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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벽암록

벽암록 80칙 本則 評唱

【評 唱】

차륙식此六識 교가립위정본教家立為正本

교학가敎學家에서는 이 6식識을 참된 근본[正本]으로 삼는다.

 

산하대지山河大地 일월성신日月星辰 산하대지와 일월성신이

인기소이생因其所以生 이로 인해서 발생되니

래위선봉來為先鋒 태어날 때는 선봉이 되고

거위전후去為殿後 죽을 때는 맨 뒤를 따른다.

 

고인도古人道 옛사람 법안문익法眼文益이 말했다.

삼계유심三界唯心 만법유식萬法唯識 “삼계는 마음일 뿐이며 萬法은 識일 뿐이다”

 

약증불지若證佛地 이팔식以八識 전위사지轉為四智

부처의 경지를 깨치면서 8識은 4智로 바뀌는데

 

교가위지개명불개체教家謂之改名不改體

교학에선 이를 두고 ‘이름은 바뀌었지만 본체는 그대로’라고 한다.

 

근진식시삼根塵識是三 전진원불회분별前塵元不會分別

6根·6塵·6識의 3법에서 전진前塵은 원래 판단작용을 못하며

 

승의근능발생식勝義根能發生識 승의근이 識을 일으키며

식능현색분별識能顯色分別 식이 色을 나타내어 분별한다.

즉시제륙의식即是第六意識 바로 이것이 제6의식이다.

 

제칠식말나식第七識末那識 제7말나식第七末那識은

능거집지세간일체영사能去執持世間一切影事 세간 일체의 영상을 간직하여

령인번뇌令人煩惱 사람을 번뇌케 하고

부득자유자재不得自由自在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

개시제칠식皆是第七識 이는 모두 제7식第七識이다.

 

도제팔식到第八識 역위지아뢰야식亦謂之阿賴耶識 역위지함장식亦謂之含藏識

제8식第八識은 이를 아뢰야식阿賴耶識 또는 함장식含藏識이라 한다.

 

함장일체선악종자含藏一切善惡種子

이는 모든 선악의 종자를 머금고 간직하고 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저승這僧 지교의知教意 고장래문조주도故將來問趙州道

이 스님은 교학의 뜻을 알고서 이를 가지고 조주에게 물었다.

 

초생해자初生孩子 환구륙식야무還具六識也無 “갓 태어난 아이도 6식을 갖추고 있습니까?”

초생해아初生孩兒 수구륙식雖具六識 안능견眼能見 이능문耳能聞

갓 태어난 아이는 6식을 갖추고 있으므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는 있다.

 

연미증분별륙진然未曾分別六塵 그러나 6塵을 분별하지 못하여

호오장단好惡長短 시비득실是非得失 타임마시총부지他恁麼時總不知

좋고 나쁨과 길고 짧음과 옳고 그름과 득실을 전혀 모른다.

 

학도지인學道之人 요부여영해要復如嬰孩 도를 배우는 사람은 갓 태어난 아이처럼

영욕공명榮辱功名 역정순경逆情順境 영예, 오욕, 공명, 역정逆情 순경順境이

도동타부득都動他不得 모두 그를 동요시키려 해도 동요되지 않아야 한다.

 

안견색여맹등眼見色與盲等 눈으로 색色을 보아도 장님처럼

이문성여롱등耳聞聲與聾等 귀로 소리를 들어도 귀머거리처럼 하여

여치사올如癡似兀 여치사올(兀은 無知貌)하므로

기심부동其心不動 여수미산如須彌山 그 마음이 동요되지 않아 수미산 같다.

 

저개시납승가這箇是衲僧家 진실득력처真實得力處

이것이 바로 납승들이 참으로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다.

 

고인도古人道 옛사람 석두희천石頭希遷이 말했다.

납피몽두만사휴衲被蒙頭萬事休 차시산승도불회此時山僧都不會

“누더기를 뒤집어쓰고 만사를 쉬니 이때 산승은 아무것도 모른다네.”

 

약능여차若能如此 방유소분상응方有少分相應

이와 같이 하더라도 겨우 조금 상응됨이 있을 뿐이다.

 

수연여차雖然如此 쟁내일점야만타부득爭奈一點也瞞他不得

비록 그렇긴 하지만 한 점도 속일 수 없는 데야 어찌하겠는가.

 

산의구시산山依舊是山 수의구시수水依舊是水 산은 여전히 산이며, 물은 여전히 물이다.

무조작無造作 무연려無緣慮 이 자리는 조작이 없으며 헤아리거나 생각도 없다.

 

여일월운어태허如日月運於太虛 미상잠지未嘗暫止

마치 일월이 허공에 운행하듯이 잠시도 멈추지 않으며

 

역부도아유허다명상亦不道我有許多名相

또한 일월 스스로 허다한 이름[名]과 모습[相]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여천보개如天普蓋 사지보경似地普擎

마치 하늘이 두루 덮어주고 땅이 널리 만물을 실어주는 것처럼

위무심고為無心故 소이장양만물所以長養萬物 마음이 없기에[無心] 만물을 키운다.

