱鼠 불축묘견不畜猫犬 금동물격서禁僮勿击鼠

그 때문에 쥐를 사랑하여 고양이와 개를 기르지 않았고 시종들에게 쥐를 공격하지 못하게 했다.

 

창름포주仓廪庖厨 실이자서悉以恣鼠 불문不问

창고와 부엌에서도 모두 쥐가 마음대로 하여도 그대로 두었다.

 

유시서상고由是鼠相告 개래모씨皆来某氏 포식이무화饱食而无祸

이러한 까닭으로 쥐들이 서로 알려주어 모두 모씨의 집으로 와서 배불리 먹어도 화가 없었으니

 

모씨실무완기某氏室无完器 모씨의 집에는 제대로 된 그릇이 없고

이무완의椸无完衣 횃대에는 제대로 된 옷이 없으며

음식대솔서지여야饮食大率鼠之馀也 식사의 대부분은 쥐들이 먹다 남긴 것들이었다.

 

주루루여인겸행昼累累与人兼行 낮이면 쥐가 줄을 지어 사람과 더불어 나란히 다니고

야즉절교두폭夜则窃啮斗暴 기성만상其声万状 밤이면 몰래 쥐끼리 깨물고 싸워서 온갖 소리를 내어

불가이침不可以寝 종불염终不厌 가히 잠을 잘 수 없어도 끝내 이를 진압하지 않았다.

 

수세数岁 모씨사거타주某氏徙居他州 후인래거后人来居 서위태여고鼠为态如故

몇 년이 지나고, 모씨가 다른 곳으로 옮겨 가고 후에 다른 사람이 와서 살지만 쥐들의 행동은 예전과 같았다.

 

기인왈其人曰 그 사람이 말하기를

시음류是阴类 "이 쥐들은 음습한 족속들이며

악물야恶物也 도폭우심盗暴尤甚 나쁜 동물이라 도적질하고 포악함이 더욱 심한데

차하이지시호재且何以至是乎哉 또한 어찌하여 이러한 지경까지 이르렀는가?" 하고

 

가오륙묘假五六猫 대여섯 마리의 고양이를 빌려와

합문철와관혈阖门撤瓦灌穴 문을 닫고 기와를 치우고 쥐구멍에 물을 대고

구동라포지购僮罗捕之 시종들을 품 사와서 빙 둘러 쥐들을 잡게 하니

 

살서여구杀鼠如丘 기지은처弃之隐处 취수월내이臭数月乃已

죽인 쥐들이 언덕같이 쌓여 구석진 곳에다 버렸더니 썩는 냄새가 몇 달이 된 뒤에야 그쳤다.

 

오호呜呼 피이기포식무화위가항야재彼以其饱食无祸为可恒也哉

아! 저 쥐들은 배불리 먹고 화가 없음을 가히 영원하다 여겼음이다!

 

 

►장탕지옥張湯之獄

장탕張湯 두릉인야杜陵人也 장탕張湯은 두현杜縣 출신이다.

부위장안승父為長安丞 그의 부친은 장안에 속하는 한 현의 승丞이었다.

 

출出 탕위아수사湯為兒守舍

장탕이 어렸을 때 그 부친이 집을 나가면서 장탕에게 집을 잘 지키라고 당부했다.

 

환還 서도육鼠盜肉 부원父怨 태탕笞湯

부친이 집에 돌아와 보니 쥐새끼가 고기를 훔쳐 먹은 것을 알고 화가 나서 장탕을 채찍으로 때렸다.

 

탕굴훈득서급여육湯掘熏得鼠及余肉

장탕이 쥐 굴을 파서 고기를 훔쳐 먹은 쥐새끼와 먹다 남은 고기까지 찾아냈다.

 

핵서략치劾鼠掠治 쥐새끼를 보고 그 쥐의 죄행을 논하고 두들겨 패기까지 하면서 심문하고

전원서傳爰書 신국론보訊鞫論報 그 과정을 문서에 기록한 장탕은 후에 다시 그 과정을 반복했다.

 

병취서여육並取鼠與肉 구옥책당하具獄磔堂下

이윽고 쥐새끼의 죄상을 상급이라고 판결하고 쥐새끼와 먹다 남은 고기를 증거로 제시한 장탕은

최종판결을 내려 마침내 쥐새끼의 몸통을 찢어서 죽였다.

 

부견지父見之 시문사여로옥리視文辭如老獄吏 대경大驚

장탕의 그런 모습을 본 부친은 그가 쓴 판결문을 보니 마치 노련한 법관의 것과 같아서 매우 놀랐다.

 

수사서옥遂使書獄

그래서 장탕의 부친은 그를 옥사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는 공부를 시켰다.

<史記 卷第122. 酷吏列傳 張湯傳>

 

‘책磔’ 찢을 책. 찢다. 가름. 형벌의 이름.

시체를 거리에 버리는 형벌, 팔다리를 찢어 죽이는 형벌. 제사지내다. 서법書法의 하나. 파임[ㄟ].

 

 

<혹리열전酷吏列傳>은 西漢 전기에 가혹한 형벌과 준엄한 법률을

통치 도구로 삼았던 포악한 관리 10명의 전기이며

혹리로 열거한 사람은 질도郅都 녕성寧成 주양유周陽由 조우趙禹 

장탕張湯 의종義縱 왕온서王溫舒 윤제尹齊 감선減宣 두주杜周 등이다.

 

사마천은 말하였다.

“여기에서 열거한 열 사람 중에 청렴결백한 자들은 족히 사람들의 모범이 될 만하고 

탐관오리는 족히 사람들의 경계로 삼을 만하다. 

그들이 세운 계획과 책략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간교함과 사악함을 금지하게 만들고 

일체의 행위가 모두 점잖고 예의가 바르며 교화와 형벌을 더불어 베풀었다. 

법을 집행함에 비록 잔혹했어도 그 직무에 걸맞은 것이었다.”

 

 

장탕張湯 지금의 섬서성 서안시 부근의 두릉杜陵 사람으로 태어난 해는 알 수 없고 기원전 115년에 죽었다.

무제 밑에서 정위廷尉와 어사대부御史大夫를 지냈다.

백금白金과 오수전五銖錢의 주조를 건의하여 시행케 했으며 염철鹽鐵의 전매제도를 주장했으며

고민령告緡令을 제정토록 하여 상인들을 탄압했다.

 

후에 승상 청적靑翟 휘하의 주매신朱買臣 왕조王朝 변통邊通 등의

세 장사長史의 모함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후에 장탕의 무죄가 밝혀지자 세 장사는 주살되고 승상 청적은 자살했다.

'韓詩 > 매월당집梅月堂集'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월당 시집 제5권 6-1  (0) 2025.03.10
매월당 시집 제5권 5-4  (0) 2025.03.10
매월당 시집 제5권 5-2  (0) 2025.03.10
매월당 시집 제5권 5-1  (0) 2025.03.10
매월당 시집 제5권 4-20  (0)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