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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寒山詩

寒山詩 225

寒山詩 225

석일극빈고昔日極貧苦 지난날 몹시 가난해서 힘들었을 때

야야수타보夜夜數他寶 밤마다 남의 보물寶物을 헤아렸었네.

금일심사량今日審思量 오늘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자가수영조自家須營造 모름지기 내 스스로 살림을 꾸려 나가기로 했네.

 

굴득일보장掘得一寶藏 땅을 파서 숨겨진 보물 하나 얻었는데

순시수정주純是水晶珠 그야말로 티 하나 없는 수정 구슬이었네.

대유벽안호大有碧眼胡 푸른 눈의 우람한 오랑캐가

밀의매장거密擬買將去 몰래 사 가려고 하는 것 같았네.

 

여즉보거언余卽報渠言 나는 곧 그에게 알려 주었네.

차주무가수此珠無價數 이 구슬은 값을 매길 수 없다고….

 

 

昔日極貧苦 그 옛날 살림살이 가난 했을 적에

夜夜數他寶 밤마다 남의 寶物 헤아렸었네.

今日審思量 오늘은 곰곰이 생각해 본 끝에

自家須營造 내 스스로 살림을 꾸리기로 했네.

 

掘得一寶藏 땅을 파서 寶物倉庫 찾아냈는데

純是水精珠 그 안에 티 없는 水精珠 있었네.

大有碧眼胡 푸른 눈 오랑캐 내게 오더니

密擬買將去 남모르게 水精珠를 사 가려고 하네.

 

余卽報渠言 나는 바로 그에게 말해주었네

此珠無價數 이 구슬은 값 못 매길 寶物이라고.

 

 

지난날 지독한 가난으로 고생할 땐

밤마다 남의 보물 셌었네.

오늘 깊이 생각해보니

스스로 살림 꾸려 늘려야겠네.

 

묻힌 보물 하나 캐내니

순수한 수정구슬이네.

푸른 눈의 우람한 오랑캐가

몰래 사가려 하네.

 

내가 그에게 말해 주나니

“이 구슬은 값을 매길 수 없소.”

 

►석일昔日 옛날. 지난날.

►야야수타보夜夜數他寶 ‘수數’ 헤아리다. 생각하다. 셈하다.

“비유하면 가난한 사람이 밤낮으로 남의 보물을 셈해보니 자신의 것은 절반도 없는 것과 같다.

많이 듣는 것도 이와 같다.”/<화엄경>

 

“나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쌓으며 일찍이 소疏를 탐구하고 경론經論을 연구했다.

이름과 모양 분별함을 쉴 줄 모르고

바다 속 들어가 모래알 세어 부질없이 스스로 피곤하기만 했다.

여래의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남의 보배 세어서 무슨 이로움이 있겠는가?”/<증도가>

 

►보장寶藏 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佛性에 비유한 말.

►순純 순수하다. 좋다. 아름답다. 밝다. 빛나다. 크다. 거대하다.

►벽안호碧眼胡 서역의 눈이 푸른 오랑캐. 達磨

 

 

2句 자신의 본성을 구하지 않고 한갓 남에게 듣기만을 구했다.

5句 자신의 마음속에서 찾은 天眞이

6句 수정구슬(마니주)

7句 벽안호碧眼胡는 禪宗의 初祖 달마대사

10句 한산 자신의 경지가 달마에 미치지 못한다는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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