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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證道歌

증도가證道歌 인용문引用文 ①

증도가證道歌 인용문引用文 ①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 4권 제123칙

 

영가증도가운永嘉證道歌云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에 이르되

강월조송풍취江月照松風吹 강월이 비추고 송풍이 부나니

영야청소하소위永夜淸宵何所爲 긴 밤 맑은 밤에 할 바가 무엇이냐

불성계주심지인佛性戒珠心地印 불성의 계주는 심지의 인이며

무로운하체상의霧露雲霞體上衣 무로운하(안개ㆍ이슬ㆍ구름ㆍ노을)는 신체상身體上의 옷이다.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1권. <영가진각선사증도가永嘉眞覺禪師證道歌>ㆍ<증도가>

당唐 영가현각永嘉玄覺(665-713)이 지었다(撰).

대정장大正藏 제48책에 수록되었으며 전문全文이 247句,

공히 1,814字(한편으론 267구, 1,814자로 지음)가 있다.

 

고체시古體詩의 체재體裁로 되었으며 혹은 4句, 혹은 6句가 1해解며 단지 51해解로 나뉘었다.

그의 오경悟境의 요지要旨를 게시揭示했다.

 

찬술연대撰述年代는 추정推定하기를 신룡神龍 5년(705) 경頃.

본서는 유려流麗한 문체文體로 선종의 진수眞髓를 서술했으며

곧 선문학禪文學의 절창絶唱인지라 널리 선문의 희애喜愛)를 받았다.

 

주석서는 송宋 언기彦琪와 지눌知訥의 <증도가주證道歌注> 각 1종과

원元 영성永盛의 <증도가주송證道歌注頌>이 있다.

 

►불성계주심지인佛性戒珠心地印

‘佛性戒珠’

송宋 언기彦琪의 <증도가주證道歌注>에 이르되

반야시일법般若是一法 반야는 이 1法이지만

불설종종명佛說種種名 불타가 갖가지 이름을 설했으니

 

혹위지불성或謂之佛性 혹 이를 일러 불성이라 하고

혹위지계주或謂之戒珠 혹 이를 일러 계주戒珠라 하고

혹위지심지或謂之心地 혹 이를 일러 심지心地라 하고

혹위지심인或謂之心印 혹 이를 일러 심인心印이라 하거니와

개일법야皆一法也 다 1법이다.

 

수기공용각득이명隨其功用各得異名 그 功用을 따라 각기 이명異名을 얻나니

능각지고명왈불성能覺知故名曰佛性 능히 覺知하는 연고로 이름 해 가로되 불성이며

형정무구명왈계주瑩淨無垢名曰戒珠 영정瑩淨하여 무구無垢인지라 이름 해 가로되 戒珠며

능생제법명왈심지能生諸法名曰心地 능히 제법을 내는지라 이름 해 가로되 心地며

호령군품명지왈인야號令群品名之曰印也 군품을 호령하는지라 이를 이름 해 가로되 印이니

수유삼명이무삼법雖有三名而無三法 비록 3名이 있지만 3법이 없다.

 

‘戒珠’

비유계률比喩戒律 여명주지결백무하如明珠之潔白無瑕

계율은 명주의 결백하여 티 없음에 비유하며

 

가장엄인신可莊嚴人身 가히 사람의 몸을 장엄하는지라

고당정진근수정계故當精進勤修淨戒 고로 마땅히 정진하여 정계淨戒를 부지런히 닦아

호기회중지명주護己懷中之明珠 자기 품속의 명주를 보호해야 함.

 

<범망경梵網經>2卷 下(후진後秦 구마라십역鳩摩羅什譯)

계여명일월戒如明日月 계는 밝은 일월과 같으며

역여영락주亦如瓔珞珠 또한 영락瓔珞의 구슬과 같다.

 

‘心地印’ 심인心印.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

삼신사지체중원三身四智體中圓 3身과 4智가 체 가운데 원만하고

팔해륙통심지인八解六通心地印 8解와 6通이 심지인心地印이다.

 

 

법진일송法眞一頌 법진일法眞一 송하되

림한무사납몽두林閒無事衲蒙頭 숲 사이에 일이 없어 납의衲衣를 머리에 덮고

영야청소만무휴永夜淸宵萬務休 긴 밤 맑은 밤에 만무萬務를 쉬었다

강월명명자상조江月明明自相照 강월江月은 밝디 밝게 스스로 서로 비추고

송풍부단랭수수松風不斷冷颼颼 송풍은 끊임없이 차갑게 솔솔 부는구나.