 

역부도아유허다공행亦不道我有許多功行

그러면서도 일월 스스로가 많은 일을 했다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천지위무심고天地為無心故 소이장구所以長久 천지는 무심하기에 영원하다.

 

약유심若有心 즉유한제則有限齊 마음이 있었다면 언젠가는 끝이 있을 것이다.

득도지인得道之人 역부여시亦復如是 도를 얻은 사람 또한 이와 같다.

 

어무공용중於無功用中 시공용施功用 공용功用이 없는 데에서 공용을 베풀며

일체위정순경一切違情順境 개이자심섭수皆以慈心攝受

모든 逆境이건 順境이건 모조리 자비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도저리到這裏 고인상자가책도古人尚自呵責道

이런 무심의 경지에 이르러서도 옛사람 동안상찰同安常察은 오히려 스스로 꾸짖어 말했다.

 

료료료시무가료了了了時無可了 “깨치고 깨치고 깨쳐서 깨친다는 것도 없고

현현현처직수가玄玄玄處直須呵

그윽하고 그윽하고 그윽하더라고 (이 경계를) 당장에 꾸짖어야 한다.”

 

우도又道 또 말했다.

사사통혜물물명事事通兮物物明 “일[事]마다 통하고 물物마다 분명하지만

달자문지암리경達者聞之暗裏驚 통달한 자는 이 말을 들으면 어둠 속에서 깜짝 놀라리라”

 

우운又云 또 용아거둔龍牙居遁이 말했다.

입성초범부작성入聖超凡不作聲 범부를 뛰어넘어 성인의 경지로 들어가면서 소리조차 내지 않으니

와룡장포벽담청臥龍長怖碧潭清 가만히 있는 용은 푸른 못이 맑을까 못내 두려워하네.

인생약득장여차人生若得長如此 인생이 오래도록 이 같을 수만 있다면

대지나능류일명大地那能留一名 대지에 어느 누가 한 이름인들 남기랴

 

연수임마然雖恁麼 갱수도출과굴시득更須跳出窠窟始得

비록 그렇긴 하지만 또한 이 소굴에서도 뛰어나와야만 한다.

 

기불견교중도豈不見教中道 왜 듣지 못하였느냐, 교학(<화엄경 십지품>)의 말을.

제팔부동지보살第八不動地菩薩 이무공용지以無功用智 “제8부동지보살이 功用이 없는 지혜로

어일미진중於一微塵中 전대법륜轉大法輪 한 티끌 속에서 큰 법의 바퀴[法論]를 굴리어

어일체시중於一切時中 행주좌와行住坐臥 언제나 행주좌와 함에

불구득실不拘得失 득실에 얽매이지 않고

임운류입살파약해任運流入薩婆若海 마음대로 지혜의 바다로 들어간다.”

 

납승가衲僧家 도저리到這裏 역불가집착亦不可執著

납승들은 여기에 이르러서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단수시자재但隨時自在 우다끽다遇茶喫茶 우반끽반遇飯喫飯

어느 때든 시절을 따라 자재하면서 차 마실 때 차 마시고 밥 먹을 때 밥 먹을 뿐이다.

 

저개향상사這箇向上事 이 끝없는 초월의 노정[向上事]은

착개정자야부득著箇定字也不得 선정禪定이라는 글자를 붙여서도 안 되며

착개부정자야부득著箇不定字也不得 선정이 아니라는 글자를 붙여서도 안 된다.

 

석실선도화상石室善道和尚 시중운示眾云 석실선도石室善道이 대중 법문에서 말했다.

여불견소아출태시汝不見小兒出胎時

“그대들은 보지 못하였느냐? 어린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나올 때

하증도아회간교何曾道我會看教 일찍이 나는 부처의 가르침을 안다고 말하더냐?

 

당임마시當恁麼時 역부지유불성의亦不知有佛性義 무불성의無佛性義

이때는 불성佛性이 있는 줄도 없는 줄도 모른다.

 

급지장대及至長大 편학종종지해출래便學種種知解出來

점점 크면서 갖가지 알음알이[知解]를 배우고서

 

편도아능아해便道我能我解 부지시객진번뇌不知是客塵煩惱

‘나는 알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것이 객진客塵 번뇌인 줄을 모른 것이다.

 

십륙관행중十六觀行中 영아행위최嬰兒行為最

16관행觀行 가운데에서 어린아이의 무심한 행동[嬰兒行]을 으뜸으로 여긴다.

