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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詩/매월당집梅月堂集

매월당 시집 제6권 3-1

매월당 시집 제63-1

3 투증投贈 (, 물건을) 전하다

1 증안생원贈安生員 생원에게 주다.

 

여재동도시余在東都時 내가 때마침 동쪽 도시에 있으며

피주유가로被酒遊街路 베푼 술자리 길 가에서 마셨다네.

관자종아행冠者從我行 갓 쓴 자들은 나를 따라서 다녔고

개개유풍도个个有風度 한 명 한 명 풍채와 태도 있었지.

 

기중안씨자其中安氏子 그 가운데 안씨라는 사람은

능시우능부能詩又能賦 시에도 능했고 또 부에도 능했네.

상휴금오봉相携金鼇峯 서로 금오산 봉우리로 이끌어

동감창명활東瞰滄溟闊 동쪽의 넓고 큰 바다 굽어보았지.

 

고지난위수固知難爲水 진실로 물 다스리기 어려움 알아

흉금하활달胸襟何豁達 품은 생각은 어찌나 활달했던가.

야정독리소夜靜讀離騷 고요한 밤에는 이소부를 읽으며

고충하참단孤忠何慘怛 외로운 충성은 어찌나 참단한가.

 

이래별수년邇來別數年 근래에 헤어진지 몇 년이던가

행업갱마괄行業更磨刮 행업에 더욱 갈고 파헤치게나.

고중사마시高中司馬試 사마 양시에 위엄 있게 급제하여

분주래추알奔走來趨謁 바쁘게 달려와 찾아뵈었었지.

 

아언명주성我言明主聖 나는 총명한 임금의 존엄 말하니

고기등금궐咎夔登金闕 고와 기는 금빛 대궐에 올랐네.

자자부근련孜孜復勤鍊 부지런히 거듭 힘써 단련하여

괘명금계적挂名金桂籍 금빛 방목에 이름을 걸게나.

 

타일의금환他日衣錦還 다른 날 비단 옷으로 돌아와

원추고운적遠追孤雲跡 멀리 외로운 구름의 자취 따르게.

 

►투증投贈 ‘던질 투投’ ‘줄 증贈’

물건物件을 선사膳賜하는 일. 자기의 뜻을 밝히기 위하여 보내다.

 

►흉금胸襟 가슴속에 품은 생각.

►활달豁達 도량이 넓고 큼, 활발하고 의젓함, 시원스럽게 탁 트임.

►이소離騷 초楚나라 굴원이 지은 부賦의 이름. 초사楚辭의 기초가 됨.

►고충孤忠 홀로 바치는 외로운 충성. 홀로 다 바치는 충성.

►참단慘怛 근심스럽고 괴로움, 마음이 아프고 슬픔.

‘슬플 달, 방자할 단怛’ 슬프다, 슬퍼하다. 근심하다

 

►사마시司馬試 소과小科

생원生員과 진사進士를 뽑던 과거科擧. 초시初試와 복시覆試가 있었다.

 

►추알趨謁 찾아가 뵙다.

잠필지독추알簪筆持牘趨謁 잠필한 채 글을 들고 뛰어와 배알한다./<한서漢書>

(잠필簪筆 붓을 머리에 끼움. 미관微官이 됨.

 

►고기咎夔 요순시대 훌륭한 신하.

‘허물 구, 큰 북 고咎’ 허물, 저지른 잘못, 죄과. 재앙災殃, 근심거리

‘조심할 기夔’ 조심하다. 뛰다. 두려워하여 삼가는 모양

 

‘고咎’ 고요咎繇. 고요皐陶의 별명,

고요皐陶 중국中國 古代의 전설 上의 인물.

순舜임금의 신하로 구관九官의 한 사람이다.

법을 세우고 형벌刑罰을 제정制定하였으며 옥獄을 만들었다고 한다./서경書經 순전舜傳

 

‘기夔’ 기룡夔龍 순舜 임금의 신하인 기夔와 용龍을 말함.

기는 악관樂官이었고 용은 간관諫官이었으므로

전하여 明君賢臣이 서로 화합하여 禮樂文物이 성대해진 것을 의미한다.

(이 부분은 해석상 의문점이 있다/無無)

 

►자자孜孜 ‘힘쓸 자孜’

꾸준하게 부지런함. 부지런하다. 근면하다. 주시하다. 정신을 집중하다. 내심 기뻐하다.

 

►계적桂籍 고려高麗ㆍ조선朝鮮 시대時代의 문과文科 방목榜目을 이르는 말.

►금환錦還 금의환향錦衣還鄕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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