(차사록此師錄 단거상이구但擧上二句 차사此師의 기록은 단지 위 2구를 들었음)

 

 

개선섬상당거상이구운開先暹上堂擧上二句云 개선섬開先暹이 상당하여 위 2구를 들고 이르되

환유지은저납승마還有知恩底衲僧麽 도리어 은혜를 아는 납승이 있느냐?

약미회若未會 개선중위주각開先重爲注脚 만약 알지 못할진대 개선開先이 거듭 주각注脚하리라.

 

여금추월교교如今秋月皎皎 여금에 추월秋月은 교교皎皎하고

간풍소소㵎風蕭蕭 간풍㵎風은 소소蕭蕭(쓸쓸함)하거니와(산골 물 간㵎)

환성득개십마변사還成得箇什麽邊事 도리어 저(箇) 어느 쪽의 일을 成得하느냐?

소이도불성계주지체상의所以道佛性戒珠至體上衣 소이로 말하되 불성의 계주 至신체상의 옷이다.

 

내념기주장운乃拈起拄杖云 곧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운수무권雲收霧卷 운수무권雲收霧卷(운무가 걷히다)하여

고일당헌杲日當軒 고일杲日(높은 해)이 당헌當軒(추녀에 당함)하고

만상혁연萬像赫然 만상이 혁연赫然(빛나다)하거니와

 

작마생시니제인적면일구作麽生是你諸人覿面一句

무엇이 이 너희 제인의 적면覿面(당면)의 1구인가?

 

량구운良久云 호사불여무好事不如無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호사好事도 없음만 같지 못하다.

 

►개선섬開先暹 개선선섬開先善暹. 송대宋代 운문종승雲門宗僧.

임강臨江(강서장수(江西樟樹) 사람이며 덕산혜원德山慧遠을 이었으니 운문하雲門下 3世.

여산廬山 개선開先에 거주하기 무릇 18년이었고 후에 본산에서 시멸示滅했다.

/속등록續燈錄3. 오등회원五燈會元15

 

 

지해일상당거차화운智海逸上堂擧此話云 지해일智海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제선덕諸禪德 환회마還會麽 제선덕諸禪德이여, 도리어 아느냐?

강월조江月照 한산무장습득소寒山撫掌拾得笑

강월이 비추고 라고 하니 한산이 무장撫掌하고 습득이 웃는다.

 

송풍취松風吹 33인휴수귀33人擕手歸

송풍은 부나니 라고 하니 33이 손잡고 돌아간다.

 

영야청소하소위永夜淸宵何所爲 긴 밤 맑은 밤에 할 바가 무엇이냐 라고 하니

참이징세사慙爾懲世師 징세사懲世師(불타)에게 부끄럽나니

외외하외외巍巍何巍巍 외외巍巍함은 왜 외외한가?

 

불성계주심지인佛性戒珠心地印 불성의 계주戒珠는 심지의 印이라고 하니

내념기주장운乃拈起拄杖云 이에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산하대지불시심지인山河大地不是心地印 산하대지가 이 심지의 인이 아니며

주장자불시심지인拄杖子不是心地印 주장자가 이 심지의 인이 아니다.

 

무로운하체상의霧露雲霞體上衣 무로운하는 신체상身體上의 옷이라고 하니

의시체체시의衣是體體是衣 옷이 이 체體인가, 체가 이 옷인가?

 

무로운하시의霧露雲霞是衣 체재심처體在甚處 무로운하가 이 옷일진대 체는 어느 곳에 있느냐?

무로운하시체霧露雲霞是體 의재심처衣在甚處 무로운하가 이 체일진대 옷이 어느 곳에 있느냐?

하처득일편래何處得一片來 어느 곳에서 一片을 얻어 오겠는가?

 

소이도所以道 소이로 말하되

일출암유암日出嵓猶暗 해가 나오매 바위는 오히려 어둡고

운생곡리혼雲生谷裏昏 구름이 生起하니 골 속은 어둡다.

기중장자자其中長者子 그 중의 長者의 아들이

개개진무곤箇箇盡無裩 개개가 모두 잠방이가 없다.

 

►무장撫掌 박장拍掌. ‘무撫’=박拍. 가볍게 치는 것.

►33人 33조사.

►참이징세사慙爾懲世師

<명각어록明覺語錄>5. 자회自誨

린룡불위서麟龍不爲瑞 기린과 용이 상서祥瑞가 되지 못하고

초목생광휘草木生光輝 초목이 광휘光輝를 낸다.

