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經/Nikāya

통찰 수행에 대한 가르침 제 6장

통찰 수행에 대한 가르침 제 6장

2013-12-29 22:48:03

 

제 6장 마음의 기능(5根)을 예리하게 하는 9가지 방법

 

수행들에게 있어서 다섯 가지 마음의 기능은

信(saddha 앎을 토대로 하는 믿음),

精進(viriya),

念(sati),

定(samādhi),

慧(paññā)이다.

 

이 다섯 가지를 五根(pañcindriya; pañca는 다섯, indriya는 기능을 뜻함)

또는 五力(pañcabāla 다섯 가지 마음의 힘)이라고 부른다.

 

신(saddha)은 바른 이해를 갖춘 또는 바른 이해를 통한 믿음을 뜻한다.

정진(viriya)은 불굴의 노력 또는 에너지를 뜻한다.

념(sati)은 마음 챙김 또는 한결같고 지속적인 마음 챙김을 뜻한다.

정(samādhi)은 깊은 마음 집중을 뜻한다.

혜(paññā)는 지혜, 꿰뚫어 보는 앎 또는 깨달음을 뜻한다.

 

수행을 위해서는 청정도론의 주석서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이 5가지 기능은 강하고, 힘있고,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믿음은 굳건하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정진은 힘차고 강해야 한다.

마음 챙김은 깊어야 하고

지혜는 꿰뚫어 보아야 한다.

 

마음의 기능들을 균형 잡기

5가지 마음의 기능들을 강하고 힘차며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수행자들이 따라야 하는 9가지 지침이 있다.

5가지 마음의 기능이 강하지만 균형 잡혀 있지 않다면

수행자는 꿰뚫어 보는 앎을 얻어서 괴로움의 소멸이라는 깨달음을 이룰 수 없다.

 

믿음(信)은 지혜(慧)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마음 집중(定)은 精進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중요한 마음의 기능인 마음 챙김은 다른 기능들과 균형을 이룰 필요가 없다.

그것은 지속적이고 강하고 한결 같고 끊어짐이 없어야 한다.

 

만일 믿음은 약한데 지혜가 강하다면 수행자는 수행의 과정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분석하려고 할 것이다.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과정을 경험하는 동안에 특히 法(Dhamma)에 대해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그는 그 경험들을 분석할 것이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분석할 때 그 분석적인 지식으로 인해 마음 집중이 방해를 받게 된다.

그러면 그의 마음 집중은 깨지거나 약화될 것이다.

 

정신적·육체적 현상의 자연스런 흐름에 대한 바른 이해가 아닌 논리적인 추론, 철학적인 사색, 또는 분석을 할 여지는 없다.

 

법을 바르게 꿰뚫어 보고 이해하고 자각하지 못할 때 법이나 경험에 대한 자신의 분석적인 지식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행자는 가르침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거나 믿음이 없어져 버린다.

 

오직 수행을 완성해서 깨달음을 체험하고 난 후에라야 수행자는 어떤 방식으로든지 자신의 경험을 분석할 수 있다.

그때 그는 자신의 체험적인 앎에 바탕하고 있기 때문에 붓다, 달마, 상가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만일 수행자가 붓다와 붓다의 가르침을 믿는다면 그의 지혜 또는 꿰뚫어 보는 앎은 확고한 믿음과 균형을 이룬다.

그때 그는 분석적인 지식이나 추론 또는 철학적인 사색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수행을 해 나갈 수 있다.

 

어떤 수행자들은 불교나 법에 대한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고자 하여

때때로 그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분석하여 실재와는 다른 것을 이야기한다.

 

청정도론의 주석서에 의하면

믿음은 반드시 반야(智慧 꿰뚫어 보는 앎)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그 거꾸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내가 처음으로 마음 챙김 수행을 시작했을 때 나의 목적은 그 수행법이 바른가를 보면서 기법을 시험해 보는 것이었다.

 

마음 챙김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나는 마하시 사야도가 지은 비파사나수행(Vipassanā Meditation) 2권을 독파했다.

그때에는 사야도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복부의 움직임에 마음 챙기는 수행은 책을 통해서 수행 방법을 익혀 온 이들에게는 매우 직선적이었다.

