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풍國風 진풍秦風
131. 황조黃鳥 꾀꼬리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극止于棘 꾀꼴 꾀꼴 꾀꼬리가 가시나무에 앉았는데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엄식子車奄息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엄식이라네.
유차엄식維此奄息 백부지특 百夫之特 오직 이 분 엄식은 백사람 중에 특별한데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상止于桑 꾀꼴 꾀꼴 꾀꼬리가 뽕나무에 앉았는데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중행子車仲行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중행이라네
유차중행維此仲行 백부지방百夫之防 오직 이분 중행은 백사람을 이겨내지만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초止于楚 꾀꼴 꾀꼴 꾀꼬리 가시나무에 앉았는데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검호子車鍼虎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검호라네.
유차침호維此鍼虎 백부지어百夫之禦 오직 이 분 검호는 백사람을 막아내지만(침 침/땅 이름 검鍼)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이리저리 날던 꾀꼬리 가시나무에 앉았네.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자거엄식이로다.
이 엄식은 백 사람 중에서도 뛰어났는데
묘지에 이르자 두려움에 벌벌 떠네.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어진 이를 죽이려는가.
바꿀 수만 있다면 백사람으로 그 몸을 대신할 터인데
이리저리 날던 꾀꼬리 뽕나무에 앉았네.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자거중행이로다.
이 중행은 백 사람에 필적하는데
묘지에 이르자 두려워 벌벌 떠네.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어진 이를 죽이려는가.
바꿀 수만 있다면 백사람으로 그 몸을 대신할 터인데
이리저리 날던 꾀꼬리 가시나무에 앉았네.
누가 목공을 따라 죽는가, 자거침호로다.
이 침호는 백사람을 막을 수 있는데
묘지에 이르자 두려워 떠네.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어진 이를 죽이려는가.
바꿀 수만 있다면 백사람으로 그 몸을 대신할 터인데
●<모시전毛詩傳><모시전毛詩箋><모시정의毛詩正義>
<모전毛傳>은 한漢나라의 모형毛亨(?-?)이 자하子夏에게서 순황荀況을 거쳐 그에게 전해진 <시경詩經>을 대상으로 전傳을 붙여 <모시고훈전毛詩詁訓傳>을 지었는데 後漢에 와서 정현鄭玄이 전箋을 붙였으며 당唐나라 공영달孔穎達 등이 당시까지 전래한 여러 자료를 중심으로 자세한 소疏를 덧붙여 총정리 하여 <모시정의毛詩正義>를 완성하여 오늘날의 <시경>이 되었다.
【毛詩 序】 황조黃鳥 애삼량야哀三良也 <황조>는 훌륭한 세 사람[엄식奄息 중행仲行 검호鍼虎]을 슬퍼한 詩이다.
국인자목공이인종사國人刺穆公以人從死 이작시시야而作是詩也
나라 사람들이 사람을 殉葬하여 따라 죽게 하는 穆公을 풍자하여서 이 시를 지었다.
【鄭玄 序】
삼량三良 삼선신야三善臣也 위엄식謂奄息 중행仲行 검호야鍼虎也
삼량은 세 사람의 선한 신하인데 엄식奄息 중행仲行 검호鍼虎를 말함이다.
종사從死 자살이종사自殺以從死 따라서 죽음은 스스로 죽음으로써 죽음[穆公]에 붙좇음이다.
▪진秦나라 목공穆公(재위 BC660-BC621)이 죽었을 적에 당시에는 신하를 산 채로 함께 매장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어진 신하인 자거씨子車氏의 세 아들인 엄식奄息, 중행仲行, 검호鍼虎를 목공穆公의 능에 순장殉葬하니 나라 사람들이 이 세 사람의 죽음을 슬퍼한 시詩이다(침 침/땅 이름 검鍼)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극止于棘 꾀꼴 꾀꼴 꾀꼬리가 가시나무에 앉았는데
【毛亨 傳】
흥야興也 일으킴[興]이다.
교교交交 소모小貌 교교交交는 적은 모양이다.