 

삼척일장륙三尺一丈六 3척尺과 1丈6이니

차동휴수귀且同携手歸 다만 함께 손잡고 돌아가자

참이징세사慚爾懲世師 징세사懲世師(불타)에게 부끄럽나니

외외하외외巍巍何巍巍 외외巍巍함은 왜 외외한가.

(외외巍巍 뛰어나게 높고 우뚝 솟은 모양. 인격人格이 높고 뛰어남)

 

►일출암유암日出嵓猶暗

한산시운寒山詩云 한산시寒山詩에 이르되

륙극상영곤六極常嬰困 6極이 늘 苦를 만났거늘

구유도자론九維徒自論 9維를 한갓 스스로 논한다.

(9유가 실답지 못하거늘 부질없이 논한다)

 

유재유초택有才遺草澤 재주가 있지만 초택草澤에 버려졌고

무예폐봉문無藝閉蓬門 권세가 없어 봉문蓬門을 닫았다

 

일상암유암日上巖猶闇 해가 뜨니 바위는 오히려 어둡고

연소곡상혼煙消谷尙昏 안개가 사라지니 골은 오히려 어둡다

기중장자자其中長者子 그 중의 장자의 아들이

개개총무곤箇箇總無裩 개개가 모두 잠방이가 없다.

 

 

승천종거강월조지하소위承天宗擧江月照至何所爲

승천종承天宗이 강월이 비추고 至할 바가 무엇이냐를 들고

 

부거약산한좌즉위인연復擧藥山閑坐則爲因緣

다시 약산의 한좌는 곧 함이다라고 한 인연을 들고

 

사운師云 스님이 이르되

한좌즉위閑坐則爲 한좌閑坐는 곧 함이다(爲)라고 한

저리유개입처這裏有箇入處 이 속에 저(箇) 入處가 있나니

허니파정건곤許你把定乾坤 너희에게 건곤을 파정把定(把住)함을 허락한다.

 

불성계주심지인佛性戒珠心地印 불성의 계주戒珠가 심지의 印이라고 하니

사념기주장운師拈起拄杖云 스님이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이르되

불시심지인不是心地印 이것은 심지의 인이 아니다.

무로운하체상의霧露雲霞體上衣 무로운하霧露雲霞가 신체상의 옷이다 하니

 

사운師云 스님이 이르되

건곤곽정乾坤廓淨 무로십마처득래霧露什麽處得來

건곤이 휑하게 맑거늘 무로霧露를 어느 곳에서 얻어 오겠는가?

 

니제인작마생착개안정你諸人作麽生着箇眼睛

너희 제인이 어떻게 저(箇) 눈동자를 붙이는가?

 

여석불상견與石佛相見 석불石佛과 더불어 상견하라.

기혹미지其或未知 그 혹 알지 못할진대

주장자편내량수분부拄杖子便乃兩手分付 주장자를 곧 이에 두 손으로 분부하겠다.

척하주장擲下拄杖 주장자를 던져 떨어뜨렸다.

 

►약산한좌즉위藥山閑坐則爲

<전등록傳燈錄>14 약산유엄藥山惟儼.

일일사좌차一日師坐次 어느 날 스님이 좌차坐次에

석두도지문왈石頭覩之問曰 석두가 이를 보고 물어 가로되

여재차리작마汝在遮裏作麼 네가 이 속에 있으면서 무엇을 하느냐?

왈일체불위曰一切不爲 가로되 일체를 하지 않습니다(不爲)

 

석두왈石頭曰 석두가 가로되

임마즉한좌야恁麼卽閑坐也 이러하다면 곧 한좌閑坐다.

 

왈曰 가로되

약한좌즉위야若閑坐卽爲也 만약 한좌閑坐일진대 곧 함입니다(爲)

 

석두왈石頭曰 석두가 가로되

여도불위汝道不爲 네가 말하되 하지 않는다(不爲) 했거니와

차불위개십마且不爲箇什麼 그래 저(箇) 무엇을 하지 않음인가(不爲)?

 

왈曰 가로되

천성역불식千聖亦不識 천성千聖일지라도 알지 못합니다.

 

석두이게찬왈石頭以偈讚曰 석두가 게로 찬讚해 가로되

종래공주불지명從來共住不知名 종래로 함께 거주하나 이름을 알지 못하나니

임운상장지마행任運相將只麼行 움직이는 대로 맡겨 相將(함께)하여 只麽(이렇게) 행한다.

