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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錄/證道歌

증도가證道歌 인용문引用文 ⓹

증도가證道歌 인용문引用文 ⓹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4권 제128칙

 

영가운永嘉云 영가가 이르되

료료견무일물了了見無一物 요료히 보지만 한 물건도 없고

역무인역무불亦無人亦無佛 또한 사람도 없고 또한 부처도 없다

대천사계해중구大千沙界海中漚 대천사계가 해중의 거품이며

일체성현여전불一切聖賢如電拂 일체의 성현이 번개 번쩍함과 같다.

 

►료료견무일물了了見無一物

증도가 언기주彦琪注에 이르되

진여계眞如界 안에 생불生佛(중생과 불타)의 가명假名이 없고

평등성平等性 가운데 자타自他의 형상形相이 없음이

곧 무물무인무불無物無人無佛이다.

 

►대천사계해중구大千沙界海中漚

<릉엄경楞嚴經>6에 이르되

 

미망유허공迷妄有虛空 미망迷妄으로 허공虛空이 있고

의공립세계依空立世界 허공에 의해 세계를 건립하고

 

상징성국토想澄成國土 상징想澄은 국토를 이루고

지각내중생知覺乃衆生 지각知覺은 곧 중생이니

 

공생대각중空生大覺中 대각 중에 허공이 생겨남이

여해일구발如海一漚發 바다에 한 거품이 일어남과 같다.

 

 

운문고거차화雲門杲擧此話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

련거로숙념운連擧老宿拈云 이어서 노숙老宿이 염운拈云하되

 

기무일물旣無一物 이미 한 물건도 없거늘

료료견저了了見底 요료히 보는 것은

시개심마是箇甚麽 이것이 무엇인가 한 것을 들고

 

사운師云 스님이 이르되

차도且道 그래 말하라,

저로숙이마도這老宿伊麽道 이 노숙이 이렇게 말한 것은

환구안야무還具眼也無 도리어 구안具眼 했느냐, 아니냐?