황조이시왕래득기소黃鳥以時往來得其所 인이수명종역득기소人以壽命終亦得其所
꾀꼬리가 때 맞게 오고 감으로써 그 장소를 얻고 사람이 수명을 마침으로써 또한 그 장소를 얻음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황조지어극黃鳥止於棘 이구안기야以求安己也
전箋에 이르기를 꾀꼬리가 가시나무에 앉은 것은 그로써 자기의 편안함을 구함이다.
차극약불안즉이此棘若不安則移 이 가시나무가 만약 편안하지 않으면 옮겨가는데
흥자興者 유신지사군역연喻臣之事君亦然 흥興을 한 것은 신하가 군주를 섬김이 또한 그러함을 비유함이다.
금목공사신종사今穆公使臣從死 지금 穆公이 신하로 하여금 죽음을 따르게 함인데
자기부득황조지어극지본의刺其不得黃鳥止於棘之本意
가시나무는 그 꾀꼬리가 가시나무에 머물지 못하게 함이 본래의 뜻이다.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엄식子車奄息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엄식이라네.
【毛亨 傳】 자거子車 씨氏 엄식奄息 명名 자거子車는 성씨이고 엄식奄息은 이름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언수종목공자言誰從穆公者 상지傷之
전箋에 이르기를 오직 穆公을 말한 것은 그것이 속상해서이다.
►유차엄식維此奄息 백부지특 百夫之特 오직 이 분 엄식은 백사람 중에 특별한데
【毛亨 傳】 내특백부지덕乃特百夫之德 백 사람의 德이 특별히 비롯됨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백부지중최웅준야百夫之中最雄俊也
전箋에 이르기를 백 사람의 가운데에서 가장 씩씩한 준걸俊傑이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毛亨 傳】 률률慄慄 구야懼也 률률(떨릴 률慄)은 두려워함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혈穴 위총광중야謂塚壙中也 전箋에 이르기를 穴은 무덤의 광 가운데를 말함이다.
진인애상차엄식지사秦人哀傷此奄息之死 진秦나라 사람들이 이 엄식奄息의 죽음을 슬퍼하여
림시기광臨視其壙 개위지도률皆為之悼栗 그 광[무덤]을 보고 모두 그것으로 하여서 슬퍼하고 두려워하였음이다.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毛亨 傳】 섬진량선야殲盡良善也 어질고 착한 이를 모두 다 죽임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언피창자천言彼蒼者天 지之 전箋에 이르기를 저 푸른 하늘을 말함은 그리로 감이다.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鄭玄 箋】 전운箋云 전箋에 이르기를
여차엄식지사如此奄息之死 가이타인속지자可以他人贖之者 인개백기신人皆百其身
엄식奄息의 죽음이 이와 같은데, 다른 사람이 대신으로 할 수 있는 자가 백 사람이 모두 그러함이다.
위일신백사유위지謂一身百死猶為之 석선인지심惜善人之甚
한 사람이 백 사람을 오히려 대신 함을 말하며 선한 사람을 아낌이 심함이다.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상止于桑 꾀꼴 꾀꼴 꾀꼬리가 뽕나무에 앉았는데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중행子車仲行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중행이라네
【鄭玄 箋】 전운箋云 중행仲行 자야字也 전箋에 이르기를 중행仲行은 자字이다.
►유차중행維此仲行 백부지방百夫之防 오직 이분 중행은 백사람을 이겨내지만
【毛亨 傳】 방防 비야比也 (막을 방)防은 견주어봄이다.
【鄭玄 箋】
전운箋云 방유당야防猶當也 전箋에 이르기를 防은 오히려 마땅함이다.
언차일인당백부言此一人當百夫 이 한 사람이 백 사람에 해당함을 말함이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초止于楚 꾀꼴 꾀꼴 꾀꼬리 가시나무에 앉았는데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검호子車鍼虎 누가 목공에 순장 되는가 자거검호라네(침 침/땅 이름 검鍼)
►유차침호維此鍼虎 백부지어百夫之禦 오직 이 분 검호는 백사람을 막아내지만
【毛亨 傳】 어禦 당야當也 (막을 어)禦는 담당擔當함이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구덩이에 들어가면서 두려움에 떨었겠지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어지신 분 죽이시는가.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대신 할 수 있다면 백 사람이 대신하네.
