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 唱】
환정당득마還定當得麼 이를 분명히 알 수 있느냐?
약정당득若定當得 운문비공雲門鼻孔 재제인수리在諸人手裏
만약 분명히 알 수 있다면 운문의 콧구멍(목숨)을 여러분이 거머쥘 수 있겠지만
약정당부득若定當不得 제인비공諸人鼻孔 재운문수리在雲門手裏
분명히 알 수 없다면 여러분의 급소가 운문의 손아귀에 있게 될 것이다.
운문유참정절철구雲門有斬釘截鐵句 운문에게는 못을 자르고 무쇠를 끊는 구절이 있으며
차일구중此一句中 구삼구具三句 이 한 구절(본칙공안)에는 三句를 갖추고 있다.
유저문착有底問著 편도便道 어느 사람이든 본칙공안을 묻기만 하면 바로 말했다.
발리반缽裏飯 립립개원粒粒皆圓 “바리때 속의 밥 톨은 알알이 모두 둥글고
통리수桶裏水 적적개현滴滴皆顯 물통 속의 물은 방울방울 모두 축축하다”
약임마회若恁麼會 그러나 이처럼 본칙공안을 이해한다면
차불견운문단적위인처且不見雲門端的為人處
결코 운문이 수행인을 지도하는 핵심을 보지 못할 것이다.
송운頌云 설두가 송했다.
►정당득定當得 회득會得. 확실히 알다.
►단적위인端的為人 요점을 정확하게 제시해서 사람을 지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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