 

치치화화시哆哆啝啝時 이는 어린아이가 으앙 거리고 우는 그때로

유학도지인喻學道之人 리분별취사심離分別取捨心

도를 배우는 사람이 분별과 취사取捨의 마음을 여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입 딱 벌릴 치, 입술 처질 차哆’ ‘아양 떨 다嗲’ ‘순할 화啝’)

 

고찬탄영아故讚歎嬰兒 가황유취지可況喻取之

그러므로 어린아이를 찬탄하여 비유를 취하였다.

 

약위영아시도若謂嬰兒是道 금시인착회今時人錯會

그러나 어린아이를 도道라 한다면 그것은 요즈음 사람들이 잘못 이해한 것이다.”

 

남전운南泉云 남전이 말했다.

아십팔상我十八上 해작활계解作活計 “나는 열여덟 차례나 살림살이를 할 줄 알았다”

(18살에 無心의 경지를 체험했다)

 

조주도趙州道 조주가 말했다.

아십팔상我十八上 해파가산택解破家散宅 “열여덟 차례나 집안을 망하게 할 줄 알았다”

(18살에 비로소 無一物의 경지를 체험했다)

 

우도又道 조주가 또 말했다.

아재남방이십년我在南方二十年 “나는 남방에서 20년 동안 있으면서

제죽반이시除粥飯二時 시잡용심처是雜用心處

죽과 밥을 먹는 두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음을 잡되게 썼다”

(전혀 잡념을 일으키지 않았다)

 

조산문승曹山問僧 조산曹山이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보살정중菩薩定中 “보살이 禪定 속에서

문향상도하聞香象渡河 향기 나는 코끼리가 강 건너는 소리를

력력지歷歷地 출십마경出什麼經

역력히 듣는다 하였는데 이는 어느 경전에서 나왔느냐?”

 

승운僧云 열반경涅槃經 “<열반경涅槃經>입니다.”

산운山云 정전문定前聞 정후문定後聞 “선정에 들기 이전에 들었느냐, 선정에 든 뒤에 들었느냐?”

승운僧云 화상류야和尚流也 “화상이 떠내려갑니다.”

산운山云 탄하접취灘下接取 “여울물에서 잡도록 하라.”

 

우릉엄경又楞嚴經 운云 또한 <능엄경>에서는

담입합담입식변제湛入合湛入識邊際 “고요히 6식에 들어가 슬며시 8식에 잠긴다.”하였고

 

우릉가경又楞伽經 운云 <능가경>에서는

상생집애相生執礙 상생망상想生妄想 “상생은 집착의 장애이며 想生은 망상이며

류주생칙축망류전流注生則逐妄流轉 유주생流注生은 허망을 좇아 流轉한다” 하였다.

 

약도무공용지若到無功用地 유재류주상중猶在流注相中

만일 공용功用이 없는 경지에 이른다 해도 유주상流注相 가운데 있는 것이니

 

수시출득제삼류주생상須是出得第三流注生相 방시쾌활자재方始快活自在

반드시 제3유주생상第三流注生相을 벗어나야 쾌활스럽게 자재할 수 있다.

 

소이위산문앙산운所以溈山問仰山云 그러므로 위산이 앙산에게 물었다.

적자여하寂子如何 “혜적慧寂아, 요즈음 어떻게 지내느냐?”

 

앙산운仰山云 앙산이 말했다.

화상문타견해和尚問他見解 “스님께서는 그 견해見解(보는 관점)를 묻는 것입니까,

문타행해問他行解 아니면 그 행해行解(행위)를 묻는 것입니까?

 

약문타행해若問他行解 모갑부지某甲不知 행해를 묻는다면 모르겠지만

약시견해若是見解 여일병수주일병수如一瓶水注一鉼水 약득여차若得如此

견해라면 한 병의 물을 다른 한 병에 붓는 것처럼 차별이 없습니다.”

 

개가이위일방지사皆可以為一方之師

이와 같으면 참으로 한 지방을 지도할 만한 스승이 될 수 있다.

 

조주운趙州云 조주는

급수상타구자急水上打毬子 “급류 위에서 공을 친다.”고 말했다.

 

조시전록록지早是轉轆轆地 이는 벌써 동글동글 구르면서

갱향급수상타시更向急水上打時 잡안편과眨眼便過

다시 급류 위에서 공을 치니 눈 깜박하는 사이에 지나가버렸다.

 

비여릉엄경운譬如楞嚴經云 이를 비유하면 <능엄경>의 말과 같다.

여급류수如急流水 “(6識은) 급류와 같지만

망위념정望為恬靜 바라보면 편안하고 고요한 것과 같다.”

 

고인운古人云 그러므로 <화엄경 보살명난품>에서 말했다.

비여사류수譬如駛流水 “비유해 미세한 생각이 흐르고 있는 것은

수류무정지水流無定止 급히 흐르는 물처럼 끝내 그침이 없이 흐르면서도

각각불상지各各不相知 각각 서로를 모르는 것과 같다.

