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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비파사나 수행

고엔카의 지혜의 계발/물질(色 rupa)

고엔카의 지혜의 계발

2013-12-30 22:33:31

 

물질(色 rupa)

 

먼저 물질적 측면을 고찰해 보자.

이것은 우리의 모든 감각기관으로 쉽게 인식되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우리 자신의 일부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에 관하여 잘 알지 못한다.

피상적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몸을 의식적인 의지에 따라 조정할 뿐이다.

그러나 모든 내적 기관들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용한다.

 

미시적 측면에서 우리는 경험으로 몸의 각 세포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계속적인 생화학적 반응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그러나 이것이 물질의 궁극적 실재는 아니다.

 

견고해 보이는 몸은 궁극적으로 입자들과 빈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욱이 이 입자들은 수천억 분의 일초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입자들은 물결의 떨림처럼 끊임없이 일어났다가는 사라지고 존재와 無 사이를 왕래한다.

이것이 2천5백 년 전 붓다가 발견한 우리 몸의 궁극적 실재이다.

 

현대 과학자들은 연구 결과 물질적 우주의 궁극적 실재로써 이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자유를 얻은 깨달은 사람이 되지 못했다.

단지 호기심으로 그들의 지성과 이론을 검증할 실험 도구를 사용하여 연구했다.

 

반대로 붓다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발견하고자 했다.

그는 오직 그 자신의 마음을 사용했으며 어떤 도구로써 탐구하지는 않았다.

그가 발견한 진실은 지성적 사업의 결과가 아닌 스스로의 깨달음에 의한 직접적인 결과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진리가 왜 그를 자유롭게 했는가 하는 이유이다.

 

붓다는 물질적 우주가 팔리어로 Kalapas(개체)라고 부르는 입자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개체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덩어리, 응고, 온도, 운동 등의 물질적 고유한 특징을 보여준다.

 

이것들은 영속성을 가지고 있는 듯한 구조를 형성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들은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개체들의 구성물이다.

 

이것이 물질의 궁극적 실재,

파장이나 입자의 끊임없는 흐름이며

바로 우리 각자가 ‘자기’라고 부르는 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