●시경집전詩經集傳
▪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극止于棘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가시나무에 그쳤도다.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엄식子車奄息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엄식이로다.
유차엄식維此奄息 백부지특 百夫之特 오직 이 엄식이여, 백부 가운데 뛰어난 이로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그 구덩이에 다다라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만약 가히 바꿀진댄 사람 백에 그 몸이로다.
흥야興也 흥이다.
교교交交 비이왕래지모飛而往來之貌 교교는 날아서 왔다 갔다 하는 모양.
종목공從穆公 종사야從死也 목공을 따름은 따라 죽음이다.
자거子車 씨氏 엄식奄息 명名 자거는 성이고 엄식은 이름.
특特 걸출지칭傑出之稱 혈穴 광야壙也 췌췌惴惴 구모懼貌
특은 걸출함을 일컬음. 혈은 구덩이. 췌췌는 두려워하는 모양.
율慄 구懼 섬殲 진盡 양良 선善 속贖 무야貿也
율은 두려움, 섬은 다함(죽음), 량은 착함, 속은 바꿈.
진목공秦穆公 졸卒 이자거씨지삼자以子車氏之三子 위순爲殉 개진지양야皆秦之良也
진 목공이 죽음에 자거씨의 세 아들에게 따라 죽게(殉葬) 하니 다 진나라의 어진이다.
국인國人 애지哀之 위지부황조爲之賦黃鳥 사견춘추전事見春秋傳 즉차시야卽此詩也
나라 사람이 슬퍼하여 위하여 황조시를 읊으니 일이 <춘추>전에 나타나니 곧 이 시이다.
언言 말하기를
교교황조交交黃鳥 즉지우극의則止于棘矣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가시나무에 그쳤도다.
수종목공誰從穆公 즉자거엄식야則子車奄息也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엄식이라 하니
개이소견蓋以所見 기흥야起興也 대개 보는 바로써 흥을 일으킴이다.
임혈이췌췌臨穴而惴惴 개생납지광중야蓋生納之壙中也
구덩이에 다다라 벌벌 떤다하니 대개 산채로 구덩이 속에 들여 넣는 것이다.
삼자개국지양三子皆國之良 이일단살지而一旦殺之 세 아들은 다 나라의 어진 이 이거늘 하루아침에 죽이니
약가무이타인若可貿以他人 즉인개원백기신이역지의則人皆願百其身以易之矣
만약 가히 다른 사람과 바꿀진댄 곧 사람들이 다 그 몸을 백 사람과 바꾸기를 원할지라.
▪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상止于桑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뽕나무에 그쳤도다.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중행子車仲行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중항이로다.
유차중행維此仲行 백부지방百夫之防 오직 이 중항이여! 백부를 상대할 이로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그 구덩이에 다다라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만약 가히 바꿀진댄 사람 백에 그 몸이로다.
흥야興也 흥이다.
방防 당야當也 언일인가이당백부야言一人可以當百夫也
방은 당함이니 한 사람이 가히 백부를 당해냄(一當百)을 말함이다.
▪
교교황조交交黃鳥 지우초止于楚 이리저리 나는 꾀꼬리여! 가시나무에 그쳤도다.
수종목공誰從穆公 자거침호子車鍼虎 누가 목공을 따르는고? 자거검호로다(침 침/땅 이름 검鍼)
유차침호維此鍼虎 백부지어百夫之禦 오직 이 검호여! 백부를 막을 이로다.
림기혈臨其穴 췌췌기률惴惴其慄 그 구덩이에 다다라 두려워하며 벌벌 떨도다.
피창자천彼蒼者天 섬아량인殲我良人 저 푸른 하늘이여! 우리 양인을 죽이도다.
여가속혜如可贖兮 인백기신人百其身 만약 가히 바꿀진댄 사람 백에 그 몸이로다.
흥야興也 흥이다.
어禦 유당야猶當也 어는 당해냄과 같음이라.