제법역여시諸法亦如是 모든 법도 이와 같다”

 

조주답처趙州答處 의혼류차意渾類此 조주의 답변도 전적으로 이와 같다고 하겠다.

기승우문투자其僧又問投子 스님은 또 다시 투자에게 물었다.

급수상타구자急水上打毬子 의지여하意旨如何 “급류 위에서 공을 친다는 뜻은 무엇입니까?”

자운子云 념념부정류念念不停流 “한 순간도 흐름이 멈추지 않는다.”

자연여타문처흡호自然與他問處恰好 이는 천연스럽게도 그가 물었던 곳과 매우 잘 맞았다.

 

고인행리면밀古人行履綿密 옛사람(조주·투자)의 경지는 주도면밀하여

답득지사일개答得只似一箇 대답이 하나같이 일치되어

갱불소계교更不消計較 결코 계교를 하지 않는다.

 

이재문타爾纔問他 조지이락처료야早知爾落處了也

묻기만 하면 벌써 그 선지식들은 귀착점을 알아 버렸다.

 

해자륙식孩子六識 수연무공용雖然無功用 어린아이의 6식이란 功用이 없기는 하나

쟁내념념부정爭奈念念不停 여밀수류如密水流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을 어찌하겠는가.

 

투자임마답投子恁麼答 투자가 이와 같이(念念不停流) 대답하였으니

가위심변래풍可謂深辨來風 상대방의 면모를 잘 분별한 것이라 말할 만하다.

 

설두송운雪竇頌云 설두스님의 송은 다음과 같다.

 

 

►선봉先鋒 전후殿後 군대의 행렬에서 前陣을 선봉, 後陣을 전후라 한다.

‘殿後’

전殿 행군주재최후行軍走在最後 전殿은 행군行軍하여 가면서 최후에 있음.

 

<광아廣雅>

군재전왈계軍在前曰啓 후왈전後曰殿 전후殿後

군이 앞에 있음을 가로되 계啓며 뒤를 가로되 전殿이니 전후殿後다.

 

<벽암록碧巖錄 第80則 종전초種電鈔>

범군법凡軍法 전진왈선봉前陣曰先鋒 후진왈전후後陣曰殿後

무릇 군법에 전진前陣을 가로되 선봉이며 후진後陣을 가로되 전후殿後다.

 

►팔식八識 6識+7識(自意識=末那識)+8識(無意識=아뢰야식)

►사지四智

①성소작지成所作智 모든 존재를 완성으로 이끌 수 있는 지혜

②묘관찰지妙觀察智 뭇 존재는 평등한 가운데 제 각각 자신만의 특성만을 갖고 있음을 아는 지혜

③평등성지平等性智 모든 존재는 본질적으로 평등하다는 걸 깨달은 지혜

④대원경지大圓鏡智 거울에 사물이 비치듯 모든 존재를 간파할 수 있는 지혜

 

<조정사원祖庭事苑>7 사지四智

전안등오식시성소작지前眼等五識是成所作智

앞의 眼等五識(안이비설신)은 이 성소작지成所作智며

 

제륙의식시묘관찰지第六意識是妙觀察智 제6 의식은 이 묘관찰지며

제칠말나시평등성지第七末那是平等性智 제7 말나末那는 이 평등성지며

제팔아뢰야식시대원경지第八阿賴耶識是大圓鏡智 제8 아뢰야식은 이 대원경지.

 

재중생시在衆生時 지렬식강智劣識强 단명위식但名爲識

중생에게 있을 때는 智가 열등하고 識이 강력하므로 단지 이름 하여 식이지만

 

당불지시當佛地時 지강식렬智强識劣 단명위지但名爲智

불지에 당했을 때는 지가 강력하고 식이 열등하므로 단지 이름 하여 智임.

 

륙칠인중전六七因中轉 6, 7(제6 의식과 제7 말나식)은 인중因中에 전轉하고

오팔과상전五八果上轉 5, 8(眼 등 5식과 제8 아뢰야식)은 과상果上에 전하나니

소위전명이불전기체야所謂轉名而不轉其體也 이른 바 名은 轉하지만 그 體는 전하지 않음.

 

►개명불개체改名不改體

식개지불개식체야識改智不改識體也

식識을 지智로 改하고 식체識體를 개改하지 않음

/벽암록碧巖錄 第80則 종전초種電鈔

 

►근진식根塵識=근경식根境識.

‘根’ 6根. 6 감각기관

‘塵’ 6境. 객관적인 6 대상들.

‘識’ 6識. 6 인식작용.

 

즉유발식취경지작용자卽有發識取境之作用者 칭위근稱爲根

곧 식을 내어 경계를 취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일컬어 근根이라 하고

 

소연자所緣者 칭위진稱爲塵 능연자能緣者 칭위식稱爲識

소연所緣하는 것을 일컬어 塵이라 하고 能緣하는 것을 일컬어 識이라 함

 

오근오진오식등五根五塵五識等 칭위전십오계稱爲前十五界

5근ㆍ5진ㆍ5식 등은 일컬어 前15界라 하고

 

륙근륙진륙식등六根六塵六識等 즉칭십팔계則稱十八界

6근ㆍ6진ㆍ6식 등은 곧 일컬어 18계라 함.