 

나는 그 방법이 참되고 옳다고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복부의 움직임은 바람의 요소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다른 3가지 요소 -불의 요소, 물의 요소, 땅의 요소-들도

바람의 요소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4가지 요소에 마음 챙길 수 있다면 이 방법은 옳은 것임에 틀림이 없다.

전통적으로, 우리들은 數息觀 또는 出入息念(ānāpānasati)이라는 수행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사미였던 17세부터 24세 때까지 출입식념을 수행했다.

지금은 비록 마하시 사야도의 방법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전통적인 출입식념의 수행 방식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그 방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것이 복부의 움직임에 대하여 마음 챙기는 것에서 시작하는 마하시 사야도의 방법을 테스트해 보고자 했던 이유이다.

 

마하시 수행 센터에 가서 그 방법으로 수행을 시작했지만 나는 많은 의심을 품고서 수행을 했다.

이때가 1953년의 雨安居(vassa) 4개월간의 집중 수행 과정을 그곳에서 보낸 때였다.

 

당시 나는 만달래이의 불교 대학의 강사였다.

나는 우 난다왐사(U Nandavamsa)의 지도하에 수행을 했다.

 

그분은 말했다.

우 자나카여, 자네는 고급 시험 과정을 통과해서 지금은 대학의 강사이다.

만일 자네가 이 수행을 통해서 무엇인가 이루고자 원한다면 책에서 배운, 법에 대한 자네의 지식을 한쪽에 두어야만 하네.

 

그 분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나는 나의 지식을 제쳐놓고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을 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믿음은 나의 지혜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책에서 배운 지식이나 나의 선입견으로 경험이나 수행 방법을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만일 지혜가 약하고 믿음이 강하면 수행자는 경솔하게 믿게 될 수도 있다.

그가 지식, 지혜, 지성 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쉽사리 어떤 이론이나 교리를 믿어 버리기 때문에

경솔하게 믿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

 

만일 어느 수행자가 쉽사리 믿는 사람이라면 그는 잘못된 길로 이끄는 교리나 이론에 빠져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믿음은 반드시 지혜 또는 앎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身根과 慧根은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그리고는 다시,마음 집중(samādhi)과 정진(viriya)은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만일 정진이 마음 집중보다 더 강하고 힘 있다면 여러분은 수행의 대상에 제대로 마음을 집중시킬 수 없다.

 

주석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정진이 마음 집중보다 강하고 힘 있다면 수행자의 마음은 산만해지고 들뜨게 될 것(uddhacca)이다.

 

수행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수행자의 마음 집중은 보통 약하고 종종 헤매인다.

따라서 그는 마음을 따라 잡아야 하며 있는 그대로 그 마음을 지켜보아야 한다.

 

만일 수행자가 꿰뚫어 보는 앎을 이루는데 너무 열광적이라면 그는 수행에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마음은 산만해지고 들뜨게 되는 것이다.

 

노력은 마음 집중과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는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히 가지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들을 주의 깊게

하지만 너무 힘을 들이지 말고 알아차리면서 노력을 조금 줄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는 점차로 어느 정도의 마음 집중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 마음 집중의 덕으로 그의 노력은 안정되고, 확고해지며, 너무 강하지도, 너무 느슨해지지도 않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어느 수행자가 2-3주일 동안 수행을 했을 때 그의 마음 집중이 아주 깊고 강해져서

알아차리는 마음은 저절로, 자동적으로, 별 노력도 없이, 대상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 충분한 노력을 가하지 않는다면 알아차리는 마음은 점차로 둔해지고 무거워지게 된다.

따라서 마음 집중은 혼침과 수면 또는 졸음으로 바뀌게 된다.

 

주석서에서 말했다.

만일 마음 집중이 너무 강하고 노력이 너무 약하다면

마음 집중은 혼침과 수면 또는 졸음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마음 집중은 반드시 노력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힘없이 앉는 자세를 취하면 마음은 대상에 더욱더 몰입하게 되어 점점 더 둔하게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마음 집중과 노력 사이에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는 좌선보다는 걷는 수행(行禪)을 더 오래 해야 한다.

하지만 아주 소수의 수행자들만이 노력을 능가하는 마음 집중을 경험한다.