춘추전왈春秋傳曰 <춘추좌전> 文公 六年편에
군자왈君子曰 진목공지秦穆公之 불위맹주야不爲盟主也 군자들이 하는 말이 진목공이 맹주가 되지 못함이 마땅하도다.
의재宜哉 사이기민死而棄民 죽는데도 백성을 버리도다.
선왕先王 위세違世 유이지법猶貽之法 이황탈지선인호而況奪之善人乎
선왕은 세상을 어김에(떠남에) 오히려 법을 남겼는데 하물며 선한 사람을 빼앗음에야. 라고 했다.
금종무법今縱無法 이유후사以遺後嗣 이제 무법을 멋대로 하여 후사에게 물려주고
이우수기양이사而又收其良以死 난이재상의難以在上矣
또 그 어진 이를 거두어 죽게 하니 위(임금 자리)에 있기가 어려우니라.
군자君子 시이지진지불부동정야是以知秦之不復東征也
군자가 이로써 진나라가 다시는 동쪽으로 정벌하지 못할 것을 알았느니라.
우愚 안목공어차按穆公於此 기죄불가도의其罪不可逃矣 내가 살펴보건대 목공은 이에 그 죄를 피할 수 없는데도
단혹이위목공但或以爲穆公 유명여차遺命如此 혹자는 ‘목공이 명을 남김이 이와 같고
이삼자자살이종而三子自殺以從 즉삼자則三子 삼자(子車氏의 세 아들)가 스스로 죽어서 따랐다.’고 하니
역부득위무죄亦不得爲無罪 곧 삼자 또한 무죄가 되지 않거니와
금관임혈췌율지언즉시강공今觀臨穴惴慄之言則是康公 여기에 ‘구덩이에 다다라 벌벌 떤다.’고 한 것을 본다면
종부지난명從父之亂命 이것은 (목공의 뒤를 이은) 강공이 아비의 난명을 따라서
박이납지어광迫而納之於壙 기죄유소귀의其罪有所歸矣
핍박하여 구덩이에 들어가게 했으니 그 죄가 돌아갈 바가 있도다.
우안사기又按史記 또한 <사기>를 살펴보건대
진무공졸秦武公卒 초이인종사初以人從死 사자死者 육십육인六十六人
진무공이 죽음에 처음으로 사람을 따라죽게 할 때 죽은 자가 66명이 있더니
지목공至穆公 수용백칠십칠인이삼양여언遂用百七十七人而三良與焉
목공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177명이 되고 3인의 어진 이가 함께 했다 하니
개기초蓋其初 특출어융적지속特出於戎狄之俗 이무명왕현백이토기죄而無明王賢伯以討其罪
대개 그 처음에는 다만 이것이 융적의 풍속에서 나온 것이거늘 밝은 인군과 어진 방백들이 그 죄를 치지 못하여
어시습이위상於是習以爲常 즉수이목공지현則雖以穆公之賢 이불면而不免
이에 익혀서 떳떳함으로 삼았으니 비록 목공이 어질다하더라도 벗어나지 못했느니라.
론기사자論其事者 역도민삼양지불행이탄亦徒閔三良之不幸而歎
그 일을 논한 자가 또한 한갓 세 어진 이의 불행함만을 민망히 여겨 탄식했으니
진지쇠秦之衰 지어왕정불강至於王政不綱 진나라의 쇠함은 왕정의 기강이 서지 못함에 이르러
제후천명諸侯擅命 살인불기殺人不忌 제후들이 명을 제멋대로 하여 사람 죽임을 꺼려하지 않음이
지어여차至於如此 즉막지기위비야則莫知其爲非也 이와 같은데도 그 그릇됨을 알지 못했으니
오호嗚呼 속지폐야俗之弊也 아아, 풍속의 폐단이 오래되었도다.
구의久矣 기후시황지장其後始皇之葬 후궁개영종사後宮皆令從死
그 후에 시황의 장례에 후궁들이 다 명에 따라 죽고
공장工匠 생폐묘중生閉墓中 상하괴재尙何怪哉
공장들이 산채로 묘 가운데에 묻혔으니 오히려 어찌 괴이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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