 

례여안식이안근위소의 例如眼識以眼根爲所依 색진위기소연色塵爲其所緣

예컨대(如) 안식은 안근으로써 所依를 삼고 색진은 그의 所緣이 됨과 같음.

 

우여의식이의근위소의又如意識以意根爲所依 법진즉위기소연法塵則爲其所緣

또 의식은 의근으로써 소의를 삼고 법진은 곧 그의 소연이 됨과 같음.

 

 

►전진前塵 망심妄心 앞에 나타나는 6종류의 대상인 色聲香味觸法

►승의근勝義根 6根의 감각능력.

단순한 감각 기관만을 말할 때는 扶塵根이라 한다.

부진근은 눈 코 귀 등 외형적인 감각기관 그 자체를 뜻한다.

 

대어부진근이유승의근對於扶塵根而有勝義根 부진근扶塵根에 대해 승의근이 있으니

내안이비설신오근지실체야乃眼耳鼻舌身五根之實體也 곧 안이비설신 5근의 실체임.

 

의지이유발식취경지작용依之而有發識取境之作用

이에 의해 발식發識하여 취경取境하는 작용이 있음.

 

위사대종소성爲四大種所成 청정여주보운淸淨如珠寶云 4

대종大種으로 이루어진 바가 되며 청정하기가 보주와 같음

/구사론俱舍論1

 

►말나식末那識

유식론소설팔식중제칠식唯識論所說八識中第七識 유식론에서 설하는 바 8식 중의 제7식임.

이유제팔식위소의以由第八識爲所依 제8식이 의지하는 바가 됨으로 말미암아

 

이제팔식지견분위소연이생지식야以第八識之見分爲所緣而生之識也

제8식의 견분見分을 소연所緣으로 생기生起하는 식임.

 

말나식역위의末那識譯爲意 의유사량지의意有思量之義

말나식은 의意로 번역하며 의는 사량의 뜻이 있음.

 

차식상연제팔식지견분사량此識常緣第八識之見分思量

이 식은 늘 제8식의 견분見分을 반연攀緣하여 사량하면서

 

아위법我爲法 고명말나故名末那

내가 법이 된다 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말나임.

 

아법이집지근본야我法二執之根本也 아법我法 2집執의 근본임.

연즉제륙식명위의식然則第六識名爲意識 그러한 즉 제6식을 이름하여 意識이니

유하분별有何分別 어떤 분별이 있는가.

 

피위의차말나즉의이생지식彼爲依此末那卽意而生之識

그것은 이 말나에 의해 卽意(意에 가까이 붙음)하여 나는 식인지라

 

고왈의식故曰意識 즉의주석야卽依主釋也

고로 가로되 의식이니 곧 의주석依主釋임.

 

차말나즉제칠식此末那卽第七識 이 말나는 곧 제7식인지라

고운말나식故云末那識(즉의식卽意識) 시지업석야是持業釋也

고로 이르되 말나식末那識(곧 意識)이니 이는 지업석持業釋임.

 

<유식론唯識論>4

시식성교별명말나是識聖敎別名末那 이 식은 성교聖敎에서 별명이 말나末那니

항심사량승여식고恒審思量勝餘識故 항상 살피면서 사량함이 다른 식보다 수승한 연고이다.

 

차명하이제륙의식此名何異第六意識 이 이름은 어떻게 제6의식과 다른가 하면

차지업석此持業釋 여장식명如藏識名 식즉의고識卽意故

이것은 持業釋이니 식의 이름을 감춘 것과 같아서 식이 곧 意인 연고이다.

 

피의주석여안식등彼依主釋如眼識等 식이의고識異意故

그것을 의주석依主釋하면 眼識 등과 같음이니 識은 意와 다른 연고이다.

 

연제성교공차람피然諸聖敎恐此濫彼 그러나 여러 聖敎에서 이것이 그것과 혼람할까 염려한지라

고어제칠단립의명故於第七但立意名 고로 제7에는 단지 의意의 이름만 세웠다.

 

►영사影事 이 세상에서 전개되고 있는 가변적인 모든 현상들.

►아뢰야식阿賴耶識

8識(眼耳鼻舌身意 말나末那 아뢰야식阿賴耶識)의 하나.

9識(팔식급아마라식八識及阿摩羅識)의 하나.

 

우작아리야식又作阿梨耶識 략칭뢰야略稱賴耶 리야梨耶

또 아리야식阿梨耶識(ālaya)으로 지으며 약칭이 뢰야賴耶ㆍ리야梨耶).