 

마음 집중을 능가하는 노력을 하는 수행자들도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마음 집중은 반드시 노력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마음 챙김(正念 sati)에 대해서는 너무 강하다거나 너무 힘 있다거나 하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순간순간 마음과 몸의 모든 행위와 각각의 행위에 대해서 마음 챙기는 것이 최상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음 챙김이 지속적이고, 순일하며, 끊어짐이 없고, 이어지게 되면, 깊은 마음 집중이 생겨나게 된다.

 

마음 집중이 깊어질 때

꿰뚫어 보는 앎은 자연스럽게 펼쳐져서 여러분은 마음과 몸의 과정(名色 nāma-rūpa)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 챙김이 너무 강하다거나 너무 세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청정도론에 따르면 수행자들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5가지 마음의 기능을 예리하게 하는 9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은 수행자가 정신적·육체적 과정 또는 조건 지워진 현상들(諸行)을 실제로 있는 그대로 보고 관찰할 때

그것들은 소멸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마음 속에 새겨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자의 마음가짐은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

때때로 어떤 수행자들은

모든 정신적·육체적 과정은 무상하고 생겨났다가는 사라져 버리기 쉬운 것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그는 마음-몸의 과정의 참된 본질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비록 어느 정도 마음 집중을 이루었더라도 그 마음 집중으로는 제한된 평온이나 행복밖에 얻을 수 없다.

 

주석서에서 말했다.

수행자는, 자신이 존재하는 것 또는 마음-몸의 과정을 관찰한다면

그것들의 무상함을 자각하게 되리라고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방법은 수행자는 마음 챙김 수행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즉 그는 진지하게 마음 챙김 수행을 닦아야 한다.

 

수행의 방법이나 결과에 대해서 소중함이 결여되어 있다면 그는 수행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는 수행의 대상에 마음을 제대로 집중시킬 수 없게 된다.

그러면 그는 정신적·육체적 과정의 참된 본질을 자각하지 못하게 된다.

 

세 번째 방법은

정신적·육체적 과정에 대한 수행자의 마음 챙김은 지속적이고, 순일하며, 끊어짐이 없고, 이어져야 한다.

 

오직 그때에만 그는 깊은 마음 집중을 이루어

그 위에서 정신적·육체적 과정의 참된 본질을 꿰뚫는 꿰뚫어 보는 앎을 쌓아올릴 수 있게 된다.

이 점은 모든 수행자들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과 몸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지속적으로 그리고 계속해서 알아차려야 한다.

 

하루 종일 한 순간의 끊어짐도 없이 마음 챙겨라.

내가 ‘마음 챙김(sati)’이라고 말할 때 이 말은 일상적인 마음 챙김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순일하며, 끊어짐이 없는 마음 챙김을 의미하는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수행자가 의존하는 7가지의 적절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적절한 수행 장소, 음식, 기후 등등이다.

 

조건이 갖추어져 있건 말건 여러분은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

때때로 어떤 수행자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선풍기에 너무 집착한다.

그는 선풍기 아래에 앉기를 원한다.

실제로 수행자는 춥거나 따뜻하거나 덥거나 무관심해야 한다.

 

마음 챙김은 실제로 모든 일을 이루는데 원천이다.

마음 챙김에 의해서 우리는 ‘적’을 ‘친구’로 바꿀 수 있다.

 

더위를 느낀다면 더위에 마음을 챙겨야 한다.

마음을 챙기면 더위는 점차로 친구가 된다.

 

통증도 마찬가지이다.

수행자가 통증을 관찰할 때 마음 집중은 더욱 강해지고 그때 통증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깊은 마음 집중과 함께 마음이 더욱 예민해진 것일 뿐이다.

 

따라서 통증이 점점 더 명확해져서 더욱 심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가 통증이란 단지 불쾌한 느낌의 정신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할 때

그는 더 이상 자기 자신이나 몸의 형태를 인식하지 않게 된다.

 

그때 그가 자각하고 있는 것은 고통스런 감각과 그것을 알아차리고 있는 마음뿐이다.

그는 감각과 그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구별할 수 있다.

