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頌과 着語】
묘봉고정초리리妙峰孤頂草離離 묘봉산 봉우리 우거진 수풀
화신몰각和身沒卻 온몸이 완전히 빠졌군.
각하이심수장야腳下已深數丈也 발밑의 풀이 벌써 몇 길이나 수북하게 자랐다.
념득분명부여수拈得分明付與誰 얻기는 했다만 누구를 주랴
용작십마用作什麼 무엇 하려고.
대지몰인지大地沒人知 온 천지를 둘러봐도 아는 사람이 없구나.
건시궐감작하용乾屎橛堪作何用 마른 똥 막대기를 어디에 쓰랴?
념득비공실각구拈得鼻孔失卻口 코를 방어했더니 이제는 입을 잃어버렸다.
불시손공변단적不是孫公辨端的 손공孫公이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다면
착간전錯看箭 틀렸군! (장경스님이 쏜) 화살 가는 방향을 보라.
착적료야부지著賊了也不知 도적을 맞혔는데도 모르는구나.
촉루착지기인지髑髏著地幾人知 땅바닥에 즐비한 해골을 몇 명이나 알까?
갱부재활更不再活 다시는 살아나지 못한다.
여마사속如麻似粟 삼과 같고 좁쌀같이 많군.
도려념득비공실각구闍黎拈得鼻孔失卻口 설두스님! 코를 방어 하는가 했더니 입을 잃어버렸어요.
►초리리草離離 풀이 무성한 모양.
‘離離’
초목라렬지모草木羅列之貌 리離 라렬羅列 진렬陳列
초목이 나열한 모양. 리離는 나열. 진열.
<모시주소4지1毛詩註疏四之一>
왕풍서리리편왈毛詩註疏四之一王風黍離離篇曰 왕풍王風의 서리리편黍離離篇에 가로되
피서리리彼黍離離 그 기장(黍)이 이리離離하다.
소疏 정의왈正義曰 소疏 정의正義에 가로되
서리리黍離離 위수이수야謂秀而垂也
서리리黍離離는 이르자면 아름답게 드리웠음이다.
►건시궐乾屎橛 마른 막대기 모양의 대변. 마른 대변 줄기. ‘대변을 닦는 막대기’
식인분지궐지건자拭人糞之橛之乾者 밑을 닦는 막대의 마른 것.
취지예지의取至穢之意 지극히 더러움의 뜻을 취함.
시궐우작측주屎橛又作廁籌 정주淨籌 정목淨木 측간자등廁簡子
시궐은 또 측주廁籌ㆍ정주淨籌ㆍ정목淨木ㆍ측간자廁簡子 등으로 씀.
►감작하용堪作何用 어디에 쓰겠는가?
►착적著賊 착著은 부착附著
►촉루착지髑髏著地=촉루만지髑髏滿地. 땅에 해골이 즐비하게 널려 있는 모양. 패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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