 

구역작무몰식舊譯作無沒識 신역작장식新譯作藏識

구역에 무몰식無沒識으로 지었고 신역에 장식藏識으로 지었음.

 

혹작제팔식或作第八識 본식本識 무몰식無沒識

혹은 제8식ㆍ본식ㆍ무몰식으로 지음.

 

의위집지제법이불미실심성意謂執持諸法而不迷失心性

뜻으로 이르자면 제법을 집지執持하여 심성心性을 미실迷失하지 않음임.

 

이기위제법지근본以其爲諸法之根本 그것이 제법의 근본이 되므로

고역칭본식故亦稱本識 고로 또 명칭이 본식本識이며

차식위우주만유지본此識爲宇宙萬有之本 이 식이 우주 만유의 근본이 되어

 

함장만유含藏萬有 사지존이불실使之存而不失 고칭장식故稱藏識

만유를 함장하여 그것으로 하여금 존재해 잃지 않게 하는지라 고로 명칭이 장식임.

 

우인기능함장생장만유지종자又因其能含藏生長萬有之種子 고역칭종자식故亦稱種子識

또 그것이 능히 만유를 함장하고 생장하는 종자임으로 인해 고로 또 명칭이 종자식임

/입릉가경入楞伽經2, 7 법화경현의法華經玄義5下 대승의장삼말大乘義章三末

화엄공목장華嚴孔目章1 유식료의등사본唯識了義燈四本

 

►교의敎意 선의 불립문자에 입장에 대치되는 이론적인 교학적 가르침.

 

►임마시恁麽時 初生時 갓 태어났을 때

►명상名相 명칭과 형태

►공행功行 수행

 

►고인古人

동안상찰선사同安常察禪師. 전등록29 동안찰선사 십현담十玄談을 보라.

 

►우도又道

<선문제조사게송상지상禪門諸祖師偈頌上之上> 자새야인설자음운紫塞野人雪子吟云

사사통혜물물명事事通兮物物明 사사事事마다 통하고 물물物物마다 밝으므로

달자수지암리경達者須知暗裏驚 달자는 모름지기 암리에 놀랄 줄 안다

 

►우운又云

<선문제조사게송상지하禪門諸祖師偈頌上之下> 룡아화상龍牙和尙 게송운偈頌云

득성초범불작성得聖超凡不作聲 득성초범得聖超凡하되 소리를 짓지 않나니

와룡장포벽담청臥龍長怖碧潭淸 와룡臥龍은 늘 벽담碧潭의 맑음을 두려워한다.

인생약득장여차人生若得長如此 인생에 만약 늘 이와 같음을 얻는다면

대지나능류일명大地那能留一名 대지大地에 어찌 능히 일명一名을 머물러 두리오.

 

►교중敎中 <화엄경> 십지품

►제팔부동지보살第八不動地菩薩 제10지 가운데 8단계에 이른 대승불교의 수행자

임운任運 저절로, 그대로

 

►살바야해薩婆若海 바다처럼 드넓은 지혜. ‘지혜의 바다’

<조정사원祖庭事苑>7 살바야薩婆若

차운일체지此云一切智 여기에선 이르되 일체지一切智다.

 

►간교看敎 경전을 읽다.

 

►객진번뇌客塵煩惱 외부로부터 들어온 번뇌.

‘客塵’ 형용번뇌자形容煩惱者 번뇌를 형용한 것.

 

번뇌비심성고유지물煩惱非心性固有之物 번뇌는 心性의 固有한 물건이 아니며

위미리이기자爲迷理而起者 진리를 미혹해 일으키는 것이 되는지라

고명지위객故名之爲客 고로 이를 이름 해 객이라 하며

위오심성자爲汚心性者 심성을 더럽히는 것이 되므로

고명지위진故名之爲塵 고로 이를 이름 해 진이라 함.

 

<최승왕경最勝王經>1

번뇌수혹煩惱隨惑 개시객진皆是客塵 번뇌가 미혹을 따르니 다 이는 객진이다.

법성시주法性是主 무래무거無來無去 법성은 이 주인이며 옴도 없고 감도 없다.

 

<원각경圓覺經>

정혜발생靜慧發生 신심객진종차영멸身心客塵從此永滅

고요한 지혜가 발생하니 몸과 마음의 客塵이 이로부터 영원히 없어진다.

 

►십륙관행十六觀行 <열반경>에 나오는 16가지 수행법

►영아행嬰兒行

열반경涅槃經 소설오행지일所說五行之一 <열반경>에서 설한 바 5行의 하나.

유자리리타지이석有自利利他之二釋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2석釋이 있음.

 

취자리석지就自利釋之 자리로 나아가 이를 해석하면

즉보살지대행則菩薩之大行 곧 보살의 大行은

총리분별總離分別 모두 분별을 여읨이

여피영아如彼嬰兒 저 영아와 같은지라

고명영아행故名嬰兒行 고로 이름이 영아행임.

