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풍國風 제풍齊風
103. 노령盧令 사냥개 방울
로령령盧令令 기인미차인其人美且仁 사냥개 방울 딸랑딸랑, 그 사람 아름답고 어질기도 한데
로중환盧重環 기인미차권其人美且鬈 사냥개 겹 고리 방울, 그 사람 아름답고 수염도 멋지네.
로중매盧重鋂 기인미차시其人美且偲 사냥개 겹 사슬 목걸이, 그 사람 아름답고 굳세기도 하지
사냥개의 방울소리, 그 사람 멋지고 인자하네.
사냥개의 겹 방울, 그 사람 멋지고 구레나룻도 아름답네.
사냥개의 겹 사슬고리. 그 사람 멋지고 수염도 많네.
●<모시전毛詩傳><모시전毛詩箋><모시정의毛詩正義>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경詩經>을 대상으로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後漢에 와서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 등이 당시까지 전래한 여러 자료를 중심으로 자세한 소疏를 덧붙여 총정리 하여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하여 오늘날의 <시경>이 되었다.
【毛詩 序】 로령盧令 자황야刺荒也 <노령>은 사냥에 빠진 것을 풍자한 것이다.
양공호전렵필익襄公好田獵畢弋 이불수민사而不修民事
양공襄公이 그물과 주살로 사냥하기를 좋아하면서 백성의 일을 닦지 않으니
백성고지百姓苦之 고진고이풍언故陳古以風焉
여러 성[百姓]들이 괴로워했기 때문에 옛날 일을 펼쳐서 그것을 풍자諷刺하였다.
【鄭玄 序】
필畢 주야噣也 (마칠 필)畢은 그물이다(부리 주/쫄 탁/별 이름 독/새 이름 촉噣)
익弋 격사야繳射也 (주살 익)弋은 주살을 쏨이다.
【石潭齋 案】 양공襄公
제齊나라 군주이며 장공莊公의 손자다.
이름은 제아諸兒고 이복 여동생 문강文姜과 불의의 관계를 가졌다.
문강文姜이 출가하여 노환공魯桓公의 부인이 되었으며 노환공魯桓公이 제나라에 갈 적에 따라가서 또 양공襄公과 문강文姜과 사통하다가 발각되어 대노하는 환공桓公을 도리어 살해했다.
►로령령盧令令 기인미차인其人美且仁 사냥개 방울 딸랑딸랑, 그 사람 아름답고 어질기도 한데
【毛亨 傳】
로盧 전견田犬 (성씨 로)盧는 사냥개이다.
령령令令 영환성纓環聲 령령은 갓끈의 고리 소리이다.
언인군능유미덕言人君能有美德 진기인애盡其仁愛 사람 된 군주가 아름다운 德이 잘 있으며 그 어진 사랑을 다하면
백성흔이봉지百姓欣而奉之 애이락지愛而樂之 여러 성[百姓]이 기뻐하면서 받들어 주고 사랑하면서 즐거워함을 말함이다.
순시유전順時遊田 여백성공기락與百姓共其樂 동기획고同其獲故
때에 따라 사냥 놀이를 여러 성[百姓]과 더불어 그 즐거움을 함께하고 그 잡은 것을 같이 하기 때문에
백성문이설지百姓聞而說之 기락령령연其樂令令然
여러 성[百姓]이 듣고서 기뻐하는데 그 음악이 딸랑딸랑하는 듯 함이다.
【鄭玄 箋】 【音義】
영纓 어영반於盈反 우어정반又於政反
전箋에 이르기를 (갓끈 영)纓은 어와 영의 반절음이고 또 어와 정의 반절음이다.
►로중환盧重環 사냥개 겹 고리 방울
【毛亨 傳】 중환重環 자모환야子母環也 겹 고리[重環]는 자식과 어머니의 고리이다.
►기인미차권其人美且鬈 그 사람 아름답고 수염도 멋지네.
【毛亨 傳】 권鬈 호모好貌 (아름다울 권)鬈은 좋은 모양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권독당위권鬈讀當為權 권權 용장야勇壯也
전箋에 이르기를 (아름다울 권)鬈은 마땅히 권權으로 하여 읽어야하고 (권세 권)權은 용감하고 씩씩함이다.
►로중매盧重鋂 사냥개 겹 사슬 목걸이
【毛亨 傳】 매鋂 일환관이야一環貫二也 (사슬 고리 매)鋂는 하나의 고리에 두 개를 꿰었음이다.
►기인미차시其人美且偲 그 사람 아름답고 굳세기도 하지
【毛亨 傳】 시偲 재야才也 (굳셀 시)偲는 재주 있음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재才 다재야多才也 전箋에 이르기를 (재주 재)才는 재주가 많음이다.
●시경집전詩經集傳
▪
로령령盧令令 기인미차인其人美且仁 사냥개의 방울소리가 영롱하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한 어질도다.
부야賦也 부이다.
노盧 전견야田犬也 노는 사냥개.
영영令令 견함하환성犬頷下環聲 영영은 개의 턱 밑에 달아놓은 방울 소리.
차시대의此詩大意 여환與還 약동略同 이 시의 대의는 (2편의) 선장(還三章)과 더불어 대략 같다.
▪
로중환盧重環 기인미차권其人美且鬈 사냥개가 겹 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부야賦也 부이다.
중환重環 자모환야子母環也 겹친 방울은 작고 큰 고리.
권鬈 수빈호모鬚鬢好貌 권은 구레나룻이 좋아 보이는 모양.
▪
로중매盧重鋂 기인미차시其人美且偲 사냥개가 겹 방울을 달았으니 그 사람이 아름답고 또 수염이 많도다.
부야賦也 부이다.
매鋂 일환관이야一環貫二也 매는 한 개의 고리에 두 개를 꿴 것이다.
시偲 다수지모多鬚之貌 시는 수염이 많은 모양.
춘추전春秋傳 소위우사所謂于思 즉차자卽此字 고통용이古通用耳
<춘추전>에 이른바 思(여기서는 ‘시’로 읽음)라 했으니 곧 이 글자는 옛날에 통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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