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시집 제1권 2-20
2 기행紀行
20 소양강昭陽江
도두연명석양파渡頭煙暝夕陽波 건널목에 내 끼고 석양에 물결 뒤치는데
일엽편주일도가一葉扁舟一棹歌 일엽편주 띄워 놓고 뱃노래를 불러 본다.
구로불관인세변鷗鷺不管人世變 구로鷗鷺는 인간 세상 변하는 것 관계치 않고
쌍쌍비과상만와雙雙飛過上灣渦 쌍쌍으로 날아서 윗 굽이의 소沼로 돌아간다.
강나루엔 어둑한 안개 물결은 황혼에 물드는데
멀리 떠있는 조각배에서 들려오는 뱃사공노래
물새와 해오라기는 오가는 사람은 아랑곳 않고
짝을 지어 굽이진 소용돌이 강물 위를 날아가네.
►도두渡頭 나루. 강나루
►도가棹歌 뱃노래. 노를 저으며 부르는 뱃사공의 노래
►구로鷗鷺 갈매기와 해오라기. ‘갈매기 구(우)鷗’ ‘해오라기 로(노)/백로 로(노)鷺’
►만와灣渦 굽이진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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