 

취리타석지就利他釋之 이타로 나아가 이를 해석하면

즉인천성문연각지제승則人天聲聞緣覺之諸乘 유여영아猶如嬰兒

곧 인·천·성문·연각의 제승諸乘이 마치 영아와 같으며

 

보살위화피菩薩爲化彼 이대비심以大悲心

보살이 그들을 교화하기 위해 대비심으로

 

시현차등소선示現此等小善 고명영아행故名嬰兒行

이런 등의 소선小善을 시현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영아행임

/대승의장大乘義章12

 

►치치화화哆哆啝啝 갓난아기가 말을 배울 때 내뱉는 천진난만한 소리.

‘입 딱 벌릴 치, 입술 처질 차哆’

‘순할 화啝’

 

의위구중화다이심내병불리해意爲口中話多而心內幷不理解

뜻은 입속에 말이 많으나 심내心內에 모두 이해하지 못함이 됨.

 

►황유況喩 비유

►십팔상十八上 18세

십팔세야十八歲也 18세임.

 

상上 치수사후표년령置數詞後表年齡

상上은 수사數詞 뒤에 두어서 연령을 표시함.

 

►해작활계解作活計 수행자로서 자립하다.

►파가산택破家散宅 무일물無一物의 경지에 들어 간 상태.

►제죽반이시除粥飯二時 ‘除’ 지只, 단但.

<오등회원五燈會元>4 조주종심趙州從諗

로승행각시老僧行脚時 노승이 행각할 때

제이시죽반시잡용심처除二時粥飯是雜用心處 다만(除) 두 때의 죽반粥飯이 이 잡용심처며

제외경무별용심처除外更無別用心處 제외除外엔 다시 다른 用心處가 없었다.

약불여시대원재若不如是大遠在 만약 이와 같이 않다면 이는 너무 멀다(在 조사)

 

►정定 선정禪定

►향상도하香象渡河

향상도하香象渡河 철저절류徹底截流 향상이 도하하면 철저히 절류하나니

비유청문교법譬喩聽聞敎法 교법을 청문聽聞하면서

소증심심所證甚深 소증所證이 심심甚深함에 비유함.

 

제경론매이토마향상삼수지도하諸經論每以兔馬香象三獸之渡河

여러 경론에 매번 토마향상兔馬香象 3獸의 도하渡河로써

 

비유청문교법소증심천지별譬喩聽聞敎法所證深淺之別

교법을 청문聽聞하매 소증所證의 심천深淺이 다름에 비유함.

 

위토도하즉부謂兔渡河則浮 이르자면 토끼의 도하는 곧 뜨고(浮)

마도즉급반馬渡則及半 말의 도하는 곧 반半에 미치며

향상지도하칙철저절류香象之渡河則徹底截流 향상의 도하는 곧 철저히 절류截流함.

 

‘香象’

어빈각분비유향기액체지대상야於鬢角分泌有香氣液體之大象也

살쩍의 뿔에서 향기 있는 액체를 분비하는 큰 코끼리임.

 

즉지교배기지대상卽指交配期之大象 곧 교배기의 큰 코끼리를 가리킴.

안대비바사론삼십등按大毘婆沙論三十等 <대비바사론>30 등을 안험컨대

차시기지상此時期之象 기력특강其力特强 이 시기의 코끼리는 그 힘이 특히 강하고

성심광폭性甚狂暴 난이제복難以制伏 성질이 매우 광포하여 제복하기 어려우므로

 

합십범상지력근가저일향상지력合十凡象之力僅可抵一香象之力

10마리의 범상한 코끼리의 힘을 합쳐야 겨우 가히 한 향상의 힘에 저항한다 함.

 

<주유마힐경注維摩詰經>1

향상보살香象菩薩 십왈什曰 향상보살香象菩薩 라집이 가로되

청향상야靑香象也 푸른 향상(靑香象)이다.

신출향풍身出香風 몸에서 향풍을 낸다.

보살신향풍역여차야菩薩身香風亦如此也 보살신의 향풍도 또한 이와 같다.

 

►열반경涅槃經

열반경중무도하이자涅槃經中無渡河二字 <열반경> 중에 도하渡河 2자가 없음.

고비열반경문명의故非涅槃經文明矣 고로 <열반경>의 글이 아님이 명확함.

 

혹위삼수도하或謂三獸渡河 상내철저절류운운象乃澈底截流云云

혹은 이르되 삼수가 도하(三獸渡河)하면 코끼리는 철저히 절류截流하여 운운하는데

 

수연열반경중무삼수도하지문雖然涅槃經中無三獸渡河之文

비록 그러하나 <열반경> 중에 삼수도하의 글이 없음.

 

‘열반경涅槃經’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이니

범사십권십삼품凡四十卷十三品 무릇 40권 13품品임.

북량담무참역北涼曇無讖譯 북량北涼의 담무참曇無讖이 번역했음.