 

그는 통증을 자신과 동일시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 때문에 마음 집중이 방해받지 않는다.

통증은 친구와 같이 되었다.

따라서 마음 챙김이 전부이며 모든 것을 이루는 원천이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이론적으로 알았더라도 여러분은 실천적으로도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음 챙김에 의해서 여러분은 ‘적’을 ‘친구’로 바꿀 수 있다.

마음 챙기고 있는 수행자는 이 세상 어디에도 적이 없다.

 

모든 현상들은 ‘친구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로 인해서 꿰뚫어 보는 앎 또는 깨달음 - 모든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방법은 수행자는 자신이 깊은 마음 집중을 얻은 방법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자는 깊은 마음 집중을 얻을 수 있게끔 해준 이미 획득한 기법을 되풀이해서 사용하면서

그 방법, 그 수행법을 기억해야 한다.

 

여섯 번째 방법은 수행자는 반드시 깨달음의 7가지 요소(七覺支 bojjha-nga)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깨달음의 7가지 요소가 필요할 때 그것들을 닦아야 한다.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마음 챙김(念),

현상에 대한 검토(택법擇法),

노력(精進),

기쁨(喜),

평안(輕安),

마음집중(定),

평온(捨).

 

일곱 번째 방법은 여러분의 몸이나 생명에 대해서 걱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때로 아침 4시에서 밤 9시나 10시까지 쉬지 않고 아주 열심히 정진하는 수행자가

몸이 약해지지는 않을까라고 걱정하게 된다.

한 달 동안 이런 식으로 정진한다면 과로나 다른 병 때문에 죽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생각에 빠진다.

 

따라서 그는 수행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되어

그의 마음 챙김은 지속적이고, 순일하며, 끊어짐이 없고, 이어지지 않게 될 것이다.

 

마음 챙김이 끊어질 때 깊은 마음 집중을 생기게 할 수 없다.

마음 집중이 약해질 때 정신적·육체적 과정에 대한 꿰뚫어 보는 앎은 펼쳐지지 않을 것이다.

 

5가지 마음의 기능을 예리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은 몸이나 건강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전에서 말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몸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하루 종일 쉬거나 휴식을 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인내심 있게 수행하라.

 

여덟 번째 방법은 정신적·육체적 통증이 생길 때마다

수행에 더욱 힘을 가해서 그 통증을 알아차리려고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통증이 생기면 그것을 없애려고 자세를 바꾸려는 경향이나 욕구가 생겨난다.

왜냐하면 그 통증을 알아차리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꾸는 대신에 그 것을 보다 힘차고, 주의 깊고, 밀착해서

알아차림에 의해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행에 더욱 노력을 가해야 한다.

그때 그 통증은 깊은 마음 집중과 명확한 꿰뚫어 보는 앎을 얻게 해주기 때문에 여러분의 ‘친구’가 될 것이다.

 

아홉 번째 방법은 여러분의 목표를 도중에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여러분의 마음 챙김 수행은 여러분들이 아라한과를 얻을 때까지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아라한과를 얻고자 하는 여러분의 열정 때문에

수행에 적절한 노력을 쏟게 되고 따라서 5가지 마음의 기능은 더욱 강해지고 힘 있게 된다.

 

요약해서 말하면 수행자의 5가지 마음의 기능을 예리하게 하기 위한 9가지 방법이 있다.

1. 정신적·육체적 과정의 무상함을 자각하려는 목표를 염두에 둘 것.

2. 진지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법을 수행할 것.

 

3. 하루 종일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모든 일상의 행동들을 알아차림에 의해

지속적이고, 순일하며, 끊어짐이 없고, 이어지는 마음 챙김을 유지할 것.

 

4. 일곱 가지의 적절한 조건을 따르고 관찰할 것.

5. 이전에 얻었던 마음 집중을 이루는 방법을 기억하고 있을 것.

6. 깨달음의 일곱 가지 요소를 닦을 것.

7. 수행하는 동안, 몸의 건강이나 생명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 것.

8. 수행에서 불굴의 노력을 통해서 육체적인 통증(苦受)을 극복할 것.

9. 목표를 도중에서 포기하지 말 것 즉 아라한과를 얻지 못한 한, 항상 분투노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