자고상현유불식自古上賢猶不識 자고로 상현上賢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늘

조차범류기가명造次凡流豈可明 조차造次(경솔)의 범류凡流가 어찌 가히 밝히겠는가.

 

►석불石佛 승천전종承天傳宗 자신.

 

 

해인신상당거차화운海印信上堂擧此話云 해인신海印信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산승즉불연山僧卽不然 산승은 곧 그렇지 않다.

재거상이구再擧上二句 사운師云 위 2구를 다시 들고 스님이 이르되

어옹인조귀심포漁翁引釣歸深浦 어옹漁翁이 낚시를 당겨 돌아가는 깊은 포浦(개)에

경기사구사산비驚起沙鷗四散飛 사구(물새. 갈매기)를 驚起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나는구나(飛).

 

 

황룡심상당거차화운黃龍心上堂擧此話云 황룡심黃龍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지여운하소산후只如雲霞消散後 지여只如 운하雲霞가 소산消散(흩어져 사라짐)한 후

체재십마처體在什麽處 체體가 어느 곳에 있느냐?

량구운良久云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설한귀당향화雪寒歸堂向火 눈(雪)이 차가우니 귀당歸堂하여 향화向火하라.

 

 

보봉영시중거차화운寶峯英示衆擧此話云 보봉영寶峯英이 시중하면서 차화를 들고 이르되

선성가위상염상초先聖可謂傷鹽傷醋 산승즉불연山僧卽不然

선성은 가위可謂 상염상초(소금과 초에 傷하다)하였거니와 산승은 곧 그렇지 않다.

 

부거상이구復擧上二句 계운係云 다시 위 2구를 들고 이어서(係) 이르되

목동령상일성적牧童嶺上一聲笛 목동의 영상嶺上의 한 소리 피리가 뭇 까마귀를

경기군아요수비驚起群鴉遶樹飛 경기驚起하여 나무를 돌면서 날게 하였다.

 

►보봉영寶峯英 보봉홍영寶峯洪英. 황룡혜남을 이었다.

 

 

황룡청상당운黃龍淸上堂云 황룡청黃龍淸이 상당하여 이르되

강월조송풍취江月照松風吹 강월이 비추고 송풍이 부나니

영야청소갱시수永夜淸宵更是誰 긴 밤 맑은 밤에 다시 이 누구인가?

무로운하차부득霧露雲霞遮不得 무로운하霧露雲霞는 가림을 얻지 못하나니

개중유도불여귀个中猶道不如歸 개중에 오히려 불여귀不如歸라고 말하네.

 

부하귀復何歸 다시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하엽단단단사경荷葉團團團似鏡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과 같고

릉각첨첨첨사추菱角尖尖尖似錐 마름 뿔(菱角)은 뾰족뾰족 뾰족하기가 송곳과 같다.

 

 

대혜고상당거차화운大慧杲上堂擧此話云 대혜고大慧杲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자개아사者箇阿師 호여삼십봉好與三十棒

이(者箇) 아사(阿師; 阿는 前綴)는 좋이 30방 주어야 한다.

 

차도且道 그래 말하라,

과재십마처過在什麽處 허물이 어느 곳에 있느냐?

 

불합투상주물납의발하不合偸常住物納衣鉢下

상주물常住物을 훔쳐 의발衣鉢 아래에 들임(納)은 적합하지 않다.

 

►상주물常住物=상주승물常住僧物ㆍ상주常住ㆍ상집常什.

상비常備하여 승가僧伽에 공급하여 수용受用하는 물건.

 

가람ㆍ방사 등, 사방승가四方僧伽에게 공급하여 수용하는 자구資具가 곧 이것이다.

만약 점거하여 사유私有로 삼거나 혹 그것을 매매하면 곧 대죄를 범함이다.

상주전常住錢은 사원에서 공유公有하는 금전을 가리킨다.

 

<사분율행사초상>1에 승물은 4종으로 분류했다.

1. 상주상주물常住常住物 주고廚庫ㆍ사사寺舍 등.

2. 시방상주물十方常住物 공승供僧하는 상시의 음식 등.

3. 현전현전물現前現前物 현전의 승물.

4. 시방현전물十方現前物 망승의 유품.

 

앞 2종은 사방승물이 되고 뒤 2종은 곧 현전의 승물을 가리킨다.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44 사분율四分律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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