우작대열반경又作大涅槃經 대경大經 또 대열반경ㆍ대경大經으로 쓴다.

 

북량北涼현시玄始 10年(421)

의하서왕저거몽손지청依河西王沮渠蒙遜之請 어고장역출於姑臧譯出

하서왕河西王 저거몽손沮渠蒙遜의 청에 의거해 고장姑臧에서 역출譯出했음.

 

우본경유담무참역출후又本經由曇無讖譯出後 전어남방송지傳於南方宋地

또 본경本經은 담무참으로부터 역출 후에 남방의 송지宋地에 전해져

 

혜엄혜관사령운등인慧嚴慧觀謝靈運等人 혜엄ㆍ혜관ㆍ사영운 등의 사람들이

대조법현소역지륙권니원경對照法顯所譯之六卷泥洹經 법현이 번역한 바의 6권 니원경과 대조하여

 

증가품수增加品數 중수이성重修而成 25品 36卷

품수品數를 증가하여 중수重修해 25품 36권을 이루었는데

 

고래칭지위남본열반경古來稱之爲南本涅槃經

고래古來로 이를 일컬어 남본열반경南本涅槃經이라 함.

 

대차對此 담무참역본칙칭위북본열반경曇無讖譯本則稱爲北本涅槃經

이에 대해 담무참의 역본譯本은 곧 일컬어 북본열반경北本涅槃經이라 함.

 

기이역본유삼其異譯本有三 그 이역본異譯本에 셋이 있음.

1.

서진백법조역지불반니원경이권一西晉白法祖譯之佛般泥洹經二卷

서진西晉 백법조白法祖가 번역한 불반니원경佛般泥洹經 2권.

 

2.

동진역東晉譯(역자불상譯者不詳)지반니원경이권之般泥洹經二卷

동진역東晉譯(譯者不詳)의 반니원경般泥洹經 2권.

 

3.

요진불타야사姚秦佛陀耶舍 축불념공역지장아함유행경삼권竺佛念共譯之長阿含遊行經三卷

요진姚秦 불타야사佛陀耶舍ㆍ축불념竺佛念 공역共譯의 장아함유행경長阿含遊行經 3권.

 

►릉엄경운楞嚴經云 <릉엄경楞嚴經>10云

담입합담귀식변제湛入合湛歸識邊際 담湛이 담湛에 들어가 합쳐 식변제로 돌아간다.

 

►담입합담湛入合湛

‘앞의 湛’ 굵은 번뇌의 흐름.

‘뒤의 湛’ 미세한 번뇌의 흐름.

즉 ‘湛(굵은 번뇌, 제6식)에 들어가 湛(미세한 번뇌, 제8식)에 합하다’

감각적인 의식(6식)과 근원적인 의식(8식)이

하나가 된 바로 그곳이 궁극적인 의식의 세계[識邊際]이다.

 

<수릉엄경의소석요초首楞嚴經義疏釋要鈔>1

담입합담자湛入合湛者 ‘맑은 상태에서 맑은 상태에 들어가 합하는 것’이란

상담시식上湛是識 하담시진下湛是眞 제7식과 제8식까지

위이정복어담식謂以定伏於湛識 철저히 맑고 텅 비어서

합귀진여적담지리야合歸眞如寂湛之理也 그 텅 빈 자리가 최상의 경지인줄 착각하는 것이다.

사내진여시식변제야斯乃眞如是識邊際也 이 또한 구경의 경지는 아니다.

 

►릉가경운楞伽經云

상견릉가아발다라보경주해詳見楞伽阿跋多羅寶經註解1

 

►상생相生 감각기관의 대상들이 존재하는 상태.

►상생想生 망념이 일어나는 상태. 6식을 통해서 일어나는 굵은 번뇌의 흐름.

►류주생流注生 미세한 번뇌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상태. 8식 안에 흐르고 있는 미세한 번뇌.

‘流注’

위유위법지찰나찰나전멸후생謂有爲法之刹那刹那前滅後生

이르자면 유위법이 찰나찰나에 前滅後生(앞에 멸하고 뒤에 남)하면서

 

상속부단相續不斷 여수지류주如水之流注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음이 물의 유주流注와 같음.

 

►릉엄경운楞嚴經云 <릉엄경楞嚴經>10云

여급류수如急流水 망여념정望如恬靜

예컨대(如) 급류수急流水를 바라보매 염정恬靜한 것 같아

 

류급불견流急不見 비시무류非是無流

흐름이 급해도 보이지 않지만 이 흐름이 없는 게 아니다.

 

►고인운古人云 <60화엄華嚴>5云

비여사수류譬如駛水流 비유컨대 빠르게 물이 흐르면서

류류무절이流流無絕已 흐름마다 단절되어 그치지 않되

이구불상지二俱不相知 둘 다 서로 알지 못함과 같이

제법역여시諸法亦如是